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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故손정민씨 새벽 3시40분 이후에 무슨일 있었나..'50분 미스터리' 풀어라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A(22)씨 발인식이 지난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2021.05.05. mina@newsis.com *








故손정민씨와 친구 A씨가 지난달 24일 밤 11시 40분께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故손정민씨 새벽 3시40분 이후에 무슨일 있었나..'50분 미스터리' 풀어라


25일 오전 3시40분~4시30분 행적 '오리무중'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손정민 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다수의 목격자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실종 시간대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실종 당일 두 사람의 동선 재구성에 주력하고 있지만, 사건의 핵심인 오전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또 다른 목격자 2명을 확인해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2시께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씨 일행을 봤으며, 약 50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당시 손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씨가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이 장면을 1차례 촬영한 사진을 제출받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경찰이 수사한 내용을 종합하면 손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손씨는 친구 A씨와 함께 30분 뒤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것으로 확인됐으며 본격적으로 술자리를 시작한 것도 이쯤으로 추정된다.
손씨는 25일 오전 1시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을 주고받았으며 어머니는 당시 손씨에게 ‘술을 많이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전 1시50분에는 A씨가 춤추는 동영상이 손씨 휴대전화에 녹화됐다.
비슷한 시기 손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렸다는 점을 미뤄볼 때 술자리는 이때까지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손씨와 A씨는 오전 2시부터 2시 50분쯤 까지 계속 현장에 머물러 있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진술이다.
목격자는 당시 A씨가 손 씨를 일으키려고 하다가 결국 손 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손 씨의 아버지는 "목격자들은 누워있는 정민이 옆에서 주머니를 뒤적이는 게 의심스러워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 손정민씨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현장에서 보았다는 목격자가 손 씨 실종 당일 오전
2시18분께 찍은 사진 ⓒ연합뉴스



 

오전 3시30분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면서 "손씨가 잠들었는데 취한 상태라 깨울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통화 뒤 자신도 잠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자리에 없는 손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는 입장이다. 실제 오전 4시30분쯤 A씨가 혼자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반포나들목 CCTV에 찍혔다.
일부 언론은 "오전 3시40분쯤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사실관계를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가 CCTV에 다시 등장한 것은 오전 5시50분쯤이다. 그는 누군가를 찾는 듯 공원을 서성이다가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을 만난다. 손씨를 찾기 위해 자신의 부모와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A씨는 오전 3시30분쯤 술에 취한 손씨를 깨우기 위한 시도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50분 가량 손씨가 실종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지난 11일 수사를 확대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 자료 중에는 정민씨가 실종된 당일 오전 5시 30분쯤 한강공원을 찾은 A씨 가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도 포함됐다.


데일리안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Copyrights ⓒ (주)이비뉴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고 손정민씨와 친구, 술 9병 구입해 거의 다 마셔"..부검 결과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함께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정민씨와 친구 A씨는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만난 지난달 24일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가 홀로 귀가 모습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CCTV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토를 했고,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은 것으로 알려진 새 목격자의 제보 사진이 등장했다.
정민씨와 친구 A씨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따르면 누워 있는 정민씨 옆에 친구 A씨가 쪼그려 앉아 있다. 사진을 찍었다는 목격자는 A씨가 손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가 쓰러진 친구 앞에서 휴대전화만 만지고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는 정황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버지 손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거냐"며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목격자 진술 내용과 아버지 손씨가 제기한 의혹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A씨 가족들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민씨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한강 의대생 실종’ 두 사람이 구매한 술의 양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친구가 당시 많은 양의 술을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12일 두 사람이 구입한 술의 양이 상당했다며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이었다”고 보도했다.

친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당시가 담긴 CCTV에서 A씨는 심하게 비틀거렸다.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공개된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기(A씨)는 청하(청주)랑 막걸리 먹고 우리 아들은 소주 먹은 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일 3시30분 애들이 술에 많이 안 취했다고 본다”며 “술 산 거 해봤자 4만원 정도인데 얼마나 마셨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12일 공개되기도 했다. 손정민씨가 누워있고, 옆에 A씨가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다.
목격자는 새벽 2시 50분까지 손정민 씨 일행 주변에 있었는데, A씨가 손정민 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목격자가 촬영한 손정민씨와 친구 A씨의 모습.
연합뉴스TV


손정민씨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는 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만취했다던 '한강 의대생' 친구, 멀쩡한 모습으로 손씨 옆에서…


격자가 친구 촬영한 이유…"주머니 뒤져 도둑인 줄"
손씨 부친 "왜 사진 보고도 인정하지 않나"
A씨가 당시 상황 기억 못해 수사 차질

 

TV 보도화면 갈무리.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과 관련 당시 목격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한 시민이 공개한 사진에서 손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만취한 듯 땅바닥에 누워있고, 친구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야구점퍼를 입고 가방을 멘 채 앉아 있다.

