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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법조계에 번지는 미투..동참 분위기 어디까지 확산?

     


경남 통영지방검찰청으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2018.1.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남 통영지방검찰청으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2018.1.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31일 경남 통영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안내데스크 앞에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전달됐다.

ⓒ데일리안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이준헌 기자 ifwedont@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이준헌 기자 ifwedont@








[출처] - 국민일보






법조계에 번지는 미투..동참 분위기 어디까지 확산?



잘못된 조직문화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
미국처럼 확산은 미지수..문제해소되는 부분 있을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이균진 기자 =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고백으로 검찰 내 성폭력 문제가 촉발됐다. 서 검사의 용기에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이 끊이지 않았고 남성위주의 검찰조직 문화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검찰 내에서도 서 검사가 올린 글에 수십 개의 지지댓글을 달며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아가 검찰뿐 아니라 법조계 전체에서도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2일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범죄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외부전문가 및 내부

여성공무원을 참여시켜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여성 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앞서 설치된 대검찰청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 사건을 포함해 과거 후배검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 기록을 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검토에 착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안타깝지만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재경지법 판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성범죄 피해 알리는 #미투 캠페인) 해시태그 달고 이런 것에 대해 알고 있다. 원인을 짚어보고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성적 괴롭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과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싸우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진녕 법무법인 이경 변호사는 "범죄를 소탕해야 할 검찰조차도 남성 우월주의적인 조직이라는 민낯이 드러났다.


서지현 검사의 고백은 여성 법조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어난 상징적인 사건이다. 여성의 수나 영향력이 늘어나는

것이 이런 용기를 내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며 불합리한 모습을 고쳐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법조계에서는 특히 본인들이 그런 얘기 꺼내서 타깃이 되는 것을 못 견뎌하고 본인이 법을 지키는 사람인데 잘 지키지 못해 피해자가 된다는 것도 자존심 상해했다"며 "법조 자체가 남성중심문화가 어느

정도 일반화된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얘기 못하고 안하고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변호사는 "서 검사가 특히 검사로서 말 꺼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반응이 안좋았거나 했으면 크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응원해주고 같이 비분강개 해주는 그런 것에 용기를 얻어서 얘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일 강원 춘천시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여성긴급전화 1366강원센터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서지현 검사 성추행 가해자와 관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2018.2.1./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1일 강원 춘천시 춘천지방검찰청 앞에서 여성긴급전화 1366강원센터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서지현 검사 성추행 가해자와 관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18.2.1./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각종 시민단체에서 서 검사를 응원하고 미투캠페인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개인과 단체들의 선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미투운동이 어디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14개 여성단체들은 서울 대검찰청을 비롯해 서울 북부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제주지검 등 전국 16개 지방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검사에 대한 지지, 성역 없는 수사 촉구를 외쳤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찰청에서 근무하다가 사표를 내고 직장을 옮긴 전직 경찰관은 본인의 SNS 계정에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경기도 의회의 한 의원도 SNS를 통해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미투 캠페인에 동참했다.

하지만 미투열풍이 외국에서처럼 확산되고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 변호사는 "언론에서 많이 얘기되지만 미국에서처럼 미투운동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성과 관련된 문제를 대놓고 얘기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처럼 확산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언론에서 부각하고 문제시한다면 큰 틀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해소되는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jra@









온라인상 서지현 검사에 대한 '2차 가해'[인터넷 캡처=연합뉴스]


온라인상 서지현 검사에 대한 '2차 가해'[인터넷 캡처=연합뉴스]          




서지현 검사 '2차 피해' 노출..외모 평가·근거없는 의혹 난무



서 검사 측 "심각성 인지..문화 전반 바꾸는 문제해결 모색"
"성폭력, 성차별적 사회구조서 기인..남성 인식 대전환 절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지현 검사가 검찰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서 검사의 외모를

거론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게시물이 온라인에 잇따르고 있다.

근거 없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까지 넘쳐나는 가운데 서 검사 측은 아직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성차별이 만연한 탓에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시달린다고 지적한다.


3일 여성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서지현'으로 검색하면 서 검사 외모에 관한 게시글이

수십개 검색됐다.

"예쁘다", "별로 안 예쁘던데 왜 건드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부 잘하게 생겼다" 등 성희롱으로 간주할 만한 표현이 여럿 등장한다.


서 검사가 호남 출신인 점을 거론하거나 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 회원일 것으로 추측하며 '홍어', '메갈년' 등 지역·여성차별 표현을 서슴지 않는 글도 다수 발견됐다.

