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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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워싱턴DC=AP/뉴시스 |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압박..美셧다운 역대 3번째 장기화
민주 "수많은 반발에 직면할 것"..
백악관-민주 주말 협상도 결렬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대치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또다시 주말을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향한 수순을 밟고 있다.
셧다운 16일째를 맞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장벽을 짓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우리는 지금 국가 비상상황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경장벽 예산' 싸고 설전 벌이는 트럼프-민주 지도부 지난해 12월 11일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오른쪽)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설전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의 주말 회동에서 아무런 결실이 보이지 않자, 이틀 만에 또다시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그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의 오후 담판을 앞두고 나왔다. 양측은 전날
2시간 30분간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다시 마주앉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일찌감치 기대를 접고 "오는 7~9일 매우
진지한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메릴랜드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해 참모진과 셧다운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은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에 휩싸였다.
민주당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하원 군사위원장에 내정된 같은 당 애덤 스미스(워싱턴) 의원은 ABC방송 '디스 위크'에서 "과연 '비상사태'는 어디에 있느냐면서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여당인 공화당의 리처드 셀비(앨라배마)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힘이 있다.
그러나 장벽 건설은 올바른 방법, 즉 의회 입법(예산안 처리)을 통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50억 달러 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 3일 개원한 새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단 한 푼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뉴스 '선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그는 정부를 닫고 장벽을 건설하고자 할 뿐 아니라 의회도 폐지해서 오직 자기 목소리만 중요하게 하려 한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오늘로 역대 3번째로 긴 셧다운을 기록하게 됐으나, 사태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가 가장 오랫동안 셧다운으로 문을 닫은 것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로, 1995년 12월 16일부터
이듬해 1월 5일까지 21일간 이어졌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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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벼랑끝 선 트럼프 “셧다운 수년간 이어질 준비”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도 제기...
민주당과 장벽예산 대치 지속
<저작권자 ⓒ 서울경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DX5J5D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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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셧다운 종식 관련 "나만이 민주당과 타협 가능"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보좌관들과 회의를 앞두고도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이 요구한 5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의 비용에 대해 양보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트럼프는 그러나 실무진 협상의 효력을 약화시키며 "그들(민주당)이 원할 경우 오직 나만이 20분 이내에 민주당 지도자들과 타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미 국민들에 대한 세금 환급이 이뤄지도록 재무부를 필두로 개별 부처들의 업무 재개를 위한 법안들을 며칠 내에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예산을 둘러싼 대립은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 간 첫 힘겨루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스 부통령이 이끈 이틀째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트위터에 밝혔지만 협상 사정에 정통한
추가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한 민주당 관계자는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7, 8, 9일 중요한 회의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또 기자들에게 "그들은 내가 약속했던 콘크리트 장벽 대신 철제 장벽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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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와 인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1일 새벽(현지시간)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미 국경순찰대가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이민자들이 국경 철조망을 넘으려 하자
멕시코 영토 방향으로 최루탄을 쏴 쫓아냈다.
AP뉴시스
트럼프 “셧다운 끝내자” 여야 지도부 부르지만…
민주, 백악관 회동 참석 불투명…
이튿날 장벽 제로 예산 상정 예정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회동은 2일 오후 3시에 백악관에서 열린다. 회동은 공식협상이 아니라 브리핑 형식
회동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회적으로 민주당의 참석을 종용했다.
셧다운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연방정부 노동자들이 속한 최대 규모 노동조합 연방공무원노조는 지난달 31일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군 일정을 4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2월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AP
일부에서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경장벽을 쌓는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국경장벽을 쌓는 데 콘크리트가 아닌 강철이 사용될 수 있다. 그게 더 낫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과 국경장벽 건설을 두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셧다운 사태에서 의회 승인 없이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 56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두고 민주당과 갈등을 겪어 셧다운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구상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담 쉬프 정보위원회 위원장(캘리포니아 하원)은 CNN에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건
아담 스미스 군사위원회 위원장(워싱턴 하원)도 국경장벽 건설로 인한 국가비상사태선 포는 법적으로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수잔 콜린스 공화당 의원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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