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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의대생 한강 사망 사건’

 

 

 

▲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근처 잔디밭에서 대학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실종지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1) 씨의 빈소가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의대생 한강 사망 사건’

미스터리한 그날의 행적…부친 “친구 A씨와 부모 대응 의심스러워”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사망 직전 정민씨의 행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손씨 부친은 아들의 사인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친구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6일째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정민씨가 사건 당일 머물렀던 반포한강공원 등에 있던 목격자 찾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민씨의 사망 추정 시간인 25일 새벽 2시부터 4시 반 사이 한강공원을 오간 행인들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사고 당일 정민씨 행적과 사인에 대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사망 당일 행적 온갖 추측 난무…경찰, 사인 규명에 수사력 총동원

정민씨의 사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정민씨의 뒷머리에서 2~4군데 깊게 베인 상처가 발견되면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아버지 손현씨(50)는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 1일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며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다.
결과는 빠르면 15일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부검 결과에 따라 사건의 실체가 일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씨가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과 장소의 인근 CCTV 영상이 공개돼 실종 당일 상황에 의문을 더하기도 했다.
반포나들목 바깥 자전거대여소 쪽에서 한강공원 방면을 비추고 있는 이 CCTV에는 지난 25일 오전 4시30분부터 1분 5초가량 남자 3명이 자전거도로 쪽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급하게 뛰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정민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종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였으며, 정민씨 행적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네들끼리 뛰고 쫓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민씨 쪽을 바라봤는지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외 정민씨 일행과 가장 가까이 있던 또 다른 그룹을 핵심 목격자로 지목하고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4월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 ⓒ손현씨 블로그

한강에 같이 있던 친구, 신고 있던 신발 왜 버렸나

사고 당일 정민씨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고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한 의혹도 풀리지 않고 있다.
A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 아버지 손씨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씨와 A씨가 함께 있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손씨는 A씨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 달라고 물었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손씨는 이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통의 아빠가 아이의 신발을 버린 걸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며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A씨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실족사,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민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손 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뉴스1



 한강 실종 의대생, 친구 만나러 나간 그날 무슨 일이…사라진 2시간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사망원인을 두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손씨의 실종 당일 상황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3시30분쯤부터 행적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손씨의 부모님은 이를 2시간이 지난 25일 새벽 5시30분에서야 알았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실족사,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24일 밤 10시30분에 친구 만나 한강공원으로…25일 새벽 3시30분엔 잠든 상태
앞서 손씨의 아버지와 손씨가 재학중이던 서울의 한 대학교 의대 학생회는 손씨의 실종 전후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10시30분쯤 친구 A를 만나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했다.
이후 A씨와 함께 한강에서 술을 마시던 손씨는 25일 새벽 1시20분쯤 어머니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며 "A랑 지금 한강에 계속 있어요", "넹ㅋㅋㅋ 생각보다 사람들 많더라고요 앉아서 노는 사람들", "네 더 안 먹고 있어여"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A씨가 가지고 있던 손씨의 핸드폰에는 새벽 1시50분쯤 만취한 손씨가 A씨와 함께 찍은 동영상이 남아있었다.
손씨는 이 동영상을 찍고 SNS에 A씨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새벽 3시30분에는 친구 A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정민이가 취해서 자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때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했다.

그 무렵 인근에서 손씨와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자들의 목격담도 있었다.

지금까지가 손씨의 실종 전 행적이다.

25일 3시30분부터 행적 오리무중…친구 혼자 4시30분 귀가 후 가족과 함께 찾으러 나가

서울 반포한강공원의 편의점을 찾은 손씨의 모습이 담긴 CCTV/사진= 뉴스1(편의점 제공)




A씨의 어머니는 A씨와 통화 중 손씨를 깨워 함께 귀가하라고 했으나, A씨는 다시 잠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새벽 4시30분쯤 다시 일어나 노트북과 핸드폰 등을 챙겨 자신의 집으로 갔고, A씨가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인근 CCTV에도 찍혔다.

