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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바이러스 조상 추적해보니..코로나19, 2019년 11월 중국 우한서 퍼졌다

 

 

 

2019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퍼진 것으로 확인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폐쇄되어 있는 모습.
우한 AP/연합뉴스 제공


 

 바이러스 조상 추적해보니..코로나19, 2019년 11월 중국 우한서 퍼졌다

미 연구팀 분석 결과..
"해외서 확산" 중국 측 주장 반박

세계보건기구(WHO)가 올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기원을 찾겠다며 집단감염이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기초적인 보고서조차 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우한 지역에서 2019년 11월쯤 나타난 후 중국 정부가 WHO에 첫 환자를 보고한 날인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지역사회에서 퍼지며 전염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는 바이러스 추적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인데 이들 연구진은 11월 경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퍼졌다는 앞선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견해까지 내놨다.

요엘 베르트하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학부 교수와 마이클 워로비 애리조나대 생태진화생물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우한에서 지금의 코로나19가 퍼져나간 시점을 11월 초중순으로 추정해 1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역 신문이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환자가 11월 17일에 나타났다고 보도한 점에 주목했다.

환자가 11월에 확인됐다면 12월 말 환자가 확인되고 중국 당국이 통제 조치를 진행할 때는 이미 바이러스가 퍼진 상태임을 보이는 증거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전파되기 시작했는지를 찾기 위해 분자시계 분석법을 이용했다.

분자시계는 바이러스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다른 부류들로 갈라질 때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속도를 이용해 이들 바이러스의 공통 조상 발생 시기를 추론하는 기술이다.
첫 환자가 발생한 시점을 확인할 순 없으나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언제부터 퍼지기 시작했는지를 추정할 순 있다.
워로비 교수는 “코로나19의 실제 첫 번째 사례는 공통 조상보다 수 개월 전에 발생했을 수 있다”며 “조사의 핵심은 공통 조상에서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며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자시계법을 토대로 2019년 12 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583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 바이러스의 공통 조상은 11월 중순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11월 4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명 미만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다 13일 후인 11월 17일에는 4명, 12월 1일에는 9명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우한에서는 12월 중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환자가 병원에 처음 입원했다.
바이러스는 변이가 일어난 끝에 강한 전파력을 지닌 지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이 바이러스의 정보와 당시 우한의 환경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29.7%의 확률로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0.3%는 바이러스가 확산을 일으키지 못하고 8일 내로 소멸했다.
베르트하임 교수는 “시간을 2019년 11월로 거슬러 다시 시도해보면 3번 중 2번은 코로나19가 발발하지 않고 저절로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인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도 코로나19의 발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시골과 같은 밀집이 덜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전염병은 94.5~99.6% 확률로 확산하지 않고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을 중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했어도 12월까지 감염자가 많지 않았던 것은 이 시기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다른 대륙으로도 전파가 일어날 정도라면 12월에는 많은 환자가 확인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르트하임 교수는 “나로서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당시 유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의 기원이 중국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WHO가 준비중인 코로나19 기원 보고서의 결과도 관심이 쏠린다. WHO는 1월 중 중국 우한에 바이러스 전문가로 이뤄진 조사팀을 2주간 보내 기원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2월 중순에 발표한다고 했다가 이달 15일에 최종 보고서와 함께 발간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16일 이를 또다시 별다른 설명 없이 번복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연합뉴스






봉쇄 조치가 해제된 지난해 4월 8일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서 의료진들이 포옹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후베이성 노인 15만명 실종” 中코로나 미스터리 재확산

 

홍콩 빈과일보 폭로…사망자 축소 의혹 다시 퍼져
“활동가들, 작년 1분기 화장건수 4만건 급증 확인”


코로나19 최초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명가량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미스터리처럼 재차 불거지는 모양새다.

2월 17일 홍콩 빈과일보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후베이성 자료를 바탕으로 전한 기사를 인용해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이 80세 이상 노인 연금 명단에서 갑자기 15만여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빈과일보는 현지 관리들이 여기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고, 같은 기간 치러진 장례식과 매장 건수를 언론·대중이 집계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현지 활동가들이 당국의 여러 공식발표를 분석해 후베이성에서 지난해 화장 건수가 급증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했다.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이뤄진 화장은 총 41만여건이다.
같은 기간을 놓고 비교할 때 2019년에는 37만4000건, 2018년에는 36만건이었다. 단순 수치로 비교해도 3만∼4만건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 1월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도심에 있는 옛 화난수산시장이 높이 3m가 넘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은 3869명이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도 누적 사망자는 4636명이다. 실종된 노인 명단이나 화장 건수와 비교할 때 큰 괴리가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은 계속 번지고 있다.

