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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북유럽-발칸반도까지 코로나 확진… 사실상 全유럽이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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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령 호텔서 확진자… 관광객 1000명 격리 - 25일(현지 시각)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의 한 호텔 직원들이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호텔에 머무르던 이탈리아인 의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자 이 호텔에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곳에 묵고 있는 1000명가량 관광객은 퇴실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스페인령 호텔서 확진자… 관광객 1000명 격리 - 25일(현지 시각)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의 한 호텔 직원들이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급증으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주변 식당들의 야외 테이블이 텅 비어 있다.








북유럽-발칸반도까지 코로나 확진… 사실상 全유럽이 뚫렸다



노르웨이-덴마크 첫 양성반응…

북마케도니아-루마니아도 확진
佛-獨, 감염 경로 확인 못해…

“지역사회 유행 첫 단계 가능성”




NYT “국경폐쇄 목소리 커져”27일 북유럽 노르웨이와 덴마크, 동유럽 루마니아와 북마케도니아에서 각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기준 확진자가 520명을 넘은 남유럽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북유럽과 동유럽에서도 속속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유럽이 코로나 위험 지대가 됐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남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택에서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그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감안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덴마크에서도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견됐다. 덴마크 당국은 자국민인 해당 남성이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 스키 여행을 다녀온 후 24일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도 전날 각각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역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됐다.

그는 3주 전 루마니아로 여행을 온 이탈리아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최근 차량을 이용해 이탈리아를 찾았던 50세 여성이 귀국 후 확진자로 판명됐다.


27일 기준 이탈리아의 환자 수는 528명(사망자 14명 포함)이다.

하루 전보다 154명이 늘었다. 일부 지역 통제, 주요 행사 취소, 마스크 및 손소독제 가격 급등 등으로 사실상 이탈리아 전체가 마비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공포를 키우고 있다.

 25, 26일 양일간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스인 2명은 감염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26일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국민 2005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후 손 씻기’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37%만 ‘씻는다’고 답해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독일에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명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함께 감염된 부부 중 남편은 한 지역 축제에 참가했고 아내는 유치원 교사로 확인돼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코로나 유행의 첫 단계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독감이나 감기로 오인된 ‘숨은’ 코로나 환자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영국은 26일부터 11개 병원, 100개 지역 보건소에서 독감 증상을 보인 이대상으로 무작위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럽 각국은 유럽연합(EU), 즉 하나의 공동체란 점을 의식해 국경 통제 등 교류 축소보다 상호 협력으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이미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로 과거보다 결속력이 약해진 EU 체제를 더 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극우 정당뿐만 아니라 각국 국민 사이에서도 국경 폐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다음 피해자는 유럽의 개방성”이라고 지적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스페인 카나리제도 테네리페 아데헤의 호텔 발코니에서 한 투숙객이 26일
(현지시간) 밖을 내다보고 있다. 호텔은 전날 이탈리아 출신 투숙객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조치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마스크 쓴 멕시코시티 노점상


마스크 쓴 멕시코시티 노점상

[AP=연합뉴스]





코로나 지역감염 우려↑…줄줄이 뚫린 유럽 청정국들


佛 니스·伊 베네치아 카니발 조기 폐막
북유럽 노르웨이·덴마크 등 확진자 나와
유럽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EU "경제 하방위험 현실로…재정 논의"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프랑스의 5대 도시인 니스는 카니발 축제로 유명하다.
 매년 2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서 열리는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손꼽힌다.

