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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日 후쿠시마 앞바다 7.3 강진…10년 전 9.0 동일본 대지진 여진

 

 

13일 오후 11시 8분경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x 표시가 지진이 발생한 진원이다. 일본기상청(JMA) 홈페이지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설치돼 있는 방사성 오염수 저장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지진으로 균열 생긴 벽. (사진=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연합뉴스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발생한 강진으로 책장에 꽂혀있던 파일들이 사방으로 떨어졌다.
ⓒ 로이터=뉴스1



日 후쿠시마 앞바다 7.3 강진…10년 전 9.0 동일본 대지진 여진

도쿄전력 “원전에 이상 징후 없다”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8분경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고,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다.
진원의 깊이는 55km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7.3으로 수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3일 오후 11시 7분 48초 후쿠시마에서 북쪽으로 60마일(약 95km) 떨어진 해안 마을인 나미에(Namie)에서 북동쪽으로 45.9마일(약 73.9km)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35km라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3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리히터 규모 7.1로 후쿠시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95km 떨어진 해안 마을인 나미에서 북동쪽으로 약 73.9km 떨어진 지점
(하늘색 원)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USGS 홈페이지 캡처처



일본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해수면의 변화가 일부 나타났지만 이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지진이 2011년 후쿠시마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여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당시 강력한 지진의 여파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해안가 마을을 덮치면서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50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시 쓰나미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원자로 3개가 녹아내려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에 노출돼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에 이은 최악의 원전 참사를 일으켰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 주체인 도쿄전력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원전의 이상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강진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에 지진으로 인한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트위터 캡처



이번 지진은 수도인 도쿄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도쿄 인근을 포함해 일본 북부 지역의 85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NHK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4일 오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으며, 원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지진 이후 약 9시간 동안 리히터 규모 3~5의 여진이 14건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으며, 향후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며 쓰나미 위험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번 후쿠시마 강진으로 국내에 미친 영향은 없다. 


이현경 기자uneasy75@donga.com







[고리 정=AP/뉴시스] 1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고리 정 지역의 한 건물이 지진으로
쓰러진 모습. 13일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7.1로 추정
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021.02.14.



  동일본 대지진 악몽 되풀이되나…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이상 없다"

후쿠시마 시청 경비 "10년 전 지진 머리 속 스쳤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13일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동일본 대지진 10주기를 앞두고 벌어진 후쿠시마 강진에 일본은 다시 공포에 떨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14일 새벽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오쿠마정(1호기~4호기)과 후타바정(5호기, 6호기)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로 확인됐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위치(북위 38.062도, 동경 142.516도)와 거의 일치한다.


2011년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며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냉각 기능에 이상이 발생, 방사능이 유출돼 전 세계가 피해를 입었다.
이들 원전은 현재 폐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도(震度) 6약이 관측된 후쿠시마 시청의 경비원은 이날 지진으로 심한 흔들림을 느꼈다며 "심장이 멎을 듯 놀랐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그는 "면진(免震·지진의 흔들림을 줄이는 건축 방식) 때문인지 좌우 흔들림이 계속되며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상황이 머리를 스쳤다"고 했다.

후쿠시마현, 미야기(宮城)현, 도치기(栃木)현 등 진도 6강 등의 진도가 확인된 지역에서는 피해 부상자 정보가 연달아 발표되는 중이다.
다만 사망자와 관련한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 전경./교도 연합뉴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일본 후쿠시마 지진 피해 확산…원전 오염수 처리는 어떻게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13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02명 부상에 90만 가구 정전

14일 일본 재난당국에 따르면 13일 발생한 지진으로 도호쿠 지방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10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진도 6강이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다. 거의 기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내진성이 약한 목조 건물은 기울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다. 땅이 크게 갈라지거나 산사태도 생긴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진앙에서 수백㎞ 떨어진 도쿄 도심에서도 관측됐다.


