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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첫 공판' 고유정 변호사 "성욕이 비극의 단초"…피해자 측 "선을 넘었다"


고유정(왼쪽)과 현 남편 A씨. /연합뉴스

고유정(왼쪽)과 현 남편 A. /연합뉴스





거센 비난 받으며 호송차 탑승하는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거센 비난 받으며 호송차 탑승하는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공판' 고유정 변호사 "성욕이 비극의 단초"피해자 측 "선을 넘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첫 공판이 끝난 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첫 공판에서 고유정 측은 범행 전 스마트폰으로 '뼈무게', '뼈강도' 등을 검색한 이유에 대해 '현 남편 보양식으로 감

자탕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고유정의 첫 재판은 1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시작돼 1시간 20분 만에 끝났다.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연두색 죄수복을 입은 고유정은 이날도 머리를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채 법정으로 이동해 세간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날 고유정 변호사는 "우선 피고인은 한 아이 엄마로서,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이가 앞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며,


 피해자 부모님과 졸지에 형을 잃은 동생에게도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도 "피해자가 설거지를 하는 평화로운 전 아내의 뒷모습에서 옛날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된 단초"라고 주장했다.


고유정 측은 재판 도중 전 남편 강모씨(36)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피해자 측에 돌렸다.

 그러면서 강씨의 성폭행 시도를 막기 위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외에도 고유정이 CCTV에 얼굴을 노출시키면서 한 모든 일련의 행동은 경찰에 체포될 수 밖에 없는 행동으로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며, 카레에 넣었다고 검찰이 주장하는 졸피뎀을 강씨가 먹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고유정 변호사는 이불 등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 반응이 나왔다고 하지만, 이 혈흔은 고유정이 강씨와 몸싸움을

 하던 과정에서 묻은 고씨의 혈흔이지 강씨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검찰 측이 제시한 졸피뎀 처방 내역과 '뼈의 중량' 등을 범행 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부분에 대해서 고유정

변호사는 "클럽 버닝썬 사태 당시 연예 기사를 보던 중 호기심에 찾아봤으며, 뼈의 무게는 현 남편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꼬리곰탕, 뼈 분리수거, 뼈 강도 등으로 연관검색 상 자연스럽게 검색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고유정 측 주장에 대해 피해자 강씨의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변호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다수 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 마치 고인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이러한 주장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이 끝난 후에 고유정이 호송차에 오르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거나 호송차를 막아서고 창문을 두들기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시민들


- 연합뉴스









돌아온 고유정 변호사 "사건 기록 꼼꼼히 보니 우발적 범행 증거"



전남편 살해 혐의 고유정 첫 재판
고유정-검찰측 계획적 범행 여부 놓고 공방
촛불 판사고유정 변호사로 복귀
고유정 변호사 "전 남편 변태적 성욕 있었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고유정(36)의 첫 공식 재판에 동석한 것은 국선변호인이 아닌 새로 선임한
 변호인이었다.
앞서 지난 78일과 9일 고유정 측이 선임한 변호인 5명은 고유정의 변호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이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12일 오전 10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고유정이 대동한 변호사 A씨는 지난 9일 새로 선임됐으며 지난달 고유정을 변호하다 비난 여론에 시달려 사임
했던 5명 중 1명이다.


개인 변호사 신분으로 재판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A변호사는 이번에 또 고유정 사건을 맡으면서 동료 변호사가 피해를 볼까 봐 개인 변호사로 재판에 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변호사 쇼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변호사를 만난 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 변호사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온 고유정 변호사 "사건 기록 꼼꼼히 보니 우발적 범행 증거"




이날 A변호사를 대동해 법정에 선 고유정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전 남편 강모(36)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주장이다.
 또 고유정 측은 강씨에게 변태적 성욕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사건 원인을 피해자 측에 돌렸다.