현지 활동가 류쥔은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에서 당국 공식 발표보다 최소 5배 이상 많은 사람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익명의 학자도 빈과일보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매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인 연금 신청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우한에서 추모 국화가 동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빈과일보는 RFA의 보도가 최근 코로나19 기원 조사차 우한을 찾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2019년 12월 우한에서 이미 유전자 서열이 상이한 1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을 확인했다’는 CNN의 보도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지난달 14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방호복을 입은 중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우한=AP/뉴시스]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서는 날짐승과
들짐승이 식용으로 거래된다. 사진=MBC 2580 캡처






WHO 국제조사팀 피터 벤 엠바렉은 우한이 코로나 발원지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발원지 화난수산시장 아닐 수도”…진실은?

가디언 “자료 제공 안 하는 중국…
연구진 방해받은 것”

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려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발원지로 중국 우한 내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WHO 조사팀과 중국 측 패널이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19년 12월 우한에서 확인된 감염 사례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들과 연관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보도했다.

WHO 조사팀은 우한 현장조사 중 지난 2019년 12월 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알려진 40대 남성을 면담했다. 당시 그의 부모는 “한 지역 재래시장을 방문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 소속인 피터 다작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대표는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할 때 남성이 다녀간 시장은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을 의미한다”라고 CNN에 밝혔다.


화난수산시장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코로나19 전파가 처음 이뤄진 발원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0월쯤 화난수산시장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난수산시장이 발원지라는 추정은 힘을 잃은 상황.

WHO 조사팀의 덴마크 출신 전염병학자 테아 피셔는 “화난수산시장 밖에서 바이러스가 동시에 전파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라면서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 유행의 진원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우한에는 400여 개의 식품 시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HO 조사팀은 조만간 초기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초기 보고서에는 첫 확진자와 관련한 추가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화난수산시장에 야생동물을 납품하는 윈난·광시·광둥성 등지의 농장들을 조사하라는 권고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원지 중국…초기 역학조사 거의 안 해”

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WHO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최초 8개월 동안 발원지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WHO의 지난해 8월 10일 보고서를 입수하며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WHO 소속 핕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가 지난해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뒤 작성한 ‘코로나19 기원 연구’ 보고서의 2페이지짜리 축약본이다.
여기에는 2주간의 격리 이후 열흘간 중국 측 관계자와 만나 벌인 조사 경과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팀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2020년 1월 이후 우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조사가 거의 진행된 게 없었다”라며 “중극 측은 파워포인트 발표나 다른 문서 자료도 공유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가디언은 해당 보고서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2000만 명에 달했을 때 작성된 것인데, 중국 기원설을 연구하는 WHO 연구진이 얼마나 방해를 받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단계였던 지난 2019년 12월 우한에서 확인된 174건의 확진 사례에 관한 세부 자료를 제공해달라는 조사팀 요청을 거절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조사팀 일원인 테아 피셔는 “자료가 없어 심층 분석을 수행하지 못했다”라면서 “(중국 측과) ”때때로 감정이 격해지곤 했다“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 일요신문(www.liyo.co.kr),





▲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2235만명‧사망자 270만명 돌파

 

미국, 캐나다‧멕시코에 아스트라제네카 400만회분 제공
스페인, 2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억2235만명에 돌파했다.
사망자는 27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1억2235만1745명이고 사망자는 270만2255명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회 접종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비축 물량 중 각각 250만회, 150만회 접종분을 보급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 제공은 “대여(loan)”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가 나중에 아스트라제네카나 다른 백신으로 갚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백신 여유분은 700만회분이라고 한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미국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이웃나라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도록 하는 건 필수적인 단계이며,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병)을 끝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여러 국가가 미국이 비축한 백신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추가 배포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최근 회담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직 합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일(19일) 오전 9시에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겠다. 좋은 소식!”고 전했다.
캐내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총리는 “우리를 구하러 오고 있는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접종 횟수 순위는 세계 20위에 그치고 있다.
캐나다 성인 인구의 약 8%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접종했는데 영국(38%)과 미국(22%)에 비하면 낮은 접종 수치이다.
멕시코의 경우 전체인구 1억2600만명 중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이 60만명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세계1위 코로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확진자는 3035만7232명이고 사망자는 55만2303명이다.
러시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442만8239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 국가이다. 사망자는 9만3824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428만882명이고 사망자는 12만5926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의약청(EMA)이 18일(현지시간) 혈전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 백신이 안전하다고 “명확한 과학적 결론이다”고 밝히며 “다음 주 24일부터 이를 다시 접종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카롤리나 다리아스 보건부장관은 스페인 당국이 백신 주사를 재개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에 며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페인 보건부는 22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어떤 그룹이 먼저 맞을 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지자체 대표들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마리아 예수스 라마스 스페인 의약청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요소와 균형문제는 여전히 우리가 선호해도 될만큼 잘 해결됐다. 우리는 이 백신과 혈전 형성과 이 사이에 어떤 우연한 관련도 입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이미 599만3363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그 가운데 2회 모두 접종한 사람은 188만6813명이다.
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의 대유행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이미 승인이 난 코로나 백신을 대량 접종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 확진자는 321만2332명이고 사망자는 7만2910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19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 시립 히가시의료센터는 전날 50대 여성 간호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간호사는 지난 12일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15일 이후 기침과 도통 등 증상을 호소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후 17일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이미 감염된 후 접종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우선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5시 기준 접종 횟수는 50만8702회였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45만1186명이고 사망자는 8717명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9만7757명이고 사망자는 1690명이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에서 공식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는 9만72명이고 사망자는 4636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절반인 대만의 확진자는 998명, 사망자는 10명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장거리 기차역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혈액형 A형, 코로나 걸릴 가능성 가장 높다"

