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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대 서막을 알리는 "문화올림픽 개막축제"가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 사진제공 =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미디어센터 © 김현종 기자

(강릉=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한 선수가 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8.2.2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3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플라자 개폐회식장에서 오희 개회식을
진행한다.
이한형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어떻게 열릴까
한편의 공연…‘굴렁쇠 소년’ 넘는 감동”
‘2018 평창 동계 올림픽’(2월 9~25일)은 1988년 ‘제24회 하계 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뜨거운 경기력 이외에도 화려하거나 감동을 안기는 개·폐회식으로도 기억된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도 관심사다.
정부가 이번 올림픽에서 표방하는 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평창만의 겨울동화’.
2월9일 ‘행동하는 평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 같은 달 25일 ‘새로운 물결’을 표방하는 폐회식은 이런 메시지를
압축한다.
‘이벤트’ 보다 ‘이야기’로 꾸며
◇ 개·폐회식 프로그램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은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PMC프러덕션 예술감독), 양정웅 개회식 연출
(극단 여행자 예술감독), 장유정 폐막식 연출이 책임진다.
이들은 2시간가량의 행사를 위해 무려 2년 반을 달려왔다.
사실 올림픽 개·폐회식의 감독 또는 연출 자리는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된다. 이미 명성이 있는 세 사람에는 그렇다.
잘 해도 한쪽에서는 뾰로통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니 ‘잘 해야 본전’이라는 속성이 있다.
하지만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이들인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상 개·폐회식에 대한 내용은 직전까지 자세히 공개할 수 없다.
그러나 공연계에서 내로라하는 이들이 뭉친 만큼 이벤트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는 있다.
송승환 총감독 역시 앞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올림픽 개·폐회식과 비교하면 이벤트보다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웅 연출 역시 “트릭이나 쇼의 놀라움과 기발함보다는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이 중요하다”면서 “이야기라는 건
개회식에 등장하는 오브제에 잘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출은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의 개회식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너와 나 우리가
모여서 치르는 개회식이다.
여기에 한국만의 특히 평창만의 독특한 올림픽 문화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열악한 환경이지만 분명 우리만의 것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함으로 유명했던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개·폐회식 예산은 무려 6000억원이었다.
다른 나라의 개·폐회식 역시 2000억원 안팎을 투입한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은 2000억원의 약 30% 수준인 600억 안팎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 창작진들이 개·폐회식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효율성. 장유정 연출은 “500억원이상은 물론 굉장히 큰돈이다.
하지만 평창에 인프라가 없다 보니 운영비가 많이 든다”면서도 “순수하게 공연만을 위해 투입되는 돈은 많지 않다.
근데 좋게 생각해보면 올림픽 어젠다가 지나치게 비용을 많이 써서 치르기보다는 콤팩트하게 진행하자는 거다.
그 안에서 최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 연출은 ‘와우 포인트’(Wow point·감탄사가 나오는 볼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이 장면이 다음 장면과 연관성이 있는지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의 주제는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 장 연출은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려는 도전이 올림픽 정신과 연결 된다”면서 “동시에 폐회식에는 모두 기분이 좋다.
‘4년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위트 있는 발상을 넣고자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개·폐회식 스태프들은 이번이 한국에 동계 스포츠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모았다

꿈의 무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총 13개다. 신축 경기장은 7곳. 나머지 6개는 개ㆍ보수했다.
총 건설비는 1조원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75억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올림픽의 상징은 역시 메인스타디움이다.
개ㆍ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는 지난 2015년 12월 첫 삽을 뜬지 1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30일 완공됐다.
총 조성 비용은 1,183억원이다.
공사에 투입된 인력만 약 6만8,000명이다.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하루 평균 200명의 인부가 투입됐다.
올림픽 유치 당시엔 알펜시아 스키점프장을 확장해 개ㆍ폐회식장으로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개ㆍ폐회식을 거행하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이유로 난색을 표시하자 2012년 7월 대회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별도의 개ㆍ폐회식장을 횡계 고원훈련장에 짓기로 했다.