이에 피해자 변호인 측은 피고인 측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다수했다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유정은 지난 525일 오후 810분부터 9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경찰은 고유정의 말을 믿고 초기 실종사건으로 판단해 초동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강씨의 시신은 일부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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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며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변태성욕자" 고유정 변호사의 '감형 전략' 3가지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고유정씨(36)에 대한 첫 공식 재판이 열렸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선 고씨는 재판에서 모성애를 강조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12일 오전 10201호 법정에 고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지난 9일 선임한 변호인을 대동한 고씨는 지난 5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36)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를 위해 남편의 과도한 성욕 모성애 강조 성폭행을 막기 위한 우발적 범행 등 3가지 전략을 앞세웠다 




고유정, 전 남편 '변태성욕자' 주장"변태적인 관계 요구했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지난 6월 1일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사진=뉴스1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지난 61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뉴스1



법정 앞으로 나가 모두 진술을 시작한 고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씨가)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피해자의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 고씨는 사회생활을 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찰과 검찰에서의 왜곡된 정보가 세상에 알려져 진실이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 측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법정에서) 다수
했다"면서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말했다. 

이어 "(피고인 측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다.
 고인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이런 주장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청객에 앉아 있던 피해자 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격해진 감정을 드러내며 험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피고인은 엄마다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있던 장소에서 살인?"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모성애를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엄마다. 아버지 없이 살아갈 아들의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선처 받아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피고인은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아이가 살인마의 아들로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지 염려가 크다"며 동정에 호소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있던 장소에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식에서 현저히 벗어나는 추측"이라며 계획범행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이 이같은 발언을 하자, 방청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일반인 방청객들은 '말도 안된다', '그만 읽어라' 등 고성을 내뱉어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우발적 살인' 주장인터넷 검색기록도 해명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씨 측은 살인에 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가 성폭행을 시도한 데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자기방어였다는 설명이다.

고씨 측 변호인은 "(강씨가) 오랜만에 같은 공간에서 아이와 전 아내와 같이 있으면서 과거 함께 살던 시간을 떠올렸고, 그래서 고씨를 강간 시도한 것 같다"면서 "피고인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는데 과거의 모습을 고씨에게 기대했던 것이 이 사건의 비극을 낳게 되는 단초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변호인은 "피고인의 몸에 난 상처는 피해자로부터 강간 시도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입은 것이다""졸피뎀을 먹였다면 이런 상처가 나지 않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계획 범행의 주요 증거로 제시된 인터넷 검색기록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연관
검색어로 이어져 검색한 것일 뿐"이라면서 "'혈흔'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것 또한 고씨가 면 생리대를 구입해서 쓰다가 혈흔이 잘 지워지지 않아서 이것을 어떻게 지워야 할지 검색해 본 것이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다음 공판일은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1주일 지연된 92일 오후 2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속행된다. 고씨는 지난 525일 오후 810분부터 9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손괴·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변호사 앞세워 적극 방어한 고유정, 남편도 고소 "내 명예 훼손했다"



고씨 측 변호인, 첫 공판서 '우발적 범행' 근거 나열 

 "의붓아들 내가 죽이지 않았다" 주장

현 남편 "어이 없다. 진흙탕 싸움"




전 남편 살인 및 시체 손괴, 은닉 등 혐의로 12일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고유정(36·사진 왼쪽). 이날 그녀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변호사였다.

 

이날 고씨 측 법률대리인 A씨는 고씨가 전 남편 강모(36·사망)씨의 변태 성욕 성향 때문에 사건 당일 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했고 어쩔 수 없이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고씨가 인터넷에서 뼈의 중량’ ‘졸피뎀등을 검색한 것은 현 남편 B(37)씨의 보양식(감자탕)을 끓여주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을 펼쳤다. 강씨가 사망 전 고씨가 끓여준 카레에 든 졸피뎀 약 성분을 먹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A 변호사가 변론할 때마다 야유가 터져 나왔고, 일부 방청객은 그에게 그만 읽어라 말도 안 되는

 소리 등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12일 오전 첫 공판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고유정(붉은색 원).