손씨 부친은 목격자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처음에 친구 쪽이 우리한테 이야기를 했을 땐 오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애(손씨)가 술을 먹고 잠이 든 상황이었고,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사진을 보면 친구가 멀쩡하게 쓰러진 정민이의 옆에서 뭔가를 보고 짐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씨 부친은 "친구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목격자는 'A씨가 주머니를 뒤지기에 도둑인 줄 알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촬영한 목격자는 최근 경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당시 친구들과 드라이브겸 반포한강공원을 찾았다가 손씨 일행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1시 50분에서 2시쯤이었다.
처음엔 바로 옆에서 봤고, 그 다음엔 2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봤다고 설명했다
.
오전 2시50분까지 손씨 일행과 가까운 거리에 머물렀다는 목격자는 "야구점퍼 입으신 분(친구 A씨로 추정)이 일으키다가 손씨가 다시 풀썩 누웠다. A씨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고 했다.


손씨 부친은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라고 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와 친구 A씨는 당시 상당량의 술을 마셔 몸도 못 가눌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와 친구 A씨가 당시 구입한 술은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이다.
두 사람은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귀가할 때는 물론이고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씨와 A씨가 만취해 구토를 했고 잠든 손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것이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경찰은 최근 친구 A씨에 대해 신변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해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면서 얼굴이 공개된 사진 등이 퍼져나갔고,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A씨의 거주지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등 실제 위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도 신변 보호가 가능하다"면서 "정확한 방식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A씨는 다음날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다.

그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A씨 측은 당시 신었던 신발도 버렸다고 주장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강 의대생' 이번주 분수령…부친이 제기한 의혹 3가지는?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22)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종 당시 현장 부근의 목격자 8명에 대한 진술조사 및 현장실사는 물론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와 A씨 부친인 B씨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10시간의 조사를 마쳤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일, 단순 실족사가 아닌 타살 등 다른 원인에 무게가 실릴 경우 경찰이 즉시 형사 사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망한 손정민씨 아버지 손혁씨는 여전히 아들의 석연치 않은 실종과 사망 의혹들에 대해 엄밀한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손씨가 제시한 의혹과 쟁점은 크게 3가지다

△아들 휴대전화와 B씨 휴대전화가 바뀐 이유 △친구 B씨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이유 △B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 부모와 통화한 이유 등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친구는 왜 아들의 휴대전화를...왜 우리에 연락 없고, 본인 어머니와 통화?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손씨는 우선 친구 A씨가 연락한 시점과 아들의 휴대전화와 친구의 것이 바뀐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기종이 완전히 다른 휴대폰이고 옆에서 잠든 친구의 폰이 바뀌었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는 점이다.
또, 새벽 4시30분 친구 A씨가 집으로 간 이후 다시 어머니와 한강으로 나오기까지 한 시간 가량이 있었는데 손씨의 집에 연락이 없었다는 것도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손정민씨의 핸드폰에는 잠금장치도 없고, 모친끼리 서로 연락하는 사이인데도 아들이 실종됐다고 즉각 연락하지 않았다고 손씨는 의아해했다.
특히 사망한 손정민씨가 안보인다고 손씨측에 연락하지 않고, A씨가 집으로 돌아가 본인 어머니와 나온 후 한 시간 가량 지난 후 연락한 것도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초 A씨가 술자리에서 공원을 떠나기 전 친모와 통화한 이유도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친구인 A씨가 모르고 가져왔다는 정민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는 친구A씨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민씨의 친구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쯤 본인의 어머니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한 뒤 잠들었고, 1시간 뒤쯤 혼자 잠에서 깨 실수로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공원을 나갔다고 밝혔다.

친구 A씨가 버린 신발과 A씨 부친이 언급한 정황과 달라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혁씨는 친구 가족이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씨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상적으로 신발을 그렇게 빨리 버린다든지. 아니면 신발 버린 사실을 부친이 인지하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이 나왔다는 부분은 준비하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대답은 '한 번 알아볼게요, 집에 물어볼게요'가 일반적인 대답인데 신발에 대해 물어보자마자 버렸다고 할 때가 굉장히 이상했다"고 말했다.

친구가 실종된 상황에서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버리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친구의 안위를 걱정하기는커녕 신발부터 버렸다는 대목에서 의구심이 더욱 깊어졌다는 것이다.

