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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정은, 군사분계선 넘어 '판문점 정상회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결과를 브리핑 하고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만찬 후 인사하는 김정은 부부와 대북특사단 - 정의용(오른쪽 셋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찬을 마치고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했다. 김정은 왼쪽은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고위급 대표 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조선중TV





김정은, 군사분계선 넘어 '판문점 정상회담'




[특사단이 밝힌 '남북 3·5 합의']

4월 말 남측 평화의 집서 개최정상간 핫라인 설치해 곧 통화

"김정은, 韓美 훈련 이해대화 기간엔 핵실험 안하기로"

트럼프 "진전, 거짓 희망일수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4월 말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밝혔다.

대북 특사단을 이끌고 이틀 동안 방북했던 정 실장은 5일 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런 내용에 합의한 뒤 이날 오후
 귀국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6·25 이후 처음으로 '김씨 왕조' 후계자가 군사분계선 넘어 남쪽 땅을 밟게 된다.

 정 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3·5 합의'를 밝히면서 "남과 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비핵화와 관련해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는 선대의 유훈이며, 이 유훈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훈련에 대해서도 "4월에 예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수석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 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는 모습./청와대 제공

              


그러나 북한의 체제 보장과 군사 위협 중단은 북한이 그동안 핵 개발의 명분으로 삼으면서 미국과 대화 조건으로
내세워 온 사안이다.

 이와 관련 정 실장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3·5 합의'를 보고받은 뒤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정 실장은 남북 간 합의를 설명하기 위해 서훈 국정원장과 이번 주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미국에 전할 입장을 별도로 갖고 있으며, ·북 대화를 시작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북한은 한·미 훈련 중단이나 미국 전략자산 배치 반대를 조건으로 하는 비핵화 대화 의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합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거짓된
희망일 수도 있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으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3代 北지도자 중 처음으로 한국 땅 밟는다


남북 정상회담-비핵화 대화 합의]

4월말 판문점 남측지역서 정상회담




2000, 2007년에 이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3()를 이어온 북한의 정상 가운데 김정은이 최초로 한국 땅을 밟게 되는 것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화 통화를 갖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다시 한반도운전석에 앉게 될지 여부는 이 정상회담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양 아닌 판문점 남측에서

당초 청와대는 김정은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한 기류를 보였다

.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김정은이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방북을 제안하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원칙적 수락 의사를 보이면서도 북-미 대화를 위한 여건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거리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에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은 급물살을 탔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됐다는 것. 이에 특사단은 북측과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510) 전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남북이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른 점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소다.

김정은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며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지만, 문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우리 측으로 오라고 역제안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이 떠나기 전 내부 회의에서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이나 제주로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김정은의 남측 방문을 제안한 것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 국면을 만들지 못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


비핵화, 정상회담 제1의제 가능성

정 실장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무실이 있는 청와대 여민13층과 김정은의 사무실이 있는 노동당 청사 본관 책상에 직통 전화가

 놓이는 것이다.


우발적 충돌이 한반도 긴장 강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면이 잘 조성된다면 한미 정상 통화처럼 남북 정상 통화도 자주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기본 설비 작업이 끝나는 3월 말경 첫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통화에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사전에 조율할 수도 있다.

3차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역시 비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이 비핵화 뜻을 밝히긴

했지만, 4월 말까지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면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도

 북-미 대화의 진척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미 대화 의지 등 진전된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방남한 김여정,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을 통해 김정은이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었고, 특사단에 그 답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4월부터 530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관건이다.

군 관계자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조기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 일단 정 실장이 백악관과 논의를 해야

종료 시점을 알 수 있다상황이 이렇게 급변하면 훈련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손효주 기자





대북특사단 방북, 수석 정의용(좌), 서훈 국가정보원장(중간)(PG)



대북특사단 방북, 수석 정의용(), 서훈 국가정보원장(중간)

(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환대를을 받았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특사단은 5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12분까지 총 252분간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의 진달래관에서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회동까지 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리설주-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특사단과 건배하고 잔을 치켜드는 장면.2018.3.6. 연합뉴스


조선중앙TV, 김정은 리설주-특사단 면담.만찬 영상 공개
북한 조선중앙TV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
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특사단과 건배하고 잔을 치켜드는 장면.

