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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 미국 프랜시스 아놀드, 영국 그레고리 윈터 등 3명 공동수상
올해 노벨화학상의 영예는 진화의 힘을 활용해 항체와 효소를 연구·개발한 미국, 영국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프랜시스 H. 아널드(62·캘리포니아공대)와 조지 P. 스미스(77·
미주리대), 영국의 그레고리 P. 윈터(67·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경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인류를 가장 이롭게 하기 위해 진화를 제어(control)하고 활용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상자는 진화의 힘에서 영감을 받았고 유전적 변이와 선택이라는 동일한 원리를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백질을 개발하는 데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아널드는 효소의 유도 진화(directed evolution of enzymes)를, 나머지 2명은 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
(phage display of peptides and antibodies)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널드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퀴리의 딸인 이렌 졸리오퀴리(1935년),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1964년),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에 이어 역대 5번째 여성 수상자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는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캐나다의 도나 스트리클런드에 이어 2번째다.
스미스는 세균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새로운 단백질을 진화시킬 수 있는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진전시켰으며 윈터도 항체의 유도진화에 파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했다.
이런 방식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첫 약물이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쓰이는 아달리무맙(adalimumab)이다. 이것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불리는 휴미라(Humira)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의 절반은 아널드에게 수여되며 나머지 절반은 스미스와 윈터가 50%씩 나눠 받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진화의 힘' 활용한 美英 과학자 3인에 노벨화학상…여성 5번째
유도진화 활용해 신약·바이오연료에 쓰이는 효소·항체 연구개발
스미스 "노벨상 수상은 '우연'…역대 연구 쌓여 만들어진 것"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박인영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의 영예는 진화의 힘을 활용해 항체와 효소를 연구·개발함으로써 인류에 공헌한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프랜시스 H. 아널드(62·캘리포니아공대)와 조지 P. 스미스
(77·미주리대), 영국의 그레고리 P. 윈터(67·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경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은 인류를 가장 이롭게 하기 위해 진화를 제어(control)하고 활용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벨위는 "수상자들은 진화의 힘에서 영감을 받았고 유전적 변이와 선택이라는 동일한 원리를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백질을 개발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상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 아널드는 효소의 유도 진화(directed evolution of enzymes)를, 나머지 2명은 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of peptides and antibodies)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 아널드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퀴리의 딸인 이렌 졸리오퀴리
(1935년),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1964년),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에 이어 역대 5번째 여성 수상자가 됐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는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캐나다의 도나 스트리클런드에 이어 2번째다.
올해 화학상 수상자들은 진화의 원리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효소는 생체에서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아널드는 1993년 효소의 유도진화를 처음으로 이뤄냈다.
이런 효소 연구는 기존에 산업에서 쓰였던 독성 촉매제를 대체함으로써 의약품과 같은 화학물질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제조하고 재생가능한 수송 연료를 생산하는 데 이바지했다.
위원회는 "올해의 화학 수상자들은 진화를 통제하는 효소의 유도진화와 인류의 화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항체와 단백질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살아있는 생물을 화학적 공법으로 변화시켜 사람이 원하는 물질을 얻는 기술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효소가 어떤 기능을 갖도록 진화하는 데는 자연상태라면 매우 긴 시간이 걸리지만
세 사람이 제시한 방식은 짧은 시간에 인간에게 필요한 기능을 가진 효소나 항체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진화의 힘'을 인간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놀드 교수는 원하는 성질을 갖는 효소를 만드는 ‘유도 진화’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원래 진화는 자연에 존재하는 개념으로,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해 자손을 많이 남기는 개체가 살아남아 번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놀드 교수는 DNA에 인위적으로 무작위 변이를 일으킨 뒤, 이 DNA를 박테리아에 넣어 무작위 변이 단백질(효소)을
생산하게 했다.
효소는 체내에서 일종의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딱 맞는 자물쇠를 만나면 스스로 열쇠를 돌려 원하는 생체 반응을 유도한다.
아놀드 교수는 이렇게 만들어진 변이 효소들을 자물쇠가 가득 담긴 일종의 ‘체’에 통과시켜 원하는 기능을 하는 효소만 걸러냈다. 이렇게 만든 효소만 모은 뒤 다시 변이를 만들어 체에 통과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면, 점점 더 원하는 기능을 갖는 효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스미스 명예교수와 윈터 교수는 이렇게 만든 효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박테리아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인 ‘파지’에서 단단한 단백질 껍데기 부분만 분리한 뒤, DNA 조각을 넣는다.
