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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독감 백신, 중단보다 접종이 이익 큰 이유는

 

 

 

 

 

 

독감백신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만 62세부터 69세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광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10.26. 20hwan@newsis.com



 

 

 

 

 

 

   독감 백신, 중단보다 접종이 이익 큰 이유는

 

 

당국, 백신과 사망 사례 인과성 낮다고 판단
"기온 하락으로 기저질환 악화되는 경우 많아"
"사망신고 급증은 '자극받은 보고'일 가능성"
접종 중단할 경우 독감으로 인한 사망 증가 위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사회적 우려감이 증폭됐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이 중단보다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백신과 사망 사례 간의 인과성이 낮다고 결론을 내리고 접종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내린 근거는 무엇일까?


2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59건이었다.
당국은 기초 조사와 역학 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해 46건은 백신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13건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에게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고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간경화, 부정맥, 만성폐질환, 암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으며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사망자의 90% 이상은 60대 이상이었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도 사망이 백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접종 환경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추정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됐다기보다는 백신을 접종하는 환경, 올해의 특수한 상황들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등의 문제로 접종 일정이 늦어지다보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70세 이상 접종이 19일 시작됐고 이틀 동안 330만명이 접종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고령자들은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감소한다.
추운데서 대기하면 탈수가 오고 혈전이 생긴다. 신체 장기에서 혈액 공급이 중요한 곳이 심장과 뇌인데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사망한 사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올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과거 19년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5건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만 해도 50건 이상의 사망 사례가 신고됐다.


일부 전문가는 이같은 현상이 자극받은 보고(stimulated reproting)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과거 영국에서도 금연 보조제로 사용되는 '바레니클린'이라는 물질이 우울증과 자살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자살 행동과 자살 보고가 급증했던 사례가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상온 노출 사건 등이 터지다보니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사망) 보고는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자극받은 보고가 증가하지만 과연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국은 예방접종 중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과 관계가 있으려면 특정 백신이거나 증상에 일관된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공통된 임상적 특징은 없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자는 1503명이었다.
고령자의 독감 백신 접종률이 90%에 달하고 매년 60세 이상의 돌연사가 2만명 가까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과 인과관계 없이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당국은 오히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독감에 걸려 합병증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매년 독감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0~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인과성이 매우 낮은 반면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사망률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접종률이 낮은 미국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5만~7만명 가량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3000명이 적은 숫자도 아니지만 그나마 독감 백신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고령자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더 큰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접종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게다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위험도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일부 의료계 인사들이 독감 접종 일시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시기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에 2주 가량이 걸리고 독감이 매년 11월 중순부터 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시기를 더 늦출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또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할 경우 기온이 더 떨어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종을 하게될 수 있어 고령층 등에서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선규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유행 절정 상황이 언제 올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이 권장되는 고령층이 빨리 접종해 항체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전문가 의견,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 일정 지속을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독감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던 의협도 30일부터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독감의 유행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의료계는 상온 노출 백신 등의 사태로 백신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정부가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현재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인과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해선 안되며 경각심을 갖고 독감 백신과 관련한 매우 낮은 가능성 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접종을 진행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교수는 "일부 상온 노출 백신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빨리 나서서 사망 사례와 연관된 백신 제품 번호의 남은 백신을 수거해 오염·변질 여부 등을 조사해 출하 당시 품질성적서와 동일한 품질을 갖고 있는지 빨리 발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버스환승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0.23. yesphoto@newsis.com






  코로나에 미세먼지·독감까지…호흡기 건강 ‘빨간불’

 

11월 미세먼지 본격화·독감 유행 가능성
코로나 장기화 속 '트리플 악재' 직면 우려
미세먼지 심해지면 독감 감염률 높아져
면역력 떨어진 독감환자 코로나 감염 가능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보통 11월부터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인플루엔자(독감)도 유행해 자칫 '트리플 악재'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흡기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통 미세먼지는 11월부터 본격화해 다음해 3월까지 계속되는 경향이 있다.
11월에는 중국에서 추위로 난방이 시작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크게 늘어나고, 이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특히 올해는 북서쪽에서 한기가 남하하고 서풍 계열의 찬 바람이 자주 불면서 지난해보다 미세먼지 유입이 잦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멈춰 세운 공장들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도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는 한 요인이다.


