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프로필 사진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미나리' 윤여정. 제공|판씨네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 ‘미나리’ 출연진과 정이삭 감독(왼쪽 뒤). 판씨네마 제공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미나리' 윤여정, 예측 1위.…오스카 여우조연상 눈앞
NYT 골드더비 로튼토마토 "윤여정 유력"
윤여정, 한국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기대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배우 윤여정(74)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수상자로 꼽히고 있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26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0개 이상의 트로피를 받으며 수상행진을 이어왔다.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40개 가까운 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수상자로 떠올랐다.
윤여정은 23일 열린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온라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흘 앞두고 미국 독립영화계가 수여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 아카데미 트로피에 한 발짝 또 다가섰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NY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나리’로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 사람들이 나를 축구선수나 올림픽 국가대표처럼 생각한다”며 심적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윤여정의 수상을 확실시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앞서 “만약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는다면 오스카 수상도 확실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따라 윤여정도 오스카 트로피에 성큼 다가섰다.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GoldDerby)’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을 점쳤다.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윤여정은 지난 21일 기준 4574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583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 어맨다 사이프리드(190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166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일반 회원의 77%(4491표)도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지난 23일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도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유력 수상자로 꼽았다. 로튼 토마토는 “‘미나리’의 윤여정은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 안에서 빛난 할머니였다.
우리는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를 불렀을 때 그 자리에 윤여정이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같은날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수상자에 대한 예측 기사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윤여정을 꼽으며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누가 여우조연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현재는 윤여정이 선두"라고 봤다. NYT는 미나리가 후보로 오른 작품상 부문에서는 '노매드랜드'가 수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댄스영화제로 시작된 ‘미나리’의 여정은 오스카에서 끝맺게 됐다. 연기상을 휩쓴 윤여정에게 남은 것 역시 오스카다.
지난 13일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윤여정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고민 끝에 시상식 참석을 결정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용히 출국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수상 때마다 기쁨을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제 결과만 남았다.
과연 윤여정이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한국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도 세우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skyb1842@mk.co.kr
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화상으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연합뉴스]
외신들 일제히 "윤여정 선두, 새 역사 쓸 것"···오스카 품나
[
배우 윤여정(74)이 무게 8.5파운드(약 3.55㎏)의 황금빛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까.
NYT·AP·골드더비 일제히 "윤여정 선두"
남녀 주·조연상 모두 비백인 수상 가능성
아카데미 "봉준호·스티븐 연 시상자 참석"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현지시간) 미국 LA의 유니온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윤여정은 재미교포 2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다. 수상하면 아카데미 연기상을 탄 첫 한국배우가 된다.
아시아 여성으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다(2010년 ‘블랙스완’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이스라엘 태생 나탈리 포트만까지 합치면 세번째).
일단 외신 전망은 압도적으로 윤여정에 기울었다.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는 “몇 주 전만 해도 누가 여우조연상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현재는 윤여정이 선두”라고 짚었다.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11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수상을 언급하면서다.
윤여정은 22일 미국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열린 제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안았다. 미 시사지 ‘타임’도 23일 윤여정이 선두에 있다면서 “그가 아시아인 수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 '미나리'의 주요 출연진. [사진 판씨네마]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예측하는 사이트 ‘골드더비’도 이 같이 전망한다. 지난 20일 공개된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 투표 결과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속편영화’),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같은날 AP통신의 영화평론가 또한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다.
영화의 코믹한 위안과 절절한 중심을 동시에 맡는 건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낸 윤여정은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돼야 한다”고 평했다.
1947년생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타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당시 77세), ‘하비’(1950)의 조지핀 헐(당시 74세)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 많은 수상자가 된다.
남녀 주‧조연을 통틀어 비영어 대사로 연기한 배우 중에선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에 이은 여섯 번째 수상자가 된다.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여우조연상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대체로 경쟁작들에 밀리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외신‧평론가들은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가져갈 것으로 본다.
자오 감독이 감독상을 타면 여성으로선 두 번째, 아시아계 여성으로선 처음이 된다.
올해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들을 25일 AFP 통신이 한데 묶은 사진으로
소개했다. 왼쪽부터 남우조연상 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남우주연상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여우조연상 윤여정('미나리'), 비올라 데이비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AFP=연합뉴스]
스티븐 연이 후보에 오른 남우주연상은 지난해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사후 수상이 유력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비올라 데이비스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남우조연상은 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 모두가 아프리카계 흑인. 윤여정까지 수상하면 한 해 연기상 전체를 비백인이 수상하는 진기록이 세워진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 혐오 폭력이 심각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매년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sSoWhite)는 비판에 시달린 아카데미가 역사적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아카데미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카 후보 스티븐 연이 시상자로 ‘깜짝’ 참석한다”고 전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정이삭 감독은 감독‧각본상 후보로,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작품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선 윤여정 외에 모니카 역의 한예리도 참석한다.
