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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북미담판 '2라운드' 시작됐다..美, '核신고 리스트' 합의 목표

                 
 

 트럼프 미국대통령.


 트럼프 미국대통령.



ⓒ 연합뉴스=EPA



[사진] 트럼프 “김정은과 케미스트리 잘 맞아” 







폼페이오 공항 영접하는 김영철과 리용호 (평양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번째)이 6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과 리용호 외무상(오른쪽 두번째)의 영접을 받고 있다.

ymarshal@yna.co.





북미담판 '2라운드' 시작됐다..美, '核신고 리스트' 합의 목표



폼페이오 1박2일 방북일정 돌입..'카운터파트' 김영철·리용호 공항 영접
폼페이오, 평양서 숙박하는 건 처음..김정은 위원장과 이르면 오늘 면담
'비핵화 시간표' 확보 여부도 주목..유해송환 문제, 상위의제로 다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김연숙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6일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AP와 AF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이날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앞서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도착 즉시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찬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전까지 1박2일간 머물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이 당일치기 일정이 아니라 북한에서 숙박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 장관 일행이 이날 오후 오후 내내, 그리고 7일 하룻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북한 인사들과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과 5월9일 두 차례 방북했다.

이번 방북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보관리들의 발언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최소한 핵시설 장소와 재고에 대한 초기 리스트 신고를 북측과 합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기간에 맞춰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는 문제가 상위 의제가 될 것

이라고 로이터는 밝혔다.





백화원영빈관서 김영철과 대좌한 폼페이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평양의 백화원영빈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ymarshal@yna.co.kr



백화원영빈관서 김영철과 대좌한 폼페이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평양의 백화원영빈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ymarshal@yna.co.kr          




이번 방북에는 AP, 뉴욕타임스, ABC 방송 등 미국 국무부 출입기자 6명도 동행했다.

ABC방송의 타라 팔메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몇 시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회담을 위해 앉았다.


모든 게 잘 되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러 갈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이 진행 중이라는 게스트하우스

(영빈관) 내부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팔메리 기자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한 번 더 북한에 오면 세금을 내야겠다'고 했던 농담을 거론하자,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에) 더 많이 올수록, 서로에게 더 많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 북미간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니컬러스 워드험 기자도 "폼페이오 장관과 그의 수행단이 평양에서 지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그림"이라며 영빈관 사진을 트윗했다.





니컬러스 워드험 블룸버그 통신 기자 트위터 캡처



니컬러스 워드험 블룸버그 통신 기자 트위터 캡처       


   

북한 취재경험이 풍부한 CNN 윌 리플리 기자는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풀 취재단이 북한 안내인에게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여러분 대통령이 말했듯,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밴 안에 가짜뉴스는 없겠죠'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경유지인 일본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북미 정상간 나눈 약속의 세부내용을 채워 넣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운(조성)을 기대한다"며 협상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는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북한 전문가들이 동행했다고 NYT가 전했다.


국무부의 헤더 나워트 대변인과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를 비롯해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주역인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앤드루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판문점 실무회담 멤버인 앨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동행했다.




폼페이오 동행해 평양 도착한 앤드루 김 (평양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동행한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가운데)이 6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폼페이오 동행해 평양 도착한 앤드루 김 (평양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동행한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가운데)이 6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nomad@yna.co.kr








                


왼쪽부터 리사 케나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폼페이오 장관,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

/AP 연합뉴스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 돌입…폼페이오, 오후 김정은 면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7일 오전 9시 2차 고위급 회담에
 돌입했다.
이날 양측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와 비핵화와 관련한 핵시설 신고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1차 회담에서 비핵화 검증과 관련한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전날 2시간 45분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
전날 폼페이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첫날 회담이 잘 마무리됐으며 미국 팀이 지금 하는 일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지 3주가 됐고, 미국 협상팀이 대화를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팀은 폼페이오 외 에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성 김 필리핀주재 대사,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등이다.
북한 측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나서고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31일∼4월1일 평양을 극비 방문한 당시 CIA

국장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폼페이오 '북미회담 뒤 첫 평양행'…관전포인트 셋



'완전한 비핵화' 6.12합의 구체화 여부가 관건
핵폐기 조치 이행 및 전사자 유해 송환도 관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가운데 '비핵화-체제보장' 협상이 순항할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실무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정상간 합의 내용의 구체화 여부다. 