미세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래나 기침을 유발한다. 특히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천식 환자, 기관지가 약한 환자들은 위험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독감 감염률도 높아진다. 독감·감기를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쉽게
침투할 수 있어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건수를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감염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간 농도가 1㎍/㎥ 증가할수록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률은 5%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2~3주간 연속으로 높을 때 독감 바이러스 감염률이 크게 상승했다.


양 교수는 "미세먼지는 코와 목, 기도, 허파꽈리까지 침범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수록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반면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침투를 방어하는 상피세포는 약화되고 바이러스에 맞서는 면역세포 기능도 감소해 호흡기 감염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영유아나 어린이, 임산부, 호흡기 환자나 심뇌혈관 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해야 한다.
바깥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는 방한용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땐 코와 입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트윈데믹) 가능성도 호흡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이다.
보통 독감은 빠르면 11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유행이 지속된다.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다음달 초까진 독감을 맞는 것이 좋다.

물론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19나 감기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항체형성 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병이 가능하고, 면역 상태가 나빠도 걸릴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확실히 효과적이고, 독감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증세가 약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만 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감백신 사망자 늘어도 인과관계 '0'…접종률 예년 수준 따라잡나

 

 

사망 신고 72건 중 조사 진행 1건 제외…71건 백신과 관계 없어
만 70세 이상 접종률은 72% 넘어 작년과 비슷…60대 접종 점차 증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사망자가 연일 증가해 지난 10년 최다 신고인 72명을 기록했지만, 인플루엔자 국가접종사업 접종률은 예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과 사망간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는 양상이다.

실제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지난해 접종률에 근접했고 만70세 이상 접종률은 시작 10일 만에 72%에 도달했다.
지난 26일 시작한 62~69세 접종률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정세균 총리, 박능후 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도 독감 백신을 맞고 국민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된 예방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유료와 무료를 모두 합쳐 58.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접종 대상자 생후 6개월~만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62세 이상 어르신 1898만3081명 중 1102만9736명이 독감백신을 맞은 것이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11월까지 꾸준히 접종하게 되면 어느 정도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예년과 달리 시작일 첫날과 둘째날에 많이 몰리기보다는 분산돼 접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1회 접종만 하는 어린이의 경우 대상자 478만820명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339만8813명이 접종을 마쳤다. 지난해의 경우 1회 접종률은 78.5% 수준이다.
다만 영아의 경우 4주간의 간격을 두고 2차례에 나눠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2회 접종률은 이보다 낮은
53.2%를 기록했다.

임신부의 경우는 접종 대상자 30만4278명 중 36.2%인 11만408명이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 임신부 접종률 41.8%에 다소 못미치나 올해 12월까지 접종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경 과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동시 유행을 우려해 국가예방접종 사업기간을 12월 말까지로 (앞 당겨) 정한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만 12세 이하, 임신부 접종률은 예상치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예방 접종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어르신 접종 대상 연령이 만 62세로 확대돼 접종 대상자 수가 증가한데다 최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접종률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았다.

지난해의 경우 어르신 접종대상인 만 65세 이상에서 접종률은 83.5%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만 70세 이상 접종률은 10일만에 72.6%에 도달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만62~69세 접종률은 전일까지 19.7%에 불과했으나 하루새 31.7%로 증가했다.