지진으로 집이 파손된 곳도 상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NHK의 현장 영상을 보면 후쿠시마현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가옥이 붕괴한 곳이 있었다.
시라카와시에서는 54명의 부상자 신고가 있었다.
히가시마쓰시마시에서도 38명이 부상했다. 인적·물적 피해는 사고 수습이 본격화될 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철도를 비롯해 사회기반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JR동일본은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시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구간에 대해 신칸센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지진으로 90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민간전력사업자인 도쿄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단체에서 83만 가구가 정전됐다가 14일 오전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또 도호쿠 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현·미야기현·후쿠시마현·니가타현에서 9만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일부 끊기기도 했다.


●원전 수조에서 물 넘쳐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핵연료 수조에서는 물이 넘쳤다.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는 동일본대지진 때 비상용 전원이 공급돼 냉각장치가 가동돼 최악의 사고를 피했으며 2014년 1월 폐로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는 당시 전력 공급이 끊겨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나 원자로 건물의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아직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없다. NHK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원자로에서 꺼낸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에서도 물이 넘친 것으로 파악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에서도 소량의 물이 넘치는 일이 벌어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후쿠시마 오쿠마마치와 후타바마치에서는 서 있기 곤란할 정도인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국민에게 실내에 머물고 여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오염수 안전하나

앞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추진 중이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위해 오염수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오염수의 안전성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 설비’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면 오염수에는 현존하는 기술로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만 남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2018년 한 조사에서는 정화한 오염수의 70~80%에서 세슘이나 요오드처럼 사람에게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1년 안에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외교부 측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 기준으로 삼아 후쿠시마 염수의 바다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국제사회와 함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목전에 두고 13일 동일본 지역을
흔든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EPA]


 日 7.3 강진에 후쿠시마원전 사용후연료수조서 물 넘쳐…“안전 문제없다”

원자력규제청 "소량·방사선량 낮아 안전상 문제 없다"
주요 원자력 시설 방사선 측정치 변화 없는 상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목전에 두고 13일 동일본 지역을 흔든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6호기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지진의 흔들림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풀) 등에서 물이 넘쳤다.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수조에서 사용 후 연료를 꺼내는 작업 등을 하는 원자로 건물 5층에서 넘친 물이 발견됐다. 5·6호기의 네 군데서 넘친 물이 확인됐다.
이밖에 각 원자로에서 꺼낸 사용 후 연료를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에서도 물이 넘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에서도 소량의 물이 넘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을 비롯해 진동이 강했던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나 사용후 연료재처리공장 등 각 시설의 방사선 측정치에 변화가 없으며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후쿠시마 오쿠마마치(大熊町)와 후타바마치(雙葉町)에서는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할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있으며 건물의 변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 일도 생긴다. 내진성이 낮은 목조 건물의 경우 기와가 떨어지거나 건물이 기울기도 하며 쓰러지는 일도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비상용 전원이 공급돼 냉각 장치 기능이 유지된 덕에 최악의 사고를 피했으며 2014년 1월 폐로(廢爐)됐다.
이와 달리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는 대지진 당시 전력 공급이 끊겨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나 원자로 건물의 수소 폭발 등이 발생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 확인 과정에서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초기 집계로만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greg@heraldcorp.com






포토샵 / 더코리아뉴스

 

 

 

 

 

 

Kr.TheEpochTimes.com

 

 

 

 

 

 

 

13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한 주류 가게 주인이 이날 규모 7.3의 강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게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日 후쿠시마 지진]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악몽 재현되나…피해 속출

13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서 규모 7.2 지진 발생가옥 붕괴·산사태 등으로 강진 부상자 100명 넘어후쿠시마 제1원전 '사용후원료' 수조 물 넘치기도日기상청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진으로 파악"
‘동일보 대지진’ 10주년을 앞두고 일본이 또 흔들렸다. 특히 수도 도쿄(東京)까지 흔들리면서 1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여파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 등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집중됐고, 주로 넘어지거나 쓰러진 가구 등에 다친 사례였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산사태에 따른 도로 차단과 가옥 붕괴 등의 피해가 있었다.

