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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바른 통합신당, 당명 '미래당'으로 확정(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https://t1.daumcdn.net/news/201802/02/yonhap/20180202164635920cgrr.jpg)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미래당'으로 출발
대한민국 미래 풀어가겠다는 각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성은 기자,이형진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일 통합신당의 당명을 미래당으로
확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만장일치로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면서 "(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100년 이상 가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의 기획분과위원회에서 '미래당'으로 중지를 모았고 양당 지도부는 실무 논의를 최대한 존중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철수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같이 치열하게 토론을 거쳐 민주적으로 (당명을)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정당 가운데 미래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정당은 통합신당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면서 "거대 양당이 (대한민국의) 미래 문제를
전혀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표결로 갈 일이 아닐 것 같아서 미래당으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당이 미래당으로 당명을 결정한 것을 두고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더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추진위원회 안팎에선 유 대표가 안 대표에게 당명을 양보했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양당은 전날 미래당과 바른국민을 두고 결정을 하지 못했는데 안 대표는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 대표는 지난해 말 정책자문 그룹인 '싱크탱크 미래'를 공식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에 통합신당의 당명에 안 대표의 의중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자 유 수석대변인은 "그렇게까지 해석되기는
어렵다"며 "저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간다는 취지이기에 그렇게까지는 해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차피 두 당이 통합해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마당에 어느 한쪽이라는 표현은 이제 더 이상 적절치 않다"며 "당명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 역시 '안 대표의 싱크탱크 명칭인 미래가 당명에 들어가서 사당화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goodday@

통합신당 당명 '미래당' 확정.. 중재파 입당으로 입지 '훈풍'
박주선·김동철 등 합류의사.. 원내 3당으로 영향력 기대
劉 "安에 공동대표 설득"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마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부 중재파 의원들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기선 잡기에 나설 수 있게 됐고 당명까지 확정지으면서 오는 4일 전당원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들이 오는 5일 탈당해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키로 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할 미래당이 원내 3당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향후 정국은 다소 흔들릴 전망이다.
■당명 '미래당' 확정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통합추진협의회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운영회의를 열어 통합개혁신당의 당명을
통추협 유의동 대변인은 "미래당이란 이름으로 100년이상 정당 만들겠다는 것이 만장일치로 정해졌다"며 "표결 없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치열하게 토론을 거쳐서 민주적으로 당명을 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정당 중 미래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통합정당 밖에 없다 생각한다. 이번
당명 확정으로 통합의 상징성을 부각시킬 작업을 끝낸 양측은 이제 통합 이후 지도체제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미래당 초기 지도부 구축과 관련, "안철수 대표가 12일까지 국민의당 대표라 그때까지
추가 영입 작업 과정을 지켜본 뒤 안 대표와 공동대표를 설득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공동지도부 방식을 재논의하겠다는 계획이란 지적이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당 중재파로 분류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은 통합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이로써 미래당으로 탄생할 통합개혁신당의 의석수는 30석 이상을 뛰어넘게 돼 원내 3당으로서 입지는 다지게 됐다.
■원내 3당 영향력 높일까
미래당이 새로운 원내 3당으로 탄생하면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16%로 지난주 보다 1%포인트 하락
유승민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면서 '저분도 우리와 생각이 참 비슷
그러나 국민의당에서 통합신당으로 합류하는 박주선 부의장이 "제 목숨을 걸고 보수야합이란 단어가 떠돌아다니지 않게 하겠다"고 말하며 바른정당의 보수 정체성과 충돌을 예고해 통합 이후 단결된 정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2/02/akn/20180202133334294yrxx.jpg)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성은 기자,이형진 기자 =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反)통합파를 중재하던 중재파가 2일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미래당으로 향했고 황주홍
의원은 반통합파가 추진하는 신당인 민주평화당행(行)을 택했다.
박 부의장과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2주년 기념식에 참석, 통합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국민의당이 진정한 중도개혁정당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정당 내에서 지역을 지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미래당행의)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민주평화당에 대해 '개구리 정당'이라고 칭하면서 "그 정당은 국민의 뇌리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발을 붙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통합신당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전날 (통합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들과는 달리 황주홍 의원은 민주평화당을 선택했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당내) 통합하려는 이들에 대한 신뢰 훼손과 깊은 절망, 그리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민주
평화당에 대한 압도적 지역내 여론에 따라 이렇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재파가 각자의 길을 가면서 당 안팎에선 이용호 정책위의장, 송기석·손금주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아직까지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 의장은 민주평화당을, 송기석 의원은 미래당을 택할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중재파 인사들이 거취를 결정함에 따라 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의석 규모도 서서히 확정되는 모양새다.