이에 정부가 예산을 줄이기 위해 2014년 11월 강릉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개ㆍ폐회식장으로 쓰자는 안을 내놓자
이번엔 평창 주민들이 “개ㆍ폐회식은 반드시 주최 도시에서 열려야 한다는 올림픽헌장 34조를 지켜라”면서 반발해
결국 정부와 강원도는 개ㆍ폐회식장을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속전속결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지어진 개ㆍ폐회식장은 올림픽플라자(24만㎡)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7층의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5만8,790㎡의 연면적(건축면적 2만8,300㎡)에 3만5,000석의 가변석을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5각형 모양으로 미국 국방성(펜타곤)을 연상시킨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인 '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올림픽' 실현을 위해 5각형 콘셉트로 설계ㆍ시공됐다.
개ㆍ폐회식장과 함께 대회 기간에 운영될 문화ICT관과 메달플라자 역시 올림픽플라자 부지 내 가설건축물로 조성됐다.
패럴림픽까지 포함해 두 차례의 개ㆍ폐회식이 끝나면 3만5,000석의 가변석과 가설건축물이 모두 철거되고 7층으로
지어진 올림픽플라자는 대회 후 3층으로 축소돼 5,000석 규모만 남는데 잔디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철거 비용은
15억원이다.
조직위는 “인구 4,000명의 횡계리에서 3만5,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유지 및 관리하는 게 버겁다”며 “다만 2019년 11월까지 공연장과 기념관,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단 네 차례 사용에 공사ㆍ철거 비용을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
대회를 통해 그만한 무형의 가치와 경제효과를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2018. 2.2/뉴스1 seiyu@
평창 동계올림픽, '영하 20도' 뚫고 3일 모의 개회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회식의 마지막 리허설에 들어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개·폐회식장
에서 자원봉사자 가족과 출연진 가족, 관계기관 관계자, 교통통제 대상인 개최도시 주민 등 2만여 명을 초청해 평창
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을 더욱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한 최종 리허설이다.
조직위는 모의 개회식 참가자에게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실한 방한 대책을 스스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두꺼운 겉옷과 함께 내복과 모자, 귀마개, 목도리, 마스크, 장갑, 부츠 등의 착용을 추천했다.
실제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당일 개별 차량은 개·폐회식장 접근과 주차가 불가하다.
조직위는 관람객을 위해 진부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모의 개회식은 사실상 개회식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조직위는 콘텐츠 보안을 위해 사전 동의서 작성과 현장 안내방송, 신고전화 운영 등 다양한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폭발성 물질과 칼, 가위 등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건, 소음을 유발하는 응원도구 외에 카메라 및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의 반입도 금지된다.
단 정식 개회식 때는 카메라의 반입도 가능하다. 보온병 등 용기에 물을 담아오는 행위도 금지된다.
조직위는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오는 경우 별도 보관 없이 폐기 후 입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의 개회식 내용을 촬영해 무단으로 배포하거나 관람후기 등 공연내용을 유출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폐회식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추위대책과 대중교통이용, 콘텐츠 보안 협조, 반입금지물품 소지하지 않기 등에 적극 동참해 즐겁고 편안한 관람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추위대책과 대중교통이용, 반입금지물품
소지하지 않기 등은 9일 개회식에서도 똑같이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일 강릉 KTX역사 부근에 개관한 강릉ICT홍보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리보는 평창동계올림픽, ICT 체험·보안 한번에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한국여행이 초행인 외국인 A씨는 인천국제공항을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AR 길 안내’를 찾았다. 강릉을 어떻게 찾아갈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교통편을 알아보던 A씨는 자동통번역기인 ‘지니톡’ 앱을 내려받아 통역서비스를 받아 교통편을 마련했다. 강릉에 도착한 A씨는 웨어러블 밴드를 통해 IoT 편의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오는 9일부터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뤄질 일이다. 이를 사전 경험할 수 있는 강릉ICT홍보관이 2일 문을 열었다. 강릉ICT홍보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정보통신기술 중소·중견기업 21개사와 정부 연구개발(R&D) 결과물을 함께 전시하는 ‘민관 공동 홍보 공간’으로 조성됐다. 체험관 기업관에는 피부측정·분석·추천이 가능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융복합 디바이스, 스포츠 영상을 제공 하는 증강현실(AR) 글래스,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K-POP 공연 기술, 스마트폰 앱으로 무선 조종이 가능한 장애인 휠체어 등 21개 중소기업의 수출 유망 제품이 선보였다. 홍보관 중앙에는 정부 R&D 결과물인 5대 첨단 ICT 서비스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5G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경기 관람 방법을 보여주는 5G 실감서비스, 현재 지상파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UHD 방송, 4인 경쟁식으로 운영하는 가상현실(VR) 슈팅게임 및 스키점프 VR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방문 객에게 첨단기술의 이해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날 홍보관을 방문한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고품질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한된 여건으로 인해 해외 진출이 어려운 강소기업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ICT 홍보관을 개관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ICT 산업의 성장 주체가 되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법 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차관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사이버 테러 방지, 폭탄테러에 대한 우편물 안전 등이 선결요건이므로 철저한 대비와 국민이 첨단 ICT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의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올림픽 정보통신운영센터 및 사이버 침해대응센터도 방문했다. 