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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트럼프가 암시한 ‘6·12 정상회담’ 밑그림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트럼프가 암시한 ‘6·12 정상회담’ 밑그림

“대북지원은 韓주도, 中日 도울 것”…

”종전선언 할 수있고 ‘최대압박’ 용어 사용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전달 받은 뒤
80여 분 면담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만 배석했다. 강경파들을 배제하며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 잡음이 생길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백악관은 김 부위원장에게 '특급 대우'를 했다.
면담을 마친 트럼프는 집무동 밖까지 나와 김 부위원장을 배웅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차량으로 이동했다.
 면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부위원장과 면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여과 없이 표했다. 정상회담에서 나올 합의문의 대략적 얼개와 이후 진행될 과정도 암시했다.

◇"정상회담은 6월12일 싱가포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확인했다. 트럼프는 "(김 부위원장과) 면담이 잘 진행됐다"며 "우린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고 공식화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예정대로 6월12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면서도 항상 "열리지
 않을 수 있다"거나 "미뤄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두 차례나 '7월12일'이라는 정확한 날짜를 언급해 일정에 혼란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에 있어 더는 변경의 여지가 없음을 확고히 했다. 사전 실무협의에서
조율된 회담 의제 및 장소를 최종 재가한 셈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나는 이것(정상회담)이 '프로세스(process)'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는 한 번의 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았는데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전의 발언이 '논의할 게 많으면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될 수 있다'였다면 이번엔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수차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세스'라고 말한 것은 한차례 이상의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과) 관계가
형성되고 있고, 이번은 무척 긍정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6·12 정상회담)이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실상 예고한 격이다.

◇"북한도 비핵화를 원하고 우린 안전을 보장한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그걸 원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걸 원한다는 걸 안다"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진 않는다는 의미다.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언급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그 과정(비핵화)에서 다른 것도
원한다.
 그들은 국가(country)로서 발전하길 원한다"고 설명하며 "그들은 위대한 국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린 반드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 '거래'가 최종 성립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얘기하며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올 합의문의 대략적 형태를 암시했다.

그는 "'빅딜'은 12일에 있을 것"이라며 "다시 말하는데 프로세스"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린 (회담 일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에게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고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말을 종합하면 '북미가 마련한 타임라인에 따라 단계적 비핵화 이행 + ·이에 따른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 + 타임라인 미이행 시 제재 부과'가 6·12 정상회담 합의문의 얼개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북 정책인 '최고의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압박이) 현재처럼 유지될 것이지만 그 용어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린 잘 지내고 있기 때문"
이라고 전했다.

◇"경제적 지원은 한중일이 담당"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보장이 6·12 정상회담을 통해 나올 '빅딜'이라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이에 따라갈 필수적이자 부차적인 부분이다. 북한도 자신들의 비핵화가 '돈을 보고' 하는 게 아닌 '체제보장'을 위한 것임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런 연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미국이 아닌 한중일을 통해 제공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지원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미국이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중국과 일본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에도 이 부분을 주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무척 멀리 있고 그곳(한국과 일본)들은 (북한에) 무척 가깝고 이웃들"이라며 "한국에 '알다시피 당신들이 준비돼야 할 것'이라 말했고 일본에도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거래 조건은 '체제보장'이지 '경제적 지원'이 아니란 의미다.

◇"종전선언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6·12 정상회담에서 남북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6월 12일에 한국전을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린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그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과 면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다뤘단 걸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동안 사전 실무회의는 비핵화와 체제보장, 경제적 지원에 집중돼있었다. 이 때문에 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와 관련해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 논의가 있었음을 공식화하면서 이번 6·12 정상회담이 종전선언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기와 장소를 고려했을 때 이번 북미 회담에선 종전선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남북미가 실무협의를 거친 뒤 정전협정 체결일에 판문점에서 최종 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러시아와 만남은 싫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김 위원장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끼어드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중국 배후설'을 수차례 제기했고 일각에선 '회담 취소'의 배경엔 '중국 털어내기'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기 직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있었던 (김 위원장과) 러시아 측의 회동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동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며 "긍정적 회동이었다면 나도 좋아할 것이고 부정적 회동이었다면 나로선 즐겁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나눈 대화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확인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반도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없고 비핵화 협상은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러시아의 방해가 있어선 안 된다는 점을 러시아에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시 주석은 많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그는 대단하고 매우 훌륭한 남자"라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한 차례 무산 위기를 겪은 후 급격히 움츠러든 중국이다.
이런 중국의 태도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한은 훌륭(nice)했다"

취재진의 관심사는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의 내용이었다. 트럼프는 '훌륭했다(nice)' 한마디로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무척이나 흥미로운 편지였다"며 친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담겼을 것이란 추측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트럼프는 "어느 시점에, 적절한 때에 이걸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 시점이) 꽤 빠를 수 있다"고 했다.
정상회담 직전 '예고편' 격으로 공개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27/뉴스1

   

남북미 3자 종전선언 탄력 받나.. 북미간 빅딜 기대    


트럼프 종전논의 첫 언급..文대통령 싱가포르행?
정상회담 이후 실무회담 거쳐 진행될 가능성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난 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하고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으로남북미 3자회담 개최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약 90분에 걸쳐 김 부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그것(종전 선언)은 매우 중요하다. 지켜보겠다.

