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 뉴시스]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 "일본 코로나 방치하면 제2의 뉴욕된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日 코로나 확진자, 전날 대비 500명 증가한 8111명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도도부현에서 5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8135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43명으로 하루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주춤했다.
사망자는 이날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50명이 됐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한 지역별 감염자는 도쿄도 2068명, 오사카부 811명, 가나가와현 544명, 지바현 467명, 사이타마현 415명, 효고현 376명 순이다.
도쿄도에선 이날 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87명은 나카노구 소재 에코다병원에서 발생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중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은 긴급사태 선언을 근거로 유흥·운동시설, 대학·학원 등 6개 업종 및 시설에 대해 11일부터 휴업을 요청했다. 사이타마현은 13일, 지바현은 14일부터 유흥시설과 영화관 등에 대한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사카부는 13일 휴업 요청 업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효고현은 인접한 오사카부와 보조를 맞춰 휴업 업종을
결정할 방침이다.
홋카이도와 삿포로시는 이날 지자체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하면서 초·중·고 휴교를 결정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일본 오사카 전광판에 나온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 사태 발표하고 있는 사진
7일/(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일본 특파원 장하준 기자)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500명…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기준으로 8천명을 넘어섰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 광역지역에서 총 50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천111명이 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 12명을 포함해 149명이다.
일본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크게 급증하면서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도쿄도에선 지난 11일의 경우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80%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응급의료 체계 붕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받아들이는 구급병원이 줄면서 상위(3차) 응급의료 기관인 구명구급센터로 의심 환자 이송이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고도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명구급센터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환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도쿄=AP/뉴시스]2020.04.13. |
‘면마스크 2장 배포’ 한가한 대책
도쿄 도지사에 등떠밀려 긴급사태
“다른 곳 괜찮다” 하루 뒤 전국 확대
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12일 현재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처음 기자회견을 연 건 지난 2월 29일이었다. 스포츠·문화 행사 중지(26일), 전국 초·중·고교 임시 휴교(27일) 조치가 나온 직후였다.
도쿄 올림픽 1년 연기가 공식화되자, 공교롭게도 일본 내 확진자 수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아베 총리의 ‘면 마스크 2장 배포’ 발표는 국민의 불안이 폭발 직전인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을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이 와중에 아베는 자신의 후임을 챙겨주느라 바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아베의 생각과 거꾸로 가는 듯하다.
윤설영 도쿄특파원
[출처: 중앙일보]
일본 아이치현 ‘엉터리 코로나 검사’…잘못된 발표 사과.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이치현 ‘엉터리 코로나 검사’…잘못된 발표 사과
일본 아이치현이 엉터리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이치현은 어제(12일) 밤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발표했던 코로나19 환자 28명 중 24명이 실제로는 음성이었다면서 잘못된 발표였다는 것.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뀐 사람 중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해 이미 화장 처리된 1명이 포함돼 있었다.
아이치현은 사후 검사를 받은 이 남성이 애초 코로나19에 따른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다.
12일 아이치현 위생연구소는 관내 한 보건소로부터 "검사 의뢰한 모든 검체가 양성이 나와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분류됐던 28명 중 2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양성으로 분류됐던 6명은 이미 병원에 격리조치까지 됐고, 80대 남성 1명은 2시간 동안 다른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있던 병실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아이치현은 1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유전자증폭 검사의 전 단계에서 양성환자 검체 일부가 음성 대상자의 검체에 섞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과했다.
아이치현에서는 어제까지 3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4명이 사망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로이터 |
美 코로나19 사망자 2만명 넘어…일본 '엉터리 검사' 발표에 빈축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로써 미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내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뉴욕이 18만9415명(사망 9385명)으로 가장 많고, 뉴저지 6만1850명(사망
2350만원), 메사추세츠 2만5475명(사망 756명), 미시건 2만4638명(사망 1487명), 캘리포니아 2만3177명(사망 674명) 등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근접한 일본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빗겨 나가지 못했다.
