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로 수험생이 재학생 응원
없이 조용히 입장하고 있다.
[연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청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고사장
에서 감독관이 비닐장갑을 끼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 수험생이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수능 출제위원장, 코로나 변수에도 “올해 수능, 예년 수준으로 출제”
민찬홍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
“고교 교과과정 충실히 반영…6ㆍ9월 모의평가 수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5만5301명이 줄어든 49만3433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34만6673명이며, 졸업생은 13만3069명이다.
수능 지원자가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4년 수능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실시된 수능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됐다.
특히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
민찬홍 수능출제위원장(한양대 정책학과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수능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면서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며,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다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특히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며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위권이 붕괴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민 위원장은 “6, 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재학생들 내에서 성적 분포 등에 있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특히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워치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전자담배,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을 통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수능 이의신청에 대한 접수를 진행하고, 8~14일 심시기간을 거쳐 1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오는 12월23일 통지된다.
yeonjoo7@heraldcorp.com
[출처-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코로나가 바꾼 수능 풍경 '차분한 마스크 행렬'…애끓는 부모마음만 그대로
응원' 대신 교사들 '덕담'
[더팩트ㅣ전국종합] 마스크를 쓴 수험생의 행렬, 조용해진 고사장 입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올해 수능 시험장 풍경이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전국 고사장 입구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매년 벌어지던 응원전이 사라졌다.교육 당국이 각 학교에 응원을 자제할 것을 지시해 대부분 고사장은 아예 응원이 없었고, 일부 교사들이 교문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정도였다.
이날 오전 7시께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진고등학교 앞.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다 아직 입실하기엔 이른 탓에 인적이 드물었다.
그나마 일찍 고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가 다일만큼 학교 입구는 '휑'한 분위기였다.
30분쯤이 지나자 두툼한 옷차림에 장갑을 낀 수험생들이 줄지어 학교 앞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만난 김모(19)군은 "전날 잠을 설쳤다. 초중고 학창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부담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러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족들에게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수험생들보다 긴장한 모습이었다. 한 학부모는 "자식이 시험을 치르러 가는데 부모가 편히 쉴 수 없다"며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수능을 준비한 특히 ‘민감한 세대’여서 마음이 걸린다"고 조마조마했다.
현장에 나온 고3 담임선생님은 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제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파이팅 해라. 시험 잘 치러라"며 응원과 덕담을 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간 긴장 분위기는 통상적인 수능 분위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만큼 이번 수능은 여느 때와 다른 모습도 있다.
2021학년도 수능날인 3일 오전 경남 김해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 자녀가 시험장
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학부모의 모습.
/경남=강보금 기자.
경남지역 수능고사장 풍경 역시 비슷했다.
경남도교육청 제93(김해)지구 제1시험장인 김해고등학교 정문 앞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이 곳에서 시험을 보는 김민재(19)군은 "오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평소만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해 왔기 때문에 오늘 시험에서 감염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임호고등학교 수험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들이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왔다.
건강하게만 시험을 치루고 돌아온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고등학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분위기였다.
학생들을 격려하러 온 성일고 소원섭 교사는 "원래 수능에 맞춰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제자들이 많아 얼굴이라도 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긴장을 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재수생 김영인(20)군은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라 긴장은 덜 된다"면서도 "처음인 고3들은 아마 더 떨릴 것 같다"고 했다.
매년 북적였던 교문 앞 수능 응원전이 사라져 수험장 앞은 한산했지만 수험생을 배웅하는 학부모의 걱정스러운 얼굴은 예년과 다름없었다.
수능 시험이 치러진 3일 전남도교육청 73지구 제1시험장인 목포고에서 수험생들이 교실로
들어가고 있다.
/목포=김대원 기자
광주 경신고에 아들을 데려다 준 수험생 학부모 김모씨는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고생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잘 견뎌왔으니 긴장하지 말고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목포고 앞 편의점에서 수험생 딸에게 초콜릿과 물을 챙기는 윤모(53·여)씨는 "넌 예쁘니까 시험 못봐도 괜찮아"라는 농담을 던지며 딸의 긴장을 풀어줬다.