이렇게 만든 파지는 마치 ‘캡슐’처럼 DNA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용기가 되는데, 이 단백질 표면에 마치 ‘간판’처럼
원하는 항체나 효소를 전시(디스플레이)시킬 수 있다.
이후 이 간판만을 알아보는 단백질을 이용해 원하는 성질을 갖는 파지를 골라내면 효율적으로 원하는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들의 수상 업적은 신약을 개발하거나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체 유래 항체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정교한 항체 치료제 아달리무맙을 1990년대에 개발했다.
이 약은 2002년 상용화돼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아달리무맙’으로 만들어진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 낭창 등의 자가면역질환과, 알차하이머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항체 치료제 등을 이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아놀드 교수는 1956년생 미국 미츠버그 태생으로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 등에 이어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스미스 교수는 1941년 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윈터 연구원은 1951년생 영국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한편 한해에 두 명 이상 과학 분야 여성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2일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2009년, 화학상
수상자로 아다 요나스 이스라엘 바이즈만연구소 교수가, 생리의학상 수상자에 엘리자베스 블랙번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캐롤 그레이더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가 선정된 이후 9년 만이다.
세 사람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400만원)이 수여된다. 두 개 주제로 수상한 만큼 아놀드 교수가 반을
갖고 나머지 두 사람이 반반씩 나눠갖게 된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올해 노벨과학상 경제효과만 수백조원…기초과학의 힘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 기술들은 예외 없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먹거리 산업에
밀려 소외받고 있지만 기초과학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 최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지난 한 해 매출은 189억 달러(약 21조1680억 원). 현재 전 세계 단일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약이다.
지금까지 치료약이 없었던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최근 “복제약이 속속 승인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2024년 예상매출이 여전히 152억3000만 달러(17조 576억 원)로
추산된다며 그때까지 세계 1위 자리를 놓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휴미라가 개발된 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조지 스미스 미국 미주리대 교수와 그레고리 윈터 영국 분자생물학연구소 교수의 연구 성과 덕분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는데, 세포를 조작해 원하는 항체만 생성시키는데 성공했고, 이 기술을 이용해 태어난 약이 휴미라다. 관련 기술을 응용하면 앞으로도 다양한 항체 의약품을 제작할 수 있어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경제적 이익을 낳을지 헤아리기 어렵다.
올해의 또 다른 노벨화학상 수상자 프랜시스 아놀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의 성과도 이에 못지않은 경제적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
아놀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진화’를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았는데, DNA 편집을 통해 원하는 생리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소의 진화를 유발하는 기술이다.
이는 아직 완전히 실용화 되진 않았지만 석유화학 제품, 제지, 제약, 섬유 및 농업용 제품 등 사실상 대부분의 화학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석유산업장은 5조5000억 달러(약 6160조원) 규모 이상으로
이 중 10%만 항체 관련 기술로 변경된다 해도 600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린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면역 항암제’ 분야도 휴미라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가졌다. 3세대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연평균 19%씩 성장하며 2024년까지 126억9000만 달러(14조 2128억 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 2위 약품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그 뒤를 이어 3, 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레블리미드(119억3000만 달러, 13조 3616억 원)’와 ‘옵디보(112억5000만 달러, 약 13조 3616억 원)’도 모두 면역항암제 기술로 개발된 3세대 항암제다.
현재 전 세계 연구진은 3세대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적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후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GBI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면역항암제의 올해 시장 규모는 20조 원. 2022년에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레이저 증폭 기술’ 역시 그간 이룩한 경제적 파급을 미처 헤아리기 어렵다.
레이저로 각종 제품을 가공하는 ‘레이저 가공 시장’의 규모만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의료용 레이저 장비, 레이저 통신 등 분야를 종합하면 관련 기술은 이미 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이뤘다.
이병호 서울대 교수는 “레이저 빛을 아주 가늘게 쏠 수 있는 기술로 라식과 같이 레이저를 이용한 정교한 눈 수술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최근 산업기술이 성장하면서 기초과학 연구를 빠르게 상용화 할 수 있는 토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뛰어난 기초과학 성과가 즉시 경제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관계자는 “기초과학 투자의 경제파급 효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것”이라며 “최근 그 속도가 점차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2018년은 여성과학자 두명이 노벨상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하는 드문 해로 기억되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물리학상 선정위원회가 2일 도나 스트리클랜드(59)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를 올해 노벨 물리
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3일에는 프랜시스 아널드(62) 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 엘리자베스 블랙번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캐럴 그레이더 존스홉킨스의대 교수가 생리의학상을, 아다 요나스 이스라엘 바이즈만연구소 교수가 화학상을 받았지만 여성과학자들이 한 해에 두 명 이상 노벨상을 받은 것은 찾기 힘든 경우다.