후쿠시마현의 주택 파손 피해는 최소 9채이고, 10개 이상의 공공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NHK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 계단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고, 시라카와(白河) 시에서는 80대 여성이 넘어진 가구에 다치는 등 54명의 부상자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부상자들은 대부분은 경상이나, 중상자고 1명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새벽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가옥이 전날 밤 발생한 규모 7.3 지진 여파로
붕괴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石卷)시에서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시에서는 80대 여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어깨를 다치는 등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공동주택에서 화재도 발생하는 등 추가 인적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3만 가구, 도호쿠 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岩手)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가타(新潟)현 등에서의 9만1000가구 등 9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JR 동일본은 지진 피해 상황 파악과 설비점검 등을 이유로 일부 지역의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은 중단했다. 운행 중단 구간은 도치기(栃木)현 나스시오바라(那須鹽原) 시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盛岡)시 구간이다.

규모 7.3의 강진은 후쿠시마 원전에도 영향을 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강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 5호기, 6호기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 오쿠마마치(大熊町)와 후타바마치(雙葉町)에서는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할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으로,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게 된다.
또 내진성이 낮은 목조 건물은 기와가 떨어지거나 건물이 기울고 쓰러지는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역 직원이 전날 밤에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물에 흥건히 젖은 역사 내부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통신은 “13일 밤에 일어난 지진의 흔들림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 5, 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의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원료’ 수조 등에서 물이 넘쳤다”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물 넘침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NHK는 원자력규제청 발표를 인용해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원전 5, 6호기의 4곳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각 원자로에서 꺼낸 ‘사용후원료’를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에서도 물이 넘쳤고,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후원료’ 수조에서도 소량의 물이 넘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5, 6호기는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비상용 전원 공급으로 냉각장치 기능이 유지돼 최악의 사고를 피했고, 2014년 1월 폐로 됐다.
그러나 1~4호기는 당시 전력 공급 중단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려 노심용융(멜트다운)이나 원자로 건물의 수소 폭발 등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측은 애초 이번 지진을 규모 7.1로 추정했다가 이날 오전 1시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규모 7.3으로 수정했다. 진원의 깊이도 애초의 약 60km에서 55km로 조정했다.


정혜인 ajuchi@ajunews.com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에서 2014년 11월 12일 한 직원이 방사성
물질 보호복을 입고 서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중인 오염수 탱크. 마이니치신문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의
한 주택이 심하게 파손돼 있다. [교도 =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위기, 규모 7.1 강진에 도쿄까지 흔들려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후쿠시마원전에 대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震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震度)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고 진원지는 7.1에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 초 동안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곧바로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기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흔들림을 관측된 것은 10년 전인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 이후 처음으로 강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지진 메커니즘 전문가 도쿄 대학 지진 연구소의 古村 타카시 교수는 "진원의 위치와 메커니즘을 보아 플레이트의 경계에서 일어난 지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진원이 깊기 때문에 쓰나미 피해 걱정은 없지만, 규모가 크고,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 영역에서는 이전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한 것에 더해 동북 연안의 거대 지진의 영향도 남아있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이 같은 정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






로이터]


日 후쿠시마 강진에 부상자 100명 속출…가옥 붕괴·산사태

 

한때 90만 가구 넘게 정전…
신칸센 운행 중단·수돗물 끊긴 곳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목전에 두고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 등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각 지역 소방당국이 파악했다.
피해 신고는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서 집중됐으며 넘어지거나 쓰러진 가구 등에 다친 사례가 두드러졌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고리야마(郡山)시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 계단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고, 시라카와(白河)시에서는 80대 여성이 가구가 넘어지면서 다치는 등 54명의 부상자 신고가 있었다.
미야기현의 경우 이시노마키(石卷)시에 사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넘어져 머리에 피가 났고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시에서 침대에서 떨어진 80대 여성이 어깨를 다치는 등 38명이 부상했다.
교도통신과 NHK가 전한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후쿠시마현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가옥 등이
붕괴한 곳이 있었다.
미야기현에서는 공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적 피해 등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반시설 운영에도 영향이 생기고 있다.
JR동일본은 도치기(栃木)현 나스시오바라(那須鹽原)시에서 이와테(岩手)현 모리오카(盛岡)시 구간에 대해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 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3만 가구, 도호쿠 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岩手)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가타(新潟)현 등에서 9만1천 가구 등 90만 가구 넘게 정전을 겪었다.
도쿄전력 관내의 정전은 14일 오전 해소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후쿠시마현 각지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끊겨 당국이 급수를 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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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후쿠시마현 고리마치의 한 주택이 전날 밤 지진으로 파손돼 있다.
2021.02.14./사진=[고리마치=AP/뉴시스]

