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역사적인 ‘세기의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다. 사진은 이날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오른쪽)와
김정은이 함께 복도를 이동하는 모습.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나란히 서명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에 잠시 손을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도 곧이어 같은 동작으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빠른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7시30분)쯤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싱가포르 로이터=연합뉴스
북·미 회담 뒷담화…시간 없는 트럼프 수세 몰려
‘자신만만’ 트럼프, ‘자화자찬’으로 돌변한 까닭은?
역사적인 만남으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서구 언론의 반응은 ‘역시 트럼프는 자아가 강한 사람
(Super Ego)’이라는 것이다.
남들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회담의 성공자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어서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회담 직후 발행한 잡지의 표지 제목을 ‘Kim Jong Won’이라고 달았다.
‘김정은(Kim Jong Un)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승리했다(Won)’는 것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낯선 환경에서 김정은이 트럼프보다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면 북한과 합의안을 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괄적인 합의안’을 내자 6월12일 회담 결과를 지켜보던 싱가포르 인터내셔널미디어센터(IMC) 내 미디어 관계자들은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회담 직후인 6월14일 폼페이오 장관이 서울에서 외신기자들과 설전을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참패’라고 비난하는 미국 언론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특히 NBC와 CNN을 시청하는 건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북한과의 합의를 폄하하기 위해 열심히도 애쓴다”고 비난했다.
회담 결과를 놓고 미국 내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을 방문한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6월19일 전화통화에서 “회담 결과에 대한 워싱턴 정가나 학계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면서 “북한이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내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미국 언론 반응을 종합하면, 북·미 정상회담 전날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나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압박하던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느냐는 것이다.
‘북한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크다(second most powerful man in North Korea)’던 김영철을 워싱턴으로 불러들일 때도 주도권은 미국에 있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워싱턴 정가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로이터=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구두 약속 진짜 믿나
며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기대치를 밑도는 협상 결과를 보면서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북한이 합의문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트럼프 마음에 들 만한 약속을 구두로 했을 수 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이 명시됐을 경우 외세에 의해 핵개발을 중단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CVID 관련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것을 북한이 끝까지 반대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도 회담 하루 전날 칼럼에서 “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한 국제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
한 바 있다. 이는 비핵화라는 목적보다는 자주성을 해치는 절차적 문제를 북한이 더 중요하게 여겼을 거라고 해석할 수 있다.
대신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로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끝내고 몇 시간 뒤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비핵화
이행작업을) 도착하자마자 할 것이다.
잘할 거라고 말했으며 분명히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좋은 팀을 갖고 있을뿐더러, 이번엔 뭔가를 이루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밝힌 것도 인상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핵화가 20%가량 진행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들었다”고 말해 그 정도
선에서 가이드라인을 세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미국 측 협상 총책임자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월1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김정은)는 그의 나라를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매우 분명하게 했다”고 밝힌 것은 김 위원장의 구두 약속을 뒷받침해 준다.
정상회담 직후인 6월14일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0년 말까지 주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발언도 했다. 구두로라도 선제적인 비핵화를 약속했다면 김 위원장의 최근 세 번째 중국 방문은 핵 포기로 인한 체제 불안을 중국이 보호해 달라는 일종의 ‘보험성 방중’ 성격이 짙다.
또 하나의 가정은 애초부터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결과물도 얻지 못했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실무협상자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판문점에서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트럼프의 압박에 못 이겨, 마지못해 북한이 회담에 응하기는 했지만, 비핵화 방법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큰 이견을
보였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정상회담 전날에 백악관 기자들을 소집해 “CVID 방식의 비핵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한 것도 실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제스처였다고 봐야 한다.
[로이터=연합뉴스]
北·美 회담 1라운드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현지 시찰에 나선 6월11일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양측 실무진이 모처에서 치열한 협상을 벌였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일부 국내 보수언론은 회담 당일 오전까지 양국 협상팀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미완성된 합의서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이
때 미국 협상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각론은 생략하고 큰 틀에서만 합의하는 ‘포괄적 합의서’다. 한 외교전문가는 “강경론자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훗날 정치적으로 논란을 만들 합의안보다는 추후 협상을 이어가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 ‘물리적 상황(Physical
Condi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서 이러한 변화가 읽힌다.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검증과 사찰이 뒤따르지 않는 비핵화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미국이 검증 가능한 사찰 방식을 강하게 요구할 경우 북한은 주권국가임을 강조하며 판을 깨려 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식으로 싱가포르 회담이 마무리되면서 결과적으로 트럼프가 과거 북한이 사용하던 ‘벼랑 끝 전술’과 ‘살라미(잘게 쪼개 단계적으로 협상에 나서는 것) 전략’을 사용하게 됐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양측 모두가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기까지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협상의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치만 충족시키지 못했을 뿐 딱히 잃은 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6월12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다.
