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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허리케인 도리안이 1일 오후(현지시간) 카리브해 바하마 북부를 강타했다.
CNN, AP 등 외신에 따르면 시속 298km의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은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바하마 아바코 섬의 엘보
케이를 강타한 후 오후 2시 그레이트 아바코 섬의 마시 하버 인근에 두번째로 상륙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서는 주택 및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겼으며, 자동차 등 기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EPA]
EPA] |
또한 수백명의 주민들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호텔을 비롯한 시내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우리는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PA]
[로이터]
바하마 기상청은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약4km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도리안은 현재 최고 시속 354km의 강풍을 나타내고 있다"며 "2일 오후까지 바하마를 관통한 후 급회전을 해 미국 동남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 마이애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의 최대 풍속이 시속 260㎞로 '재앙 수준'(catastrophic)의 파괴력을 갖게 됐다며 5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950년 이래 발생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두 번째로 강한 규모다.
허리케인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 플로리다주의 키시미에서
3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제방을 쌓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채워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38K89ZK
도리안은 1일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글썽이며 "오늘이 아마도 내 인생 최악의 날이자 가장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플로리다 지역매체 WPLG로컬10은 트위터 계정에 도리안으로 인해 바하마의
도리안 예상 경로
[사진=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도리안은 미국 본토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남동부 대서양 해상을 타고 올라가면서 플로리다주와
이 4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폴란드에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도리안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로 "도리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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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리안. /사진=로이터 |
허리케인 센터 "생명 위협할 수준 폭풍우 예상"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플로리다 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도리안이 4등급으로 세력이 확대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처음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밖에 기상청의 도리안 관련 예보와 플로리다 의회의 허리케인 대책 회의 등을 리트윗하며 "열심히 일하는 멋진 팀!"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도리안이 플로리다 해안으로 전근하며 조지아 주 해안 도시를 강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애미 NHC는 "다음주 중반까지 주지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을 따라 강풍이 불고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폭풍우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 "플로리다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기상통보관들은 "도리안은 1일 오전 시속 233㎞ 속도로 플로리아 동부 해안을 향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현재 예측대로라면 "정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예측보다 조금 더
플로리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급 리조트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9월1일 노동절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던 플로리다 지역의 디즈니 랜드 등 주요 시설들도 도리안의 이동 예상 경로에 포함돼자 비상 대책에 나섰다.
앞서 30일 NHC는 "도리안은 굉장히 위험한 4등급 허리케인이 됐다"며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0㎞)로 바하마
그랜드 바하마 섬의 프리포트 대피소에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2019.09.02 |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불과 시속 10km 차이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이 방향을 틀며 큰 피해가 우려되던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됐다.
3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로이터통신 등은 허리케인 도리안이 예상 경로를 수정하며 조지아와 캐롤라이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초 피해 지역으로 예상되던 미 플로리다 동부 해안은 직격탄을 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전날 밤 화요일(3일) 이후 도리안의 예보와 관련해 눈에 띄는 변화
(notable change)가 있었다"며 도리안의 예상 경로가 수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로 변화가 도리안의 플로리다 해안 상륙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NHC는 풍속이 최대 150마일(약 240km)에 달하는 도리안이 1일 약 60cm 가량의 폭우를 동반하며 바하마를 강타할 것이라 전했다.
바하마는 미 플로리다주와 쿠바 사이에 위치한 중앙아메리카의 섬나라다. 이후 도리안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3일 사이에 미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저녁 NHC는 도리안이 대서양을 지나 미 남동부 해안으로 향하면서 '괴물급'인 4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4등급 허리케인(풍속 210km~249km)은 일반 주택을 심하게 무너뜨리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 날려버리는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다.
도리안이 상륙한다면 플로리다주는 1992년 44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앤드루' 후 최대 규모 허리케인을 맞게 된다.
심지어 도리안의 최대 풍속(시속 240km)은 가장 높은 급인 5등급(250km)과 불과 시속 10km 차이다.
5등급은 2005년 9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덮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동급이다.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된 카트리나로 인해 뉴올리언스 도시 전역의 80%가 침수됐고, 주민 1500여 명이 숨졌다.