오전 5시 이전 집에 도착한 A씨는 손씨의 행방을 묻는 어머니의 물음에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에 A씨는 부모님과 함께 다시 한강공원으로 손씨를 찾으러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공원으로 나간 A씨 가족은 손씨를 찾을 수 없었다. 이때까지 A씨 가족들은 손씨에게 전화를 해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5시30분에 실종 소식 알린 친구 가족…실종자 휴대전화는 친구 주머니에A씨 가족은 오전 5시30분쯤에서야 손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손씨의 아버지는 바로 아들을 찾으려 한강으로 나갔고, 손씨의 어머니는 5시30분부터 3차례 아들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5시32분쯤 네 번째 전화를 했을 때 전화를 받은 건 다름아닌 A씨였다.


손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은 A씨는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손씨의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며 자신이 왜 손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부터 손씨의 부모는 A씨 휴대전화를 아들이 들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계속해서 신호가 갔던 A씨의 전화기는 오전 7시부터 전원이 꺼졌다.


30일 오후, 실종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사라진 휴대전화와 버려진 신발


손씨의 친구 A씨가 지난달 25일 새벽 4시30분쯤 혼자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유튜브 '이슈의 전당' 영상 캡처

 

 


결국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해당 공원 인근 한강에서 민간구조사와 수색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손씨가 물속에서 발견됐을 당시 고인의 몸에선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손씨의 휴대전화 기종은 삼성 갤럭시, A씨의 기종은 애플의 아이폰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이폰이 사라진 것이다.


이와 관련 손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 댓글을 통해 "새벽 3시30분에 A가 자기 집에 전화할 땐 자기 폰으로 했다는데 4시30분엔 정민이 핸드폰을 갖고 갔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A씨가 손씨의 실종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이 더러워졌다는 이유로 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쯤 동영상을 찍은 이후 손씨가 넘어졌고, 손씨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손씨의 아버지가 A씨의 더러워진 옷가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A씨의 아버지는 곧바로 A씨의 신발을 버렸다고 답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겼다"며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신발은 CCTV에 나온다.
4시30분 CCTV에 나올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그렇게 급한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민이 돕다 신발 오염”…의문 표한 한강 사망 대학생 가족



정민군 부친, 친구 A씨와 부모 대응에 의문 표시
시민들 발 벗고 나서며 ‘진상규명’ 요구 목소리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망 전 행적 파악에 시민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정민씨의 부친이 블로그에 직접 작성한 게시물에는 유족과 망자에 대한 위로와 동시에 이번 사안에 의문을 표하는 수 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민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경찰은 구체적인 행적 확인이 되지 않는 실종 당일 새벽 2시 이후의 목격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정민씨와 그의 친구 A씨가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머물렀던 반포한강공원 등에 있던 목격자 찾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민씨의 사망 추정 시간인 25일 새벽 2시부터 4시 반 사이 한강공원을 오간 행인들을 집중 탐문 중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4시30분께 GS25 한강반포1호점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시민들의 신원도 파악 중이다. 해당 영상은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육안으로 정확한 인상착의는 알 수 없지만, 3명의 남성이 1분 가량 한강변을 따라 뛰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영상이 찍힌 시간대를 감안할 때, 정민씨와 친구 A씨의 행적 파악에 중요 참고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씨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간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보면 새벽 2시까지는 신변에 이상없이 한강변에서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정민씨를 목격했다고 제보한 시민들은 공통적으로 실종 당일 오전 3시40분 이후로는 정민씨 일행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정민씨와 A씨의 구체적인 행적을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씨 부친, 아들 실종·사망 정황에 의문 표시

시민들도 답보 상태에 있는 결정적인 목격자 찾기에 동참했다.
시민들은 해당 영상과 정민씨 부친 손현씨가 직접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적극 공유하며 제보를 호소했다.

