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잉 제공]
보잉 737-맥스8. 보잉 제공
보잉, 항공 '737NG' 균열 발견 50여대 운항 중단…"韓 보유 9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운항을 중단하는 737NG는 9대로, 5대는 대한한공이 보유했다.
AFP 통신은 31일(현지 시각) 보잉이 737NG 1000 대 중 5 % 미만이 균열이 감지돼 수리를 위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반면 일부 항공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737NG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잉은 "737NG 결함 사태와 관련해 날개를 동체에 연결하는 '피클포크(Pickle Fork)' 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는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737NG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잉의 ‘737맥스’는 작년 10월과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에서 두 차례 추락하며
한편, 국토교통부는 30일 한국 항공사 9곳의 경영진과 운항·정비본부장 등이 참석한 긴급 안전점검 회의에서

'보잉發 악재' 맥스 이어 737NG까지…항공업계 '난기류'
보잉 737NG 동체 균열..국적사 총 145대 보유
국토부 긴급 안전점검회의 개최..내달 조기 점검
제주항공 45대 최다..단일 기재 운영 LCC '유탄'
30일 대한항공(003490) 등 국내 9개 항공사 경영진과 운항·정비본부장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긴급 안전점검회의에
보잉에 따르면 이 기종 1133대 가운데 지난 24일 기준으로 53대(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9개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재를 보유하고 있어 보잉발(發) 기체 결함 이슈는 빗겨가 안도한 가운데 안전운항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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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사진=이지완 기자 |
추락·결함.. 세계 1위 '보잉', 어쩌다 이렇게 됐나
737맥스 두 차례 추락으로 수백명 사망
최근에는 737NG 기종에 '때 이른' 결함
문제제기 해도 CEO 못 듣는 '불통' 지적
"보잉 737맥스는 날면 안돼요.
사람들이 죽어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장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카드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보잉 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될 것
이라고 했다.
'보잉 포비아(공포증)'가 퍼지고 있다.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수백명이 사망한 추락 사고를 낸 뒤
운항정지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력기종인 '737NG'에서도 균열이 발견돼 일부 항공기에 운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세계 1위 항공사의 잇단 문제 발생에 소통이 부족한 기업문화가 지적된다.

737NG 일부가 운항을 멈추자 항공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기종은 보통 5시간 이내의 단거리에 적합해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이 보유하고 있다.
움직여야 수익이 나는 비행기를 세워두면 한 대당 월 수억원씩 손실을 본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용, 보관료(주기비용)뿐 아니라 운항 스케줄이 꼬이고 항공기에 배치된 인력이 남는 것도
큰 부담이다.
보잉은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에 대해 긴급 점검을 고지했다.
그 이하 비행한 항공기에 대해선 5~6개월에 해당하는 100회의 추가 비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3만회 미만 운항 비행기에서도 균열이 보고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사가
보유한 737NG 기종 중 약 28500회 운항한 항공기 한 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보잉은 "두달 만에 결함을 찾아내 수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에서도 9대에서 균열이 나왔다.