오히려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를송환해 오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자화자찬한 것에서 이러한 생각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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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6월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싱가포르는 약 6200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정부 제공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우려되는 것은 ‘한·미 군사동맹 약화’다. 트럼프가 먼저 북한과의 협상카드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낸 것을 두고 우리 국내 보수층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비핵화에 따른 대북 지원과 관련해 우리 쪽의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비즈니스맨 출신다운 트럼프식 발상이다.
최근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전통적 우방과 갈등 양상을 보인 것이 한·미 양국
관계에서 재연되지 말한 법이 없다. 이러한 미국 쪽 의중은 6월2~3일 샹그릴라 회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우리나라 송영무 국방장관이 한·미 연합훈련에 일정한 형태의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합의한 것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는 현재 남·북·미 3국의 공통 목적에 부합된다”면서 “한번
흐트러진 한·미 군사동맹을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분명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초대 6자회담 수석대표 출신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86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미·소 군축회담이 이견만 확인한 채 결렬됐지만 1년 후 중거리미사일조약(INF)이 탄생한 것도 이전 회담 결렬이 큰 보약이 됐다”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협상전문가인 박상기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는 “이번 싱가포르 회담은 권투로 치면 1라운드에 불과하다”면서
“서로 탐색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한의 회피 전략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판부터 많은 것을 가져갈 것처럼 미국 측이 호언장담했지만, 이번 라운드는 서로 가져간 게 없는 무승부라는 것이다. 북한도 이번 회담에서 당초 기대했던 경제제재 완화는 이뤄내지 못했다.
트럼프는 회담 후 미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전통적으로 동양은 ‘받은 뒤 주는(Take & Give) 전략’을, 서양은 ‘주고 난 뒤 받는(Give & Take) 전략’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가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감축을 먼저 제안한 것도 그런 의미”라고
분석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트럼프, 벼랑 끝·살라미 전술로 대응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 김 위원장의 6월19일 방중은 이런 면에서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번 세 번째 방중은 비핵화에 따른 체제안정을 보장받기 위한 측면뿐만 아니라, 비핵화 협상장에 중국을 더 가까이 끌어들여 북·미 간 협상을 미·중 간으로 바꾸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런 점에서 미국 내 비판 여론과 싸우며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트럼프가 지금 수세에 몰려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남은 시간이 트럼프 편이 아니다.

트럼프 "北 실험장 4곳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대형 실험장 4곳을 폭파,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ymarshal@yna.co.kr
![김정은이 '곧 폐기' 약속한 미사일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라고 미국 CBS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 모습. 2018.6.21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https://t1.daumcdn.net/news/201806/22/yonhap/20180622063017381jlhu.jpg)
김정은이 '곧 폐기' 약속한 미사일시험장은 '서해위성발사장'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 모습. 2018.6.21 [연합뉴스 자료사진] .
] photo@yna.co.kr
트럼프 "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
북 엔진시험장 폭파중-실험장 4곳 이미 폭파..우리도 北도 끝내길 원해"
"북한 정상궤도 안착 도울 것"..전사자 유해 "북한이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우리가 한 일로 아시아 전역, 미국과 사랑에 빠져"..문대통령에 감사 뜻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
Total denuclearization)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들(북한)은 엔진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폭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을 언급, "문서를 읽어본다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성명의 넘버 원"이라며 "아무도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자평했다.
실제 성명에 담긴 표현은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로 '전면적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실험장 4곳은 6·12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곧 폐쇄될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포함하거나 다른 곳을 추가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의 2∼4번 갱도 3곳을 연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며, 1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1번 갱도는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후속작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면서 "관계는 매우 좋다.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시험장을 파괴하고 있다.
여러분 잘 알다시피 3명의 인질도 돌아와 가족과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을 만들어왔다.
내가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그 이후에도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ymarshal@yna.co.kr
트럼프 "北, 미군 전사자 유해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 "그들은 전쟁 기간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말했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났다면 3천만, 4천만, 5천만 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초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거론한 뒤 "나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사이에도 좋은 뉴스들이 있었다"며 "그들(북한)은 (핵 문제) 끝내길 원하고 우리도 끝내길 원한다.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그들이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도우려고 한다.
우리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김 위원장도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핵화에 대한 체제보장 및 경제보장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상황은 변할 수 있고, 성격도 바뀔 수 있다. 어쩌면 충돌로 귀결될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도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와 내가 김 위원장 및 그의 그룹과 가진 관계는 매우 좋으며 강하다. 나는 이것이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 "그들은 전쟁 기간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다.
