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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힘내세요"…한강 사망 대학생 父, 눈물의 카네이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시민들이 작성한 추모 글귀 등을 보고 있다.저작권자 © 천지일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힘내세요"…한강 사망 대학생 父, 눈물의 카네이션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아버지 손현(50) 씨에게 시민들이 카네이션을
건네며 위로를 건넸다.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은 아들 정민씨를 대신해 손씨를 위로해주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자리는 정민씨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 주도로 만들어졌다. 손씨는 차씨와 맞절을 한 뒤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아들은 아직 저기(한강)에 있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씨에게 줄 선물과 편지를 들고 온 시민은 15명가량이 있었으나 사전에 정보가 없던 행인들까지 합류해 총 50여명으로
불어났다.


손씨는 시민의 카네이션 선물에 "잘 간직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생전 아들 모습을 담은 그림엔 "정민아, 네 사진을 그려주시는 분도 있다.
정말 감사하다"며 울먹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간 정민이가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 가족 불행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본인 일처럼 애통해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정민이가 입수한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게 보답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1년이든 2년이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하나도 놓치지 말고 규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故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서 아들의 그림을 선물로 받은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뉴스1



고 손정민씨 부친 "카네이션 안 줘도 되니 한 번만 안아봤으면" 눈물


“아빠는 서운했어. 이놈은 카네이션도 안 주나 하고…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이렇게 해주시네.”

 

어버이날인 8일,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아들이 아닌 시민들로부터 카네이션과 선물 등을 받고 감사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렸다.
손씨는 이날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정민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마련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차가운 바닥에서 맞절을 했다.
차씨는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또 외국에서도 위로의 말씀 전하니 힘을 내시라”고 했고, 손씨는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아들은 아직 저기(한강)에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미리 전날 차씨의 유튜브를 보고 손씨를 만나러 온 시민은 15명가량이었으나 지나던 행인까지 합류해 약 50명으로 늘었다. 시민들은 돌아가며 손씨에게 카네이션 등 선물을 전달하고 위로하며 아들 정민씨를 위해 묵념했다.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故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앞에서 응원 온 시민들에게 카네이션과 손정민 군의 그림을 받고 있다. 뉴스1



한 시민이 직접 그린 정민씨의 그림을 손씨에게 건네자 그는 울먹이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정말 잘 간직하겠다.
정민아 네 사진을 그려주는 사람 있을지 몰랐지?”라고 말했다.
손현씨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민이를) 한강물에서 구조해주신 분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 나왔다.
이제 좀 마음이 편하다”면서 “모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어떤 형태로든 절대 원하지 않는다.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간 정민이가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 가족 불행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본인 일처럼 애통해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1년이든 2년이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하나도 놓치지 말고 규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앞에서 차종욱 민간구조사를 만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아들 정민씨를 향한 애달픈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손씨는 “아빠는 서운했어. 이놈은 카네이션도 안 주나 하고.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대신) 이렇게 해주시네”라며 “카네이션 같은 것 안 줘도 좋으니까 널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구나. 너는 카네이션도 못 받아보잖아. 이 바보야”라며 눈물을 닦았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5일 후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씨(오른쪽)와 차종욱 민간구조사(오른쪽)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서 서로에게 절을 하고 있다. 뉴스1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30분쯤 자다 깨 혼자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자신이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이달 3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8일 오전 11시 기준 약 38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8일 대학생 고 손정민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벤치에 손씨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천지일보 2021.5.8



아들 없이 보낼 어버이날, 어찌 이런 비통한 일이



한강 실종 대학생 발견 현장 이어지는 추모행렬
부친 손현씨에 시민들 카네이션, 선물 전달도
손씨 “정민이 사고 원인 밝힐때까지 힘내겠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민아, 너한테 서운한 게 있었는데 너한테 카네이션을 받은 건 일생에 한번 밖에 없는 것 같아, 우리는 이벤트 없이 같이 살았으니까.

그래도 아빠는 서운했어.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해주시네, 카네이션 안 줘도 좋으니까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다.”