일부 회원들은 "정치하려는 것 아니겠느냐", "현직 검찰 최고위급 간부들까지 저격하려고 나온 것 같다"는 등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 검사가 성추행을 당한 것은 사실로 보면서도 "술집 가면 돈 몇 푼이면 다 만질 수 있는데 멀쩡한 여자한테

왜 그랬을까", "원래 낮은 직급 여자들은 성추행당해서 문제 삼아 보는 게 소원"이라는 등 여성 전체를 폄훼하는 표현도 많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남초 성향으로 알려진 '주식 갤러리' 등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유머 페이지 등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성희롱·여성차별 게시글이 다수 검색됐다.

서 검사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서 검사가 온라인상 2차 가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 사건뿐 아니라 성폭력 사건에서는 항상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는 쪽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반복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성폭력은 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성차별적 사회구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남성들의 인식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성들 사이에서도 서 검사에 대한 성희롱이나 여성차별·혐오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 유모(23)씨는 "주변에서 남자들이 서 검사를 칭찬한답시고 '미모가 있다'며 외모 얘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 나쁜 의도가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바뀌기 쉽지 않은 부분 같다"고 말했다.


SNS에서 성폭력 피해를 공개하는 '미투(Me Too)' 운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남성들은

미투 대신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 해시태그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조직적이고 뿌리 깊은 남성 중심 문화를 깨려면 남성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남성들이 '나도 성폭력 가해 남성을 보고 침묵한 적 있다'는 식의 미투 운동을 벌인다면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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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지현 검사 호소에도..법무부 후속조치는 없었다                                                                     



서지현 검사, 朴장관 이메일 공개

2017년 11월 법무부 간부 면담하고도 

 '인사' 문제로만 접근 해법 마련 못해

朴장관 "관심 갖고 배려하라" 지시만


진상조사단, 내주부터 관련자 조사

과거 다른 성추행 의혹까지 검토 중

임은정 검사, 검찰총장 등에 이메일





창원지검 통영지청의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1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지시로 법무부 간부와 가진 면담에서 성추행 피해 등 고충을 호소했지만 3개월 가까이 제대로 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진상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서 검사 사안은 물론 과거 불거진 다른 성추행 의혹들에 관한 첩보
까지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넘겨받아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2일 서 검사 측이 공개한 이메일은 박 장관이 취임 후 서 검사에 관한 보고를 해당 사안을 잘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박 장관은 지난해 10월18일 서 검사한테 보낸 이메일 답장에서 “서 검사가 경험하고 지적한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법무부 검찰국 관련자에게 면담을 지시했으니 면담을 통해 서 검사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서 검사가 법무부 검찰국 간부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 검사는 성추행 피해와 인사상 불이익을 거론하며 다른 검찰청으로의 전보를 요구했지만 검찰국은 난색을 표했다.


당시 검찰국은 “성추행 관련 문제는 어떤 조치를 바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사발령도 통영지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최소 근무기간을 채우지 못해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내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 조사가 사안의 본질인데 법무부가 너무 ‘인사’ 문제로만 접근해 해법 마련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 장관은 면담 후 통영지청장에게 “서 검사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라”는 지시를 내린 게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2010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한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서 검사 측은 이날 “누구도 공격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다”며 “원하는 것은 성폭력 피해자가 어느 조직에 있든 적극적

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피해 사실을 호소한 후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 사회적 인식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서 검사를 비롯한 이 사건 주요 참고인과 관련자들 조사를 다음 주부터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법무부·검찰개혁위원회가 전체 여성 검사가 대상인 전수조사를 권고한 만큼 서 검사가 폭로한 사건은 물론 앞으로 접수할 사건들의 철저한 조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과거 피해자 구제를 비롯해 처리과정이 부적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검찰조직 내 성폭력 의혹에 관한

자료를 대검 감찰본부에서 모두 넘겨받았다.

여기엔 2015년 서울남부지검에서 A검사가 후배 여성 B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이 사안은 A검사가 사표를 내면서 그간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이 법조계에서 풍문으로만 떠돌았다.

그러나 진상조사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 문제제기와 개입을 공식화하면서 검찰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는 이날 박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희진 검사장의 조사단장 즉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인 조 검사장 본인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검사가 과거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조 검사장이 폭언과 함께 사건의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임 검사의 주장이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서 검사의 피해 사실 등에 대한 직권조사 방침을 밝혔다. 과거 검찰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벌어져 인권위가 개입 의사를 밝힐 때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란 이유를 들어 거부한 사례가 많았다.