13일 NHK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111명(크루즈선 포함)으로 전날대비 500명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난 149명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로 총 206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오사카부 811명, 가나가와현 544명, 지바현 467명, 사이타마현 415명, 효고현 376명, 아이치현 327명, 후쿠오카현 362명, 홋카이도 267명, 교토부 193명 등이다.
이에 앞서 아이치현은 엉터리로 진행한 검사 결과를 그대로 발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은 12일 밤 코로나19 감염자로 전날 발표했던 28명 중 24명이 실제로는 음성이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아이치현 위생연구소 관계자는 "검사를 의뢰한 모든 검체가 양성으로 나온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재검사에
나섰다"며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분류됐던 28명 중 24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확산세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스페인은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조만간 비필수 인력의 출퇴근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하루에 2000∼4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는 섣부르다는 우려가 나온다.
- 중국 매체, ‘중국 공산당 책임론’ 거론 일본 요미우리신문 맹비난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환구시보는 오늘 공동 사설에서 요미우리 신문 중국 총국장이 최근 작성한 '사과하지 않는 중국
두 매체는 "관련 기사에는 중국 정권이 민중의 신임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매체들은 이어 "요미우리 신문 중국 총국장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과정을 다 지켜봤다"면서 "그가 중국의 방역 조치와 미국, 유럽의 방역 조치를 비교했을 때 양심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지 낮은 점수를 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2만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유럽 일부 국가는 1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이런 상황
이어 "전 중국인은 국가의 방역 조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우한 사람들 역시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는 인도주의적 비극을 바라보면서 한두 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식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영훈 기자jyh215@kbs.co.kr
입력 2020.04.13 (11:1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지난 7일 발표를 위해 전날 대책 마련을 하는 모습.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FP |
아베, 코로나 "내 책임 아냐"→"내 책임"→한가한 일상 공개…"황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태도를 두고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베 내각은 책임을 회피하는 등 실책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집에서 한가롭게 개 쓰다듬는 아베에…"병원 시찰이라도 가라"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올린 영상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11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자택에서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고, 개를 쓰다듬는 등 한가롭게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이와 함께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
단지 이런 행동만으로도 여러분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글을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영상이지만,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한가롭게 쉴 때냐는 비판이 일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다들 필사적으로 뛰고 있는데 느긋하게 애견과 놀고 차 마시고 무료하게 TV를 보다니"라며 "전쟁터가 된 병원이라도 시찰하러 가는 것이 어떻겠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두고 말바꾼 아베, "내 책임 아냐"→"책임은 나에게"
마스크 쓴 아베 총리/사진=AFP |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확대를 억제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책임지겠느냐'는 이탈리아 기자의 질문에 "최악의 사태가 돼도 내 책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일본 국민민주당의 17선 중의원인 오자와 이치로 의원은 이를 두고 "국민이 아무리 희생되더라도 절대로 자신만은 그만두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너무 야비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저널리스트 가마다 야스시도 "총리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3일 만에 발언을 수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실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답변에서 아베 총리는 "정치적 판단의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생명이 연관된 최악의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의 급증을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협력도 있
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외국과 같은 폭발적인 환자 급증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아베 총리의 상황 인식이 여전히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연일 급증하는 일본 코로나19 환자…"긴급사태 선언, 늦었다"
지난 8일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에 탑승한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AFP |
아베 내각의 긴급사태 선언도 너무 늦은 조치라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발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긴급사태 선언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70%에 달했다.
또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도쿄도 등 7개 도부현 이외 다른 지역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58%나 됐다.
마이니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백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총 500명이다. 전날인 지난 11일엔 신규 확진자 743명이 발생하면서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스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8111명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일본 누적 확진자는 다음 주 안에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12일 오전 9시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와 만날 수 없다.