어버이날, 아버지는 끝내 울고 말았다. “함께 있는 게 선물”이었던 아들은 이제 없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의 위로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8





8일 오후 3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앞.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를 비롯해 많은 시민이 고인을 대신해 손현(50)씨에게 꽃, 선물, 편지 등 어버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이거 어떻게 만드셨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인데 정민아 네 사진을 이렇게 그려주시는 분들이 있어.”
고개를 숙이며 선물을 받던 손씨는 한 시민이 故손정민씨의 사진을 직접 그린 액자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손씨는 “우리 가족의 불행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 관심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어떤 원인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의 일처럼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 가족이 건강히 살면서 정민이의 입수 원인을 밝히는 데까지 힘낼 수 있다면 그게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까지 관심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아들의 그림에 “꼭 다시 만나요. 나의 영원한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천지일보 2021.5.8





경찰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씨는 “저는 의아한 게 모든 것들이 그날 밤에 일어난 건데 반나절도 안된 일들이 이 많은 의혹들이 생길 수 있는지 신기했다”며 “입수 원인 규명만 밝혀지면 1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금에 대한 말씀이 많은데 저희는 모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는 절대 모금을 원하지 않고 한다고 하더라도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차씨가 손씨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이에선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눈시울이 붉어진 이들과 흘러내리는 눈물을 휴지로 훔치는 시민들도 있었다. 손씨가 자리를 뜨자 “아버님, 힘내세요”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추모하는 시민들 “남일 같지 않아… 반드시 진실 밝혀야”

이날도 한강공원엔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연령, 지역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이 내 일처럼 아파하고 있었다.

앞서 중앙대학교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5일 후인 30일 손씨는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는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자다 깨 혼자 집으로 돌아갔는데 자신이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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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그러나 손씨의 사망을 두고 의혹이 커졌다.
A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일각에서 A씨가 휴대전화를 고의로 폐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여기에 A씨가 당시 신고있던 신발을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찾기와 실종 당시 A씨가 신고있던 신발을 버린 경위에 대해서 명확히 조사하겠단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검사에 나섰고 결과는 2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글이 올라와 8일 오전 11시 기준 약 38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넘게 흘렀지만 시민들의 추모는 여전했다.
손정민씨가 발견된 한강변 한편에 마련된 벤치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국화꽃 수십 다발과 ‘정민아 만난 적은 없지만 너의 죽음이 너무 마음아프다 억울하게 가지 않도록 우리가 도울게’ ‘정민아 너의 죽음이 이렇게 가슴아프고 슬프기 그지 없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도록 지켜보고 기도 할게’ ‘미안해요 사랑해요 행복해야 해요’ ‘정민아 좋은 곳으로 갔니 이제 곧 진실이 밝혀질거야 걱정말고 편히 가렴’ 등 추모글이 적힌 편지 수십통이 놓여있었다.
빨대가 꽂힌 바나나우유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 등도 있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8일 대학생 고 손정민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벤치에 손씨를 추모하는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1.5.8




서울 구반포에 살고 있는 손현주(50, 여)씨는 남편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손씨는 “나도 그 나이대 자식이 있기 때문에 남일 같지 않다”며 “애써서 의대까지 갔는데 너무 허무하고 안타깝다”라고 했다. 손씨는 “CCTV가 없었다고 하니 너무 답답하다”며 “휴대전화라도 꼭 찾아서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재동에서 방문했다는 이미숙(60, 여)씨는 “내 자식이 죽은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이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관련 기사를 클릭하고 있다”며 “이 일이 온전히 해결될때까지는 일이 손에 안잡힐 것 같다”고 했다. 일산에서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현장을 찾은 최모씨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구조견 오투 밥이라도 사주고 싶어서 왔다”며 “하루하루 우울하다.

사태가 이대로 어물쩡 넘어갈까봐 벌써부터 걱정돼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압구정에서 온 이창형(67, 남)씨는 “처음엔 단순 사고인줄 알았지만 고인의 아버지께서 하는 말을 접하고 석연치 않다고 생각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식 없이 어버이날을 보낼 고인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버지의 한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역할이 무엇이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미 벌어진 일이지만 앞으로 이런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감사합니다"..시민들 위로에 눈물 흘리는 고 손정민 씨 부친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고 손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 씨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손정민 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손 씨의 아버지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시민들은 준비한 꽃과 선물 등을 손 씨의 아버지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주말에도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한강경찰대 등을 투입해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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