포항에 있는 유성여고 앞과 포항고등학교 앞도 썰렁했다. 시험장 앞에는 일부 교사들이 나와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을 격려할 뿐이었다.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들도 함께 온 부모님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한 뒤 마스크를 챙겨 쓰고 바로 고사장을 향했다.
(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창원=강보금 기자·광주=나소희 기자·목포=김대원 기자·
대구=박성원 기자·포항=김달년 기자)
now@tf.co.kr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응원이 사라진 수험장 앞이 한산한 모습이다. 서울
종로구 대신고등학교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윤홍집 기자
응원 사라진 '고요한 고사장'…"전쟁터 보내는 듯
"코로나로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학원도 못보내서 올해는 집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가 중요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수 안 하고 공부한 만큼만 (시험)보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학부모 김태완씨)
2021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수능 시험장 앞은 예년과 달리 한산했다.
운동장에서는 체온을 재고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한창이었다.
응원 금지…'고요한 수능'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단체 응원 등이 금지된 만큼 시험장 분위기가 차분해 고요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부모들이 몰려와 가득 메웠을 교문 앞도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각하는 수험생도 예년보다 적었다.
시험장인 서울 강서구 영일고등학교 관계자는 "예전엔 애매하게 와도 막 들어갈 수 있고 그랬는데, 이제 코로나 때문에 절차도 있어 늦은 수험생들은 입실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종로구 대신고등학교도 비슷한 풍경이었다. 이날 학교 앞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수험생들은 긴장감이 역력한 눈빛으로 학교에 들어섰다. 학부모와 함께 수험장을 찾은 학생들은 서로 손을 꼭 잡거나 격려의 인사를 주고받았다.
'응원부대'가 사라진 수험장 앞은 활기를 찾기 어려웠다. 매년 수능시험일에 시계와 사인펜을 판매해왔다는 70대 변모씨는 "10여 년이 넘게 수능날 시계를 팔아왔지만 이런 수능은 처음"이라며 "응원하는 학생들이 없으니 뭔가 허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응원을 나온 가족들 일부는 자녀들이 교문을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는 지체없이 자리를 떠났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에 첫째 딸아이의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한 아버지는 아이가 교정을 지나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담 너머에서 아이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무엇보다도 첫째 아이다보니 마음이 더 쓰였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앞에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문희 기자
"고생했어" 시험장 못 떠난 학부모들
코로나19로 '조용한 수능'이 이어졌지만, 학부모의 걱정은 한결같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입실 시간이 끝난 오전 8시10분 이후에도 한동안 시험장 앞을 떠나지 못했다.
특히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시험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지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사장 앞 한 학부모는 "추운 날씨에 환기도 수시로 한다고 하고, 마스크와 칸막이 등 방해요소가 많아 마음이 더욱이 편치 않다"며 "감염도 조심해야 할 텐데, 전쟁터에 보내는 느낌"이라고 우려했다.
오전 8시께 이화여자외고 교문 앞에서 급히 택시에서 내린 한 학부모는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아이 수능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수저를 못챙겨 줬다"면서 "수저는 전달할 수 있다고 해 너무 다행"이라며 마음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잘 보라'는 당부보다는 '고생했다'는 말을 남겼다.
영일고등학교에서 교문을 지켜보던 조모씨는 "코로나19로 밖에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가 혼자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했다"며 "시험 못봐도 마음 안 다치고 집에 잘 들어와서 함께 식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지난 1994년 수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소 규모다.
수험생 규모는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당국의 지침에 따라 시험장·시험실 수는 오히려 늘었다.
전날 기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가 마련돼, 전년 대비 198개가 늘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김문희 김성호 윤홍집 기자 , 김준혁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감독관들이
수험생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2020.12.03. jc4321@newsis.com
수능시험장 앞은 조용하고 한산…학부모만 '기도
인천 부평고 등 시험장 예년과 달라
코로나때문에 후배들 응원전 사라져
"1년내내 힘들었지만 원하는 대학 가고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오늘 같은 조용한 수능은 처음이네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고등학교 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지는 이날 수능은 여느 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험장 앞 응원이 모두 금지돼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교문 앞을 찾는 후배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영하의 날씨에 수험생의 손을 꼭 붙잡고 학교로 찾아오는 학부모의 발길만이 이어졌다.