손씨는 최초 친구의 신발을 볼 것을 요구했을 때 친구 부친이 "애 엄마가 신발을 버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신발 버린 것을 아빠가 알고 즉답을 하는 것도 이상한데 경찰결과 A씨 엄마가 버리지 않았고, 다른 가족이 버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손씨 "친구 다시 잠들지 않아" 주장..."첨 접하는 번개" 평소와 다른 만남에도 의구심
손혁씨는 계속되는 밝혀지는 정보를 근거로 의혹들을 추가로 제기하고 있다.
그는 친구인 A씨 진술과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당시 A씨가 다시 잠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다시 잠들었다고 하는 시간 해당 장소에서 정민씨와 A씨가 없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씨는 "결국 3시40분 이후 50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술자리 역시 다른 친구가 "웬일이냐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왔나"라고 반응할 정도로 친구인 A씨의 술자리 제안이 이례적인 상황이었음을 암시하는 문자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사립대 의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손정민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지만, 다음날 새벽 실종된 후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한강공원에서 숨진채 발견된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시신을
발견한 차종욱 민간구조사를 만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경찰 믿을 수 있나, 한강 의대생 사건이 묻는다


경찰 향한 불신, 음모론으로 번져
'방구석 명탐정 코난' 등장 배경
메이필드 사건 반면교사 삼아야

 



'정민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를 경찰이 해결할 수도,경찰을 믿을 수도 없다는 게 문제다. '

지난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 관련 한 유튜브 영상에 붙은 이 댓글은 이번 사건에 여론이 왜 이렇게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멀쩡하게 친구 만나러 나간 아들이 실종 5일 만에 차디찬 강물 속 시신으로 발견되는 과정을 온 국민이 지켜본 셈이니 감정이 이입될 수밖에 없다. 내 가족이 당장 오늘이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 여기에 경찰은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더해져 안타까운 젊은 죽음에 대한 추모를 넘어 광적인 여론재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난 여론은 의심스런 정황만으로 실종 당일, 같이 술 마신 친구를 살인범으로 단정한다. 관련 기사마다 '온 국민은 진실을 알고 있다'는 댓글을 쏟아내며 정의의 이름으로 집요한 신상털이를 한다.
여러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 아버지조차 "단순 실족사든 타살이든 진실이 밝혀지기만 한다면 다 받아들이겠다"는데, 여론은 '사고사로 결론 나면 촛불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을 압박한다.  


대중적 관심이 쏠린 사건 관계자를 향한 과도한 여론재판이 문제가 된 게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제3자가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며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건 낯선 광경이다. 그간 봐오던 피해자 유족과 달리 차분하고 치밀하게 여론전을 주도하는 엘리트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호감도 분명 작용했을 거다.  


그러나 경찰에 대한 불신 심리가 더 큰 게 아닌가 싶다. 사건 초기, 친구의 가족이 경찰 고위 간부라는 루머가 나온 것도 이런 맥락이다. 경찰이 연루된 비리 사건은 어느 정권이나 늘 있어 왔지만, 특히 이 정부 들어 경찰에 대한 불신이 크다.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처럼 경찰이 권력과 유착해 비리를 비호하는듯한 모습을 많이 노출한 탓이다.

단순 실족사이든, 아니면 친구가 술 취해 기억을 못 하는 사이 벌어진 어떤 사고든 '기다리면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는 믿음 대신 '가만있으면 진실은 묻힌다'는 불안이 과도한 여론몰이로 이어지는 한 배경이라는 말이다. 

경찰이라고 할 말이 없지는 않다. 일부 경찰이 익명 커뮤니티 앱에 쓴 글처럼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고, '언론 탄 사건을 그냥 묵히는 건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런 이유로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을 향해 '방구석 코난(탐정)에 빙의했다'고 조롱한다. 하지만 경찰의 반박 논리 속에 경찰을 불신할 수밖에 없는 근거가 다 들어있다. 










지난 11일 구미 3세 아이 사망 사건 초기 외할머니로 알려졌다 경찰이 친모로 바로잡은 A씨가 2차 공판 참석차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내내 사건 본질과 무관한 사안을 언론에 흘렸다. 변호사는 "구체적 증거없이 추측만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뉴스1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제 막 재판을 시작한 경북 구미 3세 아이 사망 사건만 봐도 그렇다.

아이가 빈집에서 미라로 발견될 때까지 방치한 부모의 아동학대를 제대로 수사하기보다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시시콜콜한 수사 내용을 마구잡이로 공개하면서 사건을 엽기적인 치정물로 변질시키지 않았나. '
외할머니가 사실은 그 아이의 친모'라고 단정했지만 당사자가 부인하는 출산 증거는 찾아내지도 못했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도 남성을 찾겠다고 택배기사를 비롯해 20여 명의 DNA를 검사한 사실까지 까발렸다.
이처럼 경찰이 수사 내용을 선택적으로 공개하니, 경찰을 의심하며 스스로 수사에 나선다.
또 '언론 탄 사건을 묵힐 수 없다'는 말은 '언론 안 타면 묵히기 쉽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게 일반 국민으로선 더 공포스럽다.