정민씨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신었던 신발이 오염된 점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잇달았다.
또 A씨가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민씨 부친 역시 이 부분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A씨는 신발이 더러워진 경위를 묻는 정민씨 부친에게 "정민이가 한강공원 둔치에서 갑자기 막 달려가다가 굴러서 떨어졌고, (정민이를) 끌어올려주다 오염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CCTV에는 정민씨와 함께 편의점을 방문했던 24일 밤까지 A씨는 깨끗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시간 후인 25일 새벽 4시30분께 집으로 돌아가던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신발이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찍혔다. 

정민씨 부친은 A씨가 왜 굳이 신발을 버렸는지, 또 오염된 과정에 대한 해명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A씨 주장대로라면, 정민씨를 돕던 과정에서 진흙 등이 묻었다는 것인데 당시 두 사람이 머무르던 장소 주변으로는 상당한 오염이 발생할 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 손씨는 A씨 부친에게 '신발을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자마자 "버렸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곧바로 이같은 답변이 나온 점도 석연히 않다고 지적했다.

A씨에게 신발을 어떻게 했는지 되묻는 과정없이 단정적으로 이미 버렸다고 답한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
A씨가 당일 새벽 정민씨 부모가 아닌 자신의 부모에게 먼저 연락한 부분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민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은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열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정민군 부친에게 "육안 감식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면서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다"라는 구두 소견을
전달한 상태다. 


정민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정민씨 부친은 처음 아들의 실종 사실을 알리며 제보를 요청했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민들과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손씨는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서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한강 물 속에서 혼자 괴로웠을 아들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예쁘게 예쁘게 (입관)해줬다"며 아들과 함께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손씨가 올린 게시물에 "마음이 아프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등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달며 진상 규명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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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씨 아버지 블로그


 

 한강 사망 의대생 父 "아들은 100% 타살..친구는 조문도 안 오고, 연락두절"

 

"결백하면 변호사 선임 없이 사과를 했을텐데, 아이 보호해야 할 이유 있는 것 아닌가"
"새벽 3시30분 애들은 술 많이 안취했다..4만원 정도 술사서 마시면 얼마나 마셨겠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100% 타살당한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손씨와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친구를 깨우지 않고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점, A씨가 당일 신었던 아들의 신발을 버렸다는 점, 무엇보다 아직까지도 조문을 하지 않고 현재 연락두절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3일 서울 강남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손씨의 아버지는 데일리안 기자와 만나 "손씨의 죽음은 100% 타살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이 있었던 친구 A씨를 심정적으로 의심하느냐?"는 질문에는 "확률적으로 얘(정민이) 스스로 잘못됐을 가능성 1%, 제3자가 그랬을 경우 5% 정도, 나머지는 얘(정민이)가 100% 어딘가에 관여 돼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친구 A씨는 손 씨의 빈소를 찾아오지 않고,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 오전 3시30분쯤 잠에서 깨 자신의 어머니에게 "정민이가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화에 말했고, 다시 잠들었다가 4시30분쯤 친구인 손씨를 깨우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씨 휴대폰을 들고 귀가했는데 자신이 왜 손씨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손씨의 아버지는 "(A씨가 오전 3시30분에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안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면서 "(A씨 측이) 결백하면 변호사 선임 없이 사과를 했을텐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뭔가 실수나 문제가 있으니 지금 이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씨는) 사고 당일 정민이가 (일어나서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내 당황했고, 그런 정민이를 끌어 올리느라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는 얘기를 했다"며 "(A씨가) 할머니가 최근 돌아가시고 친구와 멀어진 것 같아 정민이가 힘들어했다는 식으로 유도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주변은 잔디밭 등으로 옷이 더러워질 만큼 더러워질 데가 없다.
A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옷은 빨았을 것이고 신발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물어보자마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
고 전했다.
그는 "그때 증거인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어떻게 아버지가 알고 있듯이 바로 대답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손씨 아버지는 "사고 당일 3시30분 애들이 술에 많이 안 취했다고 본다"면서 "술 산 거 해봤자 4만원 정도인데 얼마나 마셨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도 안 돼 정신이 없어 애(정민이) 휴대전화를 가져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의 행동을 거듭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반포한강공원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다가 사라진 의대생 손씨는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실종 엿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유족은 손씨의 머리 뒤쪽에 2개의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며 부검을 의뢰했다. 유족에 따르면 국과수가 지난 1일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손씨 왼쪽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 개가 있으나, 이 자상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다.
손씨는 뺨 근육 부분도 일부 파열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씨의 사망 원인은 부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에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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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호소…