 

 

 

 

 

 

 

 

(사진=연합뉴스


 

 日후쿠시마 강진 부상자 100명 넘어…95만 가구 정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100명 넘게 나왔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각 지역 소방당국의 집계를 인용해 전날 지진으로 현재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도호쿠 지방과 심지어 간토 지방에서 10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에선 스카가와시에 사는 30대 남성이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시라카와시에선 80대 여성이 떨어진 옷장에 맞아 다치는 등 모두 54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아기현에선 모두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시노마키시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넘어져 머리에 출혈을 보였고, 히가시마쓰시마시에선 80대 여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어깨를 다쳤다.

대규모 정전 피해도 있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지진으로 도쿄전력이 관할하는 수도권 중심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6만가구, 도호쿠전력이 담당하는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에서 9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 관내 정전은 이날 오전 해소됐다.






연합뉴스

 

 

 

 

 

 

 

14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한 주류 상점 직원이 전날 밤 지진으로 피해 본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2021.02.14./사진=[후쿠시마=AP/뉴시스]

 


앞서 13일 오후 11시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 추정 강진이 발생했다
.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55㎞라고 밝혔다.
후쿠시마현과 바로 옆 미야기현에선 '진도 6강'(진도는 해당 지역에서 느끼는 지진의 강도를 나타낸 것)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 진동이 발생한 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고, 미야기현에선 지난 2011년 4월7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를 기록했다.

다만 인근 원전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과 중부전력 등이 인근 후쿠시마 제1원전, 하마오카 원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등지에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는 여진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진원이 비교적 깊기 때문에 쓰나미 우려는 없지만 규모가 크고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일주일 정도는 비슷한 수준의 흔들림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의 한 사무실이 전날 밤 지진으로 책장이 쓰러지면서 바닥이 서류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021.02.14./사진=[고리야마=AP/뉴시스]












日 2011년 규모 7.1 지진 후쿠시마에서 일어나 불안과 공포 확산, 후쿠시마 원전은 안전?



일본에서 규모 7.1의 큰 지진이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 11시18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해상(북위 37.7도, 동경 141.8도)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 도쿄와 지바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수 분간 지속돼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많은 국민들이 불안 속에 잠을 설쳤다.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 히라다 나오시(平田直) 위원장은 "진원지로 볼 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미, 다시 한번 지진 대책을 확인해 달라"며 당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새벽 2시경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확인 중이지만, 현재 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고, 모든 게 정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쿄대 지진연구소 후루무라 다카시(古村孝志) 교수는 "진원의 장소나 메커니즘으로 볼 때 대륙쪽 판과 태평양쪽 판의 경계인 암반 내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뒤 "이 영역에서 이전부터 지진이 활발한 점을 볼 때 향후 1주일 정도는 같은 정도의 격렬한 흔들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당시 지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여 명이 발생했으며, 피난 주민도 33만 명에 이르렀다.
당시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은 아직도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방출하고 있으며, 오염수 역시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상태로 태평양에 방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의 2021년 개최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조직위원회의 모리 요시로(森喜朗·83) 회장이 전격 사퇴하는 사태까지 겹쳐 더욱 불투명해진 가운데 대규모 지진에 대한 불안은 올림픽 추진 계획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으로 쓰러진 목조 시설물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의
한 목조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코로나 속 강진에 日긴장..스가 20분만에 관저 도착·심야 회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휴일 심야에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10주년을 한달도 안남긴 가운데 당시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현과 미야기(宮城)현 일대에 강한 지진파가 다시 덮쳐오면서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13일 오후 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했으며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서 최대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이면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림이 심한 상황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도쿄 23구(區)의 진동은 이보다 훨씬 약한 진도 4에 그쳤으나 도쿄에서도 수십초 이상 꽤 강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나 미야기현 주민들이 10년 전 삶의 터전을 앗아간 대지진의 공포를 다시 떠올릴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진 소식에 뛰어가는 일본 관방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이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후 총리
관저로 뛰어들어가고 있다.



