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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지도 /사진=뉴시스 |
코로나19(COVID-19)가 3가지 종류로 변이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유전학자 피터 포스터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포스터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환자 160명에서 체취한 바이러스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원래인 A형에서 B형, C형으로 3가지 변이를 보였다.
분석 결과 A형은 발원지인 우한의 박쥐, 천산갑에서 발견됐다.
A형에 감염된 환자는 우한이 아니라 미국과 호주에서 많이 나왔다.
우한에 거주하는 미국인에게 A형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됐다.
우한에서 확산이 많았던 바이러스는 B형으로 연구됐다.
B형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퍼졌고, 그 밖으로는 많이 확산되지 않았다.
유럽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B형에서 변이된 C형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초기 환자들에게 나타났다.
C형은 중국 본토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발견됐다.
포스터 교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변형이 너무 많아서 정확하게 추적할 수 없었다"며 "모든 변이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수학적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기술은 선사시대 인간의 이동을 DNA로 규명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코로나 19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데 사용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럽 연구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3종 확인
A형 중국 및 미국, B형 중국 및 동아시아, C형 유럽
코로나19 장기간 인간과 공존할 가능성 우려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영국과 독일 유전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된 3종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국 및 독일 연구진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3월4일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바이러스 게놈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3가지 변이를 A형과 B형, C형로 분류했다.
우선 A형은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했다.
A형은 중국 우한은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발견됐다. B형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우한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됐다.
C형은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A형에서 B형으로, B형은 다시 C형으로 변이된 것으로 추정했다.
C형은 중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A형이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점을 감안, 발병의 근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양한 지역에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며 "인간의
이동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겼고, 전파되는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며 "예방과 통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스보다 3.2배 높은 전염력...세차례 변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가 19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성을 설명하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홍콩 연구팀은 코로나19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보다 3.2배 높은 바이러스 생성력을 가졌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사스보다 인체 면역∙염증반응도 덜 일으켜 바이러스 복제를 더 수월하게 한다는 특징도 발견했다.
영국과 독일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를 용이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 번의 유전적 변이를 일으켰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국내에선 두 종류 변이가 발견됐다.
위안궈융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48시간을 기준으로 코로나19가 사스보다 3.2배 많은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 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술지 ‘임상전염병저널’ 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6명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 정도의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는 최대 100배까지 바이러스 입자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사스보다 3.2배 더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입자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염증반응은 오히려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의 84.6%가 면역∙염증 반응을 일으킨 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8.4%만 반응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면역∙염증 반응을 피해 수월하고도 은밀하게 바이러스 복제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궈융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스 바이러스보다 복제 능력이 훨씬 강한데다가 염증 유발이 적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를 용이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 번의 유전적 변이를 일으켰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AS)’ 8일자에 내놨다.
피터 포스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 교수와 미카엘 포스터 독일 키일대 임상분자생물학 연구소 연구원팀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4일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160명으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3종의 주요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발견했다. A
형 변이는 중국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다. A형은 주로 미국과 호주에서 발생한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 등 우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형에서 변이된 B형은 중국 우한 외애도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유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중 가장 흔한 변이”라고 설명했다.
C형 변이의 경우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웨덴,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C형 변이가 B형 변이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C형 변이는 중국인 환자의 샘플에서는 찾을 수 없었지만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양한 지역이나 국가에 사는 주민들에 적응해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전자 현미경을 통해 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제공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왔나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알려주는 코로나의 진실
◇중간숙주는 멸종위기 종 천산갑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간숙주(중간 매개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야생동물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긴 숙주의 발견은 코로나-19의 예방과 대응에 필수적이며 앞으로 일어날 또 다른
◇인위적 바이러스 조작설은 잘못된 사실
코로나바이러스는 외가닥 양성-극성(positive-sense single-stranded) RNA바이러스다.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들.