이러한 독감백신 접종률의 증가는 사망 발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예방효과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9일 0시 기준 독감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는 72건에 달했으나, 조사 중인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예방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 후 사망 관련) 비유를 들자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넌다고 해서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는 것처럼 백신 접종에도 100% 안전성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적어도 확실한 것은 접종했을 때 이득이 분명히 더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급성기 중증 질환자는 병이 나은 후 접종을 맞는 것이 좋은 반면, 만성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며 "접종 전후로 몸 상태를 관리하는 등 안전한 접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ll@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출처 : SBS연예뉴스









만 62~69세 어르신 대상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이 재개된 26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로 연관성이 없어 접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도 무서운데, ‘백신접종 사망’ 일파만파 확산”…

 

 

 

독감백신, 무료보다 ‘유료’ 수요 몰리는 이유는?

부당국, 접종 중단시 독감으로 인한 사망 증가 위험 높다고 지적
의료계 전문가 “접종 후 온도 하락으로 기저질환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
무료백신, 상온노출·중국산 의혹 제기…실제 국내백신 ‘중국산’ 없어




만 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고로 불신이 퍼진 상황에서 인터넷 카페와 SNS를 중심으로 국내 무료 독감 백신은 중국에서 생산됐다는 의혹 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료 백신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근거없는 낭설로 극에 달한 독감 백신 공포가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는 만큼 마냥 피하기보다 접종이 더 안전하다고 권고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을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접종 후 독감에 걸리면 접종을 하지 않고 독감에 걸린 사람보다 대부분 가볍게 앓는 것에 그친다”며 “백신 접종 전후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정부당국이 발표한 조사결과 발표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27일 식약처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색 입자가 발견돼 회수조치된 독감 백신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조치된 한국 백신의 코박스플루 4가 PF주에 대한 안전성을 동물 실험한 결과, 주사 부위 피부가 붉게 되는 등 일반적인 반응 외에 특이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백색 입자는 백신을 구성하는 인플루엔자 단백질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질병관리청도 지난 25일까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59건 중 46건을 역학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 가운데 13건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추가로 나온 사망 사례 25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앞서 검토한 46건과 동일하게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매우 낮다는 판단이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에게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다는 점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당뇨‧간경화‧부정맥‧만성폐질환‧암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점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뇌출혈‧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공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2건이다. 26일 0시(59건) 이후 13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이대별로보면 전체 72명 가운데 △70대 이상 31명 △80대 이상 31명 등 62명으로 전체의 86.1%를 차지한다. △60대는 2명 △60대 미만 사례는 8명이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일~25일)에 59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건 △경남 10건 △경기 8건 △전남 8건 △전북 7건 △경북 6건 △대구 6건 △충남 4건 △대전 3건 △부산 2건 △인천 2건 △강원 2건 △광주 1건 △제주 1건 등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43건(59.7%)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2건(16.7%)이었다.
피해조사반은 “검토한 사망사례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 증상이 발현되는 아나필락시스 없었다”며 “25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 또는 접종 과정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의 한 병원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접종 모습을 공개하며 “맞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9일 독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가 시행하는 독감 무료접종사업 대상자는 약 1900만 명이다.
이 가운데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총 1070만 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 56%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접종받은 사람은 총 1023만여 명(53.9%)으로 접종률이 2.1%포인트 늘었다.

특히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 가운데 무료 접종 대신 유료 백신을 선택한 사람은 26일 65만 명에서 27일 500만 명 정도로 7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무료 독감 백신이 중국산이고 유료 백신이 무료보다 효과가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면서 유료 백신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독감 백신 중 중국산은 없다.
무료 독감 백신은 총 7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수입업체는 프랑스 회사인 사노피파스퇴르가 유일하다.

유료 독감 백신도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 제품밖에 없다.
유료 백신과 무료 백신의 효능도 동일하다.