진도(震度)는 특정 장소에서 감지되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지진파의 에너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발생해 불안을 가중했다.

NHK에 따르면 미야기현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10년 전의 대지진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단번에 밀어 올리는 것 같은 흔들림에 놀랐다"며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때에 이런 지진이 발생하다니 정말
괴롭다"고 밝혔다.

주말을 맞아 휴식 중이던 당국자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4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
에서 후쿠시마 앞바다의 강진에 관해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1분 뒤인 오후 11시 9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외부 일정 없이 숙소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15분 만에
숙소를 나섰다.

그는 지진 발생 20분 후인 11시 28분께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스가 총리는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인명 구조 및 정보 제공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정부 내 위기관리 담당자 역할을 겸하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스가 총리가 도착한 뒤 약 10분 후에 총리 관저 로비로 뛰어 들어갔으며 오전 1시 14분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가 총리는 오전 1시 58분께 총리관저에 대기 중인 기자들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
원자력 관계(시설)도 모두 이상 보고는 없다"며 "인명을 제일로 삼아 앞으로도 확실하게 대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집권당이던 민주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두고두고 유권자로부터 혹평받는 것을 지켜본 자민당 정권은 지진 등 대규모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부각하려고 한다.

스가 총리는 14일 오전 9시에 관계 각료를 소집해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지진은 동일본대지진 여진의 일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14일 오전까지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9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0.11.09. kkssmm99@newsis.com


한일 천주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공동 성명 발표…"전 세계에 더 큰 불안·피해 입힐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과 일본 천주교계는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생태환경위원회, 일본 가톨릭 정의와평화협의회와 평화를위한탈핵소위원회는 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시스템(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ALPS) 처리수의 해양 방출 조치에 후쿠시마현 안팎의 지자체 의회를 포함해 후쿠시마, 미야기, 이바라키 등 어업협동조합과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도 '어업계 종사자 전원 결사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제주도지사 또한 해양 방출 준비의 즉각적인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탰다.

이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LPS를 통하여 정화 처리한 방사성 물질인 삼중 수소 함유수(ALPS 처리수)를 해양으로 방출하려는 방침을 조만간 결정하려는 상황이다.

양국 천주교계는 이에 대해 "ALPS 처리수 내 70% 이상 남아있는 방사성 핵종의 2차 처리는 아직 시험 단계에 있고 명확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삼중 수소가 사산, 다운증후군, 소아 백혈병 등에 의한 유아기 사망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LPS 처리수는 대형 탱크 저장이나 모르타르 고화 처리 등의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며 "탱크 증설에 필요한 용지 확보는 검토의 여지가 있으므로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을 유일한 방법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일본 정부가 제출한 보고서에 ALPS 처리수가 인체 이외에 해양 생물과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이라며 "오히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번 바다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절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기를 맞이한 지금, 일본 정부가 또다시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할지 예측할 수 없는 ALPS 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한다면 주민과 국민, 그리고 바다로 연결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큰 불안을 주고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인간의 몸과 자연환경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이미 늦는다. 또한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지구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경주 월성 핵발전소 부지 삼중 수소 누출 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모든 핵 발전소를 대상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방사능 유출 등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29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가 IAEA의
'동물원성 감염병 대응 통합대응 사업'(ZODIAC·조디악)에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라파엘 그로시 트위터 캡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