 연합뉴스


 


그런데 고씨가 변호사를 통해 지난달 22B씨를 맞고소한 사실도 같은 날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현 남편인 B씨는 지난 32일 자신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아들 C(고유정의 의붓아들·5)군을 살해한 혐의로

 고씨를 먼저 고소한 상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고씨가 B씨가 C군의 사망을 나의 범행으로 몰아가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B씨는 해당 사실에 대해 고씨 측이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간다라며 고소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놨다고 입장을 밝혔다.

 

C군 사망 사건에 대해 고씨와 B씨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

 

경찰은 고씨가 C군을 살해했을 가능성, B씨의 과실에 의해 C군이 숨졌을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막바지 수사 중이며 이달 내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민이 법정에서 나오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고 있다.


 연합뉴스


 

고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A 변호사는 앞서 초호화 변호인단논란이 일자 사임계를 제출했다 다시 복귀한 인물이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고씨의 우발적 범행에 대한 증거가 많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며 다시 사건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고씨의 첫 공판 이후 온라인 상에는 A 변호사가 누구인지, 그의 신상을 파헤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고씨는 지난 525일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차례 훼손해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강씨의 시신을 단 한 조각도 찾지 못해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열리게 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MBC )

(출처=MBC )






고유정 머리채 잡아 끈 시민에 네티즌 "용감하고 통쾌해" 칭찬세례


고유정, 첫 공판서 시민에 머리채 잡혀
고유정, 얼굴 노출 막기 위해 머리카락 풀어헤쳐
고유정, 공판서 "성폭행 하려는 남편 때문에" 일관 주장


.

이날 수의를 입고 등장한 고유정은 이번에도 얼굴 노출을 막기 위해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 공개를 최대한차단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은 고유정을 향해 "살인마, 고개 들어라"고 소리쳤다가 법원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이 고유정이 머리채를 잡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행위를 한 시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은 시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고유정의 악행을 비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촛불판사'로 불리던 고유정 변호사, 그는 왜 돌아왔나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의 변호사가 과거 그의 변호를 포기했던 사선변호인 5명 중 1명인 것
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씨 변론을 맡기 위해 소속 법무법인에서 탈퇴 절차까지 밟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변호를 맡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새로 선임된 사선변호인은 고씨와 전 남편간의 사적인 부부관계
까지 언급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이날 고씨가 대동한 변호인 A씨는 지난달 8~9일 사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던 5명 중 1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판사로 재직하면서 집시법에 대한 위헌법률신청을 제청해 '촛불 판사'로 불기기도 했다 

당초 고씨가 긴급체포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부터 변호를 맡아왔던 변호사는 모두 2명이었다.
이어 제주지방검찰청이 고씨를 구속 기소한 지난 1일 이후 변호사 3명이 추가로 선임됐다

이들 중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 그리고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사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재력가 출신으로 알려진 고유정 집안이 꾸린 '초호화 변호인단'이란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변호사 5명은 지난달 8~9일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다.

고씨의 변호를 맡았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에 휩싸이자 부담을 느끼고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0일 고유정의 새 변호사로 국선변호인이 선정됐다.
국선변호인은 사선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은 경우 피고인을 위해 법원이 국가의 비용으로 변호인을 선정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9일 고씨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했던 변호사 5명 중 1명이 다시 그의 새 변호사로 선임됐다.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형사2(정봉기 부장판사)A변호사를 선임한다는 선임계를 제출했다.  

A 변호사는 지난 9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니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을
받쳐주는 객관적 증거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현재 공소사실 중 살인과 사체 훼손·은닉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피고인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복귀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소현 kang4201@mt.co.kr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열린 첫 정식 재판이 끝난 뒤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뉴시스]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열린 첫 정식 재판이 끝난 뒤 호송차로 이동하던 중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뉴시스]






고유정 측 뼈 무게 검색한 건 남편 보양식 알아본 것



첫 재판서 우발적 범행 주장
시민들, 고유정 머리채 잡아

[



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공판에서 우발적 범행임을 재차
강조했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장 정봉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숨진 강모(36)씨는 아들과의 면접교섭이 이뤄지는 동안 스킨십을 유도했다(살해된) 펜션으로 들어간 뒤에도 싱크대에 있던 피고인에게 다가가
몸을 만지는 등 성폭행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피고인은 6년의 연애기간 내내 순결을 지켰다.
 혼전순결을 지켜준 남편이 고마워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변태적인 성관계 요구에도 사회생활을 하는
 전남편을 배려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실마리라고 말했다.
 숨진 강씨의 성욕이 강했다는 점을 주장함으로써 살인의 책임을 피해자 측에 돌린 것이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피고인의 변호인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
하는 일방적인 진술을 했다고 반박했다.
 
