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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떠오르는 장외주식, 거래 방법 총 정리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금융투자협회
출처 : 시장경제(http://www.meconomynews.com)

 

 

 

 

 viewer/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비상장주식 거래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장을 앞둔 대어급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현장.ⓒ한국투자증권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 된다"…장외주식 사들이는 20대

20대 장외주식 투자 16배 증가

대학생 A씨(23)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서 1주만 배정받았다.
하지만 청약물량 외에도 10주를 더 가지고 있다.
연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만원에 10주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 그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웃돈’에 구입한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억 때문이다.

작년 8월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장외에서 주당 6만5000원(20주)를 사들였다.
상장을 2주 앞둔 시점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공모가(2만4000원)와 차이가 커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이틀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30%의 수익을 거뒀다. 

장외시장에서 20대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공모시장 초호황으로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20대의 증가폭은 다른 연령의 두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왜 장외까지 나서게 됐을까.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비상장에 투자하는 이유를 알아봤다.
◆20대비중 16배 증가
18일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달말 2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만9608명을 기록했다.
1년전(1896명)과 비교해 15.6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용자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전체 이용자는1만5000명에서 13만4000명으로 8.9배 늘었다.
중도 두배로 늘었다.
1년전 12.6%였던 20대 투자자가 2월말 22.1%로 확대됐다.
다른 연령대는 이용자는 늘었지만 비중은 줄었다.
장외주식 열풍을 20대가 이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 30대는 25.3%에서 23.9%, 40대는 31%에서 28%로 줄었다.
50대도 비중이 감소했다.

20대 투자자가 유독 늘어난 이유는 투자성향과 관련이 깊다.
20대는 비트코인 랠리를 처음 주도했다.

작년에는 게임, 미디어 등 성장주를 발굴했다.
어느 세대보다 정보에 빠르는 얘기다. 이들은 지금 ‘프리 IPO’를 안전하고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카뱅·크래프톤 ‘관심’
실제로 상장을 앞둔 주식을 사들일 경우 대부분 수익을 봤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가 그랬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160%)’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대의 투자 종목도 상장을 앞둔 기업에 몰려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대의 최근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 등이다. 세 업체 모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의 등장도 20대의 투자를 돕고 있다.

과거에 장외주식을 구입하려면 전화나 대면만남 등을 통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안전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에 익숙한 20대 입장에서 장외 주식에 마다할이유가 없어졌다. 

20대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주목받은 점도 원인이다.

최근 20대 관심종목 목록에 오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는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정보가 공유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이들 거래소에는 모두 토론 게시판이 있다.
◆“집사려면 위험 감수해야”
단순한 주식광풍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기대수익이 높은 비상장 주식으로 20대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20대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 사이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말이 유행이다. 

직장 3년차 B씨는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만약 날릴 경우 6개월을 직장에서 ‘봉사’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김씨는 “근로소득이 의미 없어지고 자본소득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재테크 잘하는게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20대의 이런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외주식의 고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외주식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의 경우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매도 자체가 안될 수도 있다.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공시의 의무가 없어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한경닷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대 투자자 "월급 모아 집 못 사…대박 낼 곳은 여기 뿐"


고위험 비상장 주식 투자, 왜?

제로금리·주식열풍 탔다기엔…
장외주 투자 비중 20대만 급증

"자율주행 벤처에 2000만원 몰빵
6개월 회사에 봉사한 셈 치겠다"

카카오뱅크·크래프톤·토스 등
젊은층에 친숙한 기업 주로 매수
전문가 "급락 가능성 엄존" 우려

 

대학생 A씨(23)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지만 1주밖에 배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청약물량 외에도 10주를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만원에 10주를 샀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웃돈’을 주다시피 하고 산 것은 카카오게임즈 기억 때문이다.

작년 8월 그는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장외에서 주당 6만5000원에 20주 샀다.

주변에서는 공모가(2만4000원)와 차이가 커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30%의 수익을 거뒀다.

A씨같이 장외시장을 찾는 20대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 초호황의 영향이다.
장외주식 투자자는 전 연령대에서 늘었지만 20대 증가폭은 다른 연령의 두 배를 웃돈다.