그런데 올해 한 해는 하이라이트인 폐막식(오는 29일)을 볼 수 없다.
해변 불꽃놀이, 꽃장식 행진 등이 펼쳐지는 폐막 행사는 니스 카니발의 정점이다.
 니스시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조기 폐막을 결정한 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탓이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아직까지 니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마지막 행사 일정을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번달 초 개막한 베네치아 카니발도 23일 조기에 막을 내렸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의심사례가 잇달아 나오는가 하면 코로나19 청정국에서 첫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이탈리아와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고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유행 우려가 커졌다. 현재 프랑스의 확진자는 18명이다. 독일에서도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감염 경로를 추적하지 못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독일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이은 다른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유럽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카니발 축제의 잇단 취소는 관광·휴양 등 유럽 경제의 주요 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유럽 내 확산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북유럽의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이날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남유럽과 서유럽 외에 북유럽, 동유럽도 줄줄이 뚫린 것이다.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가시화하자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하방 위험이 부분적

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예산 집행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EU를 향해 “이탈리아 경제가 심각한 충격을 받는다면 EU는 도울 준비를 해야 한다”며 “EU 예산의 유연성을 높여 집행해야 한다”고 ‘SOS’를 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앞 마스크 쓴 여성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앞 마스크 쓴 여성
(밀라노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밀라노 중심가에
있는 두오모(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leekm@yna.co.kr

 




유럽 각지 번지는 코로나19…독일·프랑스도 지역감염 징후



노르웨이·루마니아서도 첫 확진자…독일 보건장관 "국내 유행 시작단계"

이탈리아 정부 "환자 3분의 2, 자택 치료"…

"검사 많이 해서 확진 많아" 주장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며 주변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의심사례가 잇달았다.

또 그동안 '코로나19 청정국'인 유럽 국가에서도 첫 확진자 보고가 이어졌다.


2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는 이날 감염자 수가 40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12명에 이른다.









프랑스에서 새로 확인된 환자 2명은 중국을 여행하거나 이탈리아와 연고가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어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에서는 25일 2명에 이어 26일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도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없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독일에서 새로 나온 확진자 부부 중 남편은 카니발 행사에 참석했고, 아내는 유치원 교사로 확인돼 집단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독일은 코로나19 유행 초반에 있다"며 보건당국 관계자들에게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확산 범위도 넓어지며 전날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데 이어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는 물론 북유럽 노르웨이와 동유럽 루마니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사재기 여파로 텅빈 이탈리아 슈퍼마켓 진열대


사재기 여파로 텅빈 이탈리아 슈퍼마켓 진열대


[EPA=연합뉴스]




예고없이 맞닥뜨린 유행병에 유럽 내 진앙으로 주목된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마비 상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환자가 집중된 지역에 배치한 의료인력에 보호장비와 마스크를 전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포감도 계속 확산했다.

시민들이 각종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슈퍼마켓은 진열대가 텅 비었다.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경보나 항공편 운항 중단 등도 거론된다.


급기야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이날 가짜뉴스가 비상상황을 과장한다며 비판하고, 외국 정부가 이탈리아에 대한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일일 보고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통제된 이탈리아 파도마 마을



코로나19로 통제된 이탈리아 파도마 마을


(파도바 EPA=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이탈리아 군인이 24일(현지시간) 베네토 주

 파도바 인근 마을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이탈리아 정부는 검사량이 많아 자국 내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인식을 보였다.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장은 현재까지 9천462명을 상대로 조사해 95%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양성 판정자 중

3분의 2도 입원이 필요치 않아 집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탈리아의 적극적인조사가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유를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이탈리아가 지난 21일 이후 9천명 이상을 검사했다며 이같은 대규모 진단 검사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으며, 확진자 중에는 증세가 아예 없거나 거의 없으며 자신의 감염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회복된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된 이탈리아 마을 도로에 예비군이 보초를 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된 이탈리아 마을 도로에 예비군이 보초를

 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의 중국 항공편 중단조처의 실효성을 놓고 비판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다른 유럽 각국과 달리 단독으로 중국 항공편을 차단한 탓에 이탈리아로 가야 하는 사람들이 유럽의 다른 국가를 거쳐 이탈리아로 향했고, 그 결과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질병이 확산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탈리아 검찰은 자국 내 최초 확진자가 병원을 전전하면서 확진이 지연돼 다수에게 질병을 전파한 '슈퍼