시험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교문 앞에서 아들을 끌어안으며 “아들아 시험 잘 봐”라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
부평고 정문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모(49)씨는 “5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수능 현장을 봐왔지만 이날 같은 조용한 수능은 처음이다”며 “매년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후배들과 학부모들로 인산인해였던 곳이 이렇게 된 것을 보니 코로나19가 무섭긴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를 배웅하고도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에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이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03. jc4321@newsis.com
교문 앞을 지키던 학부모 한모(49·여)씨는 “아들이 이날 점심으로 호박죽을 끓여달라고 해 노하우를 쏟아부어 죽을 만들었다”며 “바라는 것 없이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을 아들이 대견스럽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 체크 과정과 시험실 책상에는 가림막 등이 설치됐다.
교문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서준영(19) 상곡고 수험생은 “수능이 미뤄진 부분도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예비 소집일 날 교실도 확인하지 못해 부담을 많이 느끼고 떨린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하는 점도 불편하다.
이날 시험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웅(19) 구광고 수험생도 “코로나19로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이 안 되었던 것 같다.
시험장에 설치된 칸막이도 많이 불편할 것 같다”며 “힘들었던 한해였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고등학교
정문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코로나 수능'에 父母 애틋함 더 컸다…"엄마 여기 있을게"
응원 문화 자취 감춰
코로나 걱정에 긴장감 높아
교사들 "돌발상황 우려…무사 기원"
"시험 끝나고 나오면 엄마가 문에 딱 붙어 있을게"
"내가 더 떨리고 긴장된다.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아들 파이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에 고사장 앞 풍경은 예년과 달랐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험장 앞 집합 금지 명령과 응원 자제를 요청하면서, 매년 떠들썩했던 수능 응원전도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능을 치르는 자녀들을 향한 부모의 마음은 배로 애틋했다.
매서운 날씨에도 고사장 앞에서 발길을 차마 못 돌리던 학부모들은 "잘 봐", "부담 없이 보고 와"라며 반복해서 소리쳤다.
수험생들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보이며 고사장으로 향했으나, 학부모들은 자녀가 들어간 철문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 자녀 향한 애틋함 배로…"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해주길"
3일 오전 7시 <한경닷컴>이 방문한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고등학교 앞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매년 수능날이면 펼쳐졌던 응원 문화가 자취를 감췄고 학부모들이 수험생에게 전하는 목소리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코로나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을 치르는 자녀들에게 부담감보다는 편안함을 전하고 싶은 부모의 모습이었다.
한 학부모는 고사장 철문 앞에서 수험생을 안아준 뒤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하고 와!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옆에 있던 또 다른 학부모는 수험생이 입실을 위해 철문을 넘어가자 "시험 끝나고 나오면 엄마가 철문에 딱 붙어 있을게"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경찰들이 학교 교문 앞 교통 정리에 나서면서 차량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부담 없이 보고 와. 우리 아들"이라고 연신 외치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수험생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도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망부석처럼 자리를 지키는 학부모도 더러 있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고등학교
정문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학부모들은 코로나 사태 속 수능을 치러야 하는 자녀들의 상황에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동안 철문 앞에서 학교 안을 지켜보던 수험생 학부모 김모씨(47)는 "코로나도 있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 있다.
아이가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능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왔는데, 특히 숨쉬기가 힘들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며 "심리적인 부분도 예년보다 안 좋은 만큼,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많다. 아이가 시험을 잘보기만을 바랄 뿐이다. 고생한 만큼, 노력한 만큼 실력 발휘해서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문 앞에서 자녀의 머리를 연신 어루만지던 김모씨(47)도 "했던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해줬으면 한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자녀가 교문에 들어서자 "아무래도 걱정이 많다.
시험이 늦어진 것은 물론 확진자 수가 늘어날 때마다 방역대책이 변하면서 아들이 받은 영향이 적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민감했다. 아들이 최선이 다해주는 것만 바란다"고 토로했다.