 

20대 투자자 16배 증가

그래픽=허라미 기자 rami@hankyung.com


18일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만9608명을 기록했다.
1년 전(1896명)과 비교해 15.6배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용자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전체 이용자는 1만5000명에서 13만4000명으로 8.9배 늘었다.
20대 비중은 두 배로 높아졌다. 1년 전 12.6%였던 20대 투자자 비중은 지난 2월 말 22.1%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는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비중은 줄었다. 장외주식 열풍을 20대가 이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30대는 25.3%에서 23.9%, 40대는 31%에서 28%로 줄었다. 50대도 비중이 감소했다.

20대 투자자가 급증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투자성향이다. 20대는 과거 비트코인 랠리를 주도했다.

작년에는 게임, 미디어 등 성장주를 발굴했다. 어느 세대보다 정보에 빠르게 반응한다.
최근에는 ‘프리 IPO(기업공개)’를 안전하고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카뱅·크래프톤 ‘관심’
성공 경험도 있다.
실제 상장을 앞둔 주식을 사들인 경우 대부분 수익을 봤다.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가 그랬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수익률 160%)’을 기록했다.

20대가 투자한 종목도 상장을 앞둔 기업에 몰려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대의 최근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 등이다.
세 업체 모두 IPO를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의 등장도 20대를 장외주식으로 이끌고 있다.
과거에 장외주식을 구입하려면 전화나 대면 만남 등을 통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앱 하나로 ‘안전거래’를 할 수 있다.
모바일에 익숙한 20대가 장외주식을 마다할 이유가 없어졌다.

20대에 익숙한 기업이 다수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20대 관심종목 목록에 오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야놀자는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정보가 공유되면서 장외주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이들 거래소에는 모두 토론 게시판이 있다.
“집 사려면 위험 감수해야”
절박함도 있다.
이미 부동산, 주식 등 다른 자산의 가격은 일제히 급등했다.
올 들어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20대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만히 있다 ‘벼락거지’가 될까봐 투자에 나선다”는 말이다.

직장 3년차 B씨는 최근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을 날릴 경우 6개월을 직장에서 ‘봉사’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B씨는 “근로소득이 의미 없어지고 자본소득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재테크 잘하는 게 목표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20대의 이런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외주식의 고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장외주식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업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
상장에 실패하면 매도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공시 의무가 없어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도 장외주식 투자의 함정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사진=펙셀

 

 떠오르는 장외주식, 거래 방법 총 정리

 

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
플랫폼 마다 다른 거래 방식
고수익·고위험, 투자자가 유의해야할 점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쿠팡 등 공모주가 떠오르면서 장외주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장 후 주가 상승을 이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야놀자와 마켓컬리가 상장 추진을 밝히면서 장외주가가 급등했다.
이런 장외주식은 어디서 어떻게 거래되는 걸까.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18일 야놀자의 주가는 지난 1일 5만2500원에서 60%오른 8만40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도 3만5000원에서 59.14% 올라 5만5700원을 기록했다.
다만 두 종목 모두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비상장주식(장외주식)이기 때문이다.
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장외주식
 

우선 ‘장외시장’이란 법률로 제도화된 장내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을 통칭하는 말이다.
대표적인 공인된 장내시장으로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이 있다.
즉 장내시장을 통하지 않은 개인 간의 거래는 장외시장 거래라고 할 수 있다.

‘장외주식’은 장내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상장되지 않은 만큼 개인 간의 협상 즉,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중고 상품 직거래와 비슷하다.


이런 장외주식을 보다 원활하게 거래하려면 별도의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38커뮤니케이션, 서울거래소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 그리고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등이 있다.
상장주식의 경우 어떤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사용하든 원하는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장외주식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야놀자의 경우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K-OTC에는 등록되지 않아
거래할 수 없다. 
플랫폼 마다 다른 거래 방식

각 플랫폼마다 거래되는 주식이 다른 만큼 거래 방식도 다르다.
38커뮤니케이션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개인 간의 직거래를 통해 장외주식 매매가 이뤄진다.
우선 게시판에 원하는 주식의 수량과 가격 그리고 연락처를 올린다.

그 다음에는 개인 간의 연락을 통해 협상을 한다.
이후 매도자는 매수자의 증권계좌로 주식을 이체하고,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돈을 보낸다.
일반적인 직거래와 방식이 같습니다. 매매시간도 따로 제한이 없다.


다만 개인 간의 직거래로 이뤄지는 만큼 허위매물 등 사기 가능성도 있다.
38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대포폰 확인을 통해 거래를 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와 연계해 매매를 하는 ‘안전거래’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도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안전한 장외주식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K-OTC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서 상장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매매거래시간이 9시부터 15시30분까지 정해져 있으며 상한가·하한가도 적용된다.
다만 등록된 종목수가 135개입니다. 원하는 장외주식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계좌이체를 통한 장외주식 거래는 ‘통일주권’일 때만 가능하다.
통일주권은 증권계좌 간에 거래가 가능한 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위·변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가 가능하다. 