友達と会えない。飲み会もできない。
ただ、皆さんのこうした行動によって、多くの命が確実に救われています。そして、今この瞬間も、過酷を極める現場で奮闘して下さっている、医療従事者の皆さんの負担の軽減につながります。お一人お一人のご協力に、心より感謝申し上げます。 pic.twitter.com/VEq1P7EvnL
— 安倍晋三 (@AbeShinzo) April 12, 2020
노래가 나오는 동안 아베 총리는 의자에 앉아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다 TV를 시청한다.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다들 필사적인데 한가하게 쉴 때냐” “전쟁터가 된 병원이라도 시찰하러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총리가 국민을 위해 할 일은 휴식이 아닌 특단의 대책을 세워 국민의 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했다.
그러나 일본에선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이날 누적 감염자 수는 애초 813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아이치(愛知)현이 지난 11일 감염자로 공개한
일본 내에서 시청률이 높은 민영방송 TV아사히의 메인뉴스 ‘보도스테이션’의 남성 앵커 도미카와 유타(富川悠太·43)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손 회장은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인 파우치 박사에게 진두지휘를 맡기고 있다. 일본은 왜 경제 재생 담당상(장관)에게 지휘를 하게 하는 걸까"라고 지적했다.
미 트럼프 행정부가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게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주요 대책에 대한 결정을 상당부분 위임 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보건 전문가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손 회장은 이어 "게다가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을 꺼리면서, 접촉 80% 감소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손 회장은 마스크를 다음달부터 매달 3억장씩 생산해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의료용 N95 마스크를 1억장, 일본 수술용 마스크를 2억장 생산해 일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트위터에 "세계 최대의 마스크 업체인 BYD와 제휴해 소프트뱅크용 제 조 라인을 만들 것"이라며 "정부와
손 회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어떤 형태로든 사회공헌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코로나19 변이 지도 /사진=뉴시스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사진=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MBN 온라인뉴스팀]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중국 쑤저우한국상회 고문
중국 쑤저우인산국제무역공사동사장
WORLD OKTA 쑤저우지회 고문
세계한인무역협회 14통상위원장
전염병의 역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으로 세계 각처에서 생활방식의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갈까?
역사적으로 그 당시의 세계화된 감염병은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면서 큰 영향을 남겼다.
1918~1920년까지 전 세계적인 펜데믹을 불러일으켰던 스페인 독감을 연상시키고 있을 정도로 코로나19는 심각한 사태로 시시각각 세상을 공포의 터널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인류가 겪은 전염병의 역사 속에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가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동호의 미래세상]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1350년 무렵 페스트(흑사병)가 유럽을 강타했다.
이때 유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목숨을 잃을 정도로 그 피해가 무시무시했다.
당시의 질병은 림프절 패스트로 추정된다.
많은 인구가 죽자 소작농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토지를 소유한 자들에게 노동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자연히 영주 소유의 땅에서 지대를 내며 농도들이 일하던 낡은 봉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곁들여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이 내륙에 창궐하자 사람들은 장거리 항해에 나서 유럽의 식민주의 팽창을 부채질했다.
대규모 전염병으로 인해 경제의 현대화, 인건비 증가로 인한 기술 투자 증가, 해외 팽창에 대한 장려 등으로 서유럽
국가들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만드는데 전염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15세기 말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화는 이 당시 아메리카 지역에는 약 6000만 명(당시 세계 인구의 10%)이 살고 있었
는데 식민지 개척자들을 따라 들어온 질병으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 인구가 500~6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가장 잔혹한 질병은 천연두였다. 이외에도 홍역, 인플루엔자, 림프절 페스트, 말라리아, 디프테리아, 발진티푸스,
콜레라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전염병의 창궐은 잉카 등 남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의 종말을 촉발했다. 식민지화의 결과는 엄청난 인명 손실과 끔찍한 인간적 고통뿐만 아니라 과거 사람들이 거주하던 땅은 숲이나 초원지대로 변화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내려갔다. 이
로 인해 대규모 화산 폭발과 태양 활동 감소로 세계 곳곳에서 기온이 떨어지는 영향으로 당시 유럽은 엄청난 흉작과
기근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재앙과 더불어 남미에서 유럽으로 금과 은이 쏟아져 들어오자 상공업 종사자의 지위가 강화되고 자본주의가
싹트기 시작했다.
