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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고(故) 이건희 지분상속 마무리…'이재용의 삼성' 시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 가운데 50%인 2075만9591주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691만9863주씩을 상속받았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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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종민 기자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0'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가운데)와 삼성 총수 일가.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전자 제공]





 고(故) 이건희 지분상속 마무리…'이재용의 삼성' 시작

이 부회장, 지배구조 '핵심' 삼성생명 2대주주로…
지배력 강화

전자·SDS·물산 주식은 법정비율로

삼성가(家)의 지분 상속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중 절반을 상속받았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 이어 2대 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삼성생명 지분은 삼성전자 지배의 핵심 연결고리로 꼽힌다.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이 부회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이 남긴 주식재산 중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 지분은 법정상속 비율대로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상속받는다. 삼성물산, 삼성SDS도 법정상속 비율대로 상속받기로 해 상속과정의 갈등 가능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계열사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이다.
이 중 금액으로 가장 큰 규모인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2억 4927만 3200주)은 법정상속대로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을 받고, 이 부회장 등 세 남매가 9분의 2씩 받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여사가 2.3%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재용 부회장 1.63%, 이부진·이서현 0.93%가 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0.70%에서 1.63%로 늘었고, 기존에 삼성전자 지분이 전무하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0.93%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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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우선주(0.08%)도 법정상속 비율대로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나머지 세 남매가
9분의 2씩 받았다.

이 회장이 소유하던 삼성전자 지분은 이날 종가 기준 20조 3613억원(우선주 포함)이다.

홍라희 여사가 상속받은 삼성전자 지분은 약 6조 7871억원(보통주 6조 7719억원, 우선주 151억원), 세 남매는 4조 5247억원(보통주 4조 5145억원, 우선주 101억원) 수준이다.
다만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 지배 구조상 삼성전자에 직결되는 삼성생명 지분은 차등 상속한다.

고인이 남긴 삼성생명 주식(20.76%, 보통주 4151만 9180주) 중 절반을 이 부회장이 상속받고, 이부진 사장이 6분의 2,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을 받았다.

상속 비율은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3:2:1이다. 삼성생명 주식 상속에서 홍라희 여사는 제외됐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진다. 이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을 기존 0.06%에서 10.44%로 늘리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부진 사장은 6.92%, 이서현 이사장은 3.46%다.
이번 지분 상속 이전에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최대주주였지만, 삼성전자(0.7%), 삼성생명(0.06%) 보유 지분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결국 이 회장 유산 상속 과정에서 가족간 합의를 거쳐 현재 총수인 이 부회장의 경영권을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합의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을 이재용 부회장이 50% 상속해 이 부회장 중심의 경영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경영 체제도 큰 변화가 없다.


삼성생명 지분 50%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된 것은 홍라희 관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 부회장의 경영을 돕기 위해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지분은 가족들이 법정 비율대로 배분해 각자의 재산권을 최대한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분할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을 하면서도 가족 개개인 의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족 간 원만한 합의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은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9분의 2를 받는다.

이에 따라 기존 삼성물산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보통주 기준)은 17.48%에서 18.13%로 늘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각각 5.60%에서 6.24%로 증가했다. 홍 여사는 새로 0.97%를 취득했다.

마찬가지로 이건희 회장의 삼성SDS 지분(0.01%)도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됐다. 삼성SDS 지분율은 이 부회장 9.2%, 이부진·이서현 3.90%, 홍 여사 0.00%(3233주) 등이다.


anc.kyj@gmail.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진 그룹
주요 계열사 보유 주식에 관한 상속 작업을 매듭지었다. /더팩트 DB


 

