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 결과를 브리핑 하고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만찬 후 인사하는 김정은 부부와 대북특사단 - 정의용(오른쪽 셋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찬을 마치고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했다. 김정은 왼쪽은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고위급 대표 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조선중앙TV
김정은, 군사분계선 넘어 '판문점 정상회담'
[특사단이 밝힌 '남북 3·5 합의']
4월 말 남측 평화의 집서 개최… 정상간 핫라인 설치해 곧 통화
"김정은, 韓美 훈련 이해… 대화 기간엔 핵실험 안하기로"
트럼프 "진전, 거짓 희망일수도"


○ 평양 아닌 판문점 남측에서
당초 청와대는 김정은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신중한 기류를 보였다
.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김정은이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방북을 제안하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원칙적 수락 의사를 보이면서도 북-미 대화를 위한 여건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거리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에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회담은 급물살을 탔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됐다는 것. 이에 특사단은 북측과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 전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남북이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다른 점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소다.
김정은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며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지만, 문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우리 측으로 오라”고 역제안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이 떠나기 전 내부 회의에서 정상회담 장소를 서울이나 제주로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김정은의 남측 방문을 제안한 것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 국면을 만들지 못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도 있다.
○ ‘비핵화’, 정상회담 제1의제 가능성
정 실장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무실이 있는 청와대 여민1관 3층과 김정은의 사무실이 있는 노동당 청사 본관 책상에 직통 전화가
놓이는 것이다.
우발적 충돌이 한반도 긴장 강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면이 잘 조성된다면 한미 정상 통화처럼 남북 정상 통화도 자주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기본 설비 작업이 끝나는 3월 말경 첫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통화에서 정상회담 의제 등을 사전에 조율할 수도 있다.
3차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역시 비핵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이 비핵화 뜻을 밝히긴
했지만, 4월 말까지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면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도
북-미 대화의 진척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대화 의지 등 진전된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방남한 김여정,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을 통해 김정은이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었고, 특사단에 그 답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4월부터 5월 30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종료 시점이 언제가 될지도 관건이다.
군 관계자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조기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 “일단 정 실장이 백악관과 논의를 해야
종료 시점을 알 수 있다”며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면 훈련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손효주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
김 위원장은 정 실장에게 먼저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정 실장이 자신의 손을 잡자 다시 두 손으로 정 실장의 손을 잡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김상균 국정원 2차장,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원 전원과 악수하고 함께 면담 장소로 이동했다.
면담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면담 시작에 앞서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김 위원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친서를 받아들고 다시 한 번 정 실장과 악수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특사단 방북 때 보여준 면모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파격의 연속이었다.
평양 도착 3시간여 만에 특사단을 접견했고 부인인 리설주와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대동한 채 만찬을 했다.
이 면담에서 정 실장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수첩이 한때 국내 언론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귀환한정 실장은 언론발표문을 낭독한 후 가장 먼저 ‘문제의 수첩’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연합군사훈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런 요지로 북측을 설득해야겠다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 문제가 제기될 경우 우리 입장을
즉, 정 실장의 수첩에 적힌 메모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아니라 정 실장이 미리 준비한 발언 요지였던 것이다.
▲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2018.3.6
만찬주로는 포도주와 수삼주 등 네 가지 종류의 술이 나왔고, 김 위원장은 포도주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 실장과 건배했다.
만찬 후 김 위원장은 특사단이 차를 타는 장소까지 걸어 나왔으며, 특사단이 탄 차가 출발하자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남북정상회담 장소 몇가지 안 놓고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결정"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 가동 가능 판단…'비핵화'에 북이 답을 준 것"
특사단, 6일 김영철·리선권과 실무회담 후 옥류관서 오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우리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은 그의 외교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다'고 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접한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
하더라'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외교스타일을 전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이 "체제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등 민감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한 데서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자주 웃음을 보였으며, 큰 몸짓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특사단은 5일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전날 발표한 6개 항의 발표문 내용을 대부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에서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겠느냐고 북측의 의사를 묻고, 북측
으로부터 포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있는, 북한이 인정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4월 말 개최하기로 한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도 논의됐는데, 정상회담장으로 최종 결정된
'평화의 집' 외에도 몇 가지 안을 놓고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관계자는 "'평화의 집' 하나만 놓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며 "남북이 자유롭게 논의한 끝에 회담 장소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특사단의 평양에서의 다른 일정도 공개됐다.

특사단은 5일 만찬을 마친 후 고방산 초대소에서 묵었으며, 6일 오전 11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배석했다.
특사단은 실무회담을 마치고 북측 참석자들과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한 후 순안공항으로 이동, 공군 2호기
편으로 귀환했다.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전 남북이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실무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우리 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니 통일부 중심으로 실무회담이 이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대화가 조율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남북정상회담 전 북미회담이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기에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이 성립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미국이 그간 대화를 위해서는 비핵화라는 말이 필요하다고 해 왔는데 북한이 그에 대해서 답을 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저권자(c) 연합뉴스,
김정은의 비핵화 대화 수용…전향적 변화? 기존입장 고수?