김태훈·장혜진 기자 af103@segye.com










[출처] - 국민일보




박상기(오른쪽) 법무부 장관과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에서 열린 법무부 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및 장관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권 원장은 이날 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연합뉴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 발족..권인숙 원장 내정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지현 검사의 '전직 검찰 간부 강제추행 의혹' 폭로로 인해 촉발된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및 법무부 장관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는 법무부와 검찰을 제외한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검찰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조희진 서울

동부지검장을 필두로 한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만큼 이번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책위 위원은 내부 위원과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 위원은 법무부 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여직원을 위주로 각 직렬별로 선임하고, 추가로 계약직에서도 선정할 계획이다.

외부 위원은 위원장의 뜻에 따라 위원장이 지명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할 예정이고,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자 국선 변호인들도 대책위 업무를 보좌하도록 한다.


대책위 위원장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임명됐다.

권 원장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의 소장과 이사를 지냈으며,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무총리

소속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권 원장은 지난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로여성인권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권 원장은 이날 "이 대책위의 사회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피해자들의 피해 경험과 입장을 중요하게 판단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와 산하기관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처리와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성폭력, 성희롱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위해 깊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 역시 "외부 전문가 및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내부 여성 공무원의 참여 하에 직장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있을 위원회 활동을 전폭적

으로 지원하고 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는 등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 검사가 전직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에 전 법무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매우 미흡했을 것으로 것"이라며 "또한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최근 JTBC에 출연해 "서 검사가 박 장관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박 장관의 진상파악 지시가 내려졌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 측은 당초 박 장관이 서 검사에게 직접 메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가 단 몇 시간 만에 이를 정정해

이메일로 면담 요청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해 9월 서 검사로부터 이메일로 면담 요청을 받았고 다음달 이를 확인했다. 이에

박 장관은 법무부 담당자에게 이를 알려줬고, 지난해 11월 법무부 담당자가 서 검사를 면담했다.

당시 서 검사는 전직 검찰 간부의 성추행 비위 이후 인사 관련 불이익을 호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님이 이메일을 처음 검색했을 때 그 이메일에는 해당 내용 없었다"며 "그런데 장관님이 사용하는 다른 메일을 다시 검색 하다가 그 메일을 찾았다. (

혼선은) 메일 검색과 확인 과정에서의 착오"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서지현 검사가 근무하는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에 앞서 2016년부터 존재했던 #문단내성폭력, #예술계내성폭력 등의 역사가 이어져 #검찰내성폭력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 출처: @all_womankind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에 앞서 2016년부터 존재했던 #문단내성폭력,
 #예술계내성폭력 등의 역사가 이어져 #검찰내성폭력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 출처: @all_womankind          


'검찰 간부 성추행' 피해 기자가 서지현 검사에게 띄우는 편지



서지현 검사에게 띄우는 공개편지




▶지난 29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검찰 고위 요직을 지낸 인사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고위 남성 검사의 성범죄는 반복돼 왔으나 그 고리는 끊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면 돌아오는 건 근거 없는 인식공격성 마타도어(흑색선전). 서 검사도 예외 없이 겪고 있다.

한 언론사 여성 기자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서 검사에게 띄우는 공개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스스로를 고위직 남성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자’라고 밝혔다.


서지현 검사님께

차마 ‘안녕하세요’라는 문장으로 안부를 묻지 못하겠습니다.

대신할 말이 지금은 떠오르지 않네요.

그 어떤 무엇보다 서 검사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이 굳건하게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앞섭니다.


저는 한 언론사에서 일하는 여성 기자입니다. 고위직 남성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알린 서 검사님의 글이 담긴 기사를

1월29일 아침에 보고난 뒤 분노가 일어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눈물이 날 듯했지만 울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먹을 꽉 쥐었습니다. `문이 열렸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29일 하루 종일 머릿속에 너무 여러 생각이 떠올라 어지러웠습니다. 지난 기억과 분노가 덮쳐오는 한편, 에스엔에스(

SNS) 등을 통해 전해오는 여러 여성들의 서 검사님을 향한 응원과 공감의 목소리가 머리를 울렸습니다.

 그러던 중 그날 저녁 서 검사님의 방송 인터뷰를 봤습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8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의 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죠.

어지러웠던 머릿속이 정리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뿐입니다.

저의 경험을 털어놓는 것. 그렇게나마 서 검사님의 앞에 놓인 날들이 지난 8년보다는 덜 외롭길 바랄 뿐입니다.


어떤 ‘전형성’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저는 고위직 남성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입니다.