미래당에는 권은희·김관영·김동철·김삼화·김성식·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세정·이동섭·이언주·이찬열·이태규·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 등을 비롯해 민평당에는 참여하지만 탈당을 할 수 없어 당에 남을 수밖에 없는 박주현·
이상돈·장정숙 의원과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비례대표인 박선숙 의원까지 최소 21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황주홍 의원 등 15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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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정례회의에서 신당에 합류한 황주홍의원과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2.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goodday@

“1석 추가” :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한 황주홍(왼쪽 두 번째)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박수를 받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 33석 vs 민평당 17석..2주년에 현실화된 '국민' 이혼
중재파 의원들도 제갈길 찾기
김동철·주승용‘통합당’공감
안철수‘비례 출당 불가’고수
황주홍 민평당…이용호도 고심
민평당‘교섭단체 20석’ 목표
국민의당 분당이 현실화하면서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 온 중재파 의원들이 속속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일 현재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탄생할 개혁통합신당에는 31∼33명, 반통합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에는 15∼17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주승용·황주홍·이용호 의원 등 국민의당 중재파 5인은 이날 ‘각자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전날(1일)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와 주 의원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데 이어 이날 박 부의장이 이들과 함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황 의원은 민평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구 여론과 통합 과정의 난맥상 등을 고려하면 통합신당에 합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소속도 선택지에 놓고 주말 동안 더 논의를 거친 뒤 다음 주 초 거취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유보파 등 나머지 중간지대 의원들의 행보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송기석·최도자 의원은 통합신당행을 시사했고김성식·이찬열 의원도 “탈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남 나주·화순이 지역구인 손금주 의원과 비례대표인 박선숙 의원은 여전히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과 민평당의 최종 의원수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민평당에 참여하고 있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3인의 거취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원내교섭단체 요건(20석)을 확보해야 하는 민평당은 손금주·이용호 의원에 대한 설득에 주력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들 비례대표 3인을 제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은 정당 투표로 선출된 사람들”이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들 비례대표 3인은 일단 통합신당에 당적을 둬야 할 처지다.
민평당은 향후 정계개편의 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PBC 라디오에서 민평당 인사들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의
의사도 묻고, 의원들과 충분히 토론하고 결론을 내겠다”며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 2주년 기념식 겸 마지막 창당 기념식을 열었다.
안 대표는 “지난 2년간 겪은 것보다 더 많은 힘든 일이 앞에 놓여 있을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지역을 넘어, 이념을
넘어 더 튼튼한 중도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2/02/akn/20180202111504479bikc.jpg)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람 잘 날 없던' 국민의당의 2년..이제는 결별의 시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2일 창당 2주년을 맞이했다.
창당 이후 각종 사건ㆍ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던'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나눠져 분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창당 2년간 숱한 시련이
있었지만, 총ㆍ대선을 거쳐오면서 더 강해지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이뤄왔다"며 "이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진정한 문제해결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배숙 민평당 창준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새정치를 위해
모였던 우리는 지난 2년간 당 지도자에 대해 계속 실망만 해 왔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여의도도 그렇다.
안 대표에게 속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미투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의당을 지키지 못하고 분열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10월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갈등을 분출하며 사실상 '내전(內戰)' 상태에 빠졌다.
많아야 7~8석에 그칠 것이라던 민주평화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에는 현재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20석)에 근접한
18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린상태다. 이들은 오는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안 대표, 국민의당과 공식적으로 결별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열린 당사에서 열린 창당 2주년 기념식에 불참해 행사는 반쪽짜리가 됐다.
당내 갈등을 조율하려 했던 중재파도 분열됐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은 당내 잔류를 선언했지만
황주홍 의원은 민평당에 참여키로 했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2016년 2월 2일 새정치를 표방하는 안철수계, 친노(친노무현계)와
갈등을 겪던 호남계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국민의당은 이후 호남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38석의 원내 3당으로 도약했다.
20대 국회의 캐스팅보터가 되면서 국민의당은 짧은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30년만에 최단기간 내 원구성 협상을주도했고,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의 주도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전기세 누진제
개편 논의 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안 대표의 측근인 박선숙ㆍ김수민 의원이 연루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면서다.
