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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아베 총리 부부 해치겠다" 두 번째 협박엽서 배달에 日경찰 비상









아베 일본 총리 부부 협박 편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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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부 협박엽서 [사진: SBS]





아베 총리 부부 해치겠다" 두 번째 협박엽서 배달에 日경찰 비상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잇따른 협박엽서에 일본 경찰이 비상이 걸렸다.

24일 NHK와 교도통신는 전날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의 음식점으로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내용을 담은 엽서가 배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지난 15일에도 아키에 여사와 아베 총리의 모친을 해치겠다는 엽서가 이 음식점으로 배달돼 이미 일본 경시청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의 국유지 매입과 관련 재무성 결재문서 조작 의혹에 대해 "(문서 조작을) 지시한 일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부인 아키에 여사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입장이다. 


일본 국민의 아베 총리 부부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오는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아키에 여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아키에 여사는 문서조작 문제와 관계가 없다"며 출석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특파원리포트] 아베 정권 ‘문서 조작’ 사건, 日 관료집단의 본능? 적폐?

  

  

아베 정권 ‘문서 조작’ 사건, 日 관료집단의 본능? 적폐?


극우 지지자의 '역습'...

'문서조작'에 발목 잡힌 '아베'




일본 최장수 총리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던 정치인 '아베 신조'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학 스캔들(아베 총리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학재단에 정부 차원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문서 조작 사건'으로 확대되면서 내각 지지율이 대폭락했다.
3선 연임에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모리코모 학원 초등학교 건물

모리코모 학원 초등학교 건물



문서조작 사건의 뿌리는 사학재단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이다.
오사카의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은 초등학교를 신축하면서, 감정가 약 9억 3천만 엔(약 94억 원)짜리 국유지를
1/7 수준인 약 1억 3천만 엔(약 13억 5천만 원)에 계약했다.






가고이케 모리토모 학원 前이사장


가고이케 모리토모 학원 前이사장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이사장은 극우성향의 인물로 열렬한 아베 지지자였다.
학원 산하 유치원에서는 극우 교육이 공공연히 이뤄져 물의를 빚었다.
총리 부인 아키에 씨가 신설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씨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씨



특혜 논란 속에, 건물까지 올라간 학교 설립은 무산됐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키에 씨 관련설을 잇따라 폭로한 뒤, 보조금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관료집단에는 '은폐의 유전자'가 있나?

주무 부서인 재무성이 의혹 방어에 나섰다.
매각 계약 당시 담당 국장이던 사가와 국세청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문서 조작 사건이 벌어졌다.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국회에 제출한 문서 14종류 수백 곳에서 내용 삭제와 고쳐 쓰기가 벌어진 것이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총리 부인 아키에 씨의 이름과 행적, 정계 인사의 이름 등 권력형 특혜 정황을 시사하는 내용이 대거
 사라졌다.

아사히신문의 고발 보도 열흘 만에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이 백기를 들었다.
사가와 국세청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문서 조작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됐다.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국회 답변 내용에 맞추기 위해 문서내용을 바꿨다는 주장인데, 국장 한 명 때문에 공문서 수백 곳을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자신 또는 부인이 스캔들에 관여됐다면 정계 은퇴까지 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문서 조작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정권의 2인자 격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이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주장, 아베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조작 책임의 정점에 있는 사가와 전 장관의 국회 청문으로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고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의문이다.

집권층은 관료조직에 책임을 미루는데...

이번 조작 파문을 '손타쿠'의 연장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일본어로 '손타쿠(忖度,そんたく)'는 우리말 사전에도 '촌탁(忖度,남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림)'이라는 말로 등록돼
있다.

일본에서는 (관료들이) 윗사람의 바람대로 알아서 움직이는 행태를 부정적으로 이를 때 흔히 사용한다.
속칭 '심기경호'라는 말처럼, 윗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다하는 관료문화를 비판적으로 빗대어 이른다.






총리 부인 아키에 씨


총리 부인 아키에 씨



문서조작 사건은 '과잉 충성심'에서 비롯된 돌발적 사건이 아니라, 관료집단의 구조적 문제로 볼 수도 있다.
 논란이 될 것 같은 문서를 감추고 싶어하는 심리가 관료조직에 일종의 집단 무의식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감추고 없애고...일본 엘리트 집단의 은폐 본능?

실제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부에 불리한 자료를 숨기거나 없애버린 사례가 드물지 않다.
가깝게는 2017년(지난해) 7월 이나다 도모니 당시 방위상의 경질로 이어진 PKO 일보 은폐사건이 있다.
남수단에 유엔 평화유지군(PKO)으로 파견된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건을 숨겼다가 들통난 사건이다.






