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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북한 두고 미국과 자꾸 엇나가는 일본..계속되는 '재팬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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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제]트럼프-아베, 북미회담 전 회담 하기로 결정 ... 재팬패싱 우려해 맘 급해진 아베






북한 두고 미국과 자꾸 엇나가는 일본..계속되는 '재팬 패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확정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대북 강경론을

 고수하는 일본만 홀로 소외되는 모양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약 90분간 면담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대북 제재에 대해 묻기에 ‘북한과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추가 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면서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일본 언론들은 크게 주목했다.

 도쿄신문은 “최대한의 압력 더 말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1면 톱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교도통신도 이 발언에 주목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 발언의 의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듣고 “핵무장한 북한을 일본이 용인할 리 없다.


압력을 높여 (북한이) 빠져나갈 길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압박’을 강조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의식한 것

으로 보인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도 교도통신에 “미국의 압력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낸 것은 명확하다.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본의 좌불안석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급변해 온 한반도 정세의 국면마다 일본이 소외되는, 즉 ‘재팬 패싱’ 징후가 여러 차례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훈련 예정대로’ 요청했다가 “내정 간섭” 경고받은 아베

남북한 사이에 해빙 무드가 시작된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일본의 행보는 삐걱대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한미일이 연대해 북한에 정책 변화를

유도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압력을 가해나가겠다”면서 대북 압박에 방점을 뒀다.


 고노 다로 외상도 “국제 사회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 북한이 지금 정책으로는 밝은 미래가 없다고 인식하게 만들

겠다”고 남북 화해 분위기를 마뜩찮아 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문재인-아베 악수했지만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2018.02.09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아베 악수했지만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평창 블리스 힐 스테이트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한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2018.02.09 청와대 사진기자단      


    


남북 화해 분위기에 대한 견제는 아베 총리가 정점을 찍었다.

아베 총리는 2월 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던 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은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고, 내정에 관한 문제”

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 측에 대북 압박 노선을 이어갈 것을 종용하던 일본에 상당히 강한 어조로 거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미일정상회담에서마저 폼페이오 방북에 묻혀버린 일본

일본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놀란 때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3월 8일이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저녁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저녁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미 남북미는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3월 5일 한국의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확인하고,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이를 전달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있었던 것이다.

 일본은 전혀 이를 살피지 못하고 대북 강경책만 고수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북미정상회담 추진 소식을 듣게 됐다.


 발표 다음날인 9일 부랴부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미일정상회담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이미 ‘재팬 패싱론’은 확산되고 있었다.

급하게 일정을 잡은 미일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알려진 지 한달도 더 지난 4월 17~18일에 열렸다.


그러나 이곳에서마저 일본은 뒤로 밀려나버렸다. 마

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3월말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것이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를 옆에 세워둔 채 말이다.


●중국과 북한의 노골적인 ‘일본 배제’

일본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소외당한 장면은 또 있었다.

 5월 7~8일 김정은 위원장은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때 중국은 공식 발표 전 한국과 미국 정부에 미리 통지를 했지만 일본 정부에는 따로 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중국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마련한 오찬에 초대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중국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마련한

 오찬에 초대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이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것은 5월 12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식을 외신에 공개한다고 발표했을 때다.

북한은 같은 달 23~25일 진행될 폭파 의식에 초대할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기자들로 한정했다. 북한은 북한 핵 문제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한·미·중·러 외에 일본 대신 크게 관련 없어보이는 영국을 포함시켰다.


앞서 5월 7일 조선중앙통신은 ‘암담한 자기 신세나 돌이켜보는 것이 어떤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우리에 대해 짐짓 강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된 궁색한 처지를 모면해 보려는 어리석은 모지름(모질음)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을 비난했다.


●북미회담 취소→재개 사이에 꼬여버린 스텝

일본 정부는 국내외에 확산을 넘어 확신으로 굳어가는 ‘재팬 패싱론’을 불식시키려고 했지만 뜻처럼 잘 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하루 만에 재추진을 선언했을 때에는 일본 정부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5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아베 총리는 “유감”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 사실상 회담 취소를 환영하는 듯한 속내를 보였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회담을 해도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겉으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며 표정 관리를 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표정 관리는 하루 만에 어그러지고 말았다. 바로 다음날인 5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아베 총리는 “회담 실현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색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일련의 일본 소외에 대해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지금 어려운 위치에 있다.

관련국들 중 현재 유난히 소외돼 있는 국가가 일본”이라면서 ‘재팬 패싱론’을 사실상 확인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북 강경론을 정치적 노선으로 삼아온 아베 총리가 대북 유화론으로 선회하기엔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와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미국과의 담판을 통해 체제 보장을 얻으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이해 관계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일본의 소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2일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일본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과거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갑자기 국제 사회의 모든 평화 노력을 무시하고 무력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일본이 과거)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계속 속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북한과) 협상하고 평화를

창출하겠느냐.

 (북한이 과거에 지키지 않았던) 약속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은 지도자가 바뀌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REUTERS/ Thomas Peterer ⓒ로이터,




23번 전화했고 6번 만났다…그런 아베를 배신한 트럼프



   -오늘로 전화 회담은 몇 번이죠?  
     