휴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을 아바코 제도와 그랜드 바하마 섬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촉구하며 "7만3000명의 목숨과 2만1000여 채의 집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허리케인이 상륙을 피할 수 있다는 예보에도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권했다. 플로리다 북동부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비상경보 수준을 높였고,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정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해안지역도 이에 준하는 경보를 내렸으나, 아직 대피 명령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허리케인 대책회의…"일찍이 들어본적 없는 5등급"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도리안은 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에 접근한 이후 북쪽으로 진로를 바꿔 미국의 남동부 해상을 따라 올라가며 미국 본토를 직접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진로를 예단할 수 없는데다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북부·남부 캐롤라이나에선 강풍과 홍수 등이 닥칠 수도 있어 그 '괴력'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제2차 세계대전 개전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말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
이었으나 도리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란드 방문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전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도리안 관련 상황을 챙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돌아오자마자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방문, 관련 브리핑을 받은 뒤 도리안 상륙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책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봐온 역대 가장 초강력 중 하나"라며 "우리는 대부분 동부 해안 지방이 궁극적으로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지역은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민은 강하고 결연하며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것이 우리에게 닥칠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것일 수 있다는 게 우리가 아는
전부"라며 "나는 5등급 (허리케인)에 대해 일찍이 들어봤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4등급은 본적이 있지만 4등급도 그다지 많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있다는 건 알지만 제대로 들어봤는지조차 모른다"이라며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우리가 맞닥뜨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도리안의 이동 경로에 포함될 수 있는 지역의 주지사들이 참석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연방정부가 주력하는 최우선 사항은 각 생명을 구조하고 지켜내기
위한 각 주(州) 차원의 노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일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들의 준비와 대응, 복구 활동 제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도리안의 경로에 포함된 지역의 모든 이들을 상대로 '이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풍우'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주 정부 당국의 대피령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바하마에 있는 수만 명의 미국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리안 피해 최소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데에는 피해 예상 지역으로 꼽히는 플로리다가 2020년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점도 감안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 교도소 여성 수감자들이 1일(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모래주머니는 코코아 지역 주민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1de0984f-8373-4eed-b19f-d9a2dab8ee7b.jpg)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 교도소 여성 수감자들이 1일(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모래주머니는 코코아 지역 주민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EPA=연합뉴스]
폭풍 속을 비행하는 허리케인 헌터 항공기의 자료에 따르면 도리안은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심 부근에선 최대 풍속 175마일(280km)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밝혔다.
![국립해양대기청 NOAA-42 WP-3D 오리온 항공기에서 지난달 30일 촬영한 허리케인 도리안.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6773e1ae-6e08-4c8e-a10f-c8b303c2dc49.jpg)
국립해양대기청 NOAA-42 WP-3D 오리온 항공기에서 지난달 30일 촬영한 허리케인
도리안. [로이터=연합뉴스]
![골드 코스트 기중기 직원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해변 구조대 탑을 철거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43bf3e39-f8ae-48f7-b4fa-d930193fb0c2.jpg)
골드 코스트 기중기 직원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해변 구조대 탑을 철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치원 직원들과 인부들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폼파노 비치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비하기 위해 유치원 창문과 문을 철판으로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1e9c91e9-3b59-437d-b313-0b3feb43017a.jpg)
유치원 직원들과 인부들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 폼파노 비치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비하기 위해 유치원 창문과 문을 철판으로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
![플로리다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042a1fbb-65d9-4d5c-8788-04d1918aeb27.jpg)
플로리다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허리케인 도리안이 접근하자 작업자들이 창문 등을 나무판으로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aa2feef8-7d03-4390-866d-4755c9cb7cd3.jpg)
허리케인 도리안이 접근하자 작업자들이 창문 등을 나무판으로 막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한 해안에서 대형 보트가 육지 대피소로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297aa9f9-72dc-44d6-b919-aa6af6a9f38e.jpg)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한 해안에서 대형 보트가 육지 대피소로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서 있다. [UPI=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71dc3941-9d95-494a-bc85-4740a1c628a3.jpg)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서 있다.
[UPI=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 접근에 여성 수감자도 팔 걷고 나
![1일(현지시간)플로리다 브레바드 카운티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이 경찰과 함께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2/46638c28-00ae-4864-9d1e-9b145e927846.jpg)
1일(현지시간)플로리다 브레바드 카운티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이 경찰과 함께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임현동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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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바나스=AP/뉴시스】28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카노바나스 주민들이 열대 폭풍 '도리안
(Dorian)'이 상륙하기 전 대피소인 한 학교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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