2018.3.6. 연합뉴스
      


남한 인사가 북한 노동당사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선중앙TV6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면담장 복도까지 나와 우리 특사단 일행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정 실장에게 먼저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정 실장이 자신의 손을 잡자 다시 두 손으로 정 실장의 손을 잡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김상균 국정원 2차장,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원 전원과 악수하고 함께 면담 장소로 이동했다. 



면담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면담 시작에 앞서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김 위원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아들고 다시 한 번 정 실장과 악수했다. 

자리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친서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이었으며, 친서를 모두 읽은 김 위원장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에게 친서를 건넸다.

김 위원장이 이번 특사단 방북 때 보여준 면모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파격의 연속이었다. 
평양 도착 3시간여 만에 특사단을 접견했고 부인인 리설주와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대동한 채 만찬을 했다.

접견 및 만찬 장소도 특사단의 숙소가 아니라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청사인 것도 이례적이었다.
 연한 분홍의 정장 차림인 부인 리설주가 참석한 것은 북한이 정상국가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자주 웃음을 보였고 큰 몸짓을
섞어가며 대화에 임했고,특사단의 표정도 여유로웠다.

이 면담에서 정 실장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수첩이 한때 국내 언론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 사진을 확대한 결과 정 실장이 수첩에 적은 메모의 내용 일부가
확인된 것이다.

정 실장의 수첩에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연합훈련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또 한 번의 결단으로 이 고비를 극복 기대,작년 핵·미사일 실험유일한 대응 조치,다른 선택 ’ ‘새로운 명분 필요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귀환한정 실장은 언론발표문을 낭독한 후 가장 먼저 문제의 수첩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연합군사훈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런 요지로 북측을 설득해야겠다고 준비하고 있었다그 문제가 제기될 경우 우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메모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 실장의 수첩에 적힌 메모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아니라 정 실장이 미리 준비한 발언 요지였던 것이다.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2018.3.6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2018.3.6




5일 만찬에는 면담에 참석한 인사 외에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추가로 참석했다.
만찬은 대형 원탁 테이블에 우리 특사단과 북측 인사들이 둘러앉은 채 진행됐다.

만찬주로는 포도주와 수삼주 등 네 가지 종류의 술이 나왔고, 김 위원장은 포도주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 실장과 건배했다.

리설주도 자리에서 일어나 정 실장과 잔을 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리설주가 만찬장 앞에서 특사단과 악수하는 장면도 나왔고 시종 환하게
웃었다.

만찬 후 김 위원장은 특사단이 차를 타는 장소까지 걸어 나왔으며, 특사단이 탄 차가 출발하자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연합뉴스TV 제공]


대북특사단이 본 김정은 외교스타일은 '솔직·대담'


관계자 "김정은 면담서 발표문 6개항 거의 모든 내용 나와"
"남북정상회담 장소 몇가지 안 놓고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결정"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 가동 가능 판단'비핵화'에 북이 답을 준 것"
특사단, 6일 김영철·리선권과 실무회담 후 옥류관서 오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우리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그의 외교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다'고 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접한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

하더라'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외교스타일을 전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이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등 민감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데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자주 웃음을 보였으며, 큰 몸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사단은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전날 발표한 6개 항의 발표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핵심관계자는 "발표문 내용은 5일 김 위원장 면담에서 6개 항목의 거의 모든 내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북측의 의사를 묻고, 북측

으로부터 포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4월 말 개최하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도 논의됐는데, 정상회담장으로 최종 결정된

 '평화의 집' 외에도 몇 가지 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관계자는 "'평화의 집' 하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특사단의 평양에서의 다른 일정도 공개됐다.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특사단은 5일 만찬을 마친 후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으며, 6일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특사단은 실무회담을 마치고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후 순안공항으로 이동, 공군 2호기

 편으로 귀환했다.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전 남북이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실무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니 통일부 중심으로 실무회담이 이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대화가 조율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이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기에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이 성립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미국이 그간 대화를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해 왔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서 답을 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저권자(c) 연합뉴스,





‘김정은-트럼프 대리회담’ 무산…책임 떠넘기기보단 “아쉽네” 














트럼프 "남북서 나온 발표 매우 긍정적..북한 아주 좋았다"