"거기는 실족할 수 없는 곳, 왜 그랬는지 알아야"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아버지가 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24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25일 새벽 실종된 뒤 지난 30일 해당 공원 인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의 머리 쪽에서 2개의 상처가 발견됐으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머리에 상처가 났다고 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아들이 어떤 경위로 물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도 "왜 그랬는지를 알고 싶다. 그것만 알면 정민이를 잘 보내줄 수 있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손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던 친구 A씨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까지는 한강공원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4시30분쯤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인근 CCTV에 담겼고, A씨가 귀가할 당시 주변에는 손씨가 이미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씨의 아버지는 새벽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의 약 1시간 동안 손씨의 행적에 의문을 표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22살의 팔팔한 애들이 깼는데, 그 다음에 한강에 걸어들어갔다는게 이해가 될 수 있느냐"며 "거기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실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술 먹고 자다 일어난 애가 걸어가서 한강에 빠졌다는 것을 어떤 부모가 납득을 하겠느냐"며 "어쨌든 그걸 알아야 저는 정민이 편하게 보내줄 거 아니냐. 그걸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씨의 아버지는 A씨가 혼자 집으로 돌아간 4시30분쯤 손씨의 가족들도 곧바로 손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하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손씨의 아버지는 "정민이 친구가 다시 집에 가서 우리한테 알려주지 않고, 온 가족이 나오는 새벽 5시30분까지 그 한 시간 동안 정민이가 만일 어딘가에 있었다면 그 시간에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다"며 "5시30분보다 먼저 나가서 물에 빠지는 걸 막았으면 살릴 수 있었을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4시30분쯤 집으로 돌아간 뒤 손씨를 찾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다시 한강공원으로 갔다가 손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5시30분 쯤 손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실족사,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손씨가 다녔던 서울 소재 대학교 의대 학생회도 자체적으로 SNS에 글을 올려 손씨의 실종 당일 타임라인을 공유하고 목격자와 제보자를 찾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뉴스1, KBS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후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씨의 아버지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가 함께 있던 친구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친구가 증거 제출 안 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 경찰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사라졌다가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의 행적에 조심스럽게 의문을 표했다.
손씨 아버지는 3일 데일리안에 ”아들은 100% 다른 사람에 의해 숨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 매체가 ”같이 있었던 친구 A씨를 심정적으로 의심하느냐?”는 질문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확률적으로 아들이 스스로 잘못됐을 가능성 1%, 제3자가 그랬을 경우 5% 정도, 나머지는 아들이 타인에게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라고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A씨가 아들과 함께 있다가 잠에서 깬 오전 3시30분에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안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면서 ”(A씨 측이) 결백하면 변호사 선임 없이 사과를 했을텐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뭔가 실수나 문제가 있으니 지금 이러는 것(변호사를 선임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고 당일 아들이 (일어나서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내 당황했고, 그런 정민이를 끌어 올리느라 신발과 옷이 더러워졌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 주변은 잔디밭 등으로 옷이 더러워질 만한 곳이 없다.
A씨 아버지에게 전화해 신발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물어보자마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며 A씨 가족이 관련 증거인멸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건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횡행하고 있다. 손씨 아버지는 이날 중앙일보에 “사람들이 언론에서 나온 정보들을 가지고 얼마든지 종합하고 지어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허위제보가 들어오는데 이런 것들은 유족을 힘들게만 할 뿐, 진실을 밝히는 데 방해가 되니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 가운데는 A씨 측이 휴대폰 등의 증거제출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최면조사 이외에 친구 A씨를 따로 불러 조사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휴대폰, CCTV 증거제출에 대해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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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실종 대학생 父 "우리집에 먼저 전화 안 한 게 말이 되나