지난해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올해 시상자로 나서게 돼 이들 ‘미나리’ 가족과 해후 장면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시상식은 국내에서는 26일 오전 9시부터 TV조선이 중계한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각 배급사·아카데미 시상식 홈페이지 제공
올해 오스카 관전 포인트 #윤여정 #클로이 자오 #非백인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첫 오스카 후보 올라…수상 여부 관심 집중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 '감독상' 받을까 주목
배우 후보 대다수 非백인…인종차별 혐오범죄 증가 속 '다양성' 보여줄지 촉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관전 포인트는 한국 배우 최초 후보 윤여정과 세계를 휩쓴 클로이 자오 감독의 수상 여부, 그리고 이들이 세울 '최초'의 기록이다. 세계 곳곳에서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을 비롯한 비(非)백인 후보들이 오스카를 빛낼지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인들의 축제를 앞두고 올해는 어떤 후보들이 트로피를 거머쥘지, 오스카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한국 배우 최초 후보에 오른 윤여정, 오스카도 들어 올릴까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하는 올해 아카데미 주요 후보 중 한 명은 바로 배우 윤여정이다.
윤여정은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이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함께 여우조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아 배우다.
30개가 넘는 연기상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윤여정은 최근 한국 배우 최초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배우조합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상 기대를 더욱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스카 예측 전문 매체인 미국 골드 더비가 주관하는 2021 골드 더비 필름 어워즈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의 수상 여부만큼이나 '미나리'가 몇 개 부문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전 세계 '노매드랜드' 열풍 일으킨 클로이 자오 감독
지금까지 전 세계 유수 영화제·시상식에서 220개가 넘는 상을 받으며 '최초' '최대' '역대' '유일'이라는 기록을 쌓아 올리고 있는 클로이 자오 감독 작품 '노매드랜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백인 남성 감독들을 제치고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바 있다.
또한 자오 감독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으며, 유색 인종 여성 최초로 제73회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최근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주요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을 예측한 골드 더비가 주관하는 골드 더비 필름 어워즈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해 '노매드랜드'와 클로이 자오 감독의 수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게 된다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미나리’의
스티븐 연(사진 위)과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무슬림인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판씨네마㈜·IMDb 제공
◇ "가장 다양한 오스카 후보들"…유색 인종·여성에게 문 연 오스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두고 영국 BBC는 "가장 다양한 오스카 후보들"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배우 최초,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 유색 인종 여성 최초, 무슬림 최초 등 아시아계를 비롯한 유색 인종과 여성에게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올해 오스카는 특히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가 높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미나리' 스티븐 연,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고(故)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맹크' 게리 올드만이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의 주역 스티븐 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연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계 영국인 리즈 아메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무슬림이다.
또한 두 명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의 일이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비올라 데이비스. 고(故) 채드윅 보스만,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라케이스 스탠필드, 다니엘 칼루유야. 각 배급사 제공
올해 오스카는 6명의 흑인 배우가 주·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데서도 의미가 깊다.
국내에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고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ABC 시리즈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2015년 흑인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앤드라 데이('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데이') 등이 주연상 후보다.
채드윅 보스만은 사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유색인종 배우가 됐다. 또한 비올라 데이비스는 2009년('다우트'), 2012년('헬프'), 2017년('펜스')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 오스카 후보 지명이다.
역대 가장 많이 후보에 오른 흑인 여배우가 된 비올라 데이비스가 2017년 조연상에 이어 올해 주연상까지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상에서는 '겟 아웃' '블랙 팬서' 등으로 국내 영화 팬에게도 유명한 다니엘 칼루유야('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레슬리 오덤 주니어('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라케이스 스탠필드('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가 후보에 지명됐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미아 닐과 자미카 윌슨은 분장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 여성이다.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는 프로듀싱 팀이 모두 흑인으로 구성됐는데, 역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영화가 됐다.
오스카 역사상 배우 후보 대다수가 백인이 아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을 받아 온 아카데미가 오스카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 '다양성'의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zoo719@cbs.co.kr
여정이 오스카를 앞두고 미국 독립영화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추가한 반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스콧 루딘은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정서적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폭로됐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AFPBBNews=뉴스1
오스카 D-1..윤여정, 美독립영화상 트로피 또 추가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제 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이날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5일 미국 LA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오스카를 사흘 앞두고 윤여정이 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윤여정은 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유력후보 1위로 거론 되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1일 오스카 수상 예측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수상 유력 후보와 마땅히 수상해야 할 후보에 동시로 이름을 올렸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은 윤여정이 당연히 받아야 할 상이고, 수상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가운데, 그녀가 감동의 순간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6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뉴스1
사진=/AFPBBNews=뉴스1, 각 소속사 제공
봉준호 감독, 윤여정에 오스카 트로피 건넬까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자
봉준호 미국 할리우드行
'미나리' 6개 후보
윤여정과 한무대 기대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4관왕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다시 할리우드로 향한다.