"최대 압력 말하고 싶지 않다"는 트럼프에 일본 정부 충격
日언론 "트럼프,노벨상과 선거 욕심에 北주장 받아들여"
"비핵화 길어지면 北 시간벌기로 이어질 것"우려 쏟아내
日"납치문제 해결없이 북에 돈 못준다",트럼프와 입장차

“전화 회담은 오늘이 23회째, 대면 정상회담이 그동안 6회 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의 전화 회담의 내용을 설명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장관의 브리핑은 기자들과의 이런 문답으로 끝났다.  



 
지난 4월 워싱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AP=연합뉴스]



지난 4월 워싱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AP=연합뉴스]

 
언제나처럼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친밀감의 ‘상징’인 전화 통화와 회담 횟수를 자랑스럽게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2일 '믿었던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1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김영철 북한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낸 발언들 때문이다. 
 
“6월 12일 북·미회담은 시작이다. 한번의 회담으로 (비핵화를)실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번 회담에서 어떤 서명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오늘 그들(김영철 등 북한 대표단)에게 말했다.

 천천히 하라고, 우리는 빨리 갈 수도 있고, 천천히 갈 수도 있다" "더이상 ‘최대의 압력’이란 말을 쓰고 싶지 않다"
 "미국이 (대북지원에) 돈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지는 않다.
 한국과 중국,일본이 도와줄 것"이라는 발언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흰 봉투에 들어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흰 봉투에 들어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캡처]



    


일본에겐 트럼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였다.  
그중에서도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를 가장 직접적으로 당황시킨 건 ‘최대의 압력’이란 말을 쓰고 싶지 않다는
 대목이다.  
 
23차례에 걸친 전화 회담과 6번의 직접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은 100% 함께 한다”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
까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데 완전히 의견일치를 봤다고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홍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북 최대 압력'이라는 트럼프·아베 공조의 상징적인 표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굿바이를 선언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2일 시가(滋賀)현에서 한 연설에서 트럼프의 발언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북한이 올바른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 압력을 높이고, 샛길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일본은 국제사회를 리드해왔고,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압력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변화가 이런 압박의 성과라는 주장을 강조한

 것이다.  
 
휴일인 3일 지인들과 골프 회동을 한 아베 총리는 이날도 취재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앞)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도쿄 인근 골프장에서 서로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23번 전화했고 6번 만났다…그런 아베를 배신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앞)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도쿄 인근 골프장에서 서로 주먹을 맞대는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당황한 모습이다.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중이던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트럼프의 발언 이후 자신의 연설내용 중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한다’는 대목을 ‘현재 실시중인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한다’로 조정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총리와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EPA=연합뉴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 간부들 사이에선 “계속 일본이 압력유지만 주장할 경우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7일로 예정된 워싱턴 미ㆍ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의 파악에 나설 것”
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트럼프-김영철 회동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만 의미를 둔 나머지 단계적 비핵화라는 북한의 주장을 용인해 버렸다”고 우려한다.   
‘천천히 갈 수도 있다’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서다. 
 
마이니치는 “비핵화 과정의 장기화는 또 북한에게 시간벌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트럼프의 태도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합의 전망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결정한 것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회담 실현 자체를 우선시한 탓”이라고 해석했다. 도쿄신문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북 경제지원은 한국과 일본, 중국이 할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도 일본내에선 큰 논란 거리다.   
일본은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통한 국교정상화 없이 대북 경제지원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
이다.

 일본 외무성의 간부는 요미우리 신문에 “납치문제가 미해결인 채로 북한에 거액의 경제협력을 하는 건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비롯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일본 정부와 납치 피해자 유족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와대사진기자단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아베는 자화자찬…北은 “일본, 낄데 안 낄데 모르고 들이밀어”


[출처: 중앙일보] 아베는 자화자찬…
北은 “일본, 낄데 안 낄데 모르고 들이밀어”


북한이 일본 아베 정권을 겨냥해 “제 분수도 모르고 비핵화 타령을 해대며 낄 데 안 낄 데 마구 코를 들이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일본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일본은 현재 급변
하는 조선반도정세 흐름의 격랑에 떠밀려 어떻게 하나 생존의 사다리를 잡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버둥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얼마 전 일본 총리 아베는 한 국제회의에 참여해 대북 압박 공조를 구걸하던 도중 워싱턴에서 조미(북미)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는 소리를 전해 듣자 재깍 ‘원래부터 북미회담을 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환호했다.