북미 정상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회담 뒤 발표한 공동합의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법과 시기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일각의 의구심이 제기되는 근거가 됐다.

더욱이 북한이 정상회담 이후 후속 회담 진행에 뜸을 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내에선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그래서 '신고-검증 및 사찰-폐기'로 이어지는 비핵화 로드맵의 윤곽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은 증폭될 수 있다.

미국은 북한 체제보장의 일환으로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결정한 만큼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시간표 작성이나 신고 혹은 검증 및 사찰 방법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최근에 시간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전에는 2020년까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주요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비핵화 로드맵 작성의 첫 단계인 신고와 관련해서 북한이 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자들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외에도 2010년 이전부터 '강성'(Kangsong) 또는 '강선

'(Kangson)'이란 이름의 비밀 핵시설을 운용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영변 핵시설 등 기존에 알려진 곳을 제외한 다른 시설 신고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북한이 이를 인정할지는 미지수이다.

북한의 신고 내용이 미 당국의 정보와 크게 차이를 보인다면 북미 협상 진행의 근간인 양국간 신뢰가붕괴될 수 있다.


아울러 북한은 초기 비핵화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면 미국에 대해 초기 체제 안전 보장 조치나 제재 해제를 반대급부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협상력을 낮추는 제재 해제를 꺼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을 보이게 되면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될 수도 있다.

또 다른 관점 포인트는 핵 관련 설비나 시설 등의 폐기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장은 동창리 시설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폐기 징후는 감지되지 않다.

시설 폐기 이외에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도 있을 수 있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은 2일 로이터통신에 한미 관리들로부터 들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3차 방북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 혹은 최소한 로드맵을 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핵)폐기 조치"에 대한 합의 도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예 송환 여부도 또 다른 관점 포인트다. 유해송환은 싱가포르 합의 사항의 이행이 된다.

 북미정상 합의문에는 '전쟁포로와 미군 유해를 발굴하고 이미 발견된 유해를 즉시 송환한다'고 돼 있다. 다만, 미군

유해 송환은 북미 협상의 핵심인 비핵화와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군 유해를 북측으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나무 상자 100여개는 지난달 23일 이미 판문점에 전달됐다. 북한이 전달하면 유해는 유엔사와 주한미군을 통해 오산미군 공군기지로 옮겨진다. 이후 하와이로 보내져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친다. 

  


allday33@news1.kr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번째)이 7월6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두번째)과 리용호 외무상(오른쪽) 모습이 보인다. ⓒ 평양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두번째)이 7월6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오른쪽 두번째)과 리용호 외무상(오른쪽) 모습이 보인다.


ⓒ 평양 AP=연합뉴스






빗발치는 회의론에도 느긋한 트럼프와 김정은


폼페이오 세번째 평양 방문…비핵화 담판 '2라운드' 맞아 김정은의 입 주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7월6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북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우려와 회의론 속에

성사됐다. 미국 내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하는 임무보다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정작 폼페이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놀랍다 싶을 만큼 평온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조용히 추가 협상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방북길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대통령이 내게 말하길,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인들을 위해 다르고 더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 마침 몬태나주 유세에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폼페이오 방북 협상은 《미션 임파서블》 속 임무보다 어려워"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

 북한이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고도 이렇다 할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진정성과 합의 의지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빗발치고 있다.

미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 앞에 험난한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7월4일 폭스뉴스 기고문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비유하면서 "톰 크루즈(주연배우)가 폼페이오보다 훨씬 더

쉬운 임무를 받았다"고 풍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에 대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모호한 '약속'을 검증 가능한 일정표가 담긴 '현실'로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게 됐다. 김 위원장이 세 번째로 찾아온 폼페이오 장관에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북한 비핵화 협상의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가시적인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부정 기류가 더 확산할 수 있다.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유예를 선언해 한반도의 긴장지수를 낮췄다.

