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대회 이후
올림픽프라자 등 일부를 남기고 대부분 시설이 철거된다.
(이한형 기자)

![[올림픽] 문 대통령, IOC총회 개회식 축사](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2/05/PYH2018020552930001300_P4.jpg)
"IOC 협력과 활약, 평창 평화 올림픽 문 활짝 열어"…IOC에 감사 표명
분단국가에서의 평화올림픽·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시작 의미도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132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회식 축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이어질 '외교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올림픽'과 'IOC'였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37번 언급했고
, 'IOC'를 21번 언급했다.
이어 '평창'을 18번 언급했고 '평화'와 '대한민국'을 각각 14번 거론했다.
다음으로 국민을 13번 언급했고, 한국과 북한은 각각 6번과 5번씩 언급했다.
단어의 언급 빈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평창 평화 올림픽'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허가함으로써 '평화 올림픽'의 문을 열어준 IOC에도 사의를 표했다.
![[올림픽] IOC총회 개회식 축사](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2/05/PYH2018020553110001300_P4.jpg)
그러면서 "그런 염려는 사라졌고, 상상은 현실이 됐다"며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OC의 협력과 활약이 평창 평화 올림픽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스포츠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라는 사실, 그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가치라는 사실을
평창이 전 세계와 인류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이에 미국이 선제 타격까지 언급하던 상황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평창 평화 올림픽'이 단순히 구호에 그친 것이 아니라 남북 대화의 촉매 역할을 한 실질적 '평화 올림픽'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땅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평화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올림픽] IOC 위원들 앞에서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2/05/PYH2018020551480001300_P4.jpg)
문 대통령은 "68년 전 한국인에게 이 겨울은 너무나 큰 슬픔이고 아픔이었다"며 "모진 추위와 싸우며 생사를 넘나든
그해 겨울은 한반도에 깊이 새겨진 아픈 역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의 상처가 깊은 땅, 휴전선과 지척의 지역에서 전 세계를 향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된다"며 "이 사실이
우리 한국인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 모두의 기쁨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간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의 간절한 바람과 함께 시작되고 준비됐다"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우리 국민 모두의 열정이 하나로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 따뜻한 우정부터 최첨단 ICT(정보통신) 기술까지 모든 것을 활용해 올림픽 정신을 더욱 높이고자 노력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IOC 위원들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2/05/PYH2018020551780001300_P4.jpg)
이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된 '스키점프' 체험관, 세계 최초의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 배치된 자율주행차 등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등 동북아에서 올림픽이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더 나가 인류의 평화에 번영에 기여한다면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창 평화 올림픽의 정신이 도쿄와 베이징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져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올림픽의 정신적 유산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류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한류(韓流)는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을 말한다.
중국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늘어나자 2000년 중국 언론에서 이 현상에 '한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류는 동남아시아로 확산됐으며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위시한 K-POP(케이팝)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선 한국의 정서를 알리는 한국식 시상식이 열린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 시상 용품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융·복합해 대한민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정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메달 시상식 역시 한국식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을 모티브로 흰 눈이 내려앉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색상을 적용했다. 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 요원들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된 의상을 입는다.
시상식에 사용할 음악은 한국 고유의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한식은 지난해 글로벌 한류 실태 조사에서 패션·뷰티와 케이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주요 한류 콘텐츠. 농림축산
식품부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인근에 한식과 한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케이푸드(K-Food) 플라자'를
개관했다. 이곳에선 곤드레밥, 닭갈비, 메밀전 등 강원도 대표 음식을 비롯해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
60여 가지를 판다. 각종 요리 체험, 시식 이벤트도 열린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케이푸드플라자가 평창올림픽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 오뚜기는 라면 홍보에 나선다. 공식 스폰서로서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조직위원회 등에
라면과 즉석밥을 협찬한다.
농심은 평창에 자사 제품인 너구리 라면의 이름을 딴 '너구리 마을'을 만든다.
너구리 마을에선 평창 방문객들에게 너구리 컵라면 등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외 관광객들에게 라면 한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년대 한류를 주도한 한류스타들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앞장서서 대회와 한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장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평창동계패럴림픽과 강원도의 홍보대사로서 한국
홍보에 한창이다.
지난달 1일 일본 매체 지면에 '2018년 한국에서 만나요'라는 자필 메시지를 실었고 일본 매체와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달 29일 성화봉송 춘천 구간 주자로 뛰었을 때 일본 팬들이 장근석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장근석이 착용한 '핑거 하트 장갑'과 '평창 머플러' 등 평창 올림픽을 기념해 출시된 제품들은 일본인 팬들에게 불티
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5일 강릉에서 열린 제132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회식에선 한류스타 가수 VIXX(빅스)가 축하 공연을
장식했다.
이 밖에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된 배우 홍종현 김우빈 등은 중국 일본 팬들과 경기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한류의 영향은 막대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1년 7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은 직접 효과와 간접효과로 올림픽 이후 10년 동안 64조 9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류가 영향을 주는 간접효과는 약 49조 원. 또 국내 산업계에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이 늘어
남에 따라 한류 콘텐츠 유입을 막거나 한국 스타들의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IOC 위원 소개행사가 열린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새김소리도장'을 선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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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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