스트리클랜드 교수는 물리학 분야 세번째 여성 노벨상 수상자이고, 아널드 교수는 다섯번째 노벨화학상 여성 수상자다. 두 명은 각각 다른 연구에 집중해 왔지만 같은 연구분야의 배우자를 만나 일생 동안 연구 외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최초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면서 노벨화학상까지 받은 마리 퀴리 부인이 남편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고, 그의 딸이 남편과 노벨화학상을 공동으로 받은 것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것.
3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아널드 교수는 과학자이자 공학자이다. 1956년생으로 올해 62세인 그는 생명이 작동하는 방식을 캐치하고 거기에 공학과 화학지식을 결합해 에너지, 의학, 화학 등에 적용하는 융합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의 융합연구 DNA는 걸어온 길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1979년 프린스턴대에서 기계항공공학 학사학위를 받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같은 대학과 칼텍에서 생명물리화학 분야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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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아널드 교수
여성과학자 2명 노벨상 같은 해 수상...같은 연구분야 배우자 만나 연구외길 ‘닮은꼴’
같은 분야 전문가인 남편은 배우자 겸 같은 길 걷는 파트너
퀴리 부인과 딸 이렌 졸리오 퀴리는 남편과 노벨상 공동 수상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물리학상 선정위원회가 2일 도나 스트리클랜드(59)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3일에는 프랜시스 아널드(62) 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 엘리자베스 블랙번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캐럴 그레이더 존스홉킨스의대 교수가 생리의학상을, 아다 요나스 이스라엘 바이즈만연구소 교수가 화학상을 받았지만 여성과학자들이 한 해에 두 명 이상 노벨상을 받은 것은 찾기 힘든 경우다.
스트리클랜드 교수는 물리학 분야 세번째 여성 노벨상 수상자이고, 아널드 교수는 다섯번째 노벨화학상 여성 수상자다. 두 명은 각각 다른 연구에 집중해 왔지만 같은 연구분야의 배우자를 만나 일생 동안 연구 외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최초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면서 노벨화학상까지 받은 마리 퀴리 부인이 남편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고, 그의 딸이 남편과 노벨화학상을 공동으로 받은 것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것.
3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아널드 교수는 과학자이자 공학자이다.
1956년생으로 올해 62세인 그는 생명이 작동하는 방식을 캐치하고 거기에 공학과 화학지식을 결합해 에너지, 의학,
화학 등에 적용하는 융합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의 융합연구 DNA는 걸어온 길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그는 1979년 프린스턴대에서 기계항공공학 학사학위를 받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화공학 박사학위를 땄다.
같은 대학과 칼텍에서 생명물리화학 분야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유명 핵물리학자인 윌리엄 하워드 아널드 박사가 아버지다. 아널드 교수는 수학과 과학에만 파고드는 전형적 과학자
스타일은 아니었다.
고등학생 시절 베트남전 반대시위에 참가하는 등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칵테일바, 재즈클럽 등에서 일하고 택시운전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
생화학공학 분야 개척자로 꼽히는 제이 베일리 교수와 결혼해 아들을 뒀지만 2001년 암으로 사별했다.
베일리 교수와는 칼텍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는데, 그 역시 현대 생화학공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학자로 꼽힌 인물이다.
이후 천재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칼텍 교수를 지낸 앤드루 레인지 교수와 재혼했지만 레인지 교수 역시 2010년 1월
사망했다.
레인지 교수는 아널드 교수와 같은 프린스턴대를 비슷한 시기인 1980년 졸업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으로 같다.
아널드 교수 역시 2005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지만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고 연구생활을 계속해 왔다.
개인사는 순탄하지 않았지만 연구영역에서는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노벨상 수상 이전에도 각종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특히 연구한 기술을 토대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005년 지보(Gevo)를 공동 설립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사용 가능 화합물과 바이오연료 분야가 주력 사업이다.
레이저 분야를 개척해 55년만에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된 스트리클랜드 교수 같은 전공분야 남편과 결혼했다.
스트리클랜드 교수는 1959년 캐나다 구엘프 생으로, 1981년 맥마스터대학에서 공학물리학 학사학위를 따고 1989년
로체스터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광학이었다.
그는 캐나다 국립연구회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서 레이저를 연구하고 프린스턴대의 고등기술연구소를
거처 1997년부터 워털루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20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도나 스트리클랜드 교수
남편인 더그 디카르씨와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디카르 역시 레이저 분야 전문가다.