/IBS
천산갑에 기생하며 서식하는 바이러스(바이롬, virome)를 연구하는 중국 화난(Shantou)대와 홍콩대의 합동바이러스
박쥐와 천산갑에 존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서열을 밝히고, 이들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사이의 유사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조작하여 에이즈바이러스서열을 인위적으로 삽입하였다는 주장(해당 논문은 게재 철회됨)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스파이크 단백질 공통점이 인간 감염 열쇠
[코로나19 과학 리포트 Vol.2]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코로나바이러스 막 바깥표면에 돌기형태의 단백질(스파이크
연구팀이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와 사람에게 전파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스파이크단백질 수용체 결합부위(RBD·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은 뒤 잘리는 스파이크의 특정 부위(furin-like S1/S2 절단부위: 숙주세포의
이 과정에서 숙주세포 수용체와 강하게 결합하는 스파이크단백질의 특징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이다.
RNA형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RNA에 담고 있으며, 복제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난다.
유전자재조합은 유전정보를 섞어 생명체에 다양성을 부여하는데 생식세포 분열과정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코
◇반려동물과 가축은 감염 위험 적지만 주의 필요
아직까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가축, 고양이나 개, 그리고 실험동물들로 교차 감염된 사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벨기에에서 고양이 1마리, 홍콩에서 개 2마리가 감염되었다는 보도로 반려동물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국 하얼빈 수의학 연구소가 학술논문 사전공개 사이트(bioRxiv,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에 공개한 자료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수용체인 ACE2의 주요 부위 서열이 사람과 고양이, 개, 가축 등은 약간 달라서 바이러스와의 결합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안심은 된다.
◇천산갑 바이러스 인간 탐욕에 경고장?
요즘 한국 드라마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천산갑은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천산갑과 공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마치 천산갑을 보호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과 자연 침해에 대해 경고하려고 인간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재빨리 변신한 것은 아닌지 상상하게 된다.
글 | 고규영, 명경재, 김호민, 심시보
편집 | IBS 커뮤니케이션팀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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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변이, 방역 변수 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지난 2003년 대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에 따르면 6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생성했다. 연구팀은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사스보다 자기 복제 능력은 훨씬 강하지만 염증 유발은 매우 적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으며,
영국과 독일의 유전학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3종의 주요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인간과 오랜 기간 공존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한층 경계를 강화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유통·서비스 산업부터 회복…제조·항공업은 서서히
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 등 내수·서비스 산업의 회복이 우선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제조업과 항공업 등은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사례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빠르면 5월부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요국보다 빠른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국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일 경우 정부의 소비 진작책과 억압수요 회복 등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유통 등 서비스업의 회복이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로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안심밴드 채운다지만 실효성 의문
☞잇단 자가격리 위반에 정부가 전자손목밴드(안심밴드)를 대안으로 내놓았지만 실효성은 전망이 엇갈린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사상 최대 규모의 인간 단백질 지도
유전자 암호로 생성되는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기록한 '인간 단백질 지도'(좌).상호
작용이 비슷해 같은 색깔로 묶은 단백질 그룹(우)은 세포 내서 다른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 Katja Luck 제공]
인체의 비밀 풀어낼 사상 최대 규모 '단백질 지도' 완성
유전자 부호화 단백질 8천200여종, 상호작용 5만2천500여개 망라
미국·캐나다 등 공동 연구진, 저널 '네이처'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 구성 물질의 무수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되고 유지된다.
우리 몸에는 약 2만 개의 단백질 부호화 유전자(protein-coding gene)가 있다.
그런데 이들 유전자의 암호가 풀려 생성되는 단백질의 상호작용 가운데 어떤 부분이 건강에 이롭고, 어떤 부분이 질병을 일으키는지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캐나다 토론토대 과학자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이른바 '상호작용체 지도
(interactome map)'를 만드는 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유전자 암호의 해독으로 생성되는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인간 단백질 지도'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이 프로젝트엔 미국과 캐나다 외에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이스라엘 등 6개국 과학자 80여 명이 참여했다.
마침내 이 다국적 공동 연구가 열매를 맺어 사상 최대 규모의 '인간 단백질 지도'가 완성됐다. 관련 논문은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인간 참고 상호작용체(HuRI)'로 명명된 이 지도에는 인간 단백질 8천275종과 이들 단백질이 일으키는 5만2천569개
유형의 상호작용이 기록됐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토론토대는 작년에도 작은 버전의 단백질 지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단백질 상호작용 유형이 1만4천 개로 약 4분의 1에 불과했다.
