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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정은 4차 방중…특별열차 오늘 베이징 도착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지난해 3월 중국 단둥역 출입구 설치된 가림막.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3월 27일 오전 중국 랴오닝 성 단둥역 출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돼 내부를 들여다보기가 힘든 모습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중국 단둥역 출입구 설치된 가림막.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327일 오전 중국 랴오닝 성 단둥역 출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돼 내부를 들여다보기가 힘든 모습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4차 방중특별열차 오늘 베이징 도착"



대북 소식통 "어젯밤 단둥역 통과"
청와대 "관련 동향 파악하고 있다"
·미 정상회담 앞 사전조율인 듯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7일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해 중국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북·중 우의교를 지나 오후 1015분쯤(현지
시간) 단둥(丹東) 기차역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빅딜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북·중 간 사전 조율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둥 상황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향(방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  4차 방중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선양의 현지소식통은 "열차가 8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일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지난해 3월 27일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공산당 지도부와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EPA=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일행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지난해 327일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공산당

 지도부와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EPA=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과 5, 6월 등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담판을 확정하거나 ·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중국(베이징,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협상 대책을 논의했다.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다면 이번 역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협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차와
 3차 방중때는 항공기를 이용했다.  




     
지난해 3월 북측 대표단이 묵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앞에서 중국 공안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3월 북측 대표단이 묵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앞에서 중국 공안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후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단둥 지역 곳곳에선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원한 현지 소식통은 어제(6) 상부에서 압록강변의 호텔 예약을 받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압록강변 일부 호텔들이 오늘 오후부터 투숙객을 받지 않고 있다오늘(7) 저녁 공안 요원들이
 압록강 철교 북단 인근에 대거 배치됐다고 귀띔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 최고지도자들이 열차를 이용해 방중할 경우
단둥시 전체를 봉쇄하다시피 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곤 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홍지유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지난 6월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7∼10일 방중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7∼10일 방중(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았으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김정은 7~10일 방중' 확인생일 맞춰 장기 방중


김정은, 시진핑과 오늘 회담 전망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조율할 듯
앞선 3차례 중 2차례는 12기간 늘려 발전현장 시찰 전망
김영철·리수용·박태성·리용호·노광철 등 북핵·경제 책임자 수행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34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례적으로 긴 체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세차례 방중 가운데 두번째와 세번째가 12일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 기간에는 북중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중국의 발전 현장을 시찰할 가능성이 크다.


8일 중국중앙(CC)TV는 이날 톱뉴스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요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방중 사실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이 7일 저녁 늦게 열차 편으로 단둥으로 건너왔고 10일에는 또다시 열차 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방중 일정은 8일부터 9일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라면 김 위원장의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베이징역에 도착한 뒤 조어대(釣魚台)에 여장을 풀고

오후께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고 만찬, 공연 등을 관람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9일에는 베이징의 테크노밸리인 중관촌을 비롯해 각종 시설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하루 전체가 비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톈진(天津)이나 상하이(上海) 등도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경제통인 박태성 부위원장, 군사분야 책임자인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수행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수행원의 면면으로 미뤄 볼 때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는 물론 북중 경제협력과 군사

현안까지 두루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방중 (PG)

김정은 방중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특히 이번 방중일인 8일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보내면서 북·중 간 전략적 밀월을 가속한다는 의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생일선물로 내놓을 카드가 무엇일지도 주목된다.


또한, 북미 2차 정상회담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이미 결정됐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과 정상 국가 교류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신속하고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방중했다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또한 거의 매듭지어진 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중국 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시진핑(앞줄 왼쪽) 중국 국가
주석이 김정은(앞줄 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댜오위타이 내부를
안내하고 있다.