경제적 풍요는 정신의 고양을 가져와 계몽사상이 움트고 시민 정신의 토대가 되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비롯한 시민혁명이 유럽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역사는 중세와 결별해 근대의 문에
들어선다.
1801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황열병은 프랑스를 북아메리카에서 몰아내는 한편 미국 영토를 넓히고 미국의 세력을 증가시키는 데 일조했다.
유럽의 군대가 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이 질병에 대한 자연 면역력이 없었던 것이다.
이 당시 나폴레옹 프랑스 군대는 황열병으로 5만 명이 사망하는 사태로 사기가 꺾여 나폴레옹은 아이티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를 향해 가졌던 식민지 팽창 야망을 포기했다.
1888년부터 1897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우역 바이러스(소 전염병)가 발생했다.
아프리카의 소 90%가 폐사하고,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과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등지가 폐허로 변했다.
이러한 혼란은 19세기의 유럽 국가들의 아프리카 대륙 점령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었다.
1884년부터 1885년에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칼, 벨기에, 이탈리아를 포함한 14개국이 아프리카 영토에 대한 협상을 벌여 지금의 지도로 남게 된 것이다.
1870년대에는 아프리카의 약 10%만 유럽의 지배를 받았지만 1900년대가 되자, 유럽의 식민지가 된 아프리카 영토비율은 90%까지 상승했다. 우역으로 나타난 아프리카의 대혼란이, 유럽의 식민지 팽창에 도움을 준 것이다.
중국의 명나라는 거의 3세기 동안 중국을 통치했다.
당시 중국은 동아시아 광대한 지역에 문화적·정치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1641년 중국 북부에 커다란 전염병이 들이닥쳐 끔찍한 인명 손실이 발생했다.
인구의 20~40%가 목숨을 잃는 지역도 있었다.
페스트와 함께 가뭄, 메뚜기 떼도 몰려왔다.
농경지에서는 농작물의 씨가 마르자 먹을 것이 없어진 사람들은 전염병으로 사망한 이들의 사체를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병은 림프절 페스트와 말라리아의 결합으로 북부의 침략자들을 통해 전파되어 궁극적으로 명 왕조를 몰락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명 왕조는 부패와 기근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는데 질병의 창궐은 왕조의 운명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
약탈자들의 공격과 함께 만주지역에서 조직적인 침입이 이어졌다. 만주지역에서 온 침입자들은 명 왕조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제국 청 왕조를 세웠다.
바이러스는 늘 인류와 함께 해왔다.
다만 인간이 그 존재를 알지 못했을 뿐이다.
바이러스 실체를 비로소 알게 된 사건이 20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다. 1918년에서 시작해 1920년까지 창궐한 스페인
독감은 현대사에 기록된 최악의 팬데믹이었다. 불과 2년 만에 약 5억명이 감염되었고 세계 인구의 3~5%가 사망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사망자가 2050만~2200만 명 정도인데 스페인 독감 사망자는 5천만 ~1억 명에 달했다.
한반도에도 퍼져 14만명이 사망했다. 14세기 중세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가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절대적인 사망자 수 기준으로는 스페인독감이 전무후무하다.
이어서 1957년 아시아 독감(사망자 약 100만 명 추정), 1968년 홍콩 독감(사망자 약 80만명 추정)이 떠오른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인류는 몇 년 간격으로 큰 전염병을 겪고 있다.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 바이러스는 26개국으로 번졌으며 8000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800명(치사율 10%)이 죽었다.
2009년의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시작돼 미국을 넘어 214개국 세계로 퍼진 전염병으로 감염자 수가 163만명을 상회했고 1만8500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도 75만 명이 감염돼 25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14~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유행하여 사망자가 1만명에 달했다.
2015년 메르스(MERS)는 WHO 기준에 의하면 세계 감염자 1600여명, 사망자 574명, 치사율 35.9%이었다.
