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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19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 WHO ‘팬데믹’ 선언




(사진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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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로나19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 WHO ‘팬데믹’ 선언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여전히 억제될 수 있어” 
WHO “코로나19의 사회적・경제적 결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배

 증가했고, 피해국도 3배로 늘었다.


 현재 114개국에 11만 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 사망자, 피해

국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충분한 평가를 거쳐 코로나19 발병에 팬데믹을 선언했다.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사진: 더 팩트).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했다

(사진: 더 팩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표현해도 코로나19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에 의해 촉발된 유행병을 본 적이 없고 이것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최초

의 전염병”이라고 전했다.


 WHO는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전염병을 본 적이 없다”며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WHO는 여전히 코로나19는 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몇몇 국가들은 코로나19가 억제되고 통제될 수 있는 것을 증명해보였다”며 “지역사회 전파

나 큰 집단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나라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진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11만 8000여 건의 사례 중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확진 사례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며 “이란,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이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의 팬데믹 선언이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WHO이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약 12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10여 개의 국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싸움이 끝났다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말”이라고 그동안 팬데믹

을 주저하고 있던 이유를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의 권한은 공중보건”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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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es Evren/gettyimagesbank]





코로나 팬데믹 선언, 팬데믹 뜻+선언 의미는?





[주간시흥=주간시흥]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31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중국에서 보고된 지 70여 일만이다.

 세계 환자 수는 114개국 12만 명을 넘긴 시점이다. 이번 팬데믹은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에 이은 3번째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3배 늘어났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 현재 114개 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11만8000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감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염병 위험 최고단계인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을 의미한다.

WHO는 감염병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한다. 6단계가 팬데믹이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봉쇄에서 완화로 전환하게 된다.

 

'봉쇄'가 감염자를 추적하고 격리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핵심이라면 '완화'는 더 이상 봉쇄 조치가 실효성이 없을 때

학교나 대중집회를 금지해 감염병 전파 속도를 늦춰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의 의료 제도, 시설, 인력을 총동원해야 해야 한다.

 국가는 개인에 보호 장비를 배포하고,국가 보건계획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및 기타 의약품의 보급을 실시해야 한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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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미지


/김현정 디자이너

                                



WHO 팬데믹 선언…코로나 감염자수 집계 포기할까


[류준영의 속풀이 과학-(2)]팬데믹의 정의와 역사

“호적 나이는 몇 살인데 진짜로는…”



예전에 자녀를 호적에 늦게 올리는 풍습이 있었다.
해방 전 태어난 부모님 세대가 이랬다.
 “원래 태어난 날은 언제인데 늦게 신고를 해서 오늘이 호적상 생일”이라고말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 당시 각종 전염병
 창궐로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던 게 주된 이유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전염병은 ‘천연두’였다. 마한시대에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당시
 치사율이 30%에 이르렀다. 우리 정부는 천연두 박멸 사업을 실시했고, 1960년에 들어 이 전염병은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WHO(세계보건기구)도 1980년 5월 초 “전 세계에서 천연두가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천연두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우리는 하지만 21세기 들어 신종 바이러스의 위협을 8~10년 주기로 받으며 ‘천연두의
 악몽’이 재현되려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9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9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WHO가 선언한 ‘팬데믹’은 무엇  


지난해 말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6대륙으로
확산됐다.  
확진 환자가 11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최소 118개국이며, 중국·일본·
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규 감염자는 이제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이쯤되자 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 19의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팬데믹’이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
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첫 번째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은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이다. 두 지역 이상에서 지역감염이 확인돼 국제적 공조가 필요
한 질병을 의미한다.
 WHO는 전염병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1단계부터 6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팬데믹은 6단계에 해당한다.  

WHO는 2005년 5월 동물 유래 인플루엔자를 대상으로 전염병 경보 6단계를 규정해 관리했다. 우선 1단계는 동물에게만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진 상태다.
2단계는 동물 간 전염을 넘어 소수의 사람에게도 감염이 가능해진 상태를 말하며 이때부터 팬데믹의 위험이 실질적으로
 존재한다.

