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개인 별장 마러라고 리
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단에게 "무역과 안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8년 4월 17일, 미국 팜비치
REUTERS/ Thomas Peterer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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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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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마라라고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일 정상회담 첫 날, '존재감 잃은' 아베 총리
납북 일본인 확답 받았지만..북한·무역 그림자
美·日 외신, 트럼프-아베 밀월 부정적 전망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NHK·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여섯 번째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55분간 양자회담을 가진 뒤 1시간10여분간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납북 일본인, 시리아 등이 논의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으로부터 5월 말~6월 초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를 언급하겠다는 확답을
받는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일본의 최선을 위해 나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최대 압박 기조에 다시 합의했다.
납북 일본인 문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정국에서 '재팬 패싱'(일본 소외) 우려를 사는 일본이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사안이다.
각종 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한 아베 총리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밝힌 북미 간 '최고위급 직접 대화'로 인해 뒤로 밀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 이후에는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아베 총리의 '수난'은 더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트윗을 올린 것. TPP가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싫다"며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선호를 드러낸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방위장비를 구입했고,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대량의 자동차 등을 구입하고 있다"며 "무역에 대해서 우리는 이야기해야 하고 아베 총리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 미국의 TPP 재가입을 원하는데 미국은 FTA를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일 FTA에 의욕을 드러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무역적자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회담 이틀째(18일) 일본에 FTA 교섭 진입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의 행보는 지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섯 차례나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 분위기와 대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미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대북 압박 기조에 협력하며 '브로맨스'를 과시
했으나, 올들어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소외되며 어색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 민심을 잡기 위해 일본 무역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면서, 한때 두 정상을 '절친'으로 묘사했던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의 밀월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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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soho0901@news1.kr
'북한·무역 그리고 스캔들'…미일 정상회담의 키워드
스캔들·중간선거 정국, 아베 총리에 불리할듯
"美, 일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미·일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팜비치 마라라고 골프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두 정상은 5월 말~6월 초 열릴 전망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문제와 납북 일본인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무역 문제 등으로 어색해진 양국 관계와 두 정상을 둘러싼 각각의 스캔들 정국을 '밀월'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북한
그동안 대북 압박 기조를 고수해 온 일본은 올 초 한국·미국이 북한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배제돼 '재팬 패싱'(한반도 정세에서의 일본 소외)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는 이후 북·일 정상회담 추진 입장을 밝혔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북한이 보유한 단·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위협 또한 느끼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안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도 시급한 과제다.
정치 분석가인 도시카와 다카오는 "만일 (이후 있을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급속한 관계 진전을 이룬다면 아베 총리는 매우 불리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이를 두려워하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이 한몸이 돼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북한 문제에 있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의 유예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와 관련해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일본을 "수년간 우리에게 큰 손해를 입힌 나라"라고 지목하며 미일 양자협상을 압박하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소속 던컨 이네스 커 아시아지국장은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선 미국으로부터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또는 TPP 재가입을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캔들
이번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가 다수의 스캔들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개최된다. 니혼TV 계열인 NNN이 13~15일 유권자 19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전월 동기 대비 4% 가까이 떨어진 26.7%로 집계됐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취임 초 수준을 되찾았으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런 상황이 두 정상의 관계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소는 "정치적 위기에 놓였을 때 지지 기반을 살리기 위해 무역에 대한 수사를 늘리는 것은 트럼프의 잘 알려진 습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무역 압박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분위기는 싸늘해질 수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미국 농업지대는 최근 중국이 예고한 미국산 농산물 관세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연구소는 "아베 총리의 강점 중 하나는 미국 대통령과 맺은 특별한 관계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외 외교 정책을 펴더라도 일본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믿게 하는 능력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무역 압박에 나설 경우 아베 총리가 또다른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팜비치=AP 연합뉴스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때 납치문제 거론하겠다” 아베에 선물
북한 비핵화까지 최대 압박 유지 재확인
통상은 이견… 日에 FTA 체결 요청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할 생각”이라며 “일본에 매주 중요한 현안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 등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눈을 바라보며납치문제를 거론할 뜻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결단한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포기를 실현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일본을 사정권에 둔 중ㆍ단거리 탄도미사일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단독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단 둘이서 북한과 경제 문제와 관련해 상당히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매우 중요한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ㆍ미사일,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문제에선 일치된 목소리를 냈지만 통상문제에선 이견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고 아베 총리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통상 문제와 관련해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일본 측의 양보를 요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AP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본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도 회담 직전 취재진에 “(관세 대상 면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측이 반대 급부로 무엇을 요구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측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요구할 것
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과 한국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를 바라
겠지만 미국 입장에선 그 협정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TPP와 같은 다자협정보다 FTA와 같은 양자협정을 선호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두 정상은 18일 골프 회동에 이어 통상 문제를 논의하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곱게 손 모으고 스마일…식사 앞둔 트럼프·아베 내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제와 관련해 "무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지한 미일 정상회담 일정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 고위
일본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북한에 의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에 의한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압력을 유지한다는 점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를 통해 인도태평양 경제의 성장을 미일이 주도해 간다는 공통된 인식에 입각해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17~18일(한국시간 18~19일) 이틀간 미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며 양국 정상은 이번에도 골프 라운딩을 가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자료사진)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거의 매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보 현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는 핵심 측근이다.