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해 5월 중국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棒槌島) 해안가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차량이 19
중국 베이징 다오위타이로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방중설… “단둥역 경호 삼엄, 호텔 예약도 안 받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특별열차가 7일 밤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 기차역을

 통과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다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4번째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장소를 협상 중이라고 밝힌 만큼,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의 한 대북소식통은 이날 해당 열차는 북측에서 넘어왔고 열차가 지나간 뒤엔 단둥(丹東)역 앞에 배치

됐던 공안들이 모두 철수했다면서 누가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김 위원장이나 고위급 인사가 타는 특별열차도 일반열차와 마찬가지로 녹색이어서 외관상으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단둥 지역의 또 다른 소식통은 저녁 때부터 압록강 철교와 단둥역 인근에 공안들이 대거 배치됐다김정은이 온다는 소문이 꽤 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둥 지역에선 저녁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공안들이 대거 배치됐고, 경계도 전보다 삼엄해졌다. 특히 북한에서 넘어오는 열차가 보이는 전망의 압록강변 단둥 호텔 또한 모두 예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도 단둥역에서 이상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누군가 온 게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이벤트 때마다 중국을 방문해 조율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3월 집권 이후 첫 방중에 나선 데 이어, 1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는 다롄(大連)과 베이징을 각각 방문해 시 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다면 이번이 4번째 회동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두고 비핵화 상응조처 등과 관련해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강윤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새해 김정은 머릿속에 담긴 3가지




화전양면·관광입국·머들링 스루경제만이 살길

화두는 경제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의 새해 신년사는 경제난 고백서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펼쳤던 평화 대공세에도,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 집중으로의 수정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여유로운 신년사 발표와 달리 밤잠을 설치고 있을지 모른다.  

점점 임계선에 다가가고 있다. 경제난을 뚫기 위한 비핵화의 승부가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으로부터의 대북제재 완화가 단기간엔 별 진전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김 위원장 자신은 예견했다. 그 스스로 미국이 바라는 만큼의 속도와 범위로 비핵화를 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비핵화의 과정과 단계에서 대가로 외부로부터 무엇을 받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 받은 것이 그의 권력 안정과 경제난 극복에 실제 효력이 발생한 이후에나 비핵화의 과정을 걸을 심산이다.


다만 그가 핵실험장 폐쇄,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인질 석방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제재 완화는 기대했던 것만은 분명하고, 그것이 현실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실망감은 크다.


더 불만인 것은 남쪽 정부에 대해서다. 정상회담 합의서에 민족 주체성을 강조했고 관계 개선에 남쪽이 그것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남쪽 정부로부터 얻은 것이 별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는커녕 비핵화 과정에서 제재

지속에 합의한 것이 못내 아쉬울 것이다.     

 


경제난, 점점 한계치 다다라

어떻게 할 것인가. 평화공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성과는 크지 않았지만, 어찌 되었건 국제사회에 정상국가의 정치지도자로 등장했다.

다시 대결노선으로 가는 데는 국내적 부담이 크다. 그의 판단과 정책의 실패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현 노선으로 성과를 위해 노력하되, 현 노선이 잘못된다면 좀 더 외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비핵화 의지는 보여주되 미국의 반응에 따라 강도를 달리할 것이다.


 중간선거로 한숨을 돌리고 있으나 곧 다가올 재선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북에 협상의 문을 넓힐 시기를

 준비한다.

 미국이 요구하는 로드맵에는 따르지 않지만, 이미 자신이 폐쇄했거나 중단 중인 실험장을 대상으로 사찰 등 국제사회의 요구를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한다.


관광입국(觀光入國)으로 경제난을 견뎌내고자 한다.

김 위원장 자신이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가 없는 한 대북제재의 대폭 해소는 어려울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타개책은 국제 제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관광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는 길이다.


사실 김 위원장이 남쪽 정부에 가장 바랐던 것이 이 부분이다.