과거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및 2016년 브라질올림픽 기간 중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및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대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정보통신운영센터 및 사이버 침해대응센터를 선보여 올림픽을 앞두고 사이버 위협 철통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대응 팀(CER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대응 팀은 정부기관 침해대응 팀 및 민간보안 전문 업체 관계자 70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보안·관제, 침해대응 및 보안 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제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유관기관(FIRST, APCE)과 긴밀한 국제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정보공유 등 사이버 공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 침해 대응팀’과 협력하여 홈페이지에 대한 악성코드 유포 여부, DDoS 공격, 위변조, 접속 상태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올림픽 티켓 판매와 국민적 관심을 역이용하는 스피어피싱 및 스미싱 공격 등에 대비해 통신사,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등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홍보관은 2월 5일부터 3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22시에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은지 기자 kej@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

▲ 농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평창영월정선축협, 횡성축협,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1일 서울 한식문화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김흥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국내산 식재료 먹는다 한우·한돈자조금·농협서 지원
알리고, 한식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성사됐다. 당초에는 비용 문제로 선수촌 식재료 중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수입육 사용이 검토됐다. 그러나 한우·한돈 자조금에서 각각 6억과 2억, 농협에서 4억원 등 국내산 축산물과 수입산의 차액을 지원키로 하면서 소고기·돼지고기까지 주요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원금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급식기업인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에 한우, 국내산 돼지고기 구입비용으로 지원된다. 수준 이상의 식재료 공급을 위해 위생·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드는 등 한식 확산과 우리 농축산물 홍보에 적극 노력 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성과 국내산 식재료의 다양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1월 31일 서울 중구 소재 한식문화관에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각기업·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각 기관·단체의 준비 상황 점검과 함께 선수촌에서 선보일 한식 메뉴 조리 시연 및 시식 등이 진행됐다.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급식기업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상의 창- 이상과 현실, 평창동계올림픽 이상(理想)은 언제나 현실을 속인다. 왜냐하면 이상은 다가올 미래에다가 싹을 틔우는 현실 속의 허상이기 때문이다. 현실은 이상에게 지는 것 같지만, 실재로 현실은 언제나 이상을 이긴다. 왜냐하면 현실은 지금 이 순간의 승패이기 때문이다. 까닭에 이상과 현실이 맞붙으면 이상이 이길 것이라는 희망이나 환상과 달리 언제나 현실이 이기게 된다. 이상주의자들은 이길 수 없는 미래의 청사진에 온갖 희망을 걸고 온갖 속임수(?)를 총동원해보지만 결국 현실이라는 기득권에 강고하게 갇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만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이다. 하지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있냐며 이상주의자들은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해댄다. 그러다 어찌어찌하여 한 두 개의 나무가 넘어가면 그것으로 산속의 모든 나무를 넘어뜨린 것처럼 환호하기도 하지만, 넘어뜨려야 할 나무, 쓰러뜨려야 할 나무는 도처에 산재해 있기에 결국 역부족이라는 현실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슬프지만, 인류 역사는 그렇게 점철되어 왔다. 정치권에서도, 사법부에서도, 재계를 둘러싼 자본의 시장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평창올림픽을 놓고 평화올림픽이라느니 평양올림픽이라느니 말들이 많다. 평화올림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함으로써 그 동안 핵무기를 둘러싼 남북 간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킴으로써 세계인들에게 한반도에도 평화가 안착할 수 있음을 홍보하려고 한다. 반면에 평양올림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자신들 체제를 선전하는 선전장으로 활용하려 하는데 왜 남한이 무대를 만들어주느냐고 비판한다. 전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 지향성을 강조하려는 입장이고, 후자는 평창올림픽의 실패를 통해 남북 간의 대결구도를 더욱 첨예하게 과장함으로써 남북 간의 긴장완화는 불가능한 영역임을 강조하려는 입장으로 보인다. 어느 쪽 이상이 현실을 이길지 알 수 없지만, 평창올림픽의 개최는 먼 미래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결국 현실이 이길 것이기에 엿새 후에 열리게 될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다. 