이나다 前 방위상


이나다 前 방위상



2016년 7월 남수단 파견부대의 일보에는 현지에서 '전투'상황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다. 방위성은
 당초 이 문서가 '폐기됐다'고 밝혔지만, 뒤늦게 문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방향으로 안보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던 아베 정부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편한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관련 회계 장부 파기 사건이 있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노 현이 올림픽 유치위원회에 지출한 약 10억 엔(약 100억 원)의 교부금 사용처를 기록한
회계장부가 파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차 대전 패전 무렵인 1945년 8월 각종 기밀문서 소각 사건이 있다.
 전문가들은 책임 추궁을 우려한 일본 군부와 관료조직이 문서를 닥치는 대로 태워 없앴다고 보고 있다.
위안부 강제 동원과 학대, 강제 징용 등 반인륜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많은 자료가 이때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에게는 은폐하고 싶은 습성이 있다?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도교신문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전문가 3명의 분석을 빌려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나가노 현 단기대학 세바타 하지메 부교수는 2차 대전 패전 무렵 대규모 문서 소각이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관료에게는 은폐하고 싶은 습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공무원들에게 국민에게 설명을 해줘야 한다는 책임이 없었고, 공문서는 자신의 것으로 인식됐다"는 것이다.
공문서 관리법이 제정된 뒤에도 "그러한 정서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바타 교수는 "관료에게는 숨기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설명 책임을 다하도록 리더쉽을 발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가 '관련 서류 전부를 있는 그대로 국회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는지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세바타 교수는 "정보는 권력의 원천이다.
정보를 독점하면 권력을 휘두르기 쉽고, 여당 정치인들은 공개에 소극적이기 쉽다"고 밝혔다.
정책 관련 문서를 모두 공개하고 토론하는 정치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문건 조작 문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윗선의 지시인'가? '알아서 모시기'인가?


재무성


재무성




육군자위대의 남수단 PK0 일보 은폐 문제를 파헤친 저널리스트 후세 유지 씨는 문서조작 사건이 '윗선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이른바 '손타쿠'에 의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범인은 사가와 전 국세청 장관이라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명확한 조작 동기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세 씨는 PKO 일보 은폐사건을 거론하며, "이번에도 정권에 불편한 것을 숨기는 구도는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보 은폐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됐으면 이번 조작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PKO 일보 은폐 사건을 밝히는데는, '국민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내부인'의 존재가 있었다면서, 사가와
전 장관도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관료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했다.

정보 공개는 세계적 흐름

나가노 올림픽 회계 장부 처분 사건을 밝힌 '올림픽이 필요 없는 사람들 네트워크'의 에자와 마사오 전 대표.
 "세금이 일부 사람을 위해 사용됐는데, 행정정보 은폐는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작 사건을 접하면서 "(과거와) 똑같다.
시민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에자와 전 대표는 "공문서는 국민의 재산으로, 보존하고 공개하는 것이 세계적 흐름이다.
아직도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는 정착되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사가와 씨는) 누구를 위해 일해 왔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권력자가 아니라 시민을 위해 일해 왔다면, 아는 것을 모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사가와 前 국세청 장관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의 책임을 관료 집단에게 떠밀고 있다.
도덕적 책임만 지겠다는 뜻이다. 사가와 전 장관을 희생양 삼아 어떻게든 파문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분위기이다.
사가와 전 장관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분노한 여론이 그 정도로 가라앉을지 지켜볼 일이다.
일본 언론은 이미 '아베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특파원리포트 





                       

[특파원리포트] 아베 정권 ‘문서 조작’ 사건, 日 관료집단의 본능? 적폐?




극우 지지자의 '역습'...'문서조작'에 발목 잡힌 '아베'



일본 최장수 총리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던 정치인 '아베 신조'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학 스캔들(아베 총리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학재단에 정부 차원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문서 조작 사건'으로 확대되면서 내각 지지율이 대폭락했다.
3선 연임에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나신하 기자









지난 23일 아베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내용의 엽서가 배달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더팩트 DB.







일본 재무성의 결재문서 조작 사건 등 아베 정권 향한 비판 커져



[더팩트|변지영 기자] 최근 아베 일본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엽서가 잇따라 배달되며 일본 경시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사건이 최근 일본 재무성의 결재문서 조작 사건이 터진 시점과 맞물리며 아베 총리를 향한 일본 국민들의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NHK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의 음식점에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협박성 엽서가 도착했다.

