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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파 피해 눈덩이…다음주까지 지속

계속된 한파 특보가 일부 해제됐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완화된 곳들이 많은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 있다./사진=뉴시스


계속된 한파 특보가 일부 해제됐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완화된 곳들이 많은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한파 피해 눈덩이…다음주까지 지속

   



지난 27일 오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27일 오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스






중국 한파 피해 눈덩이…다음주까지 지속

  



중국에 올해 최고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폭설로 인해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기상대는 29일 이번 한파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 북부와 중동부 일부 지역에 눈과 우박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 지역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은 평년보다 5∼6도가량 기온이 떨어졌다.

중국 중동부 지역에는 이미 일주일가량 한파가 이어진 데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남북방향 고속철도 10여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연착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공항 등 일부 공항들도 폭설로 인해 임시 폐쇄되면서 승객들이 장시간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농작물 등 재산 피해 역시 3억 위안(한화 504억원 상당)이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한파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하루 전기 발전량이 191억2천900만㎾로 동절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산시(山西) 등 9개 성에서는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력 공급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중국기상대는 "현재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 기간 중동부 지역에는 강한 북풍이 불겠고,
화난(華南) 지역 등은 평균 기온이 4∼8도, 최대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눈 내리는 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눈 내리는 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계속되는 한파에 아파트 저층 주민들이 ‘세탁기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배수관이 얼면서 위층에서 흘려보낸 세제물이 역류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에선 세탁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지만, 사실상 강제할 방법이 없고 일이 벌어진 뒤
책임을 묻기도 어려워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27일 SNS에선 세탁기를 돌린 이웃 때문에 물난리를 겪었다는 게시물이 2000회 가까이 리트윗 됐다.
 글을 올린 A씨는 “한파에 세탁기 쓰지말라고 방송을 그렇게 해도 윗집에서 ‘괜찮겠지’ 하고 세탁기를 돌려서 그 비눗물이 우리집에 역류했다”며 “부엌, 거실, 안방이 온통 첨벙첨벙 잠겼다. 바로 윗집도 아니었는데 내려오다가 딱 우리집이 당첨됐다”고 썼다.

A씨는 이어 “이 추운날 물난리로 도저히 쓸 수 없게 망가진 것만 몇십만원 어치다.
온 집 가구를 들어내고 물을 닦고 청소하고 정말 악몽같은 하루였다”며 “어제 이 난리를 겪고 오늘 또 다른 집이 세탁기를 돌려서 스멀스멀 넘치고 있다.
제발 영하 기온일 때 세탁기를 돌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카페 등에도 A씨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례가 다수 올라왔다.
아파트 3층에 거주한다는 B씨는 “아이가 발에 물이 묻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세탁실부터 거실로 물이 넘치고 있었다”며 “한파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썼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사는 C씨는 세탁물이 역류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추운 날에 세탁기 돌리지 말라고 그렇게 여러번 얘기하는데… 제발 세탁 금지”라고 말했다.








 
저층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 네티즌은 “8층인데도 아침에 안방이 다 물바다가 됐다.
관리사무소에서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7층에 살고 있다는 네티즌 역시 세제물 역류로 고생했다며 “중간층인데도 배수관 소리가 들릴 때마다 세탁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세탁기를 사용해도 되는지 묻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손빨래를 하거나 빨래방을 찾았다는 네티즌도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5.9를 기록했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닷새째 이어진 한파는 다음 주 초반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과 다음달 2일 사이에는 중부지방도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겠지만, 3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D씨는 “한파가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이웃집을 배려하면서 빨래는 조금만 참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차원에서 피해보상을 마련하고 배관을 정비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알아봅시다] 겨울철 필수용품 `난방 가전`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겨울철 필수용품 `난방 가전`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전기히터 'KC 승인마크' 사용 … 1~2시간마다 10분 꺼둬야
구매 후 벽에서 20㎝ 이상 떨어지게 설치
소비전력 높아 과부하 '멀티탭' 사용 금물
전기장판, 전기연결부 먼지여부 확인 필수
가스·석유난로 주기적 실내공기 환기해야




겨울철 필수용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난방 가전과 난방기구는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화재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가정과 회사에서 사용하는 난방 가전의 경우 사용량 증가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난방 가전은 연료, 열원 종류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식 난방 가전은 간편하고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해 가스 발생 우려가 없어 실내나 가정에 적합하지만, 전기 소모량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장판, 히터, 온풍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연료(가스·기름)식 난방 가전은 가정보다는 규모가 큰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사용하기 알맞습니다.