나무 나이테와 비슷한 암 유전자 변이의 발생 패턴
[EMBL-EBI 스펜서 필립스 제공]
9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이 단백질 지도는 향후 연구에 발판 역할을 할 '단백질 정보의 비계(scaffold of information)'와 같다.
고장 난 유전자가 어떻게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의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지 등을 더 잘 이해하게 돕는 실질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토론토대 세포 생물분자 연구소의 프레데릭 로스 교수는 "이 지도를 활용하면 어떤 단백질의 기능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면서 "함께 작용하는 단백질을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HuRI 지도는 이미, 인간 단백질과 관련된 세포의 새로운 역할, 병세를 악화하는 분자 수준의 문제, 세포 예정
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 등을 밝혀내는 데 요긴히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연좌(guilt by association)' 원칙을 적용했다.
두 종의 단백질이 각각 상호작용하는 단백질이 유사하면, 비슷한 생리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연구팀은 단백질 1만7천500종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2개 단백질 조합(pairwise combinations)에 대해 일일이 상호작용 능력을 테스트했다.
효모균에 발현시킨 각 조합의 두 단백질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분자 스위치처럼 작용해 효모균의 성장을 촉진했다.
조합마다 각각 3종의 효모균에 테스트해, 전체 테스트는 무려 30억 회에 달했지만. 이 가운데 신뢰도가 높은 것들만
골라내 논문에 인용했다.
이번에 공개된 단백질 지도는 사상 최대인데도 체내에서 벌어지는 단백질 상호작용의 2% 내지 11%만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효모균에는 단백질 기능에 필요한 인간 특유의 분자 인자가 없다는 점 등이 실험의 한계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바이오 아카이브(www.bioRxiv)에 업로드된 예전 버전의 HuRI 지도는 반응이 뜨거웠다.
2019년 4월 첫 공개 이후 1만5천여 명이 전체 데이터 세트를 다운로드했다.
로스 교수는 "규모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이전의 연구가 800회 이상 다른 논문에 인용됐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도 크게 주목받을 거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he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뉴시스
코로나 변이3종에 대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과 독일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를 용이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번의 유전적 변이를 일으켰다는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피터 포스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 교수와 미카엘 포스터 독일 키일대 임상분자생물학 연구소 연구원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160명으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종의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확인했다. A형은 중국 우한의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됐다.
B형은 중국 우한과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됐다.
C형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C형 변이가 B형 변이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양한 지역이나 국가에 사는 주민들에 적응해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185만 명에 달하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등 유례 없는 위기를 만들어내면서 국제사회 대부분이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에 무방비에 가까운 상태라는 게 드러났다.
미국의 높은 의료 비용과 낮은 의료보험 가입률이란 고질적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들은 미국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경제 취약계층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뉴욕 내 인종에 따른 피해 편중에 충격을 받았다"며 "왜 가장 빈곤한 사람들이 언제나 최대 피해자가 돼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피해 각국 정부가 자가격리와 외출금지를 주문했으나 이 역시 빈부격차를 드러내는 도구가 됐다.
스스로를 격리할 집이 있는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인지, 며칠간 휴직하고도 생계를 이을 수 있는지에 따라 생명권에 격차가 생겼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빠르게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정치가 문제인 곳도 있다.
정치적 유불리를 겨루느라 대응을 소홀히 하거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기싸움 때문에 시민이 피해보는 경우다.
이란은 집권 세력이 선거에 몰두하면서 확진 조짐을 보이던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소독 작업과 마스크 등 방역 조치 없이 수백 만명이 투표소에 몰리도록 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켰단 비판도 있다.
실제 증가폭을 보면 이란 총선이 열린 2월 21일 이전보다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대내외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직면했다.
올림픽 개최 연기를 결정한 이후 갑자기 코로나19 검사 수와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최근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조치 수위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면서 시민들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이 소셜미디어를 휩쓸었다.
생필품 관련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휴지 등 물건 사재기가 일어났다.
각국 정부가 잘못된 정보라고 정정했으나 가짜뉴스는 힘이 셌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휴지를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웃돈까지 얹었다.
이밖에 소 분뇨로 목욕하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잘못된 의학 정보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퍼졌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홍수'를 이루면서 인포데믹(infodemic)에 도달했다며 우려했다.
이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출처=arcgis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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