‘피해자’. 스스로를 이 단어로 표현하길 주저하지 않는 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겪은 일들과 그간의 경과는 언론에서 크게 다뤄졌습니다. 4년1개월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법조계 출입 기자로 검찰 취재를 담당했던 저는 2013년 12월26일 송년회 자리에서 이진한 전 검사(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알려진 내용입니다.

앞 문장을 쓰고 크게 심호흡을 몇 번을 하고 서성거리다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네요. 아직까지도 당시 이진한 전 검사의 행동을 묘사하는 게 힘듭니다.


저는 서 검사님께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제 이야기를 스스로 쓰는 것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4년 전의 일을 묘사하는 것쯤은 큰일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괜찮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게 자꾸 망설여지는 가운데 떠오르는 건 서 검사님이 피해 사실을 글로 정리하면서

 느꼈을 괴로움입니다.


서 검사님이 고위직 남성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고 또 일상적으로 남성 검사들이 저지르는 언어적 성폭력을

고발하기 위해 글을 쓰시는 중의 괴로움은 가늠이 되지 않네요. 그 괴로움과 외로움의 깊이를 떠올려보고야 ‘서 검사님과 함께 문을 열어야 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겨우 다잡았습니다.


서 검사님이 입은 피해에 대한 내용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고위 남성 검사 성추행에 어떤 ‘전형성’을 발견했기 때문

이지요. 성추행을 저지르고도 남의 눈길을 개의치 않는 ‘대담함’(?)과 성범죄 가해 남성이라도 별일 없으리라는 ‘믿음’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연이겠지만 안태근 전 검사와 이진한 전 검사의 행위는 놀랍도록 비슷했습니다.


단둘이 있었던 자리가 아닌, 공개된 자리에서 너무도 대담하게 성추행을 저질렀지요. 게다가 세부적인 행동마저 유사해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이 부분은 굳이 쓰지 않으려 합니다.

서 검사님에게나 저에게나 사건 장면을 떠올리게 되는 묘사는 크게 중요한 게 아닐 테니까요.)

이들의 대담함은 자신이 가진 힘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이들에게서 나오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내가 여성의 몸을 이 정도는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힘이 있지!’라는 생각에서 오는 대담함 말이죠.

‘에이, 뭐 별일 있겠어?’라는 성범죄 가해자들의 믿음도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회사 동료들의 지지를 얻어 피해를 입은 바로 다음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고발자인 서 검사님과 검찰 밖 언론계에 몸담은 제 경험을 감히 ‘비슷하다’고 말할 수 없다 여기는 지점입니다.

동료 검사들마저도 “어차피 저들을 이길 수 없다.

 입 다물고 근무해라”고 말하는 환경에서 느꼈을 암담함의 깊이는 어땠을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공론화 뒤 여성계, 언론계에서 지지의사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지지는 분명히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각계의 엄중 조사 및 징계 촉구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사안이 경미하다며 이진한 전 검사에게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이라며 2014년 1월 약한 수준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화가 나기보다 맥이 풀렸습니다. 도대체 검찰은 젠더 감수성과 성희롱 예방에 있어서 어떤 수준의 조직이길래 ‘별일

 아니라는 식’인 거지? 도대체 검찰이라는 조직은 성범죄에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 거지? 여러 날을 잠들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2월 서울중앙지검에 이진한 전 검사가 강제추행을 한 사실과 강한 처벌 의사를 밝히며 고소장을 제출

했습니다.


‘고소까지 할 일인가?’라는 자문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남성 검사들이 기자를 비롯한 여성에게 얼마나 일상적으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저지르는지를 알게 되고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진한 전 검사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 기자 2명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모두 이진한 전 검사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힘든 일인데 이렇게 나서줘서 고마워요.” 다른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저에게 건넨 말입니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이 울었던 때였습니다. 멈추지 않고 싸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진한 전 검사에 대한 저의 강력한 처벌 의사는 고위급 남성 검사를 건드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검찰 앞에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성추행이 있은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2015년 11월, 이진한 전 검사를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저의 이진한 전 검사 성추행 사건 공론화와 고소는 끝났습니다. 아니, 끝인 줄 알았습니다.

 네, 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이진한 전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알린 뒤 자책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짐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여러번 찾아왔습니다.

여러 통로를 통해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타도어는 역시나 서지현 검사님의 검찰 내 성추행과 성폭력 공론화 뒤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더군요.