시상자로 나서는 봉 감독이 배우 윤여정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안기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한국시각) 오스카 사무국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안젤라 바셋, 할리 베리, 돈 치들, 브라이언 크랜스톤, 로라 던, 해리슨 포드, 레지나 킹, 마리 매트린, 리타 모레노, 호아킨 피닉스, 브래드 피트, 리즈 위더스푼, 르네 젤위거, 젠데이아 콜먼 등이 봉 감독과 함께 오스카로 향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통적인 개최 장소인 돌비 극장 대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차역 유니언 스테이션 이원 중계 방식으로 열린다.
참석한 거리두기를 위해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돌비 극장에서는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의 해외 입국 방역 지침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거주 중인 후보들은 현지 참석이 어려워졌다.
아카데미 측은 영국과 프랑스 파리에 오픈 스튜디오를 만들고 이원 생중계로 시상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수상 축하 등 모든 리셉션 행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인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영화
최초 기록을 쓴 다.
올해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오스카 연기상 통틀어 한국 배우가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스카를 앞두고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북미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만큼 유력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봉준호 감독이 현지 시상자로 나서는 만큼 윤여정과 한 무대에 나란히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기에 봉준호 감독과 수상, 시상자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한국시각) 개최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윤여정 후보로 오른 오스카 시상식 #상금0원 #스웨그백3억
#1달러트로피(서프라이즈)
오스카 시상식에 대한 궁금증이 파헤쳐졌다.
4월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를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1929년 미국 영화 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이 모여 만든 시상식이다.
영화인들의 투표로 수상이 결정되는 만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상식. 이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5전 6기 도전 끝에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는 제작비 500달러에 제작 소요기간만 3개월에 달한다. 또한 보안 유지를 위해 수상자 이름이 새겨지지 않은채 제작된다. 명판은 시상식 직후 만찬 자리에서 부착된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는 타 영화제와 달리 사람 형상을 띠고 있다.
트로피의 모델은 멕시코 출신 모델이자 감독인 에밀리오 페르난도즈다. 당시 미술 감독이던 트로피 제작자 세드릭 기븐스는 이국적인 모델을 원했고 이민자였던 에밀리오가 모델로 당첨됐다.
또한 해당 트로피는 '오스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는 두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설의 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트로피의 모습이 자신의 전남편 오스칼을 닮았다는 발언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아카데미 도서관 사서가 자신의 삼촌 오스카를 닮았다고 했다는 가설이 내려온다.
무엇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상금은 단 0원이다.
대신 수상자들을 포함해 남녀주연, 조연, 감독상 후보에 오른 후보들은 이른바 '스웨그 백'을 받게 된다.
내용물은 약 3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녔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뀐다.
지난 2020년 스웨그 백에는 12박 상당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 다소 독특한 선물을 포함하고 있다고.
이처럼 다수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오스카 트로피는 아카데미 규정상 판매가 금지된다.
지난 1950년부터 수상자들은 '트로피를 팔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트로피를 판매하려면 아카데미에 단 1달러에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 트로피 소송 사건이 벌어지기도. 당시 미술 감독 조셉 라이트 조카가 삼촌이 물려준 오스카 트로피를 약 7만 9200달러(한화 약 9천만 원)에 판매해 아카데미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조카의 주장에 따르면 조셉 라이트가 수상한 오스카 트로피는 1942년임으로, 트로피 판매 금지 규정이 1950년 제정돼 이와 무관하다는 것.
그러나 아카데미 측은 조셉 라이트가 규정이 생겨난 후에도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했던 만큼 해당 규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아카데미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트로피 판매 금지 규정에 예외 되는 경우는 1950년 이전 수상자이며, 아카데미 회원이 아닐 경우엔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최우수 작품상 트로피를 한화 약 17억 원에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제93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극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석권한 가운데 역사상 최초로 한국 배우가 수상하는 영광의 순간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MB
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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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점에서 관람객들이 영화
미나리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1.4.23/뉴스1 phonalist@news1.kr
미나리는 다이어터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4일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위쪽). 윤여정이 “내 영어가 부족하다”고 하자 올리비아 콜먼
(아래 사진 윗줄 오른쪽)은 두 손을 들어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사진 출처 미국배우조합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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