그중 최신기종인 737맥스는 두 차례의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의 해당 기종이 이륙
13분 만에 자바해 해상에서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했고, 올해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737맥스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157명 전원이 숨졌다.
두 번의 사고 원인은 모두 조종특성상향시스템(MCAS)의 오작동이었다.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항공기는 앞머리가 위로 들리고 속도가 떨어진다.
이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시스템이 바로 MCAS인데 이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사고 조사 결과 MCAS는 737시리즈 중 처음으로 들어간 기능이었지만 매뉴얼에는 단 한차례 MCAS가 언급되었던 것
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여객기가 앞서 수 차례 오작동을 경험했음에도 보잉 측은 '심각한 사고'로 분류해 조치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뮬런버그 CEO는 청문회에서 "두 번째 여객기 참사가 나기 전 2016년에 한 시험 조종사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경고를
들었지만 구체성이 없었다"면서 "이후 올해 초그 메시지에 대해 다시 인지했는데 당시에도 세부 내용은 알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을 안 것은 최근이었다"고 말했다. 기업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737 시리즈의 결함이 연일 발견되자 뮬렌버그 CEO는 궁지에 몰렸다.
지난달 29~30일 뮬렌버그 CEO가 참석한 청문회장에는 라이온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사망자들의 유족들이 사망한 가족의 사진을 들고 들어와 그의 답변을 들었다.
뮬렌버그 CEO는 이 자리에서 호된 사퇴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뮬렌버그는 '사태 수습'을 위해서라도 자리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하원의원들은 "그럼 무급으로 일하라"며 그를 밀어붙였다. 스티브 코언 하원의원은 "그래서 당신은 어떤 보상도 포기하지 않고 이 사람들이 사고로 죽은 이후에도 계속 매년 3억달러를 벌겠다는 말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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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사진=EPA/연합뉴스) 美승무원연합 "보잉 737맥스 탑승거부…안정성 우려 |
WSJ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승무원 노조의 연합체격인 프로승무원연합(APFA) 로리 바사니 회장은 지난 30일자로
이어 바사니 회장은 "미국의 2만8000명의 승무원들은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서 일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ABC방송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내년 1월16일부터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APFA는 항공사, 조종사, 규제기관 및 보잉의 정보를 평가한 뒤 해당 항공기에서 일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잉 대변인은 뮬렌버그 CEO가 APFA의 서한을 받았다며 곧 답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뮬렌버그 CEO는 지난 29~30일 미 의회에서 737맥스 참사 유족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340명이 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며 ‘737 맥스 공포’를 불러일으킨 보잉의 여객기 참사
사고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상업용 항공기 부문 책임자인 케빈 맥컬리스터 대표가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맥컬리스터의 사퇴가 ‘맥스 사태’를 둘러싸고 빗발친 비난 속에 보잉 경영진이 보여준 가장 직접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소프트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달아 추락한 바 있다.
이때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면서 현재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보잉 측이 참사 이전에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보잉 경영진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보잉 이사회는 21일 샌안토니오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맥컬리스터 대표를 경질
하기로 했다.
맥컬리스터 대표는 2016년 11월부터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제작 부문을 이끌어왔으며 그의 재임 기간에 737 맥스
기종 생산이 이뤄졌다.
보잉은 737 맥스 참사로 최소 8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 보전금으로 경영 수지에 큰 압박을 받는 등 창사 10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
NYT는 “보잉 내부에서는 맥컬리스터 대표가 고객사인 주요 항공사들과의 협상력 부재로 737 맥스 운항 정지 사태를
장기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잉 측은 책임자 경질과 별개로 문제가 된 조종석 실속방지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한 뒤 규제기관인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유럽항공안전국, '추락사고' 보잉 737맥스 내년 운항 허용
유럽 규제당국은 연이은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럽 규제당국은 보잉의 737맥스가 오는 12월 중순에 예정된 유럽에서 시험비행을 끝내고 내년 1월 초에 서비스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A (유럽연합 항공안전국)는 지난 3월 미국의 규제당국이 오는 12월에 보잉 737맥스의 운항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할 시점을 추산하지 않았지만, 기관 간 격차는 몇 달이 아닌 몇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도 조종석 소프트웨어 변경과 지난 3월 3차례의 치명적인 추락사고에 대한 분석과 점검 등의 조치를 끝내고 빠른 시일내에 737맥스를 운항서비스에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운항금지를 해제하는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어 EASA를 포함한 다른 규제 기관이
이를 준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기관은 좀 늦게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EASA의 패트릭 카이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내년 초에 운항이 재개될 것이다.
우리는 12월 중순에 비행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을 세웠고 이는 1월 운항서비스 재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카이는 737맥스의 운항 복귀는 FAA와 조정될 것이지만, 두 기관은 약간 다른 절차와 상담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규제 당국 간의 경쟁이 737맥스의 순조로운 서비스 복귀를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규제 기관 간에는 경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뉴시스/AP /사진=
보잉 737맥스 - 회사 홈피 갈무리
보잉, '737맥스 참사' 여파 지속…3분기 순익 반토막
무역전쟁 여파, 787드림라이너 생산축소…777X 출시연기
"737맥스 연내 운항재개 승인 전망"…주가 3%대 상승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737 맥스' 추락 참사로 창사 103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한 미국 보잉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잉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이유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을 축소하기로 하는 한편, 차세대 여객기인
777X의 출시 계획도 늦췄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순익이 11억6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6천300만달러보다 51%나 급감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1억4천600만달러에서 199억8천만달러로 21%나 감소했다.
보잉의 3분기 전체 항공기 인도 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0대에서 63대로 크게 줄었다.
보잉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거론하면서 787 드림라이너의 월 생산 대수를 현재의 14대에서 내년 말까지 12대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777X의 출시도 엔진 공급 지연으로 당초 계획인 내년 말에서 2021년 초로 미뤘다.
다만 보잉은 추락 참사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에 대한 항공 당국의 '운항 재개 승인'이 연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737 맥스의 월 생산 대수를 현재의 42대에서 내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57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미 항공사들 가운데 그 어디도 737 맥스가 연내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가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737 맥스의 '연내 운항재개' 전망이 부각되면서 3%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보잉의 주가는 지난 3월 737 맥스의 두 번째 추락 참사 이후 약 20%의 하락을 기록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소프트
웨어 결함 등의 원인으로 잇달아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346명이 숨지는 참사가 나면서 세계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미 연방항공청
(FAA) 등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잉은 737 맥스 참사와 관련해 상업용 항공기 부문 책임자인 케빈 맥컬리스터 대표를 사실상 해임했다고 전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NYSE) © AFP=뉴스1
25일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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