3단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늘어나는 상태로, 사람들 간 밀접한 접촉이 있는 상황에서 간헐적 감염이 이뤄지지만
 지역사회 유행은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일컫는다.
4단계는 사람들 간 전염이 확산 국면을 맞게 되면서 세계적 유행이 발생할 초기 단계를 이른다. 5단계는 감염병이
 널리 퍼져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해 팬데믹에 임박한 상태를 뜻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이 높았던 팬데믹은 14세기 중세 유럽 인구 3분의 1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이다.
이어 ‘스페인 독감(1918년, 사망자 약 2,000~5,000만 명 추정)’, ‘홍콩 독감(1968년,사망자 약 80만 명 추정)’ 등이
있으며, WHO가 194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팬데믹을 선언한 경우는 이번 코로나 19와 홍콩 독감, 2009년 6월 신종
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1N1)가 있다.

특히, 신종플루의 경우 2009년 6월 팬데믹을 선언한 직후 보란 듯이 지역사회 유행이 폭발적으로 이뤄졌다. WHO가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수 집계를 무의미하다며 포기할 정도였다.

세계 각국은 신종플루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자를 격리하고 효과적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그렇게 백신 개발을 시작한 4개월째 접어든 10월 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 신종플루는 상재하는 전염병 즉 엔데믹(endemic)으로 간주, 일반독감으로 분류해 매년 동절기 직전 접종하는
계절 독감 백신에 포함돼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자료사진


에볼라 바이러스/자료사진



"에볼라·사스·메르스발(發) 팬데믹 위협 여전히 있다"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에볼라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인근 국가로 퍼져 나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50%에 달했다. 팬데믹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에볼라는 비행기 운행 중단 등의
 조치를 신속히 실시한 덕에 서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감염자의 신체에서 흘러나온 체액에 접촉하지 않는
 한 전염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는 환자 통제와 국경 검역만으로 완벽한 통제가 이뤄졌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 출현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다음 해 홍콩발 비행기를 타고 순식간에 38개국
으로 퍼져나갔다. 지역사회 유행으로 확산됐지만 WHO는 끝까지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았다.  

2012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는 중동지역에서 처음 출연했다.
다행히 중동 이외 지역으로의 대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동 외 지역에서의 대규모의 메르스 유행은 2015년 한국이유일했다.
 하지만 국내 유입된 메르스는 두 달이 지나지 않아 통제됐다.
 사람 간 전염력이 사스보다 약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동지역에선 지금도 메르스가 유행하고 있다.

에볼라, 사스, 메르스 모두 언제든 돌연변이를 일으킬지 모르는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다.
전문가들은 “에볼라·사스·메르스 바이러스가 치명성을 낮추고 전염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키면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한다.

 신·변종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일으키기 위해선 강한 전염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숙주 치사율을 낮춰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 코로나19가 이 조건을 만족시킨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WHO 코로나19에 이제야 '팬데믹' 선언, 뒷북 조처 따가운 시선



WHO 사무총장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 내려"
세계 각국 전문가 이미 팬데믹 규정 잇따라
코로나19 초기 부터 늑장 대응 지적 나와




전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WHO는 지금까지 팬데믹으로 규정하는데 신중론을 거듭해왔지만 확진자 수가 110개국 12만 명에 육박하자 기존의 입장

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팬데믹)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WHO의 신중론을 다시 한번 변호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이런 나라들이 한 대처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할 의지가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덧붙였다.

 WHO는 지금까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당시 팬데믹을 선포한 전례가 있다.  

WHO가 이날에서야 이번 사태를 팬데믹으로 규정했지만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주요 국가

에서는 이미 팬데믹이 시작됐다는 지적들이 있어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질병과 사망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들 요소는 팬데믹의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

고 주장했다.