같이 나눈 이재용, 양보한 이부진·서현···삼성家, 이건희 상속 마침표


정공법 택한 삼성 일가, 가족애·경영권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에 관한 상속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분 대부분이 넘어갈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유족들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모든 분할 대상 계열사를 대상으로 법정 상속비율을 따르는 '정공법'을 택했다.
재계에서는 '안정적인 경영권'과 '가족 간 화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건희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4.18%)와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는 지난달 30일 지분 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상속내역과 관련해 관심이 쏠린 대목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4명의 가족들에게 적용된 상속비율이다.
계열사별 상속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고인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고,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5539만4046주,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5539만4044주를 상속받았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두 곳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4명의 가족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법정 상속비율대로 나눠 각자의 몫으로 상속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세 남매 각각 '9분의 2'라는 법정 상속비율을 적용하지 않은 계열사는 삼성생명 단 한 곳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 가운데 2075만9591주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각 691만9863주씩을 상속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은 상속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가족 간 화합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꾀했다'는 재계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으면서 삼성생명을 지배하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지만, 삼성생명 지분율은 지금까지 단 0.0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율이 10.44%로 급증, 2대 주주(개인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 최대 주주였던 이건희 회장의 지분 절반을 상속받음으로써 삼성생명을 통한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경영권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상속인들 개개인의 핵심 계열사 지분율에 변화가 생겼지만, 기존 그룹 지배구조의 큰 틀에는 조금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지분 상속 비율에 차등을 둔 것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 부회장을 제외한 남은 가족들의 양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에게 쏠리는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생명 외 다른 주요 계열사에서 법정 상속비율을 따랐을 수도 있겠지만, 그간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보여준 행보를 볼 때 앞으로 상호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삼성 일가 보유 지분 현황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신의 한수'.. 경영권은 굳히고, 재산은 남매간 균등 배분하고


삼성전자 지분 →이재용 부회장 예상 벗어나
가족과 균등 배분하면서도 이 부회장 체제는 강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유산으로 남긴 보유 주식의 상속내역이 공개됐다.
삼성전자 지분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몰아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법정 상속 비율대로 배분됐다.
반면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상 가장 핵심인 삼성생명 지분을 다른 형제보다 많이 물려받으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시장가치가 가장 큰 삼성전자 지분을 가족과 균등하게 나누면서 가족간 화합도 다졌다는 평가다.
전자는 나눠 갖고 생명은 이재용 부회장이 절반 확보
30일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는 상속에 따라 변경된 이 회장 및 총수 일가의 주식 변동 현황을 공시했다. 이 회장이 남긴 유산의 70%는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등 계열사 지분으로 평가액은 19조 원 규모다.
상속 비율에 따라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까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이 회장의 보유 주식 배분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의 경우엔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가장 많은 33.33%씩을 물려받았다. 이어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자녀에겐 각각 22.22%씩 균등하게 돌아갔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 지분의 경우엔 이 부회장에게 50%, 이 사장에게 33.33%, 이 이사장에게 16.66%씩 주어졌다. 상속에 따라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 회장에서 삼성물산(19.34%)으로, 2대 주주는 이 부회장(10.44%)으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 경영권은 강화하면서 상속세 부담은 낮춰
재계에선 이번 상속안을 두고 '신의 한수'로 표현한다.
우선 균등 분배로 가족 간의 화합을 다졌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이 부회장에게 몰아주고, 나머지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가족에게 나눠줄 경우 생길 수 있는 분란까지 염두에 뒀다는 시각에서다.

이 부회장(1.63%)을 비롯해 홍 전 관장은 2.3%, 이 사장 0.93%, 이 이사장 0.93%씩 삼성전자 지분을 분배한 부분도 이런 해석을 가능케 한 대목이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도 삼성 계열사와 가족들의 지분을 더해야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노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하다.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을 이어갈 이 부회장이 향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선 가족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셈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를 강화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그룹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0.7%에 그친 상황이다.
이에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부친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4.18%) 전부를 물려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경우엔 이 부회장이 감당해야 할 9조 원대의 상속세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향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 주력사의 배당성향을 높인다고 할지라도 이를 이 부회장이 혼자서 부담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규모다.