그는 스트리클랜드 교수가 박사과정을 밟은 로체스터대학에서 1987년부터 88년까지 레이저를 연구했고, AT&T
벨연구소에서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몸담으면서 반도체, 광학, 재료 등을 연구했다. 맥마스터대학과 워털루대학에서 비상근교수로도 재직했다.
2005년부터 코네스토가칼리지에도 출강을 했고, 2004년에는 디프테크(DifTek)레이저라는 고출력 레이저, OLED 백
플레인 회로기판 전문기업을 창업했다.
두 명의 여성 과학자에게 배우자는 남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연구 인생의 중요한 파트너였던 것이다.
최초의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면서 노벨화학상까지 받은 마리 퀴리 부인이 남편과 연구 인생을 함께 한 것과 비슷한 궤적이다.
퀴리 부인은 방사능을 발견한 공로로 1903년 남편과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후 1911년 노벨화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그의 딸인 이렌 졸리오 퀴리 역시 그로부터 24년 뒤인 1935년 남편과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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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일본이 부러운 이유[오풍연 칼럼]노벨과학상 23명이나 배출, 한국은 한 명도 없어
오풍연 칼럼=광교신문] 매년 10월이면 노벨상을 발표한다.
전세계가 흥분한다.
그만큼 상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수상자는 물론 국가의 위상도 함께 올라간다.
모든 나라가 노벨상에 목말라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다를 리 없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외하곤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아쉽기 짝이 없다. 올해도 남의 집 잔치를 보는 느낌이다.
진정한 노벨상은 과학분야. 물리, 화학, 의학 등 과학상을 받아야 메달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이 분야에서 23명이나 받았다.
올해도 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1일 인체 면역요법을 이용해 암 치료 방법을 연구한 일본 교토대학교의 혼조
다스쿠 교수가 2018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23 : 0’ 일본과 한국의 노벨과학상 수상자 비교다. 일본은 지난 1949년 교토대학교 유가와 히데키 교수가 첫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이래 지금까지 총 23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한국은 언제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지 모른다.
일본이 부럽기만 하다. 일본이 이처럼 많은 수상자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국가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3.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4%)의 1.5배
수준이다.
일본은 향후 50년 동안 30여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잇따라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이유로 기초과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한 장기간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는 1997년 처음 과학 연구비를 취득한 이후, 2012년 노벨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과학연구비에 의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의 연구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이전부터 과학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창적인 연구과제를 선별해 지원한 ‘올바른 연구과제 선정’ 덕이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최근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연간 1조4000억원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비를 지원
하는 등 투자를 늘린 것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노벨상은 하루 아침에 탈 수 없다.
지속적인 투자만이 결실을 맺는다.
한국에서 노벨과학상을 탄다면 누가 1호를 기록할까. 재미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를 첫 번째로 꼽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 교수는
생명 연장과 관련된 유전자 조절물질인 마이크로RNA 분야 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유룡
KAIST 화학과 특훈교수와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도 거론된다. 하루 빨리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프랜시스 아널드 [EPA=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etc/epa/2018/10/03/PEP20181003174301848_P2.jpg)
![조지 스미스 [AP=연합뉴스]](http://img.yonhapnews.co.kr/photo/ap/2018/10/03/PAP20181003160101848_P2.jpg)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인 그레고리 윈터 경이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에 대한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케임브리지대학]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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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과학자 3인에 노벨화학상..아널드, 여성 역대 5번째
(파사데나<미 캘리포니아주> EPA=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진화의 힘을 활용해 항체와 효소를 연구·개발함으로써 인류에 공헌한, 프랜시스 H. 아널드(62·캘리포니아공대)와 조지 P. 스미스(77·미주리대), 영국의 그레고리 P. 윈터(67·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경 등 3명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널드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 마리 퀴리(1911년 수상), 퀴리의 딸인 이렌 졸리오퀴리(1935년),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1964년),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에 이어 역대 5번째 여성 수상자가 됐다. 사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캘리포니아공대 실험실에서 아널드 교수의 모습.

2018 보넬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주리 대학의 조지 P. 스미스 교수가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있는 자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은 인류를 가장 이롭게 하기 위해 진화를 제어하고 활용해 왔다"며 프랜시스 H. 아널드(62·캘리포니아공대)와 조지 P. 스미스(77·미주리대), 영국의 그레고리 P. 윈터
(67·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경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2018년 10월 3일, 미국 컬럼비아Courtesy of Marjorie Sable/Handout via REUTERS. ⓒ로이터,
REUTERS/ Thomas Peterer ⓒ로이터,

▲ 10월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주리 대학의 조지 스미스 교수가 캘리포니아
공대의 프란시스 아놀드 교수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그레고리 윈터 경과 함께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 발표된 직후 자택에서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노벨상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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