 최근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대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사

용하는 등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이런 미국의 유연한 대응에 북한이 화답할지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준비에 올인해서인지 7월 4~5일 남북 통일 농구 경기 현장에 불참했다.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된 경기였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길'에 있어 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린 평양 시가지에는 과거 흔하게 보였던 반미 구호가 사라졌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문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트럼프·김정은이 연출한 ‘가짜 긴장’?


일각에서는 현재의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이미 짜여진 각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연출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고, 배경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란 주장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

2020년 대선을 앞뒀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북한 비핵화 이슈를 최대한, 전략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읽고 '재선될 때까지 나를 좀 이용하라'고 언질을 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북한 카드'를 오래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북·미의 밀월이 반드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원하는 북한 비핵화로 귀결될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 접근하면서 대미 협상 경우의 수를 늘리고 있는 점도 골칫거리다.

 대북 협상 경험이 풍부한 빌 리처드슨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N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지연시키고 자신의 페이스로 (협상 국면을) 끌고 가려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도 "김 위원장은 급할 게 없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데드라인'까지 끌고 가야 협상력이

 높아진다"며 "시점을 정확히 알 순 없으나, 데드라인이 임박했을 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뭔가를 제시할 듯하다.

당연히 이에 상응하는 요구 사항도 들이밀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김정은, 北 다른 미래 보고 있어…아니면 다른 길 갈것"


트럼프 "김정은, 北 다른 미래 보고 있어…아니면 다른 길 갈것"(앤드루스 공군기지
<미 메릴랜드주>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몬테나 주(州) 그레이트폴스에서 연설하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믿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그레이트폴스의 몬테나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든 트럼프 대통령. 





[사진] 트럼프 “김정은과 서로 잘 이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北 다른 미래 보고 있어…아니면 다른 길 갈것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 받아…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
"전쟁했으면 5천만명 잃었을 것…北, 8개월간 핵·미사일 시험 중단"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몬테나 주(州) 그레이트폴스에서 연설하기 위해 이동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믿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3차 방북길에 오른 가운데 나온 것으

로,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북미 고위급 회담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와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잘 지냈고,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은폐하고자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두고 보자(We'll see)"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북한이 미사일과 로켓을 한 발도 쏜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엄청난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라. 그는 전쟁을 할 뻔했고, (그랬다면) 5천만 명을 잃었을 것이다"면서 "8개월 동안 로켓·미사일 발사, 핵실험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시험했다. 그들은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내일 시작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느냐"면서도 "만약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8개월 동안 한 번의 로켓과 미사일 발사도 없었고 핵실험도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이 6·25 당일 개최하던 '반미' 군중집회를 올해는 열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이는 등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k0279@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스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레이트폴스=로이터 연합뉴스






2차 북미회담이냐, 군사훈련 재개냐... 트럼프 당근ㆍ채찍 병행




비핵화 압박 양면 전술

“北, 8개월간 미사일 안 쏴 긍정

김정은도 다른 미래 보고 있어

사실 아니면 다른 길 돌아갈 것”

#‘평양 협상’ 결과 여전히 불투명

“美, 내달까지 비핵화 일정 기대”

CNN, 정부 관계자들 인용 보도

폼페이오도 ‘로드맵 합의’ 주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 번째 방북 길에 오른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도 열어놨다.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를 가늠하는 이번 ‘평양 협상’의 결과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당근과 압박 전술을 병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몬태나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김 위원장이 북한 사람들을 위해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

그게 진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잘 지냈고, 좋은 궁합을 가졌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미

국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그간 미뤄뒀던 추가 대북 제재 카드를 다시

 꺼내 최대 압박 모드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N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과 국무부 안에는 적어도 8월말까지 북한으로부터 특정한 조치와

 비핵화 일정을 받아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다면 중단된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이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카드를 당근책으로 띄운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8월말까지 북한에 시간을 준 뒤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제재 강화와 군사훈련 재개 등 최대 압박에 직면할 지를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평양에 도착해 비핵화 협상에 돌입한 폼페이오 장관도 이 같은 당근과 채찍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면서 비핵화 로드맵 합의를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 평양 협상에서 미군 유해 송환 외에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8월까지 협상을 이어