난방효율이 높고 전기보다 유지비가 저렴하지만, 넘어지거나 관리에 소홀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 가스, 연탄, 난로, 연료 온풍기 등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겨울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 히터는 발열체에 전기를 가해 열을 내는데 발열체 종류로는 니크롬, 텅스텐, 카본, 할로겐 등으로 다양합니다.

발열체에 따라 온도와 내구성, 수명이 다르기에 구매 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할로겐 히터의 경우 온도가 높고 수명이 길지만, 할로겐 관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텅스텐 히터의 경우 은은한 복사열을 내기에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전기히터의 성능은 발열량, 소비전력, 난방면적 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발열량은 단위 질량 연료가 완전히 연소 될 때 내는 에너지양입니다.

 발열량이 높을수록 넓을 공간을 단시간 내 데울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연료나 전기를 많이 소모합니다.


소비전력의 경우 난방 가전 동작 시 소비하는 전력의 양으로 W로 표시합니다.

난방 가전은 특성상 장시간 사용하는 만큼 평소 소비전력을 계산, 누진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KC 승인마크가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구매 후에는 벽으로부터 20㎝ 이상 떨어지게 설치해야 하며 이불이나 소파와 같은 가연성, 인화성 물질은 가까이

 두어서는 안 됩니다.


장시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한두 시간에 10~20분가량 꺼두는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열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회사 내 사무실에서 멀티 탭에 전기 히터를 여러 개 꼽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소비 전력이 높기 때문에 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경우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개별 콘센트에 연결하고 부득이할 경우 전력 용량의 80% 가량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리고 플러그를 콘센트에 완전히 접촉해 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히터를 구매할 경우 가장 유의할 점은 전력량을 확인하고 이동 시 편리하며, 자동제어 장치가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은 장판에 전기 발열선을 설치한 난방 가전입니다.

난방 효과가 우수하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 침대·의자·소파 등 장소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전자파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 후 구매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의 경우 전선이 구부러지거나 끊어지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연결부에 먼지가 없는지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먼지가 엉겨 붙은 채로 사용하게 되면 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전기장판은 피부에 저온 화상을 일으키기 쉬우니 이불이나 천을 덧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 장치나 열선이 망가지면 화재로 이어지니 취급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열선이 아닌, 따뜻한 물을 순환해 난방하는 '온수매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수매트의 사용상 주의점도 전기장판과 대개 같습니다. 저온화상을 예방하는 온도제어 기능, 매트 영역별 온도 제어 기능을 갖춰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난로'는 이동성을 갖춰 편리하지만, 취급 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난방 가전입니다.


모든 난로는 사용 중 쓰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피부나 옷감에 직접 닿지 않게 설치해야 합니다.

전기난로는 전력 소비량이 매우 크므로 과부하를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소 방식인 가스·석유난로 사용 시에는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하며 장시간 사용은 금물입니다.

물론 동작 시 연료를 보충해서는 절대 안 되며 불씨가 완전히 꺼진 후 이동시켜야 합니다.

 난로에 불이 붙은 경우 물을 뿌리면 안 됩니다.

소화기를 비치해 대비하고, 소화기가 없으면 담요에 물을 적셔 덮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보일러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일러는 우리가 일 년 내내 사용하지만 오래된 보일러의 경우 폐가스가 누출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보일러 연통 내부 이물질과 배기가스 냄새를 확인하고 연통 가장자리가 부식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만 되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난방 가전, 난방기구 사용 시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수칙으로 안전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강력 한파 한랭질환 주의보… 예방과 치료법은?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10일까지 총 245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질병관리본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랭질환자 수는 1.5배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6명 많다.


 사망자 중 5명은 60세 이상이었다. 증상을 보면 지금까지 나온 한랭질환자 중 저체온증 194명, 동상 39명, 동창 2명,

기타질환이 10명이다.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이 뚝뚝 떨어진다.