하버드 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마크 립시치도 "내 생각에는 우리가 팬데믹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독일의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은 지난 4일 연방 하원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CNN 방송은 지난 9일 자체적으로 현 상황에 대해 '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 선포를 결정한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팬데믹 선포가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 소집 등의 수학 공식 같은 절차나 알고리즘이 없으며 다만 팬데믹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의미와 각국에 미칠 파급력 등이 막대하고 각국이 펼쳐온 대응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오용될 수 있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전염력, 전파 경로, 고위험군,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과정, 방지책, 사회적

 영향 등을 토대로 코로나19가 팬데믹이라는 특징을 지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부터 WHO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은 이번 팬데믹 선언 과정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5일까지도 "우리는 아직 팬데믹 상황에 있지 않다"며 각국 보건당국과 시각차를 드러

냈지만 상황이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악화되자 결국 말을 바꾼 셈이 됐다.


WHO는 중국에서 한창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당시에도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 회의를 두 차례나 진행하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에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해 지나치게 중국 눈치를 본다는

 세계의 따가운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중국의 적극 지원으로 WHO 사무총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후로도 틈만 나면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한 지나친 과찬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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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





WHO의 '팬데믹' 선언, 처음 아니다…과거 사례 보니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지 70여일 만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12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최소 118개국에 달한다.

미 존스홉킨스대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1564명, 사망자는 4373명에 달한다. 

홍콩독감·신종플루 이어 WHO 세 번째 팬데믹 선언
팬데믹(pandemic)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나눈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에 해당한다.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사람'을 뜻하는 'demic'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전 세계적응로 전염병이 대유행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1948년 WHO가 설립된 이후 팬데믹을 선언한 사례는 지금까지 두 차례 있었다. 1968년 홍콩에서 처음 발생한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다.
역사적으론 천연두, 결핵, 흑사병(페스트) 같은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간주된다. 현대 들어서는 1918년 스페인독감과
1980년대 에이즈 등이 팬데믹과 견주는 피해를 남겼다.


1968년 홍콩독감, 사망자 80만명 추정



홍콩독감이 유행하던 2015년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들이 검역대에서 체열측정을 하는 모습./사진=뉴스1



홍콩독감이 유행하던 2015년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들이 검역대에서 체열측정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WHO 설립 이후 첫 번째 '팬데믹'이 선언된 홍콩독감은 1968년에 처음으로 발생한 홍콩발 인플루엔자다.
당시 홍콩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만 80만명으로 추정된다.
홍콩독감은 기본적으로 감기지만, 증상은 보통 감기와 달리 고열, 전신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또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전파력이 높은 편이다. 한 번 걸리고 나면 아주 긴 회복기가 이어지는데, 이때 노곤함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19와 비슷한 점도 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이 높다는 것이다.  

홍콩독감은 2009년엔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2015년 초엔 홍콩 독감이 다시 유행해 홍콩에서만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9년 신종플루, 사망자 1만8500여명



2009년 신종플루가 첫 발병한 멕시코엥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사진=뉴시스


2009년 신종플루가 첫 발병한 멕시코엥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신종플루라 불리는 신종인플루엔자는 2009년 3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했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돼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고열(38~40℃)과 두통, 복통을 동반한다.
 그 외에 설사와 인후통, 근육통, 기침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첫 발병한 이후 미국과 유럽, 아시아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WHO는 같은 해 4월 국제적 보건 비상상태를 선포한 데 이어 6월 '팬데믹'을 선언했다.
2010년 8월 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기까지 전 세계 214개국에서 1만8500여명이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0년 9월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제3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플루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09년 5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국내에서만 2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76만3759명이다.  

신종플루는 코로나19, 홍콩독감과 같이 고령층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치명률은 70세 이상이 89명
(1.97%), 60~60세가 60명(0.79%)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사망환자가 149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55.2%를 차지했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PG)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팬데믹 세계경제 충격은…"스페인 독감급이면 GDP의 10%"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으로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세계 경제 충격이 얼마나 커질지 우려를 사고 있다.


12일 세계 주요 연구기관의 추정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최악의 팬데믹 중 하나였던 1918년 스페인 독감 수준의 피해를

 안길 경우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9조 달러(1경802조7천억원)가량 줄 수도 있다.