막상 평창올림픽이 열리게 되면 북한이 참가하게 되는 종목은 여자 하키 등 극소수에 머물 것이고, 거대한 세계인들의 동계스포츠축제 속에 평양이라는 북한의 체제선전은 묻혀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면서도 송곳처럼 평양의 참가는 모두의 가슴에 하나의 감동으로 새겨질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세계 곳곳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 깊은 곳에는 이념이 이상처럼 내세워져 있지만 결국은 “먹는 문제의 해결”을 누가 해 줄 것이냐의 문제로 집약된다 하겠다. 먹고, 입고, 자는 것이 풍족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해한다. 거기에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지만 말이다.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면서 배부르고, 등 따뜻하고, 좋은 옷 입고 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만이다. 그 누군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나만의 열외가 아닌 모든 이의 열외를 통해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로부터 부당하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다른 이들은 괴롭힘을 당하는데, 나만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면서 배부르고 등 따뜻한 경우라면 이 역시 부당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의 근저에는 무엇이 있고, 그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나를 꼽으라면 그것은 불공평이고, 불공평의 문제가 해결되면 대부분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인상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려 한다. 노동의 가치는 곧 사람의 가치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일면 타당한 면이 있지만, 2년 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부당한 자본 가치의 축소” 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의 지나친 팽창으로 인한 압력이 커져 노동의 가치를 초토화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온 것이 한국의 현재의 불공평, 불평등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부당한 자본 가치 중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부분은 많이 축소되었다. 1970년대 은행 등 금융권 금리가 연 12%를 넘어섰던 것들이, IMF외환위기체제에서 25%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이제는 5% 근처에서 결정되고 있다. 대부업체를 최초 인가할 당시 초기 금리가 79%였으나 이제는 그것도 25% 이하로 최고금리가 급격히 인하되었음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금융가치의 하락과 반대로 부동산가치의 상승은 가난한 서민을 옥죄는 국가 최대의 공적이 되어 있다. 의식 있는 이들은 부동산 가격을 잡아야 한다고 야단이지만, 가진 이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웃듯 부동산 투기를 통한 재산증식에 혈안이 되어 있고, 너나 할 것 없이 조금의 여유자금만 있으면 부동산시장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거기에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전자시대의 투기시장이 열리고,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전자화폐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박이라고 하지만, 언제 그 대박이 쪽박이 될지 여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부동산시장이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을 끊임없이 세워 추진하지만,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본색을 드러낸다. 정부는 어떠한 정책을 쓰더라도 강남4구로 대표되는 부동산시장을 잠재울 수 없다. 왜냐하면 가진 자들의 욕심과 자본의 뒷 배경을 정책만으로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귀신도 부릴 수 있다는 자본을 무슨 수단으로 이긴단 말인가?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자본 없는 이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을 공급하는 방법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낮은 가격의 공공임대정책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택지공급인데, 이러한 택지공급을 위해서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서울시 인근의 산지를 과감하게 택지화하는 그린벨트 해제정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적은 평수의 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하고, 택지가격이 배제된 아파트건설단가 상당액 (정주영 전 현대건설 명예회장이 주장했던 것처럼 반값 아파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건설회사를 분양주체가 되지 못하게 하고, 국가나 시가 직접 분양주체가 되어 건설회사를 경쟁시켜 건물을 짓는, 말 그대로 건설업체로서의 역할만을 맡기면 건설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건설업체의 의견을 들어보면 평당 350만 원 정도면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으로 분양하면 된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자본의 부당한 가치의 축소를 위한 정책을 총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청년실업문제, 노인인구 팽창에 따른 노후복지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자본은 절대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다. 자본의 본성은 탐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이 제대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금문제, 적정한 수익 한계를 일탈한 투기수익의 환수 등 적절한 근절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이번 헌법 개정 과정에서는 이러한 자본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헌법에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행 헌법 제119조의 경제민주화만으로는 이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었음을 우리 모두는 경험으로 배워 알고 있다. 그러기에 보다 더 확실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시정하고, 수정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주부터는 평창올림픽을 즐기자. 평창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떠냐? 