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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수색 엿새째 숨진 채 발견

 

 

<YONHAP PHOTO-3792> 한강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엿새 전 실종된 대학생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가
구조견과 함께 시신 수습현장을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한강에 폴리스라인 설치하는 경찰들(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yatoya@yna.co.kr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아만 있었으면"···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끝내 숨진채 돌아왔다




“정민이가 살아만 있다면 영원히 못 봐도 좋다,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에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밤중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결국 실종 엿새째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인 25일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나 깨 정민 씨가 먼저 집에 갔다고 생각하고 홀로 귀가했다고 한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휴대전화의 위치는 실종 장소 주변으로 파악됐는데 실종 당일 오전 6시 반께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29일 손정민 씨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 있다.
/김태영 기자

 

 


손씨의 부모와 친척,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리고 매일 한강공원에 나와 손씨를 찾았다.
전단지 수천 장을 인쇄해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20곳에 배포했고, 현수막도 공원 곳곳에 걸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블로그 글에서 "우리 부부에겐 99년생인 아들이 하나 있다.
정말 정성을 다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어서 좋았다"며 "사춘기도 없었고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아서 저랑도 친했다"고 했다.
한편, 손씨 시신은 서초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실종 당시 친구와 마셨던 술의 양을 비롯한 당시 상황을 확인해 사고(실족사)인지 사건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실종된 대학생 아버지 블로그에 게재된 현수막 사진











김민정기자



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수색 엿새째 숨진 채 발견

 

서울 소재 의대 재학…동성 친구와 술 마시고 잠들었다 사라져
경찰, 장례 절차 마치고 사망 경위 밝힐 계획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송은경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다가 사라진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시신은 서초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실종 당시 친구와 마셨던 술의 양을 비롯한 당시 상황을 확인해 사고(실족사)인지 사건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한강 실종 대학생 시신 수습하는 구조대원(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째 되는 날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yatoya@yna.co.kr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휴대전화의 위치는 실종 장소 주변으로 파악됐는데 실종 당일 오전 6시 반께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손씨의 부모와 친척,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리고 매일 한강공원에 나와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이들은 전단지 수천 장을 인쇄해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20곳에 배포했고, 현수막도 공원 곳곳에 걸었다.
손씨 아버지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아들을 찾습니다'
게시글에는 손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등의 댓글 약 5천 개가 달렸다.








손씨 찾는 전단지[연합뉴스TV 제공]

 

s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손정민씨를 발견한 구조견 오루 /사진=김지현 기자



한강 위 검은 물체가.." 20m 헤엄쳐 실종 대학생 구조견 발견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직접 신고하지 못할 정도로 손도 떨리고…"

지난 24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를 최초 발견한 차종욱씨(54)는 당시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이날 3시50분쯤 개인구조사인 차씨는 실종된 손씨의 소식을 듣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수색을 하던 도중 검은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차씨는 구조견 '오루'를 보냈고 오루는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부터 20m를 헤엄쳐 갔다.
차씨는 "오루가 (확인을 위해) 앞발로 손씨를 툭 쳤고, 시신이 뒤집히면서 손씨인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얼굴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순 없었지만 손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팔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인상착의와 똑같아 확인이 가능했다.
처음 손씨인 것을 발견하고 차씨는 유족들의 심경이 어떨지 헤아리기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차씨는 "직접 신고하기 어려워 주변에 계신 다른 분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한강구조대 등 경찰이 출동해 4시30분쯤 시신을 인양했다. 차씨는 "살아있길 바랬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며 "그래도 야간이 아닌 낮에 현장에 나와 발견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24일 오후 11시쯤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손씨는 현장에서 잠든 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3시30분쯤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손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친구는 부모와 통화 후 다시 잠들었고, 1시간 뒤 일어나 짐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일어났을 당시 손씨는 자리에 없었고, 친구는 손씨가 먼저 집에 갔다고 생각했다.
오전 4시30분쯤 반포나들목 CCTV에서 친구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손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친구가 손씨의 부모와 통화한 오전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가 실종 시점으로 판단한다.
손씨의 부모는 새벽부터 손씨를 찾으러 다녔으나 손씨의 휴대전화를 친구가 갖고 있었다.
친구는 자신이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고 한다.
없어진 친구의 휴대전화로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경찰은 손씨의 구체적인 사망경위를 수사 중이다.








차종욱씨가 손정민씨를 최초 발견한 곳 /사진=김지현 기자

 


김지현 기자 flo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숨진 채 발견…"시신에 외상

닷새 만인 30일 오후 한강서 발견…"내일 부검 예정"
"눈으로 봤을 때 날카롭게 베인 상처…사망원인 밝혀야"

친구와 함께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22·남)씨가 행방불명 닷새 만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물에 떠내려 오는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고 있는 옷이 손씨랑 똑같은 것을 알고 손씨의 시신임을 파악했다"며 "오후 4시 반쯤 인양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섞인 긴소매 셔츠에 검정 바지 등을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의 시신은 현재 서초구 소재 한 병원으로 안치된 상태다.