고유정 측은 전남편을 살해하기 전 인터넷을 검색한 내용도 해명했다.
고유정은 범행 보름 전인 지난 510일부터 휴대전화와 자택 컴퓨터를 이용해 뼈 강도’ ‘뼈의 무게’ ‘니코틴 치사량등을 검색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공판준비기일 당시 우발적 살인이라면서 검색한 내용은 살해를 준비한 듯한 단어가 많다. 다음 기일까지 (인터넷 검색에 대한) 진술을 준비해오라고 주문했다.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범행 전 뼈 무게를 검색한 것은 ()남편 보양식인 감자탕, 사골국, 꼬리곰탕 등을 알아보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피고인의 검색어는 연관검색어가 아니라 검색창에 직접 입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청객들은 이날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죄수복을 입은 고유정이 법정 안으로 들어서자 살인마를 외쳤다.
한쪽에선 머리를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고유정을 향해 고개 들어” “머리를 걷어라라는 말도 쏟아졌다.
고유정은 재판이 끝난 후 호송차에 오르는 과정에서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에게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다
 



[출처: 중앙일보]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고유정 의붓아들 현장 사진 삭제 왜경찰에 겁먹어



고유정(36)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소방당국이 6건의 현장 사진을 삭제한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2MBN은 윗선의 삭제 지시와 경찰의 압력이 있었다는 소방 내부관계자들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
도했다.  

 MBN이 입수한 소방청 내부 감찰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 A(37)씨는 지난 6월 소방당국을 상대로
 자신의 아들이자 고유정의 의붓아들인 B(5)군 사건 사망 당시 현장 사진 공개를 요청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현장 사진 8장 중 2장만 언론에 공개했는데, 그 사이 경찰이 두 차례 소방서를 찾아왔다는 기록이
 있었다.
고유정 현 남편이 사진 공개 요청을 한 다음날인 625일과 26일 해당 사진과 관련해 경찰이 다녀갔다는 것이다.
 
소방 내부관계자는 사진 6장을 공개하지 않고 삭제한 과정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내가 분명히 '(사진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
공개를 해야 하는 사진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얘기를 했는데 (상관이) 이건 공개 안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말했다



 
     
[MBN]


[MBN]

 
관계자는 또 "경찰에서 왔었을 때 사진 없다고 했는데, 다른 사진이 나가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냐. 경찰서에서 계속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MBN은 해당 인터뷰와 함께 관련자가 "경찰한테 겁먹었다.
 경찰이 다녀간 타격이 컸다"고 말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그 사진과 관련해 좀 갔었다.
나중에 언론 브리핑 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고씨가 의붓아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구체적으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 측 변호인은 지난달 22일 현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B군은 지난 32일 오전 10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
고씨 부부와 함께 살기 위해 청주로 온 지 이틀 만에 숨졌다.

B군이 숨지기 전날 한방에서 잠을 잔 사람은 A씨다. A씨는 이날 2일 오전 10시쯤 피를 흘리고 엎드린 채 숨진 아들을
발견하고 고유정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국과수는 지난 5B군에 대한 부검 결과 "압착에 의한 질식사"란 소견을
내놨다
 
A씨는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아들 B군 의문사 사건을 재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하면서
 B군을 죽인 범인으로 고유정을 지목했다.

 지난 613일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내면서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유정이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유정이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유정이 감기를 이유로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미리 얘기한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재판 후 시민에게 머리채 붙잡혀 12일 제주지법에서 빠져나와 호송차로 걸어가던 고유정의 머리채를 한 시민이 움켜쥐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이날 이곳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그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6월 12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재판 후 시민에게 머리채 붙잡혀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