이에 유족들은 이미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배와는 무관한 삼성SDS, 그리고 상속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까지 법적 상속 비율대로 나누는 한편 삼성전자를 직접 지배하고 있는 삼성생명을 이 부회장에게 추가 분배하는 묘수를 꺼냈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지배구조를 적극 활용한 셈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1대 주주인 삼성생명 지분 10.44%, 삼성전자 2대 주주인 삼성물산 지분 17.97%와 함께 삼성전자 지분 1.63%까지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이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도 균등하게 나눠서 부담하게 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는 계속 오르는데 삼성생명이나 삼성SDS 주가가 떨어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족 간 상속 이후 감정 싸움이 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핵심 지분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면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1.1.18 연합뉴스


 

삼성생명株 몰아주기로 '이재용의 삼성' 굳혔다..홍 여사가 자신 몫 포기

이건희 회장 유산 배분비율 공개한 삼성오너 일가

‘삼성오너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유산 중 삼성생명 주식의 상당수를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주기’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 나머지는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몰아주면서 현 지배구조를 공고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나머지 주식은 법정상속비율대로 분배해 막대한 상속세에 대한 부담도 분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오너 일가는 30일 각 계열사 공시를 통해 약 19조원 상당에 달하는 이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끼리 어떻게 나눴는지 구체적 비율을 공개했다.

이 회장이 20.76%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은 이 부회장이 2075만 9591주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1383만 9726주, 이서현 삼성공익재단 이사장은 691만 9863주를 각각 상속받았다.
상속분의 절반이 이 부회장에게 돌아가고, 이 대표가 6분의 2, 이 이사장이 6분의 1을 받은 것이다.
홍라희 여사에 대한 상속분은 없었다.

원래 법정상속 비율대로라면 홍 여사가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를 가져가야 했는데 홍 여사가 자기 몫을 포기하고 이를 자녀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73세 생일을 맞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신년 만찬에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큰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14.1.9 정연호


이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대표는 6.92%, 이 이사장은 3.46%다.
나머지 삼성전자(4.18%)·삼성물산(2.88%)·삼성SDS(0.01%) 주식은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 여사가 2.3%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 부회장 1.63%,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각각 0.93%으로 됐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30일 오후 용산세무서에 이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액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한경DB.



이러한 주식 배분은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도 막대한 상속세 부담은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 중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이 부회장이 더 받으면서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상속세만 9조원이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다른 유족들과나누는 방식을 택한 덕에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유족들이 공동으로 감내할 수 있게 됐다. 유족들은 지난해엔만 1조 3079억원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막대한 배당금을 통해 12조원이 넘는 막대한 상속세 마련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1대 주주였던 삼성생명은 경영상 목적을 위해 이 부회장이 주식의 절반을 상속받았다”면서 “가족 사이에 원만히 합의된 결과다.
현재 지배구조에서 특별한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태환 경기 참관하는 이건희 회장 가족 2020.10.25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다만 현재의 지배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보험업법 개정안’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 8.51% 가운데 5.51%를 팔아 ‘시가 기준’ 3%로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만약 이렇게 되면 현재의 삼성 지배구조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데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을 다소 수정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이 회장 유족의 세무대리인 김앤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신고세액의 6분의 1을 납부했다. 이날은 이 회장 유족의 상속세 신고 기한 마지막 날이었다.
상속세 신고 내용 검증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는다.
상속인들은 이날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먼저 내고 앞으로 5년간 다섯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Copyrightsⓒ 서울신문사.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을 마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난해 10월28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을 나서고 있다. 수원=뉴시스










 이재용은 지배력, 홍라희는 실속 챙겼다…洪 상속 지분 가치만 7조원



유족들, 지배력 강화 위해 삼성생명 지분 이재용 부회장에 절반 몰아줘
삼성전자·물산·SDS는 법정비율 따라 홍라희 3/9, 세자녀 2/9씩 받아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에 대한 유족들의 상속 비율이 30일 공개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하면서도 재산은 최대한 균등하게 나누는 데 합의의 초점을 맞췄다. 고인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비록 삼성생명 지분은 포기했지만 상속받은 지분 가치는 7조원으로 유족들 중 금액이 가장 크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4151만9180주(20.76%) 가운데 절반가량인 2075만9591주를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06%에 불과했던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10.44%까지 높아졌다.