미국을 설득해 대북 관광 금지를 해제하게 하고, 우리민족끼리에 입각한 민족 간 교류의 일환으로 남쪽 주민들의 대북 관광을 재개하게끔 하는 것이었다. 단순 관광, 이산가족 상봉, 다양한 사회문화적 교류를 통해 경제난의 숨통을 터줄

외화를 획득하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해 15만 명 주민 앞에 연설의 기회를 준 것도, 자신의 남한 방문의 핵심 목표도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의 촉진이다. 5·24 조치를 형해화(形骸化)시키고, 남남 갈등과 한·미 이간질은 부산물이다.    

물론 여기엔 중국 관광객의 유치도 포함된다. 중국의 경우, 비핵화와 관련해 더 이상 북한 일변도의 동조는 곤란하다.


이미 대북제재 완화의 목소리는 냈고 중·북 경협도 다소 활기를 띠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대북제재를 크게 벗어나는 북한 편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고, 세컨더리 보이콧도 현실화가 가능한 상황에서 일탈적인 중·북 경협도 한계가 있다. 결국 가능한 것은 단순 관광의 물꼬다


러시아 역시 눈에 띄는 경협의 부담이 크다. 트럼프의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 발표로 뒤돌아서서 웃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심기를 공개적으로 거스를 이유가 없다. 김정은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적당하게 러·북 관계를 유지하는 방편이 인도적 협력이나 관광이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이 기대하는 요구를 그나마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관광이다.


개성공단의 재개는 직접적으로 대북제재와 맞물려 있다. 민족 간 이질성 해소라는 인도적 입장에서 대북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무리가 없는 방편이라 판단하고, 그것이 북·미 대화의 재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미국을 설득하고자 한다.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은 화전양면(和戰兩面) 전략을 구사하면서 실리는 관광으로 챙기고자 할 것이다.


금강산으로부터 원산에 이르는 동해 관광지, ··유엔의 인력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문점, 백두산을 포함한 기타 명승지를 활용해 남한, 중국, 미국, 기타 국제사회로부터의 관광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인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과 핵능력의 제3국 확산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그 외의 핵무력을 견실히 공고화하면서 경제난을 그럭저럭 헤쳐가려는 머들링 스루(Muddling Through)가 김정은의 당면 목표다.


그리고 핵보유국으로서 핵군축을 미국과 겨뤄볼 심산이다. 남북관계에서는 교류를 활용해 연방제적 통일 기반을 조성

하고자 한다

 

핵무력 유지하면서 경제난 극복에 전력할 듯

동독의 대()서독 정책은 차단정책이었다.


 서독이 내미는 접촉과 교류의 손을 잡으면 달콤한 마르크화를 손에 쥘 수 있으나 서독자본주의 영향이 자국에 미친다. 서독으로부터 돈을 벌되 어떻게 자국민에 대한 서독의 영향을 최대한 막을 것인가를 고민한 결과였다.

서독의 영향을 차단할 수 있다는, 동독 주민의 마음까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의적자신감과 더불어 서독에 기대지 않고는 통치자금을 확보할 다른 수단이 없었던 현실로 인해 서독과의 접촉과 교류는 증가했다.


동독 주민의 눈과 귀는 열려졌고, 베를린장벽은 무너졌다.  

민족 주체성을 강조하며 남한이 먼저 관광과 교류의 물꼬를 뚫어주기를 바라는 김정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의 생존 전략에 응하되 우리의 국가이익을 반영해야 한다.


 개혁과 개방으로의 북한 변화,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 그리고 민족 이질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광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교류협력을 우리 국민들이, 국제사회가 수긍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으로 판을 다시 짤 기회다.

그렇지 않은 대북 관광과 교류 재개는 북한 비핵화의 실패, 김정은 독재체제의 안정, 분단 고착이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억제협력, 우리의 양면전략을 국내외적 공감 속에 세련되게 추진해야 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 나가자’ ‘전 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 방안을 적극 모색등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통일을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나, 통일을 가슴에 담은 평화를 진척시켜야 할 새해는 밝았다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통일연구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KBS방송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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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요녕성 다롄 인근 해변가를 산책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