자녀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내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다.
자녀를 껴안고 배웅하던 배모씨(50)는 "내가 더 떨리고 긴장된다. 코로나에 대해서는 아이가 크게 내색하지 않았기에 우리도 그냥 믿는다고만 했다"며 "걱정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시험이 아무 탈 없이 잘 치러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우리 아들 파이팅이다.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험장 철문에 나서는 순간까지 수험생의 손을 잡고 서 있던 조부모 이모(72)씨 또한 "자식 시험 볼 때보다 더 들뜨고 기대가 된다. 자녀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손주들에 대한 마음은 다르다"며 "매일 교회 100일 기도를 나가고 있다.
아이에게는 부담 갖지 말라고 하라고 했다.
모든 학생들이 건강히 무사히 시험 봤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소리쳤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고등학교
정문 앞 곳곳에 수험생을 배웅하러 나온 친구들도 있었다.
사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입실 시간 다가오자 "2분 남았다" 목소리도
7시 30분께부터 고사장에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몰리기 시작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한 손에는 도시락 가방을 든 채 입실하는 모습이었다. 수험생들의 모습도 전반적으로 차분했다.
곳곳에 수험생을 배웅하러 나온 친구들도 있었다. 이미 수시를 봤다는 남모씨(19)는 "친구들 배웅하려고 나왔다.
오랜 기간 친구들이 핸드폰도 꺼놓고, 놀지도 못하고 공부를 했다"며 "3년 시간 헛되지 않게 잘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고사장 주변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의 교통 지원이 이뤄졌다.
원활한 주변 소통을 위한 관리가 추진됐고, 입실 임박한 수험생을 경찰 또는 민간 차량이 지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도시락을 건네주지 못해 길 한복판에서 학생의 부모가 뛰쳐 내리는 돌발 상황도 있었다.
"차를 옮기라"는 경찰에 지시에 "죄송해요. 잠시만요. 이것만 전해줄게요"라며 학부모가 호소하자, 경찰은 앞뒤의 차를 막고 서기도 했다.
빨리 전달하라는 의미였다.
학부모가 도시락을 학생의 손에 건네주자, 수험생은 경찰에게 목례를 하고 빠르게 들어갔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
고등학교 정문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8시가 다 되자 택시에 연이어 도착하기도 했다. 8시 정각에 택시에서 내린 한 학생은 친구에게 "중간에 버스가 너무 느리게 가는 바람에 바로 내려 택시를 탔다. 진짜 시험 못 보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8시 5분이 넘어서자 경찰과 봉사자들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뛰어오는 학생을 위해 경찰들은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차의 통행을 일정 기간 막으며 "빨리 지나가세요. 2분 남았습니다"라고 외쳤다.
이 같은 조치에 항의하는 움직임은 없었다.
8시 10분 입실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부모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수차례 학교를 돌아보며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교사들 "외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좋은 성적 받기를"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에 교사들도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돌발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학생들이 외부 상황에 깊이 신경 쓰지 않고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한목소리로 바랐다.
추운 바람에도 한 시간 반가량 교문 앞을 지키던 고등학교 교사 이모씨(28)는 “아무래도 애들이 코로나 걱정을 많이 토로해 안전상의 부분과 컨디션 조절이 잘될지 걱정이 된다.
고3으로는 처음 맡은 아이들이라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올해 초부터 교사도 학생들도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음 지었다.
고등학교 교사이자 올해 수능 준비 책임자 김모씨(40)는 “최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이 시험 외에 받는 신경이 분산되고 압박감이 높아지는 부분이 많았다.
본인들에게 이런 상황이 왜 생기나, 그리고 혹시 이런 것으로 예상치 못한 불이익들을 받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은 학생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 상황에서 처음하는 상황이기에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길까가 가장 걱정이다”라며 “주변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준비했던 것을 잘 정리해서 가능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주고, 마스크 가림판 등으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을텐데 이에 대해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최대한 실력을 펼친다고 생각하고 시험이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45지구 제10시험장 신천
고등학교 정문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이어 김씨는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수능 준비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혹시라도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선생들에 말을 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확진자 등으로 시험 외에 받는 신경이 분산되고 압박감이 높아지는 부분이 많았다. 학생들이 주변 상황 너무 신경쓰지말고 본인 실력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수험생들을 향해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수험생 49만3433명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리·감독관과 방역인력은 12만708명이 투입됐다.