온도가 낮으면 혈관이 수축하기 쉬운데, 이때 저체온증, 동창, 동상 등 한랭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또, 추운 날씨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고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체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한랭질환에 대해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체온 떨어지다 사망하는 저체온증…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저체온증은 체온이 정상 체온(35.8~37.2℃)을 유지하지 못해 신체에 병이 생기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랭질환자의 약 80%가 저체온증 환자였다.

체온이 32℃ 이하가 되면 의식이 희미해지고 호흡과 맥박이 느려진다. 여기서 더 내려가 28℃ 이하가 되면 심실세동

 같은 저혈압이나 부정맥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보다 높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고혈압 환자들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취약할 수 있고 당뇨병 환자들은 체온이 떨어지면 평소

기능이 저하돼 있던 순환기가 더욱 안 좋아진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이때, 저체온증이 심하면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환자를 올바른 자세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환자의 몸을 수평으로 유지하고 머리가 심장보다 높아지지 않게 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의 옷이 젖은 상태라면 벗긴 후 마른 담요를 덮어주고, 이미 심정지 상태가 온 환자를 발견한 경우에는

 체온이 어느 정도 회복돼 30℃ 이상이 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하면 신체 절단까지… 동창과 동상도 주의해야 

동창과 동상도 겨울철에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질환으로 주로 손, 발, 귀, 코 등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나타난다.

그밖에 충혈, 가려움, 화끈거림 등도 나타난다.


동창은 혈관에 염증이 생겼지만 아직 얼음이 형성되진 않은 단계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질환이다.

 대부분은 피부가 약간 붉어질 때까지 40°C 안팎의 온수로 질환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 나을 수 있다.


동상은 피부 온도가 영하 10°C 이하까지 떨어져 국소 부위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피부 조직이 얼기 시작하는 단계를 말한다.

피부 온도가 영상 10°C 쯤으로 떨어지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기 어려워지고, 0°C~영하 2°C 이하부터는 세포 속

수분이 얼음으로 변하면서 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이때 병변에 부종과 수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병변에 감각이 없어지고 조직이 괴사된다. 더욱 진행

되면 신체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동상이 생기면 동창과 마찬가지로 40°C 안팎의 따뜻한 물에 해당 부위를 담가야 한다. 체온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좋다.

향후 몇 개월간은 상처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평소에 소독제를 잘 바르는 등 철저히 보호하고 의사에게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혈관 수축해 혈압 상승… 심뇌혈관 건강에 비상 

기온이 낮아지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혈관이 평소보다 수축하는데, 그 결과 혈압이 상승해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수 있다.

 고무호스가 좁아지면 수압이 오르다 호스가 터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 증상이 뇌에 나타나면 뇌졸중이 된다.  


증상에는 한쪽 팔다리 마비, 감각이상, 발음 장애, 언어 장애, 안면 마비,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 등이 있으며,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될 수 없어 초기 응급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최소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을 녹여주는 정맥 내 혈전 용해제가 투여돼야 하므로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대표적 심장질환인 심근경색은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떨어질 시 발생률이 2% 포인트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는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명치가 아프다거나, 소화가 안 된다거나, 또는 속이 쓰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어깨나 팔, 등 쪽으로 방사통(통증이 뻗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증상)을 느낄 수도 있으며, 갑자기 의식을 잃는

실신이나 심장마비가 오기도 한다.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갑자기 멈췄을 때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채 4분이 경과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며, 10분이

넘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만약 심폐소생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가장 먼저 119에 연락한 후 지시에 따르면

된다. 


◇과음은 저체온증 유발… 운동 시엔 기온이 낮을수록 준비운동 더 길게 해야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려면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여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충분히 따뜻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난방을 틈틈이 가동하는 것이 좋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선 과음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하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간다고

느끼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열이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 결국 체온을 떨어뜨려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추운 날에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운동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준

비운동을 충분히 해 체온을 높여줘야 하고, 준비운동은 기온이 낮을수록 더 오래 하는 것이 원칙이다. 1


0~20분 정도로 길게 하고, 정리운동을 할 때는 5~10분 정도 하면 좋다. 운동 중에 더위를 느껴 외투를 벗었다면 운동을 마치고 즉시 외투를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