2019년 세계 GDP가 88조달러로 추정되는 만큼 10%가량의 GDP가 줄어드는 셈이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거시경제 영향' 보고서에서 팬데믹 상황별로 올해 세계

 GDP가 최소 2조3천300억 달러에서 최대 9조1천7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오전 11시 현재)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오전 11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jin34@yna.co.kr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시나리오별로 GDP 감소액을 추정했는데 가장 양호한 시나리오는

 코로나19의 중국 기준 감염률이 10%, 치명률(감염자 대비 사망자수)이 2.0%인 경우를 가정한 것이고 올해 GDP

손실액이 가장 큰 시나리오는 감염률 30%, 치명률 3.0%의 경우다.

팬데믹의 경제 충격은 사망자 증가로 인한 인력 감소, 소비 위축, 공급망 붕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올해 전세계 사망자수가 최소 1천518만8천명에서 최대 6천834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 협업으로 지난해 나온 보고서는 팬데믹이 세계 GDP에 2.2∼4.8%의 손실을

 안길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손실 추정액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전염병의 확산 수준이나 치명률, 경기 회복 속도 등 각종 가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WHO '팬데믹' 선언,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퍼져 비상 (CG)



WHO '팬데믹' 선언,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퍼져 비상 (CG)


[연합뉴스TV 제공]




실제로 최근 팬데믹 상황을 가정해 추정한 올해 GDP 손실 예상액도 연구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는 팬데믹 때 세계 GDP가

2조6천810억달러(3천197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비해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세계 GDP의 1.3% 수준

(약 1조1천억 달러)일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팬데믹이더라도 경제 충격은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 규모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재로서

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호주국립은행의 한 선임 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바이러스가 유럽 및 미국에서 계속 퍼지고 있어

극단적 방역 조치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에 추가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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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양구 천자쭈이 지역에서 9일 당국자가

 "이곳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쓴 종이를 벽에 붙이고 있다. 이 곳은 지난 9일

 코로나 19 감염자가 없는 곳으로 인증받았다.


2020.03.10<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각국, 중국처럼 퍼질 것"



110여개국 12만명 피해…각국에 공격적 대응 촉구

사무총장 "통제 가능하다…한국·중국 등이 모범사례"

2009년 신종플루 이어 11년만에…"법적 의미·추가조처는 없이 상징적"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옥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으로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팬데믹 판단을 내린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룬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만이다.

1968년 '홍콩 독감', 더 거슬러 올라가 1918년 '스페인 독감' 등이 팬데믹의 정의에 부합하는 감염병 유행 사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야기한 첫 팬데믹이다. 우리는 이 말(팬데믹)을 이것보다 더 크게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이번 선언에 분명하고 충분한 경고를 담았음을 시사했다.

WHO는 팬데믹 판단이 각국에 보다 적극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확산과 심각성의 경보 수준과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 데 대한 경보 수준 모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보를 크고 명확하게 울려왔다"고 말했다.






WHO 사무총장 "코로나19는 팬데믹"


WHO 사무총장 "코로나19는 팬데믹"


[A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종전의 대유행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구촌 공동체를 향해 감염병 통제 노력을 배가하고 확산을 막을 공격적인 조처를 취해줄 것을 읍소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브리핑 이후 트위터를 통해 "모든 나라가 여전히 이 팬데믹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통제될 수 있는 첫 번째 팬데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이런 나라들이 한 대처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할 의지가 있느냐이다"

라고 지적했다.









WHO는 코로나19가 통제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그 근거로 한국과 중국 등을모범 사례로 꼽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진단·방역·치료, 전염 차단,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취득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일(현지시간)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11일(현지시간)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WHO의 비상사태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이란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현재 최전선에 있다.

다른 나라도 그들(이란·이탈리아 국민)이 고통받는 것처럼 조만간 그런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경고했다.


라이언은 이어 "여전히 일부 국가는 중국에 다녀온 노인이나 일부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업데이트하고 접촉 경로를 추적하는 조처와 동시에 보건 서비스 근로자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퍼져 (CG)



코로나19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퍼져 (CG)


[연합뉴스TV 제공]




WHO가 여론의 압박에 따라 팬데믹 을 선언했지만 그 의미, 방식, 시기를 놓고 혼란과 논란도 이어졌다.

WHO가 주저하는 사이 12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고 110여개국이 피해를 봤다.