 가관인 건 미국이 하루도 안 돼 회담 일정은 변함없다고 하자 아베는 금세 돌변하여 ‘적극 환영한다’고 박수를
쳐댔다”며 “수시로 변한다는 카멜레온도 무색하게 할 변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재빠른 표정 변화에 혀를 차기에 앞서 얼마나 가긍한 처지에 빠졌으면 저러겠느냐 하는 씁쓸한 생각이 먼저 든다”며 “실제 아베는 조미(북미)관계의 긴박한 움직임에 불안에 휩싸여 전화통에 매달려 백악관에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요사를 떨어대고도 안심하지 않아 워싱턴에 날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조미(북미) 사이에 지속하여온 적대관계의 청산이 눈앞의 현실로 펼쳐지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반기고 있는데, 유독 일본만은 현실과 세상 이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지지하는 척하면서도 우리(북한)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결과 적대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북한이 지난달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때 한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 취재진을 초청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서 “일본만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은 ‘정치적 제스처’라는 잡소리만 치는 얼간이들을 구태여 찾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가 최근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듭 제기한 데 대해서는 “싸구려 시장의 헝겊만큼이나 너절하고 어이없는 것”이라며 “이미 해결된 문제를 얼토당토않게 떠들기 전에 과거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대미문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일본은 대북 압력을 높여 빠져나갈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국제사회를 이끌고, 국제사회와 함께 압력을 가해 왔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북, 노골적 '재팬 패싱'...그럴수록 아베가 기댈 곳은 미국 뿐,


북미회담 직후 미일정상회담 추진




日만 "최대한 압박"…트럼프 유화 발언에 '재팬패싱' 우려 고조
'최대한 압박' 철회 발언에 곤혹감 확산…"왕따 피하려면 대북정책 유연하게" 주장도
주요 신문들 이틀째 일제히 '1면 톱'…日, 美강경파 연대해 '제재완화 반대' 주장펼 듯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하면서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 우려가 재점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데다 그간 일본과 함께 입버릇처럼 반복해온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자 이대로 가다가는 다시 한반도 대화 분위기에서 '왕따'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 한 여성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얼굴을 띄운 대형 스크린 앞을
 지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신문은 3일 조간신문에 '일본정부 곤혹'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신문은 "'최대한의 압박'을 철회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 내에서 곤혹감이 퍼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듣고)'(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황해하는 정부 관계자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의 진의를 묻고 핵·미사일·납치 문제의 해결이 없는 한 경제 지원도 없다는 일본의 기본 입장을 다시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자세가 선명해져서 일본(정부 내)에서 초조해 하는 기색이 짙다고 전했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납치문제의 해결을 우선시하며 압력노선에 지나치게 치우치면 왕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북 정책에서 유연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등 미국 정부 내 강경파와 연대해 조속한 제재완화와 경제협력이 비핵화 실현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고립에 대한 걱정 당황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전했다.


아사히는 "일본은 아직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의 입장과 엇갈려 있다"고 지적했다. 




 

'납북일본인' 의제 속내 북한 납치 (CG)

'납북일본인' 의제 속내 북한 납치 (CG)[연합뉴스TV 제공]




일본 언론과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따른 대북지원을 할 국가로 일본을 포함시키고, 그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의 일괄타결 원칙에서 한걸음 물러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 발표시 "원조는 이웃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한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두 번째,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방식을 받아들일 여지를 뒀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납치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전제로 경제지원을 고려하고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 후

 단계적 비핵화에 따라 (일본이) 경제지원을 행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는 어중간한 결과가 나오고, 납치 문제는 일본과 북한 사이에 해결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일본으로서는 괴로운 전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납치문제가 미해결인 상황에서 북한에 거액의 경제협력을 하는 것은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곤란해 하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소개했다.

일본 신문들은 전날 석간에 이어 이날자 조간에서도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1면 머리기사로

배치하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자세를 비판하며 북한이 회담에서 이익을 취했다고 분석하는 보도가 많았다.

도쿄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자세에 대해 "노벨상과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에 트럼프 대통령을 농락해 자세를 바꾸게 하는 '달콤한 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기가 꺾인 것으로 보였던 김위원장(북한)이 회담에서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잉 배려가 북한에 (시간벌기의) 기회를 줄까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 이틀째 북미 정상회담 1면 머리기사


일본 신문들, 이틀째 북미 정상회담 1면 머리기사(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주요 신문들이 3일자 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 소식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전했다. 

 2018.6.3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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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재팬패싱 막아라" 7일 트럼프 만나는 아베…북일대화도 추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문제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패싱'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해 또 다시 미국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4월 워싱턴DC를 찾은데 이어 두달도 채 안되서다.
 아베 내각은 오는 8월 중 북한과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해 북일대화 물꼬를 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미일 정상이 다음 달 7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다고 30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갖고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일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는 이번 회담의 목적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이 의미 있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양국 정상의 회담은 다음달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베 총리가 G7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워싱턴DC에 들리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와 함께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재차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정세를 둘러싼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어필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는 재팬패싱에 따른 조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순에도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사실 공개 등에 묻혀 외교성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제기됐었다. 

일본 정부는 8월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 기간 중 고노 다로 외무상과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 간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는지 여부 등을 지켜보고 조정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반응을 분석하고 회담을 개최할 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2002년 평양선언에 기초해 북일대화의 궤도에 올라가고 싶어한다"고 평가했다.

양국 외무장관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ARF 각료회의에 맞춰 진행됐다. 다만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북한의 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각국의 입장을 언급하는데만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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