지난해까지 무료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 B형 1종 등 3종류를 예방할 수 있는 3가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유료·무료 모두 A형 2종, B형 2종을 막아주는 4가로 통합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정부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독감 백신의 안전성을 설득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는 것도 백신 공포 경감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의 표준제품과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단백질의 크기와 분포 양상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만 62~69세 어르신에 대한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계 전문가들은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며, 다음달 초까지 접종을 마쳐야 빠르면 11월 중순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매년 독감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0~3000명에 이르지만 그나마 독감 백신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고령자들이 독감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더 큰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접종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올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과거 19년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평균 25건이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만 해도 72건 이상의 사망 사례가 신고됐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백신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됐다기보다는 백신을 접종하는 환경, 올해의 특수한 상황들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도 “코로나19 데믹에 대한 우려가 큰 데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상온 노출 사건 등이 터지다보니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다”며 “당분간 (사망) 보고는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입증되지 않아 정부당국이 예방접종 중단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인과 관계가 드러나기 위해서는 특정 백신이거나 증상에 일관된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공통된 임상적 특징은 없다”고 부연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상온 노출 사건 등이 터지다보니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사망) 보고는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극받은 보고가 증가하지만 과연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국은 예방접종 중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과 관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특정 백신에 국한되거나 일관된 증상흐름이 보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나타난 공통된 임상적 특징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


출처 : 뉴스워치(http://www.newswatch.kr)

 

 

 

 

 

 

 

 

 

 

지난 5월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약을 구매하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감 백신 이어 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우려도..."환각 신경계 부작용 주의"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계절에 따라 독감 백신 접종에 이어 '독감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치료제는 투여받은 환자 중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과 같은 이상행동 발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면서 독감 치료제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알렸다.

대표적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독감에 효과가 우수한 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 우려도 큰 약물 중 하나다. 이는 일부 사망 사례 때문이다.
지난 2018년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지난 2018년 12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같은 유사 사례는 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한 사람은 2명이었다.
2014년 2월 당시 13세 남아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고, 2016년 3월 당시 11세 남아는 타미플루를 2회 복용한 뒤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타미플루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일본에서도 2000년대 초 이 약물을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추락해 숨지는 등 사망한 사건이 잇따랐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에서 타미플루를 먹은 128명이 이상 행동 증세를 보였고, 이 중 8명이 건물에서 추락하거나, 도로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이 같은 사례를 두고 벌써부터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 부작용을 염려하는 이들도 있다.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와 사망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타미플루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사망사고는 매우 드물고 경구용 대체 약이 없는 상황에서 부작용에 주의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독감치료제는 소아·청소년에게서 경련과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과 같은 이상행동 발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섬망이란 심한 과다 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러한 사례는 약을 투여하지 않은 독감 환자에게도 유사하게 나타나 약으로 인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면서 "보호자께서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독감 환자와 적어도 이틀간 함께하며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을 잠그고,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식약처는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므로,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일부 치료제 부작용 사례를 우려해)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독감치료제는 투여 경로에 따라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성분 및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제’(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로 나눌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초기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48시간 이내에 약을 투여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먹는 약 중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와 흡입제는 1일 2회 5일간, 먹는 약 중 발록사비르 성분제제와 주사제는 1회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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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미플루

[연합뉴스TV 제공]










"이틀간 아이 관찰해야"…타미플루 복용주의보 (CG)

[연합뉴스TV 제공]






  독감약 타미플루 정신이상 유발? “인과관계 결론 어려워”




연합뉴스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계절을 앞두고 최근 접종 후 사망으로 논란이 된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는 효능이 입증된 약이지만 복용 후 신경계 이상에 따른 자살 위험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타미플루가 정신이상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타미플루를 투여하지 않아도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다”며 “독감 바이러스 자체도 뇌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타미플루가 원인이라고 결론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약물 투여와 관계없이 환자와 적어도 이틀간 함께하며 문과 창문을 잠그고 이상행동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이므로 진단을 받았다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독감으로 인해 폐렴, 장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날 독감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독감 치료제는 투여 경로에 따라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제(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로 구분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 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48시간 이내에 약을 투여해야 한다.
먹는 약 중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와 흡입제는 1일 2회 5일간, 먹는 약 중 발록사비르 성분 제제와 주사제는 1회 투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맞기 전에 의사와 대화하며 예진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독감 백신 후 사망 72건 접수… 70대 이상이 86% 차지”

 

질병청, 사망 신고 3차 25건 사인 분석
“백신·사망 인과성 낮아 예정대로 접종”
정은경 질병청장 보건소서 예방 접종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가 72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29일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어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대응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날 0시까지 3차로 접수된 사망 신고 25건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1~2차로 사망 신고를 접수한 46건의 사인을 검토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나머지 1건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72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42건(58.3%)이 48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86.1%(62건)로 사망 신고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들은 7개 회사에서 제조된 독감 백신 제품을 맞았고, 원액 종류는 4개로 나타나 특정 원액이나 제조사에 편중되지 않았다.