전파자'가 된 것과 관련해 해당 병원이 적절한 절차를 취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코도뇨 마을에 사는 이 최초 감염자는 의사 4명을 거치고 나서야 진단 검사를 받았다.





lucid@yna.co.kr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북부 피아첸차의 한 병원 응급실 인근에 설치된 시민보호청의 텐트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북부 피아첸차의 한 병원 응급실 인근에 설치된
 시민보호청의 텐트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 900명 육박, 사망자 21명




이탈리아의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9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각)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우한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인 650명 대비 238명 증가한 것이다.

 전날의 일일 최대 증가 수 기록(194명)을 경신했다.
주(州)별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474명, 베네토가 149명, 에밀리아-

로마냐가 143명 등으로 전체 9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구리아 19명, 피에몬테 11명, 토스카나 7명, 마르케 6명, 캄파니아 4명, 풀리아 3명, 시칠리아 2명, 아브루초

·칼라브리아·트렌티노-알토 아디제 각 1명씩이다.
사망자도 4명 늘어 21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모두 70∼80대 고령자다.

다만 이들이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412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돼 있다.

 병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409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된 인원은 46명이다.

한편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금명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7개 주는 중앙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내달 1일까지 문화 문화·스포츠·종교 등과 관련한 모든 모임·행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또 이 기간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대학을 포함한 각급 학교도 문을 닫는다.

        


       







,TOPSHOT - Italian Red Cross agents wearing protective suit and mask register migrants rescued in the Mediterranean as they disembark from the Sea Watch NGOs ship on February 27, 2020 in the port of Messina, Sicily. - Migrants are checked for COVID-19 as they disembark from the NGO Sea Watch in the port of Messina. (Photo by Giovanni ISOLINO / AFP)


<TOPSHOT - Italian Red Cross agents wearing protective suit and mask
register migrants rescued in the Mediterranean as they disembark from
the Sea Watch NGOs ship on February 27, 2020 in the port of Messina,
 Sicily. - Migrants are checked for COVID-19 as they disembark from the
 NGO Sea Watch in the port of Messina.

 (Photo by Giovanni ISOLINO / AFP)>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이탈리아 등 유럽 초비상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남미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유행병(팬데믹) 확산으로 번진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발병에 결정점 시점이 와있다고 경고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세계가 비상이 걸렸다.

WHO와 외신에 따르면 26일과 27일 하루 새 브라질,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알제리 등 남미, 유럽과 아프리카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발생한 바레인, 오만, 아프가니스탄, 이라크까지 더하면 이틀 만에 10여개 국가가 감염병 발생 지역에 추가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2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상파울루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미 대륙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해당 남성은 9~21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했다.

상파울루 시내 병원과 국가 지정 검역 기관에서 받은 두 차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 후 코로나19 의심환자는 하루 만에 20명에서 132명으로 급증했다.

확진자는 1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의심환자뿐 아니라 213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27일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13명)를 뛰어 넘는 등 패닉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영화제 행사, 프로배구 등 각종 행사는 모두 중단됐다.

 27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확진자는 650명 사망자는 17명이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403명, 111명으로 80%가량을 차지했지만

이외에도 에밀리456-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9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빠르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일부 식료품 매장에서는 바이러스 공포로 사재기까지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된다. 미국 국무부는

이탈리아를 여행경보 2단계(강화된 주의)를 발령했다.

이란은 27일 기준 확진자가 139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중동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마무메 엡데카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정계 고위급 확진자는 7명이다.

엡데카르 부통령은 여성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 내 최고위 여성 관료다.





A worker at a medical supply store organizes PFF-2 respirator mask that customers are buying as a precaution against the spread of the new coronavirus, the COVID-19, in Sao Paulo, Brazil, on February 27, 2020. (Photo by Nelson ALMEIDA / AFP)    


<A worker at a medical supply store organizes PFF-2 respirator mask

that customers are buying as a precaution against the spread of the

 new coronavirus, the COVID-19, in Sao Paulo, Brazil, on February 27, 2020.