이 음식점에 배달된 협박성 엽서는 지난 15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행태를 두고, 최근 아베 정부를 향한 일본 국민들의 높아진 비판을 방증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정부에서 아베 총리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학재단(모리토모학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스캔들'이 '문서 조작 사건'으로 확대되면서 내각 지지율은 폭락한 상태다. 


실제 아베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지지율은 제동이 걸렸다. 문서 조작 파문 이후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30%를

겨우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는 지난 2월보다 12%포인트 폭락한 33%를 기록했다.


이어 아사히 신문이 지난 17, 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달 전 44%에서 13%포인트 하락한

 31%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지난 23일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 앞에 모인 약 5000명의 시민들은 '아베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문서 조작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는 82%나 됐다.

니혼TV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3.7% 하락한 30.3%였다. 문서 조작과 관련한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아베 총리의 개입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망도 좁혀들고 있다. 


연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지난해 7월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연임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의 국유지 매입과 관련 재무성 결재문서 조작 의혹에 대해 "(문서조작을) 지시한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또 부인 아키에 여사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한 입장이다.  


한편, 야당 측은 오는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아키에 여사도 출석해 결재 문서 조작 의혹에 대한 규명에 대한 증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inomad@tf.co.kr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재무성 문서 조작 의혹과 관련한 공문서 관리 방식 등을 둘러싼

집중심의를 받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부부 협박엽서…아베 총리, 모리토모학원 스캔들로 다시 벼랑 끝



이코노뉴스=정신영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사학스캔들'로 또 다시 궁지에 몰렸다.

재무성이 모리토모학원에 2016년 오사카(大阪) 국유지를 매각할 때 작성한 결재문서를 조작해 국회에 제출한 사실이

 탄로나면서다.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은 지난해 일본 정가를 강타했다가 겨우 봉합되는가 싶었으나 지난 2일 아사히신문의 보도로

재점화됐다.

아베 신조 총리 부부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면서 이들을 협박하는 엽서가 최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에게 잇따라

배달됐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음식점으로 '아베 총리 부부를 해치겠다'는 내용을 담은 엽서가 배달됐다.

아사히는 재무성의 문서조작 의혹을 폭로하며 사학스캔들에 또 다시 불을 지폈고, 이후 재무성이 의혹을 인정하며

 스캔들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닛폰TV 설문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0.0%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13%포인트 이상 빠진 수치다.


오는 27일이 이번 스캔들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서조작의 핵심인물인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이 이날 국회 환문(청문회) 출석하기 때문이다.

사가와는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매입 당시 재무성에서 국유지 매각을 담당하는 이재국 국장에 있었던 인물로, 일본

정가는 사가와가 '누가 문서조작을 지시했는지' 폭로할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국회는 사가와 전 장관에게 문서조작 경위 및 이유, 조작을 지시한 인물, 정치적 관여의 유무 등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아베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일련의 사학스캔들은 지난해 여름 절정에 달하며 내각 지지율을 20%대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당시 아베 정권은 개각과 총선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북한의 위협 등 안보 위기를 내세우는 '북풍몰이'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4월 남북 및 5월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현 상황은 다르다. 위기 때마다 북풍몰이로 비리의혹 물타기를

 하며 위기를 모면한 아베 정권에게 한반도의 해빙 분위기는 오히려 악재인 셈이다.


최근 아베 정권은 태도를 돌변해 북일정상회담 개최에 의혹을 보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지만, 사학스캔들의 출구가 될지는 미지수다.



 

 
정신영 기자  
eco6953@econonews.co.kr









“하나하나 보고” 폭로에 위기 몰린 아베 부인

  



















일본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이
문제 사학의 전 이사장 입에서 나왔다.
교도통신은 23일(오늘) 가고이케 야스노리 모리토모 학원 전 이사장이 오사카 구치소에 면회 간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국유지의 매각 협상에 대해 "아키에 여사에게 하나하나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감정가 9억3천400만엔
(약 94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3천400만엔(약 13억5천만원)의 헐값에 매입하는 계약을 정부측과 체결한 인물이다.
아키에 여사는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명예 원장과 초등학교의 명예 교장을 맡았었다.

검찰은 작년 7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을 구속한 뒤 변호인 외의 면회를 금지했지만, 사학 스캔들이 커지자 이날 야당
의원들의 면회를 허용했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이날 면회에서 만난 야당 의원들에게 최근 밝혀진 재무성의 삭제 문서에 등장한 아키에 여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있었다(있었던 발언이다)"면서 그날 저녁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서에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이 아키에 여사가 문제의 국유지를 보고 "좋은 토지이니까 진행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대목이 포함됐는데, 사실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가 초등학교의 기공식에 반드시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재무성의 문서 조작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개헌을 목표로 하는 극우단체 일본회의의 오사카 대표를 맡은 바 있는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베 총리의 팬임을
내세우며 아키에 여사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회의의 관련 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의 부회장을 역임했었다.