WHO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74개국에서 3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팬데믹을 선포한 것과 비교하면,

팬데믹의 정의와 요건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에 코로나19에 대한판단은 늦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2009년 WHO가 신종 플루 대유행 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팬데믹의 정의를 "복수의 WHO 관할 지역에서 신종

병원균이 인간 대 인간 방식의 전파가 지속되는 상태"라고 규정했다.

이후 WHO는 이 정의를 폐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팬데믹 선언의 의미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는 것이 법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어떤 새로운 조처를 실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지도 않는다"고 해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한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NYT는 WHO가 이미 지난 1월 30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팬데믹이라고 부를지 말지에 대해 선언한 것이 중요한 차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NYT는 그러면서도 종종 WHO 관리들이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언론의 압력을

받아 스스로 그렇게 선언하는 경향도 있다고 꼬집었다.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각국, 중국처럼 퍼질 것"(종합3보) - 6



oakchul@yna.co.kr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 )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 )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WHO '팬데믹 선언'으로 코로나19 대응 달라질 것 없어


"국내는 확산세 진정 초기단계"
산발적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정부는
기존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WHO가 팬데믹을 선언했다고
해서 우리 방역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는 조치들을 계속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이미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갔고 그에 준하는 조치를 하고 있기에 WHO가 팬데믹 선언을
했더라도 추가할 조치는 없다는 취지다.
그는 팬데믹 선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WHO가 각 국가의 방역 조치를 촉구
하는 의미로 선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상황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구·경북 등에서 확진자가 여전히 많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하루 신규 환자가 200∼300명을 넘었다고 코로나19가 금세 폭증하거나 대유행한다고 볼 일이
아니고, 100명대가 나왔다고 해서 유행이 끝났다고 낙관할 일도 아니다"라면서 "과도한 공포와 지나친 낙관은 합리적인
 방역 노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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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코로나19 '팬데믹' 선언…도쿄올림픽 어떻게 되나


아직까진 "예정대로 개최" 우세…더 장기화땐 고민 빠질수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제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북미 최대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와 6월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쇼 E3 2020도 최근 취소가 확정됐다.

생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7월 말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향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하면서 도쿄올림픽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에 대해 전망한 기사를 게재했다.


■ 강행? 연기? 취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직까지는 도쿄올림픽 취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엔 성명을 통해 "IOC는 모든 선수들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WHO) 조언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한 웹 사이트 '애슬리트365(athlete365)’에서는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는 방법과

 손 자주 씻기를 소개하며 선수들의 건강 보호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를 위한 알파인 스키 시범 경기를 비롯한 올림픽 관련 행사들은 취소된 상태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더 장기화될 경우다. 한 두 달 더 끌 경우엔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다카하시 하루유키 상임이사는 이달초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게 되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이 논란을 빚자 곧바로 모시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다카하시의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 발언에 대해 "현재로선 우리 일정을 바꿀 계획은 없다"며, 기자들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 준비를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 언제 결정 내릴까



 


사진=픽사베이



2월 말 IOC 전 부회장이자 현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딕 파운드(Dick Pound)는 “올해 7월 24일에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의 운명은 5월말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바이러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지 않으면 취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올림픽이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을 경우, 연기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취소하는 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와 올림픽 관련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 파운드의 의견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 몇 명이 영향 받을까

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에서 온 1만1천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다.

 관련 행사만 339개에 달한다.

 참가 선수의 트레이너, 코치에서부터 음식 준비하는 사람, 기념품 업체, 호텔 직원에이르기까지 엄청난 인원이 함께 한다.


또, 전 세계 방송사들은 올림픽 경기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NBC는 방송중계 뿐 아니라, 광고 없이 경기 중계를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용 스트리밍 올림픽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이미 올림픽 중계권료를 지불한 전 세계 방송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림픽 개최 변경, 이전에도 일어난 적이 있나


19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1940년 도쿄올림픽과 1944년 헬싱키올림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최됐다.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라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 2026년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이 차례로 열린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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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료원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 ‘진풍경’. 지난 11일 충남 서산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검사를 받기 위해 서산시민들이 승용차에 탄채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