반면 ‘비통일주권’은 계좌이체가 불가능해 명의개서라는 절차를 거쳐야 주주가 될 수 있다.
명의개서란 주식을 발행한 회사를 방문해 주주명부에 성명과 주소를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고수익·고위험, 투자자가 유의해야할 점

이렇듯 장외주식은 거래도 복잡하고 사기위험성도 있습니다.
투자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 자본시장실 연구위원은 “상장주식은 기업 정보가 많이 공개되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가 비교적 쉽다.

또 다수의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기 때문에 적정가격도 형성도 수월하다”면서도 “반면 장외주식은 거래량 자체가 적어 적정 주가를 발견하기 어렵다.
가격 변동성도 커질 수 있고 관련 정보도 신뢰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가격이 너무 올라도 문제다.
빅히트는 상장 직전 장외시장에서 3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에는 10~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종가는 23만1000원이었다.
상장 후 시세차익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ssj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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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쿠팡·SK바이오 흥행에 장외주식 투자 열기 '후끈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IPO(기업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고 규모인 63조6198억원이 유입되는 등 대어(大漁)로 점쳐지던 기업들이 흥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장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장외거래시장(K-OTC)에 등록된 135종목의 시가총액은 17조6072억원으로 올해 초(17조1828억원) 대비 4244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12조2764억원) 대비 5조3398억원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평균 거래대금은 1999억원으로 전년(896억원) 대비 123.10%(1103억원) 증가했고, 2월 평균 거래대금도 64.43% 늘어난 957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 주식은 한국장외거래시장(K-OTC),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네고스탁 등 전문 거래 사이트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장외시장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일부 기업들이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목받는 기업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장외주식시장에서 미리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일부 기업들의 흥행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열기가 더해졌다.

앞서 IPO대어로 주목받았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3조6198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도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5000만 달러(약 100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쿠팡의 흥행 소식에 신선식품 배달업체인 마켓컬리도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간 쿠팡 상장 관련주 테마는 45.42%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뱅크는 5개월 연속 월간 인기검색어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했지만,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상장 주식시장에 상장된 일부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주식거래 가격은 7만원으로 작년 말(1만2500원) 대비 5.6배 증가했다.
신선식품 배달 전문업체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작년 말(2만8000원) 대비 57.14% 오른 4만4000원을 기록했다
.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도165만원에서 184만원으로 11.51% 늘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 최근 한 달 간 거래량은 야놀자가 약 2.0배, 크래프톤이 약 1.9배, 금융플랫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약 4.7배 증가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관계자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최근 약 3주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최근 IPO(기업공개) 흥행 성공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여러 종목의 거래가격이 오르고 거래량과 사이트 이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세영 서울거래소 비상장 대표는  "최근 쿠팡,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컬리까지 IPO대열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의 규모있는 기업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비상장주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장외가 200만원’ 크래프톤 IPO 시동… 액면분할로 몸값 낮춘다


31일 정기주총서 정관 변경

주가 40만원대로 조정할듯
무상증자땐 공모가 10만원대
이르면 3분기 국내 상장 예상


올해 기업공개(IPO)의 또 다른 대어 중 하나인 크래프톤이 액면분할을 통해 장외 주식의 가격을 낮추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최근 쿠팡이 해외상장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하며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 상장으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 R&D 센터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 신규선임, 정관 개정과 주식분할, 주총 운영 규정 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룬다.

크래프톤은 정관 변경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해 1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발행주식 총 수의 3분의 1과 출석주식 수 3분의 2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장외 시장에서 시세가 급등하면서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통해 비싼 몸값을 낮추고 주식 유통을 용이하게 하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액면 분할이 이뤄지면 1주당 200만원대 가격은 4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실제 장외주식 정보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현재 크래프톤은 장외 주식시장에서 주당 19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8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다가 액면분할 소식이 나오면서 호가가 10만원이나 뛰었다.
이날 액면분할 소식이 나오자 호가가 200만~210만원으로 오르면서 1주일에 10만원씩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추가적으로 무상증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상증자는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 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액면가를 50원대로 낮추고 주당 40만원대 주식을 20만원대로 한번 더 낮춰 공모가를 10만원 중후반대로 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액면가가 너무 낮아질 수 있어 무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앞서 IPO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장외주식이 300만원에 이르자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의 무상증자와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또 주총에서 총 발행 가능 주식의 총수를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릴 계획이다.