한반도가 평화스럽고, 북한의 도발이 멈춰 지고, 서로 죽이고 죽이겠다는 폭언이 없는 일시적 기간이면 어떠냐? 그런 여유마저 없었던 때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 아닌가? 그러니 그냥 즐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은 3번 도전 끝에 얻어낸성과이지 않은가? 오늘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면서 까지 경기장을 짓고, 관련 부대시설을 건축하지 않았는가? 여야 간에 정쟁을 잠시 멈추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자.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되면 누군가 이익을 보고 누군가 피해를 본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젖어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단세포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이번만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쳐 보자. 한국을 찾는 수많은 외국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따뜻하고 훈훈한 한국인의 인심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친절을 베풀자. 수많은 스포츠영웅들이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열광할 것이다. 이념과 가치를 떠나, 정정당당한 스포츠정신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에게는 감히 넘볼 수 없었던 2018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리나라 정현 선수 가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면서까지 투혼을 불태웠던 것처럼, 정정당당한 스포츠세계에서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정당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학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스포츠의 정정당당함이 바로 촛불정신 아니겠는가? 그러한 정신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배우고 또 배우자. 하지만 현실은 참 비극적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합당을 결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국회의원 열 명의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위해 현재까지 열여섯 명의 자당 의원들과 결별을 선언하는 것, 그것은 블랙코미디다 열여섯 명을 버리고 열 명을 얻는 것이 확장이고 승리일까? 그게 새정치이고 새로운 정치지형의 판짜기일까? 도무지 정치판에서는 정정당당함을 찾아보기 힘드니,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방법은 국민이 지혜로워야 하는 것인데, 한국 민주주의의 한계인 중우정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은 어찌할 수가 없다. 정말 한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 2천여 년 전 지혜자들의 손바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인지,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새삼 느낄 뿐이다. 합당은 몸을 키우기 위해 하는 것인데, 열여섯 명의 의원이 빠져나가도록 하면서 열 명의 바른정당 의원과 합당을 추진하는 것 자체는 넌센스다. 합당 후에도 보나마나 서로 노선경쟁을 하면서 삐걱거릴 것이다. 정치철학의 부재 속에서 공허한 새정치라는 구호의 허구가 결국 자멸의 길로 들어서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건전한 야당의 몰락이 될까 두렵다. 하지만 정치가 개판이든 정치인들이 개판이든,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은 참여하였고, 평화올림픽으로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고, 수준이 미달해서 메달을 획득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들 하지만 여자 하키 남북 단일팀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동메달이라도 따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땀 흘리며 노력해온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우리 국민은 감동하고 흥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함께 기뻐하고 환호할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는 순간, 세상은 달라질 것이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보가 위태롭지 않도록 경계근무태세를 강화하고, 오고가는 교통, 숙박, 음식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외국선수들과 관광객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를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을 치루는 위대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우리는 지난 두 번의 경기를 통해 국가발전의 원심력을 확보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화합이라는, 남북평화체제안착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해야 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은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국익을 위해 여야정쟁의 잠정중단을 합의하고, 모두 스포츠를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장 큰 바보는 잔치상 차려놓고 쌈박질하는 사람들 아닐까? 제발 이번 기간 동안은 정치 싸움을 멈추고 좀 조용하고 맑은 정신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자. 함께 손잡고 소주도 한 잔 나누면서 말이다. 밀양 세종병원의 화재참사 같은 슬픈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이다. 언제 진정 안전한 국가,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을까? 아,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오시영 <저작권자 © 법률저널(lec.co.kr)
(서울=연합뉴스) 국립국악원은 오는 2일~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석 무료, 7일~8일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 6개 종목을 모은 공연 '헤리티지 오브 코리아'(Heritage of Korea)를 우면당에서 전석 1만원에 공연한다. 2018.2.2
▲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왼쪽 두번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일 강릉 선수촌식당과 경기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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