서 검사님을 향한 마타도어의 내용을 보니 고위급 남성 검사들의 성추행이 전형성을 띠었듯, 성범죄 가해자를 감싸고 피해자를 음해하는 마타도어도 ‘따로 관용구가 있는 것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한 논리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서 검사님이 활짝 젖힌 문이 닫히지 않게 여럿이 함께 발을 걸 겁니다
닫힐라치면 발뿐만 아니라 온몸을 밀어넣어서라도 막아야겠죠


 집요하게, 끝까지 말이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서 검사님의 요청에 대한 답이 될까요?
성범죄 피해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사안을 끌고와 피해자의 인성 또는

실력을 알량한 세 치 혀로 쉽게 평가하는 이들이 그득하더군요.


 저는 이진한 전 검사 성추행 사건 공론화 뒤 “그 기자가 일하던 신문사랑 이진한 검사가 사이가 안 좋았다지.

그래서 그걸로 이 검사 발목을 잡으려던 거 아닌가 싶어” “기자가 기사로 실력을 보여야지, 검사 한 명 잡는 걸로

실력을 보여주려고 하다니…” 등등의 말들이 검사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오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기자에게 상황이 별로 안 좋게 굴러간다. 기자들도 검사들 마타도어에 동조하기도 한다고 하고….”

동료 기자로부터 일부 남성 기자들의 동향도 전해 들었죠.

 당시 아무런 이야기를 보태지 않았습니다. 대응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가 분명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퍼트리며 이진한 전 검사를 감쌌던 검사들과 그 이야기를 듣고도 침묵하거나 동조했던 기자들이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지현 검사님을 향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퍼트려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고, 검찰 조직의 문제를 없는 일로 만드려는 시도를 하는 검사들은 제발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랄 뿐입니다.

 검찰 조직은 조직 내 성범죄 처분 및 처벌에 있어 상당히 수준이 낮은 조직인 것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응원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길 바랍니다


1일 오전 이 글을 쓰고 있는 중 서 검사님이 대리인을 통해 내신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 깨기,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 담담한 문장으로 쓰인 서 검사님의 입장문이 저는 왜 이렇게 절박한 느낌일까요?

서 검사님이 터널에서 나와 실제 이름을 내걸고 공론화해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됐지만, 그와 동시에 온갖 음해에도 노출됐다는 데 생각이 미쳐서일까요?


서 검사님께 가닿는 비방의 목소리를 다 막을 수 없지만,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상적인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서 검사님을 응원하고 있는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길 바랍니다.

서 검사님이 올리신 이프로스의 글 끝의 해시태그를 보고 살짝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검찰내성폭력’을 보고서요.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에 앞서 2016년부터 존재했던 #문단내성폭력,

 #예술계내성폭력 등의 역사가 이어져 #검찰내성폭력까지 이어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을 ‘#○○내성폭력’ 운동의 주체들에게는 또 다른 연대의 주체가 등장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서 검사님이 외롭지 않게 싸울 수 있는 든든한 뒷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서지현 검사님, 검사님의 고위 남성 검사의 성범죄 사실 공론화로 ‘문이 열렸다’는 표현을 앞서 썼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할리우드의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 사실이 여성 배우들의 용기있는 고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 메릴 스트립이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죠.


“지금은 정말 가슴이 뛰는 순간이에요. 이 문은 닫히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그 문에 발을 걸고 있으니까.” 서 검사님이 활짝 젖힌 문이 닫히지 않게 여럿이 함께 발을 걸 겁니다.

 닫힐라치면 발뿐만 아니라 온몸을 밀어넣어서라도 막아야겠죠. 집요하게, 끝까지 말이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서 검사님의 요청에 대한 답이 될까요?


저는 많은 노력을 한 뒤 지금은 여러모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뒤로 내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무너진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했던 시간이 참 길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많이 ‘건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됐습니다.

그래서 염려되고, 다시 한 번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부디, 꼭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말입니다.


쉽지 않을 것이지만요. 여럿이 오래 힘을 내야 할 일이니 혼자 모든 짐을 지지 마시고 함께 나눠 들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서지현 검사님을 직접 뵙게 될 날을 상상해 봅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는 떠오르지 않은 채, 상상만 했는데 눈물이 먼저 차오르네요.

뵙는 날 검찰의 성범죄 문제에 대한 태도와 조직문화가 지금보다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있길 기대해봅니다.


#MeToo #검찰내성폭력

한 언론사에서 일하는 여성 기자










▲ 뉴욕타임즈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침묵을 깬 사람들’. 이들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피해 여성들이다.


<사진출처=TIME 캡처>





박상기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