그런 그가 지난 부활절이 낀 주말(3월 31일과 4월 1일 간)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포스트 보도 직후 CNN과 뉴욕타임즈 등도 미국 관리들에게서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을 확인했다고 일제히
◇ "북미 정상회담 가시권 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극히 높은 수준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며
또 북미 정상회담의 시점을 '늦어도 6월 초', 장소는 미국이 아닌 5곳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으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상당부분 진척 중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폼페이오 지명자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어느 수준까지 논의를 진행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폼페이오, 김정은 만나 무슨 얘기 했나
다만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아울러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 12일 미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체제보장 방안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폼페이오 지명자는 "김정은은 종이 한 장(협정문) 그 이상을 원할 것"이라며 "그는 체제안정을 위한 보장 방안을
이에따라 폼페이오 지명자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그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고, 김 위원장은 그 대신 체제 안전을 보장할 방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논의에 자신의 축복을 보낸다고 덕담까지 건넸다.
그는 "사람들이 한국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잘 모르는데,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속에는 미국의 지지가 없이는 종전 선언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밝히면서, 자신이 한국전을 끝내는 논의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트럼프, 아베 총리 면전에서 북미 정상회담 급부상시켜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정보 채널로 물밑으로만 이뤄져 왔던 북미 접촉 상황을 아베 총리가 방문한
이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소외된 일본의 처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현재 일본에서 사학 스캔들 등에 휘말려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궁지에 몰린 상태다.
급한대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납북자 문제나 중거리 미사일 도발 중단 약속 등 일본의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현안을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려주는 대신, 무역 분야
그러나 동맹국 중 유일하게 철강관세 면제를 받지 못하고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미국이 빠져나간 뒤 계속 재가입을 저울질만 하는 상황이라 일본이 내놓을 카드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아베 총리의 고민이 있다.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아베 총리와 마주 앉아 노골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몸값 높이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합의에 이를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팜비치=AP연합뉴스
궁지 몰린 아베, 통상 양보하고 '트럼프 베팅'했나
트럼프 “北에 일본인 납치문제 거론할 것”
美·日 정상회담 ‘거래’ 가능성
외교 실적으로 ‘사학스캔들’ 덮기
철강 고율 관세 등 목소리 못 내
트럼프 되레 무역적자 축소 요구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가 거론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에 경제 분야를 양보하는 대가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기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중요한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생각”이라며 “일본에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치 문제가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는 것은 사학스캔들 등 국내 문제로 궁지에 몰려 있는 아베 총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특기로 내세운 외교 분야에서 실적을 거둬 지지율 급락 흐름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아베 총리가 경제 분야에서 많은 것을 양보할 경우 여론은 오히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밀함을 과시했지만 최근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때 일본 제품은 ‘대상 외’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일본 내에서는 ‘미국에 이용만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대한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에 대해 우리는 아직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고, 아베 총리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일본 측의 노력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본과 한국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라겠지만 나는 미국 입장에서 그 협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 협정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이득이 되며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더 낫다”고 주장했다.
다자협정보다는 미국의 요구를 관철하기 쉬운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양자 협정을 요구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
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도 정상회담의 의제에 올랐다. 교도통신은 18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미국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일본을 사정권에 두는 중·단거리 미사일도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될 때까지 최대한 압력을 유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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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절실…美 ‘통상압력’은 큰 걸림돌
이라크 파병 자위대 문서은폐, 사학재단 스캔들, 재팬패싱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사회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7~18일(현지시간)플로리다주 팜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별장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한진행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주요 의제는 북한과의 정상회담 준비가 될 것”이라며 “무역에 대한 논의도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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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 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동대응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협상이
급진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북 강경노선을 주장해온 아베 총리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만큼 대처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한과 미국이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입장을 전폭 지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견제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경제 문제와 관련해 미일 간 공조를 확인하고 견고한
미일동맹의 유대를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미사일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대북 기본방침을 재확인하겠다”고 했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처음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납치문제 해결로 전진할 수 있게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하지도, 개방적이지도, 호혜적이지도 않다”며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방위비 추가 분담요구 및 농산물 시장 개방이 포함된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
인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일본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한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의 자동차 시장 비관세 장벽 철폐
요구 입장을 시사하는 등 일본에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4일 미일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하며 “두 정상은 양국의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과 투자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상 부분의 압력을 예고했다.
[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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