(유해들은) 이미 돌아오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유세에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말했으나, 이날은 송환의 시제에 대해 다소 모호
하게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들이었다면 우리가 만난 방식으로 만나는 게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한 일로 인해 아시아 전역이 미국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 대해 "그는 훌륭했다. 그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진짜로 열심히 추진해왔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 상공 위로 로켓이 날아다니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좋아했다"며 자신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은 더이상 발사되지 않고 있고 (북한이)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없었더라면 (현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북한과의) 국경이 매우 강력하게 지켜진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면서도 "유감스럽게 현재 국경이 조금 약해졌지만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시 주석이 계속 (국경을) 강력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제재완화 움직임을 경계했다.
hanksong@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지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케미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연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미사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해체된 것은 ‘4개로 된 대형 실험장’이라고 표현해 이는 지난달 북한이 파괴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같은 조치들을 언급하며 “중요한 것은 전적인 비핵화이며 이미 시작됐다”고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가 아주 좋고 강력하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따라 조만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후속 고위급 회담을 열 계획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북측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후속 회담에서는 비핵화 이행의 핵심 과제인 검증 방식에 대해 북한과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취한 일련의 조치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앞으로의 상황에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의 논의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cphoto.asiae.co.kr/listimglink/6/2018061214575483177_1528783073.jpg)
|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또 북한 간 줄 알았다”...트럼프, 폼페이오에 농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 중 “우리는 북한과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며 “마이크 폼페이오가 환상적이었고 존 볼턴도 마이크와 함께 일하며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폼페이오)는 북한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여기서 봐서 놀랐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위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월 말~4월 초, 5월에 각각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며 “대단한 일은 전면적 비핵화가 될 것이라는 점이고 이미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각료회의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평가한 뒤 “이미 대형 실험장을 폭파시켰다.
사실은 4개의 (핵)실험장(갱도)을 폭파했다.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진행과정을 두고 “우리는 북한에서 대단한 성공(a tremendous success)을 이뤄냈다”고
평가했고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 송환절차가 이미 이뤄지고 있고, 3명의 인질들이 돌아와 가족들과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와 일본의 입장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와 이야기했는데, 그는 매우 흥분하고 있다.
일본으로 날아오는 로켓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당신이 엄청난 일을 한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아베 총리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한다. 그는 굉장했다. 진짜 함께 했고,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다”며 “하지만,
미국 없이는 그 어떤 기회도 없었다”고 문 대통령의 노력을 감사를 표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도 “매우 중요한때 매우 강하게 (북중) 국경을 유지한 시진핑 주석에게도 감사한다”며 “불행하게도 지금은 약간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그가 (국경 제재를) 강하게 유지하게끔 할 것”이라고 시 주석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최근 중국의 국경 제재완화가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는 (북미 간의) 이런 관계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서명한 문서에는 북한이 즉시 완전한 비핵화를 시작한다고 돼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에 매우 좋은 뉴스가 있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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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합의문에
'CVID'란 표현이 들어가지 못한 것은 시간이 없어서였다,는 표현을 사용해서,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 © 운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덜루스|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미군 유해 200구 돌려받았다"…합의 이행 나선 북한 북한이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으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시작했다. 미군 유해 송환은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법에 대한 북·미 협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지지자 유세에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면서 “사실 오늘 이미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며칠 안에 미군 유해 최대 200구를 송환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의 전날 보도를 확인한 것이다. 다만 “이미 송환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유해를 미국 측이 인도받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송환 절차를 시작했다는 의미인지는 불명확하다. 차드 캐롤 주한 미군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서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북한이 발굴한 미군 유해들의 본국 송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미군 7700명의 유해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 중 5300명의 유해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 유해 송환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북측에 33번이나 유해 발굴팀을 파견했다. 북한의 유해 송환은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유해 송환은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서 북측으로부터 넘겨받거나, 미군 수송기가 직접 북한에 들어가 유해를 이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 미군 유해 송환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이다. 공동성명은 “북·미는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해 발굴을 진행하며 이미 발굴된 유골들을 즉시 송환할 것을 확약했다”고 명시했다. 때문에 북한의 유해 송환은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북한의 유해 송환 등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유해 송환은 미국 내의 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유해 발굴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나라를 성공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거론하며 “바로 지금 여러분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해 송환을 넘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구체적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다. 미국이 빠른 정상회담 후속 고위급회담 개최와 가시적인 비핵화 초기 조치를 원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싶다”면서 “북한도 진지하다면 빨리 움직이길 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은 물론 생화학무기까지 폐기를 요구했다. 또 북·미 후속회담을 통해 “그들이 전략적 결단을 했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진짜 증거와 손에 만질 수 있는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얻을 때 까지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 논란 이후 한 달 만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조속한 후속 회담 재개와 비핵화 초기 조치에 나서라는 북한에 대한 압박이다. 북한과의 협상을 총괄하며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밝은 미래를 강조하며 ‘굿 캅(좋은 경찰)’ 역할을 하고 있다면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원칙적 입장을 강조해 북한을 긴장시키는 ‘배드 캅(나쁜 경찰)’ 역할을 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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