한편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국민에게 접종을 독려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를 방문해 독감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정 청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달리 직접 접종하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예진하는 모습만 노출해 ‘이걸로 불안감 해소가 되겠냐’는 반응이 나왔다.

접종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상온 노출’ 논란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확산된 바 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접종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예진이나 접종 후 대기하는 정 청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국민들에게 이 같은 접종 수칙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지금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관련 직원들이 독감 접종을 받는 시기라 이들의 수장인 청장도 함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사진=Pornpak Khunatorn/gettyimagebank]









  독감 백신 맞으면 코로나 덜 앓는다 (연구)




독감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 19에 걸려도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앓는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2,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코로나 19 감염자는 입원할 위험이 백신 접종자보다 2.4배 컸으며, 중환자실에 들어갈 위험은 3.3배에 육박했다.
연구진은 독감 백신이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독감 백신을 맞으면 면역 체계가 최상의 상태가 되면서 어떤 바이러스가 침투하든 중증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치 G 매이너스 교수는 “독감 백신을 맞으면 독감과 코로나 19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폐렴 백신 등 다른 백신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이탈리아 연구진은 독감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 19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지역별 코로나 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 접종률이 1% 높아질수록 코로나 19 감염자가 7만8,000여 명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독감 백신이 코로나 19를 예방한다는 인과 관계를 명확히 밝혀낸 연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같은 결과는 독감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인 면역 기능이 강화된 덕분일 것으로 추측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이번 연구(Influenza vaccination and hospitalizations among COVID-19 infected adults)는 ‘미국 가정의학 위원회 저널’에 실리고, UPI 통신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독감 예방 주사 맞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신 중에 독감백신 맞아도 상관없나요?"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임신부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향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관련 백브리핑에서 "임신부는 고위험군이기도 하고, 6개월 미만 영아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옮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신부는 독감 무료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이기도 하다.

다음은 독감 백신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에 대한 최 교수의 설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임신 상태에서 독감 주사를 맞으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가.
▲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에 영향을 줄까 봐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안전성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임신부는 독감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접종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또 6개월 미만 영아는 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으로부터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아이를 보호하는 방법도 된다.
-- 최근 고령층 가운데 독감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백신 때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하지만, 스스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맞았다면 어느 정도 건강
상태가 괜찮았던 것은 아닌지.
▲ 의료기관까지 직접 걸어가서 접종을 받은 분이 돌아가시는 것이 임상적으로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없는 일도 아니다.
하루 만에 심근경색, 뇌경색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사례는 많이 있다.
백신을 접종할 때 혈액 검사 등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 수입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맞을 때 덜 아픈지, 또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서는 국산과 비교해 어떤가.
▲ 우선 특정 백신이 통증이 덜하고 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통증은 워낙 주관적인 증상이라 개인의 차이거나 접종하는 순간의 차이일 것 같다.
(효과와 안전성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 백신 생산은 대부분 표준화돼 있고 안전성 검정을 거친다.
제 연구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수입 백신이 낫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
-- 독감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20∼30대에게도 독감 예방접종을 권하는지, 아니면 백신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우선 양보하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맞아야 하는지.
▲ 어느 시점 이후에 접종하라고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11월까지 접종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너무 서둘러 접종하려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 달걀 알레르기가 있으면 접종하지 말아야 하나.
▲ 달걀을 먹었을 때 입술이 가렵거나 피부에 뭐가 나는 정도라면 백신 접종 금기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달걀을 먹었을 때 숨을 못 쉰다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이상 반응이 있었던 분이라면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