"3시 반은 우리 깨우는 게 미안해서 전화했다고 쳐요. 4시 반에 애가 안 깬다는 것도 알았어. 그러고 5시 반에 와서도 우리 집에 전화 안 한다고요?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모(22) 씨가 사망하게 된 경위를 두고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구 A 씨의 '버려진 신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한강 실종 대학생의 사망 전 상황에 대해 추가로 취재한 내용을 소개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이전 인터뷰를 통해 "A 씨가 자기 집에 전화한 게 3시 30분 무렵인데 자다가 깨서 집에 도착한 뒤
4시 30분 이후다.
아들을 찾아 친구 가족이 나설 때도 먼저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현정은 이에 "이건 아버지의 의견이다. 아버지는 지금 단순 실족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어렵다는 입장이시라는 걸 감안하고 들어달라"고 부연했다.

CBS 취재 기자는 "손 씨 아버지는 3시 30분에 A 씨가 자기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과 통화를 했을 때 ‘빨리 깨워서 보내고 너도 들어와라’라는 내용을 들었다고 했는데 그랬다면 그때라도 빨리 전화를 해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했다며 "아버님 말씀으로는 ‘이 부분도 나중에 경찰에게서 들어서 알게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 씨 아버지는 "수요일에 형사님 말씀이 A 씨 핸드폰을 못 찾고 있으니까 내역 조회를 해서 받았는데 3시 반에 자기 집에 전화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뭐라고요? 3시 반에 전화했다고요?’ 바로 전화해서 따졌다.
3시 반에 걔가 집에 전화한 내용을 왜 어제 말 안 해줬냐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손 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갔고, 보이지 않자 오전 5시30분쯤 손 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 씨의 어머니는 아들 휴대전화로 전화했지만, A씨가 가지고 있던 상태였다.
A씨는 집에 와보니 정민씨의 휴대전화가 자신의 옷 주머니에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손 씨의 아버지는 한강공원으로 나갔고, A씨의 휴대전화를 손 씨가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전화를 시도했으나 계속 받지 않다가 오전 7시쯤 전원이 꺼졌다. 
온라인상에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품게 된 '신발을 버렸다'는 것에 대한 손 씨 아버지 육성도 전해졌다.

손 씨 아버지는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을 들었다.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A 씨가 했다"면서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고려해서 찾아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나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진 건가 봐야겠다 싶어서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 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였다"고 말했다.