'유족에게 배경·재산이 없었다면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실족사나 자살로 사건을 덮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많은 이유다.  









스페인에 가본 적도 없으나 정황만으로 마드리드 열차 테러 범인으로 구속됐던 브랜든 메이필드(왼쪽)가 풀려나며 웃고 있다.
그는 무고한 옥살이 대가로 미 정부로부터 200만 달러를 받았다.
언론이 주목하니 그냥 묻을 수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브랜든 메이필드 사건처럼 여론에 떠밀려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191명이 사망한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테러 사건 직후 지문이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스페인엔 가본 적도 없는 미국 포틀랜드 출신 백인 변호사와 일치했다.
하필 그의 아내는 이집트 출신의 무슬림 이민자, 본인도 개종한 이슬람교도였다.

게다가 유죄 판결받은 테러범의 자녀 양육권 관련 사안을 변호한 적도 있었다. 모든 정황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FBI는 확실한 증거 없이 그를 구속했다.
스페인 경찰이 진범을 찾은 후에야 메이필드는 풀려날 수 있었다. 반박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라던 지문은 나중에 이례적으로 비슷한 지문으로 판명 났다. 과학조차 때론 이렇게 한계를 드러낸다.  


진실을 원하는 아버지의 억울함은 꼭 풀어줘야 하고, 죄지은 자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무고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경찰이 과연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혜리 논설위원

[출처: 중앙일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
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5



손정민씨 父 “혼돈,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갑니다


“세상에 축복은 있는 걸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최근 목격자가 경찰에 제공한 사진을 본 이후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13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간다”며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반, 불과 5시간반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하다”고 했다.

손씨는 “최근에 청원서를 낸 거 말고는 정민이의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게 살던 정민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는 또한 “오늘도 우리는 변함없이 정민이에게 아침인사도 하고 매끼 식사도 챙겨준다”며 “정민이가 좋아하던 감스트께서 연락을 주셨다. 시간 맞을때 장지에서 같이 보기로 했다.
또 다른 정민이가 좋아하던 래퍼 쌈디께서 진상규명을 요청해주셨다. 감사하다. 정민이가 참 좋아했었는데…”라고 적었다.

손씨는 자신의 아들과 아들의 할머니의 생전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캡처본에는 정민씨가 할머니의 치료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정민씨의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아 정민씨가 의사가 되는 것을 축하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다.

손씨는 “제게 아내 말고 제일 가까운 위아래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인데 두 사람 모두 이제 곁에 없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정민이가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주신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세상에 축복은 있는 걸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연합뉴스

 

 

 

 

Kr.TheEpochTimes.com

 

 

 

 

 

 

밤 늦은 시간에 반포한강공원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조선일보 DB





서울시, 한강공원 禁酒 검토… “과잉” “불가피” 양론


서울시가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진다”며 시내 11개 한강공원 일대를 금주(禁酒)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일률적 틀어막기 식의 거리 두기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한 것과 상반된 조치라는 지적과, 공공장소 음주로 인한 폐해가 커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주 구역 지정과 관련해 범위, 시간대 등을 관련 부서와 검토하는 중”이라고 했다.
시가 금주 구역 논의를 하기 시작한 배경은 작년 12월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금주 구역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6월 30일부터 시행된다.
시는 한강공원 11곳 중 일부에서 금주 구역 시범 사업을 하거나, 야간에만 음주를 금지하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조례를 개정해야 해 시의회와의 논의도 필요하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근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20대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금주 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도 공공 장소 음주를 금지하는 곳이 많다는 점도 근거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워싱턴 DC 에서는 공원이나 동네 골목, 보도 등에서 음주를 하면 벌금이나 60일 이하 구금
할 수 있게 한다.
그 밖에 10여개 주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발도 크다. 시가 금주 구역 지정 배경으로 ‘코로나 우려’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 피로감이 커진 상태에서 과도한 제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취임 직후 ‘서울형 거리 두기’ 도입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방역만 강조해 온 정부 대처를 지적한 것과 상반된 조치라는 것이다.

경찰이나 공무원이 단속이나 계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금주 구역 지정으로 쉽게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시 관계자는 “요즘같이 답답한 시기에 ‘한강 치맥(치킨+맥주)’같이 시민들이 소소하게 즐기는 문화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 우려를 반영해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한국 기자

 

 

 

 

 

 

어버이날인 지난 8일 한강공원에 마련된 고 손정민씨 추모공간을 바라보는
부친 손현씨. / 사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