안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내상을 극복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한 당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정당이다보니 여러모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이
난 상태지만, 리베이트 사건의 여파로 캐스팅보터로서 누릴 수 있는 이점을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은 최순실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도 빛을 보지 못했다.
옛 새누리당 내 비박계(비박근혜계)의 동참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연기하면서 '문자폭탄'으로 홍역을 치른 것이다.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선후보인 안 대표가 TV토론에서 연이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1.4%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블스코어로 패배했다.
대선 이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조작한 사실이 탄로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안 대표는 '이대로는 지방선거에 승산이 없다'며 당내 안팎의 반발을 무릅쓰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오히려 갈등을 키웠다.
정치권에서 국민의당을 만든 사람도 안 대표이고, 분당으로 몰고 간 책임도 안 대표에게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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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당 역할 많이 부족
통합 통해 제대로 균형 잡을 것
호남 정치인과 호남 민심은 달라
좋은 정책 내면 인정 받을 수 있어
대선ㆍ총선 출마 경험 중요한 자산
정치인 안철수는 아직 공부 중
바른정당과 손잡고 통합신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신당의) 대표는 맡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무엇이든 당을 위해 도움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백의종군 의지를 확실히 했다. 다만 안 대표는 “6ㆍ13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해 서울시장 출마는 물론 원내 복귀 여지를 남겼다.
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저와 공동대표 체제로 가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유 대표도 결국은 제 판단을 존중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김영화 정치부장
_명분 있는 통합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기존 의석(39석)보다 적은 ‘뺄셈통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덧셈통합이냐 뺄셈통합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을 단지 국회의원 숫자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중요한 건 국민 지지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친 신당이 15%가 넘는 것으로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121석에 불과하다.
의석수는 줄겠지만 여전히 저희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_신당 창당은 그간 국민의당이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인가.
“부족했다. 특히 최저임금 문제나 가상화폐 정책 혼선은 부작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견제하지 못했다.
중도를 지향했지만 민주당 손을 들어주는 역할을 많이 했다.
바른정당에서 9명이 함께하면 이제야말로 제대로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_‘보수층은 안철수보다 유승민에게 더 호감을 보인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저는 의사와 벤처기업가, 대학교수를 거쳐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살고 있지만 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개인적인 이해타산을 따져 합당을 추진하는 게 아니다.”
_당의 최대 기반인 호남지역 의원 16명이 민주평화당으로 이탈했다. 호남 지지 없이 신당이 성공할 수 있나.
“호남 정치인과 호남 민심이 반드시 같이 가진 않는다. 신당이 제대로 된 정책을 내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
_통합 반대파 당원 179명을 무더기 징계한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도 있다.
“무리한 게 아니다.
전당원투표에서 75%가 통합을 지지했다.
창당을 하려면 탈당을 하고 하는 게 상식이다.
당에 소속돼 있고 당직까지 맡고 있는 이들이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_통합 반대파에 속한 비례대표 의원 3명에 대한 출당 불가 입장은 변함이 없나.
“국민들이 비례대표를 뽑을 때는 인물이 아닌 당을 보고 뽑는다. 스스로 탈당하는 것이 맞다.”
_창당 때 동지였던 박지원 의원이 계속 ‘안철수 리더십’을 공격하는데.
“저는 개인적인 인신공격에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래서 답답해 하는 사람도 있다.
당에 해가 되는지 판단해 필요할 때 단호한 조치를 취할 뿐이다.”
_통합 반대파와 결정적으로 갈라서게 된 계기는 뭔가.
“이번 통합이 끝나면 자유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할 것이라고 본 것이고, 저는 아니다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유승민 대표도 최근 한국당과 2단계 통합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_문재인 대통령의 고대영 KBS 사장 해임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해가 있는데 해임 자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주장했던 방송법 개정안을 먼저 통과시킨 다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_한반도기 대신 태극기를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국민의 자존심을 정부가 배려하고 세워달라는 주장이었다.
또 협상 전에 너무 북한에 휘둘리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미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만큼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다.”
_6월 지방선거나 재보선에 직접 출마하시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을 위해서 도움 되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통합을 지휘하는 입장이어서 다른 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
_2012년 9월 정계 입문 이후 ‘정치인 안철수’를 평가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
“5년 반 만에 대선과 총선에 출마하고, 당 대표를 세 번 했다.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이 경험을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위해 쓸 수 있을지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다.
아직 시험 공부하는 중이다. 점수는 다 끝나고 나면 나올 것이다.”
정리=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mailto: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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