상황 곪아터지게 안 놔둘 것..헛된 희망일지 모르나 어느 쪽이든 열심히 갈 준비"
"북한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듯..전 세계·북한·한반도 위해 위대한 일 될 것"
"북과의 대화 가능성있는 진전 이뤄져..관련당사자 모두 진지한 노력 펼쳐"
사실상 북미대화 문 열며 향배 주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송수경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현지시간)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세계는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 내용을 접한 지 얼마 안 돼 '김정은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특사를 맞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블룸버그 기사를 리트윗(재전송)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는 트윗을 올렸으며, 그로부터 40여 분 만에 이러한 글을 다시 올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며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수사학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북한과 먼 길을 왔다"면서 "그것은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고 북한을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며, 한반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고, 그 상황이 곪아 터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왔다.

그들은 올림픽에 참가했고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우리가 그것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전망에 대해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볼 매우 흥미로울, 매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필요한 어떤 길이라도 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곧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들은 남북미 간 이뤄지고 있는 대화 및 접점 모색 움직임에 대해 '진지한 노력'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진전이 있다'고 평가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명분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를 포함한

여러 가지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극적으로 마련돼 지난 몇 달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말의 전쟁'으로 위기가 고조됐던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또 대북 특사단이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 연례 만찬에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며칠 전 전화해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주지사들과의 연례회동에서는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

 우리도 대화를 원하지만, 이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의 일"이라며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가 대화의 조건임을 강조했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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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사설]판문점 정상회담·비핵화파격 합의김정은 진정성이 관건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그 전에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도 설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대북 특별사절단의 정의용 수석특사가 어제 오후 방북 결과 발표를 통해 밝혔다.

북측은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명백히 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북측은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용의를 밝히고 대화 동안에는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확약했다고 정 수석특사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예상했던 기대치를 훨씬 넘은 파격적 합의라고 평가할 만하다.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까지 동시에 진전시키겠다는 이번 합의는 오랜 대북 협상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대로 이행된다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의 급진전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대화의 가동을 통한 대결 국면 해소로 북핵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나아가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일 수 있다는 기대도 가능하다. 

특히 우리 정상이 으레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굳어져 있던 남북 정상회담이 중립지대 판문점, 그것도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것은 김정은의 실용주의적이고 과감한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한 것도, 군사적 우발 사태 같은 긴급 상황도 양측 최고지도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엔 앞으로 정상회담과 이후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해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같은 남북관계의 전면적 복원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을 것이다. 

특히 김정은은 당장 4월 초 실시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접어들면 한미 연합훈련이 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수준에양해를 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한다.
 앞으로 상호불가침협정을 뛰어넘는 보다 구체적인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합의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오전 김정은과 특사단이 수뇌상봉(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하면서 예고됐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이 통일전선부에 속히 실무적 조치를 취하도록 강령적 지시까지 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김정은의 평양 초청에 대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한 만큼 이번 특사 방북에서는 그 여건과 추진 방향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그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천명한 남북관계 대전환방침에 따라 정상회담 개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이번 우리 특사단에 대한 파격적 환대로 보여줬다.
김정은은 대남특사로 보냈던 여동생 김여정은 물론 부인 리설주까지 대동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합의는 핵 도발에 따른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 보겠다는 몸부림일 것이지만, 대외관계의 전면적 개선으로 일거에 돌파구를 열겠다는 결단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은의 너무 선선한 양보로 보이는 이번 합의가 과연 제대로 이행될지 의문을 낳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사단은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했고,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명백히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매체에선 비핵화는 고사하고 핵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에 대한 언급도 없다.
정 수석특사는 김정은이 비핵화 목표는 (김일성 김정일) 선대의 유훈이라고 분명히 밝힌 점을 주목해 달라고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은밀히 핵개발을 지속한 떳떳하지 못한 전력(前歷)이 있다. -미 대화 중에는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
하겠다는 약속 또한 핵개발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 차원의 전술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그렇기에 향후 김정은의 태도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정 수석특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르면 내일 미국을 방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단 방북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 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미국은 어제도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을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한 북한 소행으로 결론짓고 추가
 제재 조치를 내렸다.

 비핵화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설령 북-미 대화가 시작되더라도 제재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다.
 이런 압박 속 대화라면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의 관건은 김정은의 진정성이다. 합의의 실천만이 그걸 증명할 수 있다.







[사진] 오랜만에 北 긍정적 평가하는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