경찰은 당장 다음달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손씨의 시신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외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검안한 분 말을 들어보니 뒷머리에 상처가 2개 있다고 한다.

시신상태를 보면 실종된 시각 (물에) 빠져서 지금까지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며 "눈으로 봤을 때 칼처럼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상처 같은 것도 있다.
손가락 두 마디 깊이로 완전히 벌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들의 죽음을 납득하지 못한다.
아들이 실족사한 거라면 재연을 해서 보여줄 정도가 돼야 믿을 수 있을 거 같다"며 "누군가에 의한 사망(타살)이라면 우리는 죽지도 못한다.
정민이가 죽은 원인을 밝혀야 할 거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큰 사건이니 분명하고 확실하게 수사하겠다"고 유족 측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들은 손씨의 빈소를 5월 1일 마련하고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leunj@cbs.co.kr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손 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강 실종 대학생 父 "아들 사망원인 알 때까지 못 보내..부검할 것"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강변에서 실종된지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된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30일 아들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손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들을 보낼 수 없다"며 "내일(5월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정민씨 실종장소인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전방 20m 앞에서 검정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고 이는 시신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의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의 옷차림을 토대로 정민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이의 얼굴이 너무 깨끗하고 생전이랑 똑같았는데 뒷머리를 보니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군데군데 3개쯤 있었다"며 "아주 날카롭게 베였다. 손가락 두개 마디 깊이로, 두개골이 보일 정도의 상처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의 상처가 언제 생긴건지, 왜 생긴건지 알아야 한다"며 "그 시간대에 있었던 사람들을 꼭 찾아서 밝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손씨는 "실족해서 물에 빠진 후 오래 돌아다니다 상처가 난게 확실히 밝혀지면 저희는 당연히 납득할 것"이라며 "아직 할 게 남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주변에 정민씨가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민씨가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실수로 정민씨 휴대전화를 갖고 귀가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는 정민씨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A씨 휴대전화 위치는 실종 장소 주변이었고 실종 당일 오전 6시30분쯤 연결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민씨가 실종된 이후 엿새동안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드론·헬기·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장소 일대 수색을 이어왔다. 한강경찰대는 이날 오후 정민씨를 찾기 위해 잠수수색까지 했다.
그동안 가족과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애타게 정민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실종장소인 한강공원 인근에 정민씨 인상착의와 실종 당시 상황 등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 수천장을 배포하기도 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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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한강 실종 6일째…"바로 옆에 남녀 5~6명 일행 있었다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대학생 손정민씨(22)를 경찰이 수색 중인 가운데, 손씨 어머니가 "아들이 놀던 곳 근처에 있던 남녀 일행을 찾고 있다"고 했다.
30일 손씨 어머니에 따르면 손씨가 있던 자리 근처에 남녀 일행 5~6명이 가장 가깝게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당시 공원에 있던 목격자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러나 이 목격자는 지난 25일 새벽 3시37분쯤 자리를 떠나면서 손씨가 실종되기까지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장면은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 남녀 일행 옆에는 다른 남자 3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머니는 "동영상 보고 알았다.

공원에서 뛰어 놀거나 서 있었다"며 "25일 새벽 3시~4시30분 사이 현장에 계셨던 목격자를 찾고 싶다. 제보 부탁드린다.
그분들을 찾으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앞서 손씨 아버지에 따르면 손씨는 토요일인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인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이후 손씨는 친구 A씨를 만나 술을 마셨고, 25일 새벽 1시30분쯤 어머니와 카카오톡 대화도 나눴다. 1시50분쯤에는 춤추는 동영상을 찍은 사실이 확인됐다.

두 사람은 술에 취해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고, A씨는 오전 3시30분쯤 잠에서 깨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정민이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그 때까지는 A씨가 손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를 마친 A씨는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손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30분쯤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손씨는 찍히지 않았다.


A씨는 손씨 행방을 묻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어머니와 함께 다시 한강공원으로 가서 손씨를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오전 5시30분쯤 손씨 어머니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손씨 부모는 손씨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손씨의 휴대폰은 A씨에게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왜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없어진 A씨 휴대폰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다가 7시쯤 전원이 꺼져버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를 찾기 위해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잠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수사 인력은 총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30일부터는 강력계 쪽 수사 인력을 보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아버지는 이날 2시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 그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인근 아파트에 전단지를 다 붙일 수 있었다"며 "처음에 800장 준비했다가 계속 추가해서 1200장 정도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새벽 1시에도 멀리서 오신 분이 계셔 형사분과 함께 현장에서 제보를 듣고 왔다"며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적었다.
한편, 손정민씨는 서울 사립대 의대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실종된 대학생 A씨의 부친 블로그 캡처

 






/사진=뉴스1


/사진=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 블로그 캡처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대학생 A(22)씨를 경찰이
수색 중인 가운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