본점 역시 판교에서 서울로 소재지를 변경할 방침이다
. 회사 경영 목적도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상장 시기의 경우 아직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르면 3·4분기, 늦어도 4·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올해 1~2월 실적이 급증하면서 올해 1·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하게 상장하기보다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시기에 맞춰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액면분할과 본점을 서울 소재지로 변경하는 등의 주총 안건을 봤을 때 해외 상장보다는 국내 상장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서는 쿠팡의 사례처럼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한국 법인을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조직을 바꿔야 상장이 수월해지는데 이번 주총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톤이 미국에 상장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 80조원의 블리자드를 뛰어넘고 글로벌 1등 게임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나스닥 상장을 위해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고 미국 본사가 국내 법인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바꿀 것으로 예상했으나 서울로 본사를 옮기는 것으로 보아 국내 상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과거 넥슨이 일본에 상장하면서 국부유출 논란이 컸던 만큼 해외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투자노트] 비상장 주식, 아무리 '핫'해도 돌다리는 두드리자


최근 쿠팡과 SK바이오사이언스(바사)가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서 각각 미 뉴욕증시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지난 12일 새벽 쿠팡이 나스닥시장에 데뷔하자마자 사들인 ‘서학개미’와 SK바사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주관사에 하나씩 계좌를 만든 ‘동학개미’는 IPO 열풍을 몸소 보여줬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비상장 주식을 노리는 이들이다.

비상장 주식이란 말 그대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으로, ‘장외주식’이라고도 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를 비롯해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 비상장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에서 매매된다.

장외주식 거래 터줏대감인 38커뮤니케이션은 중고나라 카페처럼 게시판에 매매글을 올려 사고팔 수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나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연결된 증권사 계좌를 통한 ‘안전거래’를 내세워 장외주식 매매를 중개해준다.






일러스트=이철원



요즘 장외시장은 ‘제2의 쿠팡’ ‘제2의 SK바사’를 꿈꾸는 이들로 붐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열기로 ‘따상’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 물량을 상장 전에 미리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런 니즈와 함께 비바리퍼블리카(토스)·컬리(마켓컬리)·야놀자를 비롯한 대형 스타트업, 카카오뱅크·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과 같은 핀테크·게임 기업의 상장이 예고되면서 더욱 흥하고 있다. 이 중 야놀자와 컬리의 거래가격은 최고가 수준이다.


다만 흥행 예상 장외주식만 사면 ‘만사 오케이’라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장외시장의 거래가격이 100% 상장 이후 주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 마지막 대어였던 빅히트는 상장 직전까지 주당 3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상장 이후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상장 주식보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유동성 부문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이나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전자공시시스템, 기업 홈페이지 공고, 언론보도 중 신뢰도가 높은 정보를 재가공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에 비상장 주식은 기업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닐뿐더러 외부에 공개된 신뢰도 있는 자료도 적기 때문에 ‘깜깜이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기업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렵다.
몇 증권사가 비상장 기업의 분석 보고서(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소수에 그치고 있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거래가 상장 주식보다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물량이 없어서 한 달 내내 못 사고 못 파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각 장외시장 업체들이 유동성 확보를 내세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금 증시에 투자여력이 남아돌아 장외주식까지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시장에 자금이 줄어들면 장외시장에 유입되는 이용자와 자금도 줄어들어 유동성이 더 적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비슷한 업종 내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꼭 따져봐야 한다.
카카오뱅크 주식을 사려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중은행과 시총을 비교하라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 시총이 이미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시총 합을 뛰어넘어 적정가의 5~9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서울거래소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여부를 확인하고 기업 발표를 100% 믿기 보다는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무엇보다 모든 비상장 주식이 나중에 ‘효자’가 될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은 금물이다.
생소한 비상장 주식은 사기의 온상일 수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대부분의 주식 사기의 90%는 비상장 주식을 미끼로 삼았다"고 말했다.