삼성그룹은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은 지분 17.33%를 보유했던 최대주주이지만, 삼성생명 지분율은 매우 낮았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삼성생명 지분을 그에게 몰아줄 필요가 있었다.


특히 법정 비율대로라면 가장 많은 33.3%를 상속받아야 했던 홍라희 전 관장이 삼성생명 주식은 아예 상속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유족들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자신의 지분에 현 삼성생명 최대주주인 삼성물산(19.34%) 지분까지 더해 실질적으로 30%에 가까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의 두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생명 주식 1383만9726주(6.92%)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691만9863주(3.46%)를 각각 상속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총수일가가 40%가량의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고 이건희 부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받은 주식 가치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014년 73번째 생일을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사장단 만찬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14.1.9/뉴스1




그러면서도 유족들은 금액 측면에서는 법정비율대로 동등하게 상속지분을 나누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건희 회장이 이번에 남긴 4개 계열사 지분가치는 30일 종가 기준 총 25조원 규모인데, 삼성전자가 이중 20조3158억원으로 80%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3조3921억원 규모인 삼성생명 상속지분가치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족들은 삼성전자 주식은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홍 전 관장이 9분의 3을, 나머지 세 자녀들이 9분의 2씩 상속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 전 관장이 상속받은 삼성전자 지분가치만 총 6조7711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 등 3명이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각각 4조5146억원 규모다.

삼성물산도 법정비율에 따라 홍 전 관장이 상속대상에 해당되는 주식의 33.3%인 180만8577주를 상속받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3명은 22.2%에 해당하는 120만5700여주를 각각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7.33%에서 17.97%로 높아졌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지분율도 5.55%에서 6.19% 올랐다.
삼성SDS 지분도 법정 비율대로 홍 전 관장이 3233, 이 부회장이 2158주,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이 각각 2155주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총 25조원 규모인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 중 홍라희 여사가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7조원 규모이며, 이재용 부회장은 약 6조4000억원, 이부진 사장은 5조800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5조2400억원 규모를 각각 상속받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속 이후에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가족 간 화합을 돈독히 하도록  분할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배구조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족들은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신고세액의 6분의 1을 납부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제에 따라 12조원가량인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냈고, 앞으로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나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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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 시사저널 임준선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을 마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
들이 지난해 10월28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을 나서고 있다. 수원=뉴시스



분쟁 제로' 삼성생명 2대 주주된 이재용…지분 상속, 지배력 강화 전망

관심을 끌었던 삼성전자는 법정비율대로 분할하는데 합의했다. 삼성생명은 이재용 부회장이 절반을 상속받으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배력을 높이면서 향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는 최대주주변경을 공시했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이날 마감되면서 주식상속 내역이 공개된 것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를 이재용 부회장이 5539만4046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각각 5539만4044주 상속받았다.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다. 법정비율대로 상속받은 셈이다. 특히 홍라희 전 관장은 지분율이 0.91%에서 2.30%로 상승하며,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건희 회장이 1대주주였던 삼성생명은 경영상의 목적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주식 1/2을 상속하도록 합의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 4151만9180주(20.76%)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2075만9591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383만9726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91만9863주씩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이번 상속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기존 0.06%에서 10.44%로 확대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미 주식 17%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자녀간 동일 비율로 배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건희 회장 보유지분 542만5733주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120만5720주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20만5718주씩을 물려받았다.
홍 전 관장은 180만8577주를 상속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물산 지분율이 17.33%에서 17.97%로 확대됐다.
삼성SDS는 이건희 회장 보유지분 9701주(0.01%)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2158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155주씩 상속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은 3233주를 물려받았다.
홍 전 관장이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인 법정 상속비율과 일치한다.
이번 주식상속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주는 형식이 아닌 법정 상속비율을 따랐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무엇보다 가족간 화합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변화없이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경영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족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한 원칙이기도 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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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상 축하 만찬에 이서현
(왼쪽부터) 제일모직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5.06.01. my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