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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러 핵실험중 폭발, 방사능 20배 치솟아···제2 체르노빌 되나



 


로켓 실험 이미지

 / IT조선 DB







폭발 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북서부 뇨녹크스 지역[구글]



폭발 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북서부 뇨녹크스 지역


[구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지역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러 핵실험중 폭발, 방사능 20배 치솟아···2 체르노빌 되나


 

러시아 북부 군사기지에서 지난 8(현지시간) 미사일 추진체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핵미사일 발사 시험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러시아 정부는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평균 수준의 20배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정부의
방사능 유출 은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러시아 당국의 첫 발표는 미사일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폭발 사고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군사 훈련장에서 액체 추진
로켓엔진
시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2명이 다쳤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으나 이틀 뒤인 10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대기 중으로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었고 방사능 수준도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NYT)10일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 사고가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중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를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NYT미 정보당국은 이번 사고가 SSC-X-9(나토명)이라는 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일의 시제품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신형 슈퍼미사일이다. 핵미사일 개발 과정 중 벌어진 폭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후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인 로스아톰(ROSATOM)사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액체 추진체의 동위원소 동력원의
공학적, 기술적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용 동위원소 동력원은 사정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한 소형 원자로 탑재를 의미한다. 사실상 핵미사일 추진체 폭발 사고임을 인정한 셈이다폭발 장소는 세베로드빈스크시에서 25km 떨어진 뇨녹스크 해상이란 점도 확인됐다. 뇨녹스크 지역은 러시아 핵미사일 시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NYT지난해 러시아가 뇨녹스크 기지로 핵미사일 시험 발사 시설을 옮긴 것을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역에선 방사능 유출 피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린피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고 발생지역으로부터 30km 떨어진 세베로드빈스크시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오전 1150분부터 40분간 관측된 방사능 수치가 정상 수준의 2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역 관측 당국의 이같은 발표는 홈페이지에 공개됐다가 얼마 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아르한겔스크주 해양 당국이 사고 직후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뉴녹스크 외곽 해역의 민간인 선박 운항을 금지시켰다고 주장했다.  
 
아르한겔스크주 지역 언론은 "사고 당일 학생들은 모두 학교에서 귀가 조치됐고, 주민들의 외부 출입도 금지됐다"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내 모든 약국에서 방사능 치료제인 요오드 관련 약품이 동이 났다고 보도했다.

 NYT"이번 사고가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정부의 방사능 유출 은폐
가능성을 지적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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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뉴시스13일 사로프 시 광장의 장례식에 운집한 추모객들

  






러시아의 프로톤-M 로켓(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로켓 폭발로 숨진 러시아 기술자 5명 장례식 엄수..방사능공포 확산



13일 사로프 핵무기연구소 부근 안장 
사고로 방사능피해 등 우려 확산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일 북부 군 실험장에서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로 숨진 5명을
 "국가 영웅"이라고 칭하며 감사를 표한 뒤 월요일인 13일 이들의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AP,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전 날 성명을 통해 "실험자들은 국가의 영웅이다.
 러시아 연방정부의 핵 실험 분야를 이끌어가던 엘리트다.
이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실험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13일 거행된 장례식에는 수 천 명이 참석했다하지만 이번 사고 여파로 러시아에서는 방사능 공포와 함께 비밀무기
개발 및 생산계획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사망한 5명의 엔지니어들은 그들이 일했던 러시아 최대의 핵무기 연구단지가 있는 사로프의 한 묘지에 안장되었다.

  사로프 시는모스크바에서 370km거리에 있는 도시로 1940년대부터 핵무기 개발의 중심이 되어왔으며이 날 시내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었다 
사망자들의 관은 시내 중앙광장에서 한 동안 전시된 후에 묘지로 이송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8일 폭발 당시 직원들은 추진 장치에 사용된 '동위원소 동력원'과 관련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아르한겔스크주 북서부 니요노크사에 소재한 해군 실험장에서 발생한 액체추진 로켓 엔진 관련해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사건 직후 방사능 수치가 일시적으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사고 발생 지역의 방사능 수준은 한때 평시의 20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러시아 국경 핵개발회사 로사톰(Rosatom)은 사망자 5명 외에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지만 최종 사상자 집계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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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대표 알렉세이 리카초프는 "우리들이 신무기를 하루빨리 완성하는 것이 고인들에 대한 최선의 도리"라면서 
"우리는 조국의 명령을 완수하고 이 곳 기밀을 완벽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추모사에서 말했다.  