응시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을 받게 되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 배치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 중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자율학습하는 수험생 책상에 여분의
마스크가 놓여 있다.
2020.12.3 image@yna.co.kr
코로나19 유행속 수능 방역에 '촉각'…"수능 이후가 더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치러지면서 '수능 방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날 대전 지역 수능 감독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독관 19명이 급히 교체되면서 수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9만명이 응시하는 만큼 한순간 방심했다가는 자칫 대폭발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이다.
초유의 대규모 감염병 사태로 인해 마스크 착용, 책상 앞 가림막, 방호복 감독관 등 다양한 방역 조처가 이뤄졌지만, 전문가들은 실내에 많은 학생이 장시간 모여있는 만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능 방역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시험이라는 특성상 대화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시험 시간보다는 쉬는 시간, 특히 화장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밀집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등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워낙 오래 준비했던 만큼 오늘 수능 시험 자체로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화장실을 오갈 때, 점심시간 등이 다소 취약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전날 수능 감독관 1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시험에서도 감독관이나 현장 지원 인력 중에 무증상 혹은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수능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확진자가 발견돼 다행"이라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지다 보니 가까운 주변에서도 하나둘 확진자가 나오는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 교수는 "그간의 방역 대응을 돌아보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온 영역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수능은 규모는 크지만, 시험 자체로 코로나19 유행(확산)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17시험장인 부평구 부평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2.3 tomatoyoon@yna.co.kr
전문가들은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의 방역 대응이 한층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년 이상 시험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학생들이 수능 이후 그동안 미뤄왔던 친구나 지인들과의 만남을 갖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만큼은 '사람 간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수능 직후가 더 걱정이다. 많은 사람이 수능에만 집중하는데 수능 직후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방역 관리 측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능 직후 예정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기 교수는 "입시 과정에서의 면접과 논술 등이 남아 있는 만큼 학생들이 또 학원으로 몰릴 수 있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이런 상황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엄 교수 역시 "수능은 국가 단위의 큰 시험이지만 이후 논술과 면접 전형 등은 대학 단위의 행사"라면서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드는 문제인데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아울러 "수험생 가운데 잠복기에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만약 수능 이후에 확진됐다고 하면 수능 중 감염이냐, 아니면 이전에 이미 감염됐던 것이냐 등을 두고 논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의 수험생들이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시험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로 인해 응원이 금지된 2021년도 수능
수능응원의 빈자리를 채운 '수험생의 부모님들'
딸의 수험표를 챙겨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빠
잘할 수 있지?'
seonflower@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2021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3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실로
들어가기 전 방역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2021학년도 수능날인 3일 오전 경남 김해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자녀가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학부모들.
/경남=강보금 기자
수능일인 3일 오전 경남 김해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
자녀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경남=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 한 고등학교에 시험을 치르기 위해 도착한 수험생이 수능 안내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경남=강보금 기자
3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부산=김신은 기자
수능일인 3일 오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각자 배치받은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옯기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3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 앞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마지막까지 묵묵히 지켜보는 수험생 학부모들''
/부산=조탁만 기자
3일 오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경찰이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교통 지도를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자가격리 수험생 49명 중 일부 수험생들이 타고 온 구급차 내부에 소방관들이 '수능대박,
눈앞에 답만 보여라'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hcmedia@tf.co.kr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 세계 코로나 누적 사망 150만명…"최악의 '3차 물결' 쓰나미 (0) | 2020.12.04 |
---|---|
수능 출제위원장,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 유지' (0) | 2020.12.03 |
설 연휴 전 풀리는 '재난지원금 3조원' 누가 얼마씩 받나 (0) | 2020.12.03 |
21년만에 공인인증서 폐지된다 (0) | 2020.12.02 |
시험 전 갑자기 긴장된다면?...상황별 스마트한 대처 방법 10가지 (0) | 2020.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