momen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수입 독감 백신이 국산보다 안전한가요?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뒤 사망했다는 신고는 오늘(29일) 0시 기준 72건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가운데 현재까지 검토한 사망 사례 71건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로 검토한 사망 사례 25건의 경우, 같은 의료기관, 같은 날짜, 같은 제조번호의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런 만큼 특정 백신에 대한 재검정이나 접종 중단없이 예방접종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SNS 등을 통해 불안감이 확산되자, 오늘(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감염내과 전문의인 최원석 고려대 의대 교수와 함께 백신 관련 여러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 "독감 백신, 수입산과 국산 간 안전성·유효성 차이 없어"
먼저 이른바 '맘카페'와 SNS 등을 통해 제기됐던 '수입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안전하다'는 의혹에 대해, 최원석 교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백신에 들어가는 항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일하게 결정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의 경우) 생산 방법도 오랜 시간 해온 것으로 표준화돼 있고, 허가 단계에서도 백신에 들어 있는 항원 성분 등을 검사하는 검정 과정을 거친다"며, "효과나 안전성에 있어서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이를 통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백신이 국내산보다 통증이 적은지에 대해서도, "통증은 주관적이라 사람마다 다르다"며 "여러 독감 백신에 대한 연구를 보면 특정 백신을 사용했을 때 더 통증이 있거나 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신부가 백신 맞아도 될까?…"영아 위해서라도 예방접종"
혹시나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까 하는 우려로 임신부의 경우 백신 접종을 꺼릴 수 있다는 지적에는, 임신부 역시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임신부는 독감 예방접종 권고 대상으로 백신 접종 1순위로 분류돼 있다며, "실제로 임신부가 백신 접종할 때 기형아 출산 등 우려가 있을 순 있다"면서도 "대부분 연구자료는 백신 접종을 하면 출산 뒤 영아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독감을 예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영아와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임신부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신은 더 안전하게 길 건너게 해주는 '횡단보도' 역할"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 교수는 오늘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횡단보도'의 비유를 들어 강조했다.
도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해서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처럼, 백신 역시 독감과 그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뒤 사망 신고' 등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나친 불안과 우려로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 자신의 건강을 위해 더 올바른 선택으로 보인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독감백신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jc4321@newsis.com









  수입 독감백신은 품귀? 억울한 국내회사들 "정부 대응 아쉽다"

 

독감백신 공포에 수입 유료 독감만 찾아
국내사들 “무료사업에 참여 안 한 제품만 각광…안전성‧효능 차이 없어”
“시시각각 발표한 정부 발표 방식이 국민 불안 키워”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독감백신을 둘러싼 공포감이 불필요한 루머와 오해로 번지고 있다. 사망 신고가 없었던 수입 백신은 안전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수입 독감백신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오해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는다는 소식에 온라인 여기저기서 ‘수입 백신을 맞겠지’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깊어졌다.

국내 백신 업체들은 “과한 공포가 낳은 오해”라며 우려하고 있다. 백신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없거나 확인 안 됐다는 정부의 발표에 과열됐던 공포감은 사그러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국산 대신 안전한 수입 제품을 맞겠다는 사람들로 수입 품귀까지 빚어진다.

사망자들이 접종한 백신의 대다수가 국내 기업(LG화학, 보령바이오파마, GC녹십자, 한국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를 제외하면 모두 국내사 제품이다.

이 회사들은 민간시장의 60% 수준 조달가격을 제시한 정부와 마찰을 겪으면서도 무료예방접종에 동참한 회사들이다.
반면, GSK와 동아에스티 등은 무료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유통되는 독감백신 12개 품목(10개 회사) 중 GSK와 사노피 2개사만 수입산이다.