한국 발병 상황은 186명에 사망자 36명이었는데도 사회,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이 완전 마비가 되어 가듯 말 그대로
패닉, 공포 그 자체였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상상을 초월하는 패닉, 공포 그 자체다.
2020년 4월12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80,303명에, 사망자가 108,847명 (치사율 6.11%), 발생국이
205개 국가에 달한다. 한국은 10,512명 확진자에, 사망자가 214명 (치사율 2.04%)이다.
2020년 3월27일 전 세계 확진자 수가 532,030명에 사망자가 24,084명(치사율 4.53%)와 비교해 보면 불과 17일 만에 확진자 수는 3배 이상 급격히 퍼지고 사망자는 4.3배 이상 폭증하고 있다. 따라서 치사율도 전 세계 평균 4.5%에서
6.11%로 50% 이상 증대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 국가별 통계를 보면 3월 하순 미국이 중국을 초월하기 시작한 이래 미국 확진자 수의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4월12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는 1위 미국, 2위 스페인, 3위 이탈리아, 4위 프랑스, 5위 독일, 6위 중국, 7위 영국, 8위 이란, 9위 터키, 10위 벨기에, 19위 한국, 24위 일본 등이다.
사망자 수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란, 벨기에, 중국, 독일, 터키 순이다.
여기서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에 대한 추이를 살펴보자.
3월27일 자에 미국 확진자 85,435명, 사망자 1,295명(치사율 1.5%)에서 4월12일 확진자 532,879명. 사망자 20577명
(치사율 3.9%)에 달했다.
이러한 미국의 급격한 재난 상황은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2월 초 중국발 입국만 금지해놓고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음을 만시지탄 해야 하는 사태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팬데믹·리세션 공포에 코로나 사망자의 폭증으로 냉동 트럭까지 동원하며, 전 세계인의 로망 도시
뉴욕 도시가 인구 밀집으로 인해 미국 코로나 중심 도시의 오명을 쓰고 뉴욕 응급전화가 9·11테러 때보다 많아지는
코로나19 혈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로 인한 140만명 축제를 연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가 2300명 확진자 수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진원지로 촉각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팬데믹 이전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 등 유럽 전역
으로 확산했으나 지금은 기세가 한풀 꺾여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단계적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는 상황에 있다.
1918년 팬데믹 독감 바이러스(일명 스페인 독감)가 전 세계에 퍼지는데 석 달 걸렸지만 지금은 3주일도 채 걸리지 않는 그물코 세상에 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휩쓸고 있는 다음 희생지로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꼽히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턱없이 부족해 더 참혹한 의료 재난에 빠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4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964명으로 세계 14위 국가가 되었으며, 사망자도 1,141명(치사율 5.4%)을 나타냈다.
2월 말 첫 확진자가 보고된 후 최근에는 확진자가 하루 2000명씩, 사망자도 하루 100명씩 늘어나고 있어 브라질이
남미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여타 중남미 국가들의 확진자 수/사망자 수 현황을 보면 페루 6848/181, 칠레 6927/73, 에콰도르 7257/215, 멕시코
4219/273이다. 13억 인구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검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14억 인구의 인도, 2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에 집단 발병하는 시기가 시작되면 코로나19 여파는 짐작하기가 힘들 정도가 될 것이다.
한국은 올해 초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슈퍼 오염국의 누명을 써 2020년 4월12일 현재 한국 입국 금지
국가가 150개국, 격리조치 14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18개국 총 182개 국가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를 현재 방문하는 입국자에 대해 전면 검역에 의한 선별격리를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에
대한민국 국민 입국 금지를 한 국가나 지역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차원에서 사증 면제·무사증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인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대유행) 상태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세 20세기 들어 스페인독감,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신종플루가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데믹을 넘어 인류의 재앙으로 확산할지의 공포감이 우리들의 매일매일의 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국가와 인류는 어떻게 생존해 갈 것인가? 이제는 경제적인 면을 살펴보자.(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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