간 뒤 북한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초기 비핵화 조치와 함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를 받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 긍정적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은폐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정보당국발 보도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8개월 동안) 미사일과 로켓을 한 발도 쏜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6ㆍ25 당일 개최하던 '반미' 군중집회를 올해는 열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이는 등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평양 도착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내에서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다른 미래, 더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는 내게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둘 다 그것이 정말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日 언론 '北, 2차 북미회담 개최지로 스위스 검토”







트럼프, 김정은에 '마러라고 2차 정상회담' 제안할까 (PG)



트럼프, 김정은에 '마러라고 2차 정상회담' 제안할까 (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사진 출처 EPA










日 언론 "北, 2차 북미회담 개최지로 스위스 검토”



교도 “北외교관 등, 베른·제네바 등지서 회의장·호텔 등 물색”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스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교섭과 관련해 스위스를 북미 정상의 재회담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기관 대표부를 거점으로 두고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관련 팀을 베른,
제네바, 다보스에 파견해 회의장과 호텔 등을 물색하는 등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비핵화와 국교
정상화 교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북미 정상회담이나 북미에 한국, 중국이 참가한 대규모 교섭이 있을 것이라며 스위스를 이러한 교섭의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학생 시절 유학했던 곳으로 정부 차원에서 북미 교섭을 중개하겠다고 표명하는 등 관련
회담의 개최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통신은 제네바가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며 베른은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지난달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싱가포르=AP 연합뉴스






북미 회담의 의미




지난 6월 12일은 세계가 놀라운 이변이었다. 연일 전파의 시선을 떼어놓을 수 없는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의 카페리 호텔에서 북미 정상 회담이 열리던 날,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리도 갈망하던 남북 화해의 빛이 68년 만에 비치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었기에 가슴을 졸였다.
얼마나 갈망하던 회담이던가.

우리는 그동안 한민족끼리 적대시로 고통스러웠다.
노태우 정부 때 남북 고위급 회담이 처음 열려 남북한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군사적 침략을 하지 않으며, 상호 교류를 통해 민족의 공동 발전과 단계적 통일을 실현하자고 공식적으로 서명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6·15 남북 공동 선언을 채택하면서 이 합의서의 이행이 다시 추진
되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하였다.

그러다가 획기적으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다.
북미 관계는 상호 적대 감정이 격화된 냉전체제를 거쳐 북한의 핵 개발이 본격화된 90년대 이후 간간이 대화의 문이
열렸지만 비핵화 협상과 합의 파기와 도발이 반복되면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3대 세습으로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과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첫 대북 성과인 2012년 2·29합의는 두 달도 안 돼 파기되었다.
북한은 같은 해 5월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하고, 이듬해 3월에는 핵 개발·경제발전 병진 노선을 채택해 거침없이
핵에 대한 열망을 공식화했다. 이후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과 추가 핵실험을 거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최대의 압박으로 몰아세웠다. 대북 군사적 선택마저 공공연
하게 거론됐다.
이에 맞서 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북미 간 대결수위는 극에 달했다.

그 결과 한반도는 전쟁과 협상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중재하는데 모든 외교력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여 북미 간 회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은 긍정적으로 끝났다. 두 정상 간 합의문은‘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종전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 했다.
또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처음인 북미 회담은 수십 년간 적대와 긴장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획기적인 계기였다.
이는 북미 관계를 넘어 결국 남과 북의 절실한 문제이기에 싱가포르의 카페리 회담 합의는 그 의미가 지대하다.

다만 합의문에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핵 폐기라는 문구가 빠졌다는 점이 미흡하나, 이후 회담에서 해결될 것이며 한반도 종전 선언도 이루어지리라 전망한다. 만족한 북미회담의 성공적인 축배는 아직 이르다.
 더 살펴야 한다.
하얀 비둘기가 한반도 하늘을 훨훨 날았다. 화해의 기틀이 마련되었기에 크게 환영한다.

 우리가 다른 또 하나의 시사점의 출발을 고민해 가야 할 때다 그 고민은 깊을수록 좋고 깊을수록 평화와 번영의 기초적인 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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