흔히 A라는 불법 자문업체가 B라는 비상장주식을 미리 매수한 후에 A의 회원들에게 ‘우선 매수 기회’를 주겠다며 꼬셔 이른바 높은 가격에 ‘먹튀(차익실현 후 잠적)’하는 식이다. 또 허가받지 않은 업체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추천하고, 이 주식을 사려는 회원에게 매매를 중개하면서 거래세 등 명목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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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상속·증여 시 세금 문제는

 

최근 시중 유동성 증가로 인해 다양한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잠재력 있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까지 등장했으며,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K-OTC) 시가총액이 2019년에 비해 약 2조4000억 원증가했다고 하니 투자자들의 비상장주식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상장주식을 양도하게 되면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며 상속 또는 증여하는 경우에는 상속세 및 증여세를 납부하게 된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과 달리 명확한 시가가 존재하지 않고 장외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세무상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장주식에 대한 세무상 과세 방법 및 시가 산정 등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비상장주식의 양도 및 상속·증여 시 세금

비상장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대주주 해당 여부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달라진다. 대주주가 아닌 자가 중소기업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0% 세율을 적용하고, 중소기업이 아닌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20% 세율을 적용해 과세한다.

반면 대주주가 양도하는 경우에는 20%(또는 25%) 세율을 적용해 과세되며, 중소기업이 아닌 주식을 1년 미만 보유하고 양도하는 경우에는 30% 세율이 적용된다.
이때에 대주주는 친족관계 등 특수관계인 주식을 합해 주식 양도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의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4% 이상 보유하거나 시가총액 10억 원 이상 소유한 주주를 말한다.

또한 비상장주식 양도 시 양도소득세 이외에도 양도소득세의 10%를 지방소득세로 납부해야 하며, 양도가액의 0.43%를 증권거래세로 납부해야 하므로 이를 누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비상장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하는 경우에는 주식평가액에서 각종 공제액을 차감해 산정한 과세표준에 최소 10%(1억 이하)에서 최대 50%(30억 초과)의 세율을 적용해 상속세 또는 증여세를 과세한다.

비상장주식의 거래가격 결정 시 주의사항

비상장주식을 특수관계자가 아닌 제3자 간 협상에 의해 양수도하는 경우라면 해당 거래가액은 통상 시가로 보아 세무상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 있어서 거래금액이 시가와 3억 원 이상 또는 시가의 5%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양도자에게는 부당행위계산부인 규정이 적용돼 양도소득세가 추가로 과세되며, 저가로 양수한 양수인에게는 증여세가 과세될 수도 있다.

반대로 특수관계자에게 고가로 양도한다면 양도자가 얻은 이익에 대해 시가까지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며, 시가 초과분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과세된다.
또한 제3자 간 거래라 할지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래금액과 시가의 차액이 시가의 30% 이상인 경우에는 거래금액과 시가에서 3억 원을 차감한 금액을 증여재산가액으로 해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비상장주식의 시가평가 방


비상장주식의 시가는 제3자 간 일반적 거래가격이나 매매사례가액이 우선 적용되며, 매매사례가액은 양도일 또는 취득일 전후 3개월 이내에 존재하는 가격으로 한다.

만약 비상장주식의 시가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보충적 평가 방법을 준용해 평가한 가액을 적용하게 되며 이때 주당가액은 주당 순손익가치와 주당 순자산가치를 각각 3과 2의 비율(부동산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 2와 3의 비율)로 가중평균 해 구하되, 그 금액이 주당 순자산가치의 80%보다 작은 경우 주당 순자산가치의 80%를 주당가액으로 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보충적 평가 방법

주당가액 = 최대[(주당 순손익가치×3+주당 순자산가치×2)÷5,
주당 순자산가치×0%]
이때 주당 순손익가치와 주당 순자산가치는 다음과 같이 산정한다.

주당 순손익가치 = 주당 최근 3년간 순손익액 가중평균액*÷10%
* 순손익액: 각 사업연도 소득에 일정 금액을 가산하고 차감한 금액
순손익액 가중평균액: [1차연도(가장 최근)×3+2차연도×2+3차연도×1]÷6
주당 순자산가치 = 당해 법인의 순자산가액÷평가기준일

현재 발행주식 총수

이처럼 비상장주식은 명확한 시가가 존재하지 않고 장외에서 거래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상장주식에 비해 적용되는 세율, 거래가격 결정, 시가 평가 방법 등 과세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앞에서 소개한 비상장주식 과세 방법 및 평가 방법에 대해 인지하고 추후 발생할 과세에 대해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용 파트너·허지원 공인회계사 삼일회계법인 상속증여전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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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백형선


 1년 수익률 -80%"..잠 못 드는 '곱버스' 개미들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곱버스’ 손절매에 나서고 있다. 곱버스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할수록 손실을 보는 구조인 탓에 개미들은 할 수 없이 손절매에 나설 수밖에 없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제일 많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총 1226억81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외에 다른 곱버스 상품인 ‘TIGER 200 선물인버스2X’와 ‘KBSTAR 200선물인버스2X’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준으로, 지수가 떨어질 때 내림 폭의 배로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곱버스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지수와 반대로 ‘베팅’하도록 설계됐다.
만약 지수가 오른다면 곱버스 투자자들은 배로 손실이 나는 셈이다.