편의점 CCTV에 찍힌 친구의 신발 / 4시 30분 공원을 나서는 모습



이어 "거기서 우리는 또 두 가지 의문 사항이 생긴다.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요. 물어볼게요.
어디 있겠죠’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거를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아주 이상하다"라며 "그 신발은 CCTV에 나오지 않나.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는 "이번 사건은 아주 조심스럽다. 손 씨 아버님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친구 입장을 들어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수소문했지만 손 씨 친구와 가족 입장을 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 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A 씨는 4시 30분 홀로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시신은 실종 엿새 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뒷머리에 찢긴 듯한 상처가 두 군데 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쪽 뺨 근육이 파열된 상태였다. 부검 결과 해당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닷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 사진=뉴스1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두 가지 의문…신발은 왜 버렸나?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의대생 22세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돼 사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아버지 50세 손현씨가 오늘(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건에 관련된 의문점을 털어놨다.
A씨가 친구를 깨우지 않고 귀가한 사실을 정민씨의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점과, A씨가 당일날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는 점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친구(A씨)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뛰어다니다 넘어지지고 본인도 애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물어보자마자 대답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다"며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어 답답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친구(A씨)가 3시 30분에는 우리를 깨우는 게 미안해서 전화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5시 30분에 와서도 우리 집에 전화를 안 했다”며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며 수사가 더 빨리 진행되지 못한 상황을 아쉬워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러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며 “수요일 날 형사님 말씀이 걔(A씨) 휴대전화 내역 조회에 3시 30분에 자기 집에 전화한 기록이 있다고 해서 알았다”며 "(A씨 측에) 왜 집에 전화한 내용을 어제 말을 안 해줬냐고 따졌더니 그쪽에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정민씨는 3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됐다가 4월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중이며, 시신 머리 부분의 자상은 직접적 사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강 사망 대학생 父 "같이 있던 친구 신발 보여달라하니 0.5초만에.." 토로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사건과 관련해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께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께 잠에서 깨어 홀로 귀가했는데, 주변에 정민 씨가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 씨는 이후 실종 장소 인근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에 의해 지난달 30일 발견됐다.
정민 씨 아버지 손 씨는 사건 당시 A씨가 신고 있었던 신발을 "버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사고 이후 손 씨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고 말했고, 손 씨는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A씨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손 씨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A씨가)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자기(A씨)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할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다. 진흙이 없다.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지는 거지? 봐야 되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A씨)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이다"라고 했다.
손 씨는 이어 "거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 사항이 생긴다"며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론 '잘 모르겠다'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걸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신발은 폐쇄회로(CC)TV에 나온다. 4시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급할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나. 답답할 뿐인 거지"라고 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1일 정민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국과수는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면서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는 15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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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손정민씨 모습에 포착된 CCTV 남성들, 동네 선후배 중고생들…실종과 무관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돼 닷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무렵,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은 동네 선후배 중고생들로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을 불러 조사한 뒤 손씨의 실종과는 관련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이며, 누군가 옆에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에 공개된 1분 5초 분량의 CCTV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신원불명의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빠르게 뛰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이들이 손씨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손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차 부검에서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고 구두 소견을 밝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달 중순쯤 정밀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손씨가 실종 직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데일리안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강 실종 대학생 휴대폰 포렌식..친구 귀가 택시기사 신원파악

경찰, 함께 술마신 친구 조사 예정..사망경위 수사 속도
사라진 친구 휴대폰 수색도 병행..신발 버린 이유 논란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도엽 기자,이기림 기자 =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사고 당일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귀가할 때 탄 택시기사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3일 경찰과 손씨의 부친 손현씨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포렌식 작업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불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렇다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아버지도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라며 "오늘도 몇 분 만나기도 했다. 조만간 선임해서 우리의 방향에 대해 의논할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시점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은 실종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 다툼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쯤 반포한강공원 한 편의점 옆 자전거 보관소 CCTV 영상에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상에서는 손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다만 A씨가 사고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한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A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 아버지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씨와 A씨가 함께 있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정민씨의 아버지는 A씨의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물었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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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한강 사망' 대학생 휴대폰 복구한다..친구는 경찰 조사 방침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진행된다.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는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정민씨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들의 휴대폰 포렌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민씨의 휴대전화는 경찰 측이 수거해간 상태로 경찰은 진상 규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힌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 A씨를 상대로 최면요법에 나섰지만 그럴듯한 증거를 찾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씨는 "29일엔 A씨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데리고 함께 왔다"며 "황당하고 괘씸했다"고 밝혔다.
손씨 측 역시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다.

CCTV 영상 속 남자 셋…실종 사건과 관련 없어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정민씨 빈소. /사진=김지현 기자


정민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반포한강공원 인근 폐쇄(CCTV)회로에 찍혔던 남성 3명은 정민씨의 실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찰은 지난 1일 CCTV 속 남성 3명을 불러서 조사한 결과 정민씨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CCTV에 찍힌 남성 3명은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 등 10대로, 당시 추격전을 벌이며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다.
CCTV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남성 3명이 빠른 속도로 한강변 도로를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씨는 "아내가 혹시 영상 속 학생들이 정민이를 쫓는 것 아니냐고 했었는데,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했다.
손씨는 아들의 죽음의 이유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손씨는 "직접 가보면 실족사를 할 가능성이 적을 곳이다"라며 "가능하다면 사비를 내서 민간 잠수사를 고용해서라도 A씨의 휴대전화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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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증거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2일 한강공원 반포
나들목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시민들을 촬영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