그는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원생들에게 운동회에서 "아베 총리 힘내라, 안보법제 통과 잘 됐다"고 제창하도록 할 정도로 아베 총리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사학스캔들이 터지고 아베 총리가 자신을 비판하자 돌변해 폭로전을 펼쳐왔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의 입에서 아키에 여사가 매각 과정에 관련돼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만큼 야권의 아키에
여사에 대한 국회 소환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미 "핵심 인물은 아키에 여사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라면서 야키에 여사를 국회에 불러 증언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자신과 부인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매입 과정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면 "총리직도 의원직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하나하나 보고” 폭로에 위기 몰린 아베 부인







/사진=AP/뉴시스



약발 다한 아베의 '마법 구슬'


트럼프에게 '오모테나시'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사학스캔들' 논란 덮었던 북풍 카드는
대북 대화기류 급물살 타며 마땅치 않아
지지율 '날개 없는 추락'...30% 초반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던 ‘마법구슬’들이 효력을 다한 채 정권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오모테나시(환대를 뜻하는 일본어)’ 외교를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에 불과했다.

지난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북한 리스크는 사학 스캔들 논란을 덮었지만 최근 북·미 정상회담으로 ‘재팬 패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전날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국이 제외당하지
못하면서 일본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수입제한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한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일본의 철강업계에 대한 영향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 자국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애써 축소하려 했지만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서명한 8일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 접촉해가며 일본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로비전을 펼쳐왔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국이 유예 대상국에 포함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었다.





약발 다한 아베의 '마법 구슬'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오른쪽)가 일본 도쿄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의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등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외교 능력을 자랑했던 아베 총리는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머쓱한 상황이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미·일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즐기는 골프를 함께 쳤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장녀 이방카가 조성 중인 여성기금에 5,000만달러(약 557억원)를 지원하고
직접 만찬까지 대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응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그동안 각국은 미국을 잘 활용해왔다”며 “그러한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을 하기에 앞서 아베 총리를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여론이 제재에서 대화로 급선회하면서 아베 총리가 북풍 몰이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북 압력 노선을 국제사회에 줄기차게 호소해온 일본 정부의 생각과 정반대 쪽으로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일본이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전직 방위상은 지난 10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일본의 머리 위에서 (일본을 배제한 채) 정해졌다”고 말했고 야부나카 미도시 리쓰메이칸대 특별초빙교수는 “북미정상회담의 급격한 전개에 일본이 방관자로서 배제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압력 일변도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론도 거세다. 다나카 히토시 일본종합연구소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은 마이니치신문에 “(북한에 대한) 압력만 강조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허심탄회하게 일본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북정책을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사학 스캔들’ 논란을 덮었던 북풍을 여론 전환의 계기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중의원 3분의 2 이상을 가져가는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시민들이 “국제 안보가 불안한 이상 보수 정당에 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학 스캔들’은 모리토모학원이 아베 총리와의 유착관계를 이용해 국유지를 감정가보다 턱없이 낮은 헐값에 매입했다는 논란이다.

총선 승리에도 사학 스캔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정권을 흔들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은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매각을 담당하던 긴키 재무국이 2015~2016년에 작성한 문서에는 있었던 ‘특례’ ‘학원의 제안에 응해 감정평가를 실시, 가격을 제시했다’ 등의 문구가 재무성이 지난해 5월 국회에 제출한 공문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재무성은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모리토모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오사카지검에 문서 원본이 있다며 모호한 답을 이어왔지만 공문을 국회에 제출했던 사가와 노부히사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이 최근 국세청장직에서 사임하고 실무를 담당한 직원이 자살하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약발 다한 아베의 '마법 구슬'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19일 도쿄의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도쿄=교도연합뉴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오른 데이터는 없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18일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31%로 직전 조사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같은 기간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33%로 지난달 조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지율 하락에도 아베 총리가 꺼내 들 수 있는 패는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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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아베 총리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공관에서 서훈 국정원장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4년 중앙일보와 단독인터뷰 당시 아키에는 "한국과 일본은 뭔가 문제가 있다 해서 멈춰 설 게 아니라 어떤 분야라도 좋으니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중앙포토]



지난 2014년 중앙일보와 단독인터뷰 당시 아키에는 "한국과 일본은 뭔가 문제가 있다

 해서 멈춰 설 게 아니라 어떤 분야라도 좋으니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