대북제재로 어려워진 北, 전향적 변화라는 평가
조건 달린 비핵화는 기존 입장 고수라는 지적도
이는 남북·북미 관계의 개선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북한이 체제
특사단의 수석특사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춘추관에서 밝힌 방북 결과에 따르면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정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또 비핵화 문제 협의를 포함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며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김정은은 아울러 비핵화와 관련해 "선대의 유훈"이라며 북미대화의 의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에 가게 되면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적으로 좀 갖고
북한이 이같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는 진정성 어린 남북·북미대화로 가기 위한 전향적인 변화라는 평가가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북한을 비롯한 중국, 싱가포르, 대만, 탄자니아 등 제3국까지 포함해 선박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파격적으로 비핵화를 거론한 것은 대북제재 해제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반면 일각에선 북한이 '비핵화'라는 단어를 거론하면서 겉으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듯 하지만 정작 내부를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한 것은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으로 그동안의 움직임에서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것은 대미대화의 긍정적인 신호로도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다만 전제조건이 달린 비핵화는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이 사라지고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핵을 거둘 수 있다는 북한의 기존에 주장해왔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추구해 온 북한이 쉽사리 비핵화를 향해 갈 가능성은 많지 않고 만약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출처] - 국민일보
김정은은 그동안 외교무대에 나선 적이 거의 없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 방북 후일담과 향후 계획을 일부 설명했다.
4월 말 3차 남북정상회담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한 것은 “(사전 조율 없이) 현장에서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쪽이 먼저 제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상회담 장소로 평화의집 말고도 몇 가지 안을 놓고 얘기를 했고,
방북 이튿날 특사단은 오전 11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실무회담을 하고 이어 후속실무회담까지 마친 뒤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했다. 귀국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쯤 늦었던 것은 ‘짐 정리’ 때문
이 관계자는 ‘김정은의 외교 스타일’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하다더라”며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특사단원들이 만나본 소감을 그렇게 전했다”고 말했다.
◆ 청와대 관계자 문답
- 합의문 6개 항목에 북한이 완전히 동의한 건가.
= 어제 발표한 내용은 우리 특사단이 북쪽과 이야기를 나눈 뒤 북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발표해도 되겠느냐, 발표하겠다고 요청하고 북이 그것을 포괄적으로 인정한 뒤에 발표한 것이다. 국가 간의 신의와 무게감이 실려 있는, 북이 인정한 항목이다.
- 오늘 북한 매체에서 동일한 발표를 하나.
= 그건 아니다.
- 미국에 전달할 북의 입장이란 건 뭔가.
= 4시간12분을 대화하고 후속실무회담도 했는데, 어제 발표한 내용만 있는 건 아니지 않겠나.
- 판문점 정상회담은 우리가 준비한 옵션인가.
= 현장에서 이야기된 걸로 안다.
- 현장에서 정 실장이 제안했나.
=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모르겠다. 장소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갖고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
- 그 안에 서울도 있나.
= 그건 모르겠다. 평화의집 말고도 몇 가지 안을 놓고 이야기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 정의용 실장 방미는 언제인가.
= 내일 출발한다.
- 특사단 방북 이튿날 일정은.
= 김영철 리선권 등과 오전 11시 실무회담을 하고 후속실무회담 한 뒤에 오찬을 옥류관에서 하고 돌아왔다.
- 발표문은 귀환 후 작성됐나.
= 사실상 내용은 첫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접견 때 다 나왔다고 한다. 만찬 전 공식 접견에서.
- 접견은 얼마 동안 진행됐나.
= 1시간에서 1시간 반쯤인 것 같다.
- 김정은의 외교 스타일은.
= 솔직하고 대담하다더라. 그게 정 실장 등 다녀온 분들의 말씀이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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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서 나온 발표 매우 긍정적..북한 아주 좋았다"
상황 곪아터지게 안 놔둘 것..헛된 희망일지 모르나 어느 쪽이든 열심히 갈 준비"
"북한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듯..전 세계·북한·한반도 위해 위대한 일 될 것"
"북과의 대화 가능성있는 진전 이뤄져..관련당사자 모두 진지한 노력 펼쳐"
사실상 북미대화 문 열며 향배 주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송수경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진지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세계는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 내용을 접한 지 얼마 안 돼 '김정은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특사를 맞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블룸버그 기사를 리트윗(재전송)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는 트윗을 올렸으며, 그로부터 40여 분 만에 이러한 글을 다시 올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며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수사학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북한과 먼 길을 왔다"면서 "그것은 전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고 북한을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며, 한반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우리는 뭔가를 할 것이고, 그 상황이 곪아 터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나왔다.
그들은 올림픽에 참가했고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며 "우리가 그것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전망에 대해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볼 매우 흥미로울, 매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필요한 어떤 길이라도 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곧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들은 남북미 간 이뤄지고 있는 대화 및 접점 모색 움직임에 대해 '진지한 노력'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진전이 있다'고 평가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명분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한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를 포함한
여러 가지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극적으로 마련돼 지난 몇 달간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말의 전쟁'으로 위기가 고조됐던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또 대북 특사단이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 연례 만찬에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며칠 전 전화해 '대화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주지사들과의 연례회동에서는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
우리도 대화를 원하지만, 이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의 일"이라며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가 대화의 조건임을 강조했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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