 


혈액형 A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의 신 스토웰 교수 연구진은 3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기도 세포에 더 잘 결합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와 혈액형 사이의 상관 관계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A형 항원을 가지면 A형, B형 항원을 가지면 B형이다.
AB형은 A와 B항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모두 없으면 O형이다.

스토웰 교수는 탄수화물과 결합해 글리칸이 되는 갈렉틴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그런데 이 단백질이 특정 혈액형과 더 잘 결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갈렉틴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과 구조가 비슷했다.
스파이크의 RDB가 갈렉틴과 같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혈액형에 따라 결합력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합성 혈액형 항원를 코로나 바이러스에 실험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A형에 더 잘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스토웰 교수는 "바이러스 RBD가 호흡기 세포에 있는 A형 항원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서던 덴마크대의 토벤 바링턴 교수는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침에 항체가 많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연구진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775명을 조사한 결과 혈액형 O형이 감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viewer./연합뉴스

 

 

 

 러시아인 60% "코로나는 인공 바이러스...생물학무기용

생물학무기로 개발됐다는 가설 믿는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서 우한연구소 제조설 제기

 




러시아인 6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공적으로 개발된 바이러스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코로나19는 생물학무기로 인공적으로 개발된 바이러스'라는 가설을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라고 믿는다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또 러시아인의 다수는 여전히 자국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받겠다는 응답자는 30%로 지난해 12월(38%)보다 오히려 줄었고, 접종받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2%로 지난해 12월(58%)보다 늘었다.
특히 18~24세(75%)와 25~39세(73%) 등 젊은층의 접종 기피 비율이 아주 높게 나왔다.

55세 이상 고연령대 가운데선 40%가 접종받을 준비가 됐고, 49%는 안 됐다고 답했다.
접종을 기피하는 주요 이유론 '부작용 우려'(37%), '임상시험 종료 때까지 기다려야'(23%), '백신 접종 의미없다'(16%)
등을 들었다.


응답자 가운데 4%는 이미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18~24일 러시아 전국 137개 지역에서 18세 이상 성인 1,6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레바다-첸트르는 밝혔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가 유출됐다는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DNI는 당시 성명을 내고 "정보기관들은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DNI는 "정보기관들은 발병이 감염된 동물과 접촉을 통해 시작됐는지, 또는 우한에 있는 한 연구소 사고의 결과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엄격하게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됐다고 알려진 이후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는 주장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우한연구소에서 생물 무기 프로그램 개발 일환으로 사람이 만든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이 나오는가 하면, 코로나19는 우한연구소가 에이즈 바이러스 등을 합성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의심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었다.


반면 홍콩대 공중보건대학의 옌리멍 박사는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옌리멍 박사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진화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정보공유 플랫폼 '제노도'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생물학적 특성은 자연발생이나 인수공통이라는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논문에 제시된) 증거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바이러스인 'ZC45'나 'ZXC21'을 틀이나 바탕으로 활용해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옌리멍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SARS-CoV-2의 자연발생설을 지지하는 논문들은 SARS-CoV-2와 박쥐 바이러스인 RaTG13의 염기서열이 96% 일치한다는 점을 사실상 유일한 근거로 제시한다. 연구진은 "자연상태의 RaTG13이 존재하는지와 SARS-CoV-2와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에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SARS-CoV-2나 RaTG13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학술지에서 검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SARS-CoV-2가 계통학적으로 RaTG13보다는 ZC45나 ZXC21과 가깝다는 상하이공중보건임상센터(SPHCC)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가 '수정'을 이유로 곧바로 철회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연구진은 SARS-CoV-2와 ZC45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면 최대 89%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두 바이러스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 94%, 막단백질(Membrane protein)이 98.6%, 'S2 도메인 스파이크 단백질'이 95%, 액세서리단백질 'Orf8'이 94.2%, 'E 단백질'이 100% 일치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연구진은 "ZC45와 ZXC21는 충칭시의 제3군의과대학 연구소와 난징군구 의학연구소가 2015년 7월과 2017년 2월 사이 발견해 격리하고 특성을 규명했으며 이들과 관련 연구소에 보관돼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결합도메인'(RBD)이 자연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갈고리' 같은 것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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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앞에서 보안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 허베이성 우한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31일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2일 방호복을 입고 우한에 있는 허베이성 동물질병통제
예방센터를 내부에 모여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29일
공무원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 면담을 위해
이들의 숙소인 '힐튼 우한 옵틱스 밸리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