(Photo by Nelson ALMEIDA / AFP)>






코로나19 관리 도마에 오른 일본은 초중고교 전면 휴업을 결정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봄 방학이 끝날 때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특별지원학교가 임시 휴교하도록 했다. 봄 방학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초까지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확진자 300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27일 기준 7만8497명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744명이 해당 질환으로 사망했다.

WHO도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빠르게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사례를 들며 '결정적 시점'이 왔다며 세계

각국 대비를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은 공포

 시기가 아니며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2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에서 홈팀 인터밀란과 루도고레츠(불가리아)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무관중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밀란의 2-1승. 밀라노/AP 연합뉴스


2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에서 홈팀 인터밀란과 루도고레츠(불가리아)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무관중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밀란의 2-1승.



밀라노/AP 연합뉴스




 
2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 모습. [연합뉴스]


2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 모습.


 [연합뉴스]





     


유럽축구계로 퍼진 코로나, 이탈리아 선수 확진


[출처: 중앙일보] 유럽축구계로 퍼진 코로나, 이탈리아 선수 확진


이탈리아 다녀온 스페인 기자도 양성반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축구계로 퍼졌다.
28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C(3부리그) US 피아네세 22세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은 이 선수는 지난 23일 유벤투스 23세 이하팀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고열 증세를 보였고 2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아탈란타(이탈리아)-발렌시아(스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취재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스페인 취재진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이 기자는 스페인에 돌아와 마드리드에서 추가검사를 받는다. 해당 기자는 독감 증상이며 상태는 괜찮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 원정팬 중 한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발렌시아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은 스페인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이탈리아 연구팀 "코로나19 중국서 작년 10∼11월 첫 전파"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이미 작년 10월과 11월 사이에 처음 전파됐을 것이라는

이탈리아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연구팀 "코로나19, 中서 지난해 가을 첫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이미 작년 10∼11월 사이에 처음 전파됐을 것이라는 이탈리아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밀라노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병원체의 게놈 정보를 분석해 이같이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사례가 처음 확인되기 몇 주 전인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순 즈음 이미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전염 속도는 단계마다 달랐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숙주인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고 이후 인간 사이에 첫 전염이 이뤄지는 과정은 더뎠지만, 작년 12월 인간 사이에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때는 무서운 속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한창 위력을 발휘할 때는 평균적으로 환자 1명당 2.6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으며, 4일마다 감염자가

두배로 증가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일반 독감이 환자 1인당 1.2명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무서운 감염력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고강도 대책을 실행한 뒤에는 그 속도가 다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 게재가 승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보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도 21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8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가 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인 650명 대비 238명 증가한 것이다. 전날의 일일 최대 증가 수 기록(194명)을 경신했다. 
주(州)별 분포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474명, 베네토가 149명, 에밀리아-

로마냐가 143명 등으로 전체 9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도 4명 늘어 21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모두 70∼80대 고령자다. 다만 이들이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412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돼 있다. 병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409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치 등으로 격리 해제된 인원은 4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Enes Evren/gettyimagesbank]





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상향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그동안 WHO는 중국의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WHO는 바이러스의 발생 범위와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위험 수준을 평가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지속적인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329명으로 한 달간 가장 낮은 수치였지만,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로 퍼졌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억제를 위해 중요한 것은 전염의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작업에 대해서는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에 있고,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이라며 “우리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상향한데에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두 달 만에 전 세계 6대주 50여 개국으로 퍼져

나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많은 국가가 코로나19를 억제하려고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위험도 상향을 통해 코로나19의 억제를 위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경고를 각국에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 수준은 높이면서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은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팬데믹은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노출될 위험이 있을 때를 가리키는 용어인데 우리가 지닌 자료는 팬데믹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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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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