우리는 한국전쟁 종전을 논의했다. 우리가 이를 논의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북미관계 개선의 열쇠를 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선언은 북한이 비핵화 대가로 미국에 요구하는 체제 안전보장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종전 선언이

이뤄지면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등 후속 절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완전한 비핵화로 향하는 북한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준 효과를 내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5·26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계인 남북미 3자 간 종전 선언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 자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남북미가 서훈(국정원장)-김영철-폼페이오(국무장관) 삼각 채널을 통해 그간 물밑에서 긴밀히 협의해 온 만큼 사실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3자 간 종전선언의 문안 조율까지 이미 어느 정도 마쳤을 것이란 분석까지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두고 '빅딜'을 한다 할지라도 북한의 초기비핵화 이행조치

과정을 보면서 안전담보 조치를 하게 될 경우엔 3자 종전선언이 정상회담에서 곧바로 나오지 않고 시간 차를 두고

진행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난 이후 "솔직히 말하겠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작일 것이다. 나는 한번의 만남으로 그것(합의)이 나올 것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고 추가 회담을 시사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경우 남북미 3자 종전 선언은 이번에 성사되지 않고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미 간 실무협의 과정을 거쳐

판문점 등 다른 지역에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시기적으로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27일 전후가 일단은 유력해진다.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3자 회담이 이어질 경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이 희석될 수 있고 문 대통령이 북미의 중재자로서 부각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꺼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란 견해도 있다.




eggod6112@news1.kr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 장소 후보지 중 하나인 샹그릴라 호텔. /AFPBBNews=뉴스1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 장소 후보지 중 하나인 샹그릴라 호텔.


/AFPBBNews=뉴스1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사진 = 연합뉴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사진 = 연합뉴스>


싱가포르, 김정은 호텔비 지원? "북미 정상회담 비용 일부 부담"

응엥헨 국방장관 "역사적인 만남서 기꺼이 감당할 비용"
WP "美, 김정은 호텔비 싱가포르가 대납하는 방안 검토"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가 회담 때 비용을 일부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측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체류비를 싱가포르에 대납 요청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응 장관은 이어 "이런 역사적인 만남에서 우리가 작은 역할을 하기 위해 기꺼이 감당할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1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숙박료 부담하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김 위원장의 숙박료를 부담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이 모욕적으로 느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싱가포르가 대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예상되는 풀러튼 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8000싱가포르달러(약 642만원) 수준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미국 측과 실무협상 중인 북한 협상단은 정상회담 때 체류비를 직접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정 사정이 어려운 북한 측의 비용을 개최국이나 단체가 부담한 최근 사례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선수 22명의 체류비 등에 5만달러(약 5300만원)를 썼고, 우리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28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WP는 전 재무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의 숙박료를 대납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 제재에 위반될 수 있다며, 유엔과
 재무부에 일시적인 제재 면제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동 news93@mt.co.kr







한반도 정세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6월 중순으로 눈앞에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주요국들의 개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출처: 천지일보DB, 백악관, 중국 외교부, 일본 총리실, 뉴시스)

한반도 정세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6월 중순으로 눈앞에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주요국들의 개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출처: 천지일보DB, 백악관, 중국 외교부, 일본 총리실, 뉴시스)




북미·남북 회담 줄줄이… 운명의 6월 맞은 한반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반도의 운명이 담긴 역사적인 회동이 이달 줄을 잇는다.
12일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14일부터 남북회담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먼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직접 에스코트 하는 등 파격적인 예우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따라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실무진들의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완료되면

남북 간 회담이 뒤따른다.

이달 중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다.


또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문제를 위한 체육회담은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아울러 22일에는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인 실행으로 평가되는 연이은 남북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기폭제가 될 것을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후엔 북러 정상회담도 관측된다.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기간 러시아와 북한 정상 간의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4차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9월 11~13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3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에서 올해 안에 양국 정상

회담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블라디미르 드좌바로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포럼에 올 수 있고 그 곳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포럼에 북한 측이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작년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러 정상


작년 7월 독일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미·러 정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이후 푸틴과 회담 추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WSJ에 존 헌츠먼 주러 미국 대사가 최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미국과 러시아가 날짜와 장소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하지만 미국은 우선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어려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이 계속된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난다면 시리아, 우크라이나, 핵 군비 통제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큰 거래(grand bargaining)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항에 집중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세번째 만남이 된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동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몇달 전부터 주요 안보 이슈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번째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를 워싱턴으로 초대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아베 “북미회담, 日 공로”… 北 “카멜레온도 무색해질 변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일본의 역할’을 자평했다.
일본이 그간 국제사회에서 대북 압력을 이끌어왔다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 것은 일본의 공로인 것처럼
 말했다.

이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일본은 현재 급변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의 격랑에 떠밀려 생존의 사다리를 잡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버둥대고 있다”고 비꼬았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납치문제가 해결되는 기회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연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일본은 대북 압력을 높여 빠져나갈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국제사회를 이끌고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을 가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달 6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핵 문제, 미사일 문제, 납치문제가
진전을 이루는 북미정상회담이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연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일본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신문은 “얼마 전 일본 총리 아베는
 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대북 압박 공조를 구걸하던 도중 워싱턴에서 조미(북미)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소리를 전해 듣자 재깍 ‘원래부터 북미회담을 할 뜻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환호했다”며 “가관인 건 미국이
하루도 안 돼 회담 일정은 변함없다고 하자 아베는 금세 돌변하여 ‘적극 환영한다’고 박수를 쳐댔다.
수시로 변한다는 카멜레온도 무색하게 할 변덕”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재빠른 표정 변화에 혀를 차기에 앞서 얼마나 가긍한 처지에 빠졌으면 저러겠느냐 하는 씁쓸한 생각이
먼저 든다”며 “실제 아베는 조미(북미)관계의 긴박한 움직임에 불안에 휩싸여 전화통에 매달려 백악관에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요사를 떨어대고도 안심하지 않아 워싱턴에 날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최근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듭 제기한 데 대해서는 “싸구려 시장의 헝겊만큼이나 너절하고 어이없는 것”이라며 “이미 해결된 문제를 얼토당토않게 떠들기 전에 과거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대미문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박세원 객원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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