 인구 183000명의 인근 세베로드빈스크 시 당국도 이번 폭발 뒤 방사능 수위가 잠시 높아졌지만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표는 국방부가 방사능 유출은 전혀 없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오히려 주민들에게 구 소련시대의 방사능 대형사고 은폐에 대한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방사능 중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요드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가는 등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폭발 뒤로 러시아 정부는 드비나 만 일대의 항구들을 한 달 동안 봉쇄했다
 안전보다는 미사일 폭발 잔해를 치우고 복구 작업을 하는 것을 외부에 노출 당하지 않게 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지역 관리들은 8일 방사능 수치가 30분 동안 시간당 2마이크로 시버트까지 치솟았다가 나중에 시간당 0.1 마이크로시버트의 정상수준까지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상대책본부에서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집밖에 나가지 말고 창문들을 꼭꼭 닫으라는 경보를 내렸다. 





cmr@newsis.com

 




지난해 716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헬싱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미사일 시험 중 폭발트럼프 방사능 오염지적



, 더 진전된 기술트윗서 러 자존심 건드리기도 
 러 당국 방사능 한때 16배 상승첫 공식 인정 




지난주 러시아 해군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5명 사망)가 신형 핵추진미사일 시험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현지시간) 우리는 비슷하지만 더 진전된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미ㆍ러 간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를 계기로 두 나라의 핵 군비 경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공개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이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 사실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나서 주변 지역 환경 오염

 우려도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에서 실패한 미사일 폭발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스카이폴폭발로 사람들이 시설 주변, 그 너머 지역의 공기를 걱정하게 됐다.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러시아 북부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해상 군사훈련장(뇨노크사 미사일 시험장)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폭발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방사능 수준은 정상이라며 핵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현지 지역 언론은 방사선 수치가 잠깐 동안 평소의 20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 신무기 관련 폭발 사고 지점. 그래픽=신동준 기자





문제는 해당 폭발이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닉과 관련돼 있을 공산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SSC-X-9 스카이폴이라고 명명한 이 미사일은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구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


천하무적이라고 자랑했던 신형 무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미 정보당국이 8일 사고를 부레베스트닉이라는

이름의 열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일 시제품의 시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NYT 보도를 확인하고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을 시사하는 동시에, 미국을 사정거리로 하는

무기를 개발 중인 러시아에 보낸 경고장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핵분열 물질을 활용한 에너지원 연구 중 발생한 사고라고만 해명했던 러시아 측도 결국 신무기 관련성을 인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발로 숨진 연구진 5명이 소속된 러시아 원자력공사 로스아톰의 알렉세이 리하초프 사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새로운 특수제품 시험 과정에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수제품이란 러시아 군수산업계에서 무기나 군사장비 시제품을 일컫는 용어다.

 리하초프 사장은 그들을 기억하는 최선의 길은 이들 특수제품에 대한 우리의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조국의 과제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방사능 유출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 자료를 인용, 폭발 사고 이후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보다 최소 4, 최대 16배 증가했다가 2시간 후쯤부터 서서히 정상화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NYT미 관리들은 이번 사고를 (1986)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최악의 핵 사고 중 하나일 것으로

본다러시아 정부의 느리고 비밀스런 대응이 주변 지역에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번 폭발로 인한 방사능이 핀란드 등 유럽 인근 국가로 확산된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러시아 폭발 사고에미국 "핵무기 개발 관련있다 믿어




   
미국 정부가 지난 8(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북부 군사시설에서 발생한 의문의 미사일 폭발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의 신무기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급 관리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해당 폭발이 핵폭발이었는지 여부를 밝힐 준비가 되지는 않았지만 방사능 원소가 포함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번 폭발은 러시아 정부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이 발사 실패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러시아의 (개발) 프로그램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러시아의 이러한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시도로 인해 2021년 초 만료 예정인 이른바 '뉴스타트 원자력

협정'5년간 연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일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군실험장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연구진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고 후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서 "인근 지역 방사능 수치가 순간적으로 200배 이상 뛰었다"고 보도

하면서 러시아의 신형 핵무기 개발 중 발생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CNN 화면 켑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