이 상품은 지수가 떨어질 때에도 높은 수익을 내려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개미가 많이 매수한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넘어선 지난해 8월부터 개미들은 6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조2000억원 넘는 곱버스
상품을 사들였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는 달랐다. 증권가에서는 손실을 본 개미들이 속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80%에 이른다.
또 지난 17일 코스피지수가 3047.50으로 마감했을 때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130원인데, 비슷한 지수인 1월 7일 코스피 3,031.68일 때,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245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0.52% 증가했지만 이 상품은 -1%가 아닌 -5.12%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곱버스 장기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수가 상승할 때는 물론, 박스권이라도 장기간 등락을 반복하면 곱버스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복리의 저주’를 무시한 채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복리의 마법’은 곱버스 상품에서 ‘복리의 저주’로 탈바꿈한다"며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미미한 손실이 누적되면 곱버스 손실 폭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50% 손실이 났을 시 원금회복을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50%가 아니라 100%인 만큼, 곱버스는 손실이 났을 때 더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설명다.


예를 들어, 곱버스 기초지수가 1000으로 시작해 960→1000→920→1000→880→1000이 됐을 때 이 지수의 6일간 누적 수익률은 0%다. 그러나 곱버스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므로 곱버스의 6일간 수익률은 -14.45%가 된다.

실제 코스피200이 비슷한 수준이었을 때 곱버스 수익률을 따져보면 더 명확하다. 코스피200이 2016년 9월 22일 258.34였고, 2019년 8월 20일에는 258.05였다.
지수가 하락한 만큼 곱버스도 양의 수익률을 거뒀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 2X의 수익률은 -15.28%이었다. 2016년 9월 22일 KODEX 200선물인버스 2X는 9815원, 2019년 8월 20일에는 8315원이었기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안 좋으면 리스크(위험도)가 큰 곱버스 대신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며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애널리스트도 "주식은 장기투자하면 우상향하므로 인버스와 곱버스는 불리한 싸움을 시작하는 셈"이라며 "곱버스 베팅은 ‘짧고 날카롭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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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 풀린 돈 3200조 돌파…주식·비트코인 더 가나

 

난 1월 시중 통화량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인 42조원 늘어났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로 지속되면서 기업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다. 가계에서도 주식 등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이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통화량(M2·평잔 원계열 기준)은 전월 대비 41조 8000억원(1.3%) 증가한 3233조4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3200조원대를 돌파했다.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만든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0.1%(295조1746억원) 늘어 2009년 10월(10.5%) 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M2가 늘어난 항목을 보면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3000억원) 과 MMF(7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가계와 비영리단체, 기업 등의 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했다. 기업(+24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4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 기타부문(+1조2000억원)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해 여유자금을 확보하려고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있다"며 "가계는 지난 1월 주식시장이 활발할 때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거나, 코로나로 인한 생계 대출 수요 등 흐름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5.1% 급증했다.

유동성이 크게 불어난 것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으로 유지한 영향이 크다.
저금리로 이자 비용이 줄자 가계에서 대출 수요가 늘어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996조4000억원이었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1003조1000억원으로 1000조대를 넘어섰다.


시중자금 가운데 단기자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식 시장 등의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금,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등 당장 쓸 수 있는 돈을 의미하는 M1(협의통화)는 지난달 전월대비 2.1% 증가 (전년동월대비 +25.2%)했다.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곧바로 연관지을 수는 없지만 증시로 흘러갈 수 있는 돈이 될 수 있다"며 "부동산과 비트코인(가상화폐) 등으로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시중 대출을 조이고 있는 만큼 지난해 10월, 11월 만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결국 부동산이나 등 다른 대안으로 돈이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한·미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홍수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의 제로 수준(연 0.00~0.25%)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4.2%, 1.8%에서 6.5%와 2.4%로 상향 조정했다.
FOMC 회의 결과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한은은 18일 이와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필요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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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