국산 백신 업체 관계자는 “올해 국가예방접종은 전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임에도 공중보건을 위해 정부의 무료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무료접종을 받으면서 사망자가 맞은 백신일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GSK 제품이나 수입 백신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국산과 수입산 백신 간에 안전성과 효능 차이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과 제약업계의 중론이다. 성분이나 원료,
유통 과정도 비슷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히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등은 사노피의 독감백신 원액을 수입해서 주사기에 충진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원료 자체가 수입 백신인 것”이라며 “국산과 수입으로 양분해 안전성·효과를 특정짓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도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70여 명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70대 이상은 86.1%다.
업계는 정부의 발표 방식이 독감백신 공포를 키우는 데 한 몫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인과관계도 규명되지 않은 일을 사망신고가 있을 때마다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정부의 발표니 큰 사건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백신에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70년 가까이 투여되지 않았을 것이고, 투여받은 많은 환자들에서 유사한 반응이 발견돼 그 중 사망하는 사고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독감에 걸려 수천명이 사망한다. 과한 공포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오히려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가져올까 우려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서울의 한 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독감백신 포비아? 국민에게 확신 먼저 줘야

 

 

접종 후 사망신고 29일 기준 누적 72명
당국 "72명 중 71명은 백신과 사망의 인과성 낮다" 발표
국민 신뢰 회복할 특단의 대책 내놔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누적 70명을 넘어섰다. 국민들이 불안감에 떠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다는 발표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상온 노출, 백색입자 발견 등 허술한 백신 관리로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사망자가 적거나 나오지 않은 백신을 찾아 헤매는 '백신 유목민'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백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한 둘이 아니다.
백신 포비아를 키운 것은 질병청의 안이한 대응이 가장 컸다.
백신 상온노출 사건 당시 48만명분을 수거하고 "상온노출 백신을 맞은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발표했다가 수천명이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었다. 백색입자 발견 당시에도 61만명분을 회수했지만 이미 1만8000명이 접종한 후였다.
최근 보건당국은 백신 포비아는 과장된 것이라며 성난 여론을 진화하는 데 급급한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백신 포비아(공포증)'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적기에 접종을 놓쳐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말라"며 당부했다.
독감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접종을 끝내야 하는 보건당국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인 만큼 당국은 안전성을 확보해 신뢰와 확신을 주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또 독감백신과 관련해 매우 낮은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의 가능성까지도 고려해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접종 받은 사람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조금이라도 추정된다면 해당 환자들에 대한 의료비 보상체계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누누이 경고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독감 유행철이 오기 전에 독감백신의 접종을 서둘러 끝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부가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허사가 되지 않으려면 불안감을 잠재울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백신 포비아를 무조건 과장된 것이라고 깎아내리지 말고, 국민들 불안을 잠재우고 확신을 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주) 데일리안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독감이 독한 감기? 감기와 어떤 차이 있을까




갑자기 커진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걸릴까 조심하는 직장인 A씨. 코로나 19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조금만 열이 올라도 걱정이 많다.
특히 독감이 그저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감기와 독감이 발병 원인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명칭 탓인지 A씨처럼 감기와 독감을 비슷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감기와 독감의 원인

감기는 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코나 목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감기 원인은 리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외 200여 종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4계절 내내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주로 11월~2월 사이에 나타난다.
독감이라는 말이 왠지 ‘독한 감기’처럼 들릴 수 있는데, 감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감기와 독감 증상 차이점

감기는 몸살기나 고열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보통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열이 심하게 나거나 몸살기와 같은 근육통이 함께 온다거나 두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독감의 경우 증상이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감기는 치료제가 없다?

감기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기 때문에 예방주사는 물론 치료제가 나오기도 어렵다.
우리가 먹는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 감기로 인해서 나타나는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없애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약이다.
그래서 감기약은 보통 증상완화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감기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없애는 것은 아니다.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다.
이 타미플루의 경우 증상발현 2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호전될 수 있다.
먹는 내복약의 경우에는 성인과 소아가 각각 용량이 다른데, 정해진 용량을 1일 2회, 5일간 복용한다.
이때,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5일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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