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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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5월27일) 사실상 일반인 접종… ‘11월 집단면역’ 도전 본궤도
65∼74세 백신 접종 시작
30세이상은 잔여물량 허용
AZ백신 불안감 해소 관건
27일 65∼74세 일반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을 시작으로 정부의 ‘11월 집단면역(인구 70% 접종)’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집단면역 성공을 위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와 다른 백신의 안정적 도입이 핵심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65∼74세 국민의 백신 접종이, 오후 1시부터는 30세 이상 일반인을 위한 ‘잔여 백신’ 당일 예약과 접종이 시행됐다.
또 6월 7일부터는 60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1개월 뒤인 7월부터는 18세 이상 성인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국민 전반을 대상으로 접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은 일반 국민 대상 대규모 백신 접종의 시발점인 셈이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접종도 함께 진행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30세 이상 분들 누구나 카카오톡, 네이버를 통해 손쉽게 AZ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 총리는 “백신을 통한 일상 회복은 이미 시작됐다. 백신 공급량 역시 충분하다”며 “하루빨리 접종을 받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백신 접종 국민의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와 인원 제한 예외 등 인센티브 제공을 발표하는 등 연일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는 당장 넘어야 할 산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31일 초도 물량 5만5000회분이 도착하는 모더나 백신을 비롯한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일정도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선택권을 제공해 접종 진행을 원활하게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연합뉴스
65~74세·중증 호흡기 환자 AZ백신 접종 시작
접종 대상 500여만 명 수준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마무리되면 7월부터 방역조치 완화 예정
지역사회 거주 중인 일반 65~74세 인구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27일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2800곳에서 시행된다.
신규 1차 접종 대상자는 65∼74세 513만 9457명과 중증 호흡기질환자 7986명 등 총 514만 7443명이다.
정부는 이번 신규 접종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연령·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왔다.
예약률은 70∼74세 68.9%(213만 1492명 중 146만 7755명), 65∼69세 63.6%(300만 7965명 중 191만 2610명),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55.5%(7986명 중 4434명)다. 접종 예약은 내달 3일까지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물량은 전날 기준으로 342만 회 분이다.
여기에 이날 반입되는 106만 9000회 분을 비롯해 총 449만 7천회 분이 순차 공급될 예정이어서 백신 물량에는 여유가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방역조치를 다소 완화해 ‘일상회복’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6월7일부터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현재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사전 예약률은 각각 52.7%, 72.1%다.
정부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달부터는 접종자에 대해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6월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 제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또 7월부터는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된다.
아울러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9월 말 국민의 70%인 3600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10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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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이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5.27. jhope@newsis.com
정은경,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첫날…"접종해야 일상 회복 빨라져"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 베스티안 병원을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고령층 접종을 당부했다.
정 단장은 병원장 및 현장 인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고령층 예방접종 업무 관련 현장의 의견을 듣고 예방접종 업무에 힘쓰는 위탁의료기관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은 전국 65세~74세 예방접종이 1만3000여곳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그동안 사전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접종 시작일을 기다려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라며 "전국 위탁의료기관 의료진과 함께 6월말까지 고령층 1차접종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게 잘 관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단장은 "백신은 개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희생과 수고를 좀 더 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이라며 "6월말 1300만명, 9월말 전 국민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어르신 보호는 물론,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회복의 시간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고령층의 사전예약과 예방접종에 가족과 주변의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600만명 돌파...2차 완료자 201만명
[라포르시안] 국내 코로나19 백신 1신 예방접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으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재개하면서 접송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6월 말까지 정부가 목표한 대로 1300만명 대상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7일 0시 기준으로 15만3,101명이 추가로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8만7,165명으로 총 403만74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은 6만5,936명으로 누적 201만2,91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6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지난 23일 기준 약 56%로, 오는 6월 3일까지 예약이 실시되면 60~70%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에 한해 오는 7월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해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마련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에 따르면 주요 분기점인 7월과 10월을 중심으로 방역조치 조정대상 및 활동을 구분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방역 조치 완화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1차 접종이 완료되는 7월 첫 주부터 적용하되, 예외적으로 상반기 접종계획에 따라 예약 및 접종이 진행 중인 고령층 접종자 중심으로 6월부터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1차 이상 예방접종자의 가족 모임 및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을 6월 1일부터 완화할 계획이다.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현행 거리두기 기준으로, 조부모 2인이 접종을 받은 가족은 총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추석 연휴(9월)에도 더 많은 가족이 모일 수 있다.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면회 등 방역 조치도 6월 1일부터 완화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 대면(접촉) 면회도 허용한다.
예방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해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계획에 따르면 7월부터 접종 배지나 스티커 등을 제공해 예방접종 참여에 따른 자긍심 및 공동체 의식을 제고한다.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을 제공한다.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는다.
종교 활동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며,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 및 소모임 운영이 가능해진다. 다만 접종자라도 마스크 착용, 음식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관련해 1차 접종자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백신 도입 관련해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9만 회분이 오늘(27일)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1,838만 회분 중 총 1,081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757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오늘부터 (5월 27일)잔여수량 접종 예약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매일경제)
오늘부터 `노쇼 백신` 예약 가능...신청하려면 어떻게?
5월 27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노쇼 백신’을 당일 예약해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예약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5일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 백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2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네이버지도,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4개 앱에 ‘잔여 백신’이라고 검색하면 인근 접종기관의 위치와 잔여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이후 원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잔여 백신 접종을 당일 예약할 수 있다.
예약에 성공하면 그날 영업 종료 시간 전까지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예약 후 취소 없이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더 이상 잔여 백신 예약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해야 한다.
잔여 백신의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한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봉 후 6시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노쇼로 인한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수 없는 30세 미만 연령의 경우 잔여 백신 예약이 불가능하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에서 11주가 지난 후 같은 요일에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받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5월 27일 목요일에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정확히 11주 뒤인 8월 12일 목요일에 해당 의료기관에서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만약 접종 병원을 변경해야 한다면 접종 예정일 1달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변경할 수 있다.
장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26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핸드폰 카카오앱을 통해
안내 문자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오늘부터 ‘잔여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어떻게 조회ㆍ접종 하나
오늘(27일)부터 네이버ㆍ카카오 앱 검색을 통해 주변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잔여량을 검색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앱을 통해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의 접종 의료기관을 미리 지정해 두면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백신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을 할 수있도록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해 향후 2주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위탁 의료기관(동네 병ㆍ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남는 경우 이를 조회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도 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접종을 예약할 수는 없다. 당일 남는 백신이 생기면 바로 달려가 맞을 수 있는 사람만 예약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 이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돼 있는 사람, AZ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 백신 당일예약을 할 수 없다.
추진단은 “백신의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잔여 백신 발생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근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하고자 하는 국민이 신속하게 예약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Z 백신은 1병에 약 10명분의 접종량이 담겨 있다.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면 폐기 처리하게 된다. 그간 잔여백신 접종을 원하는 경우, 위탁의료기관에 직접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접종할 수 있었다. 26일 기준 6만4418명이 이런 방식으로 잔여백신을 접종했다.
잔여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로 앞으로는 예약이 좀 더 수월해진다.
AZ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잔여백신 발생 수량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네이버ㆍ카카오에서 관련 정보를 연계받아 지도 형태로 제공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어떻게 신청하나
잔여백신을 조회하려면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 △네이버지도 앱 또는 △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www.naver.com)에서 네이버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 맵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미 네이버ㆍ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
또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된 경우 알림을 받아 당일 예약할 수도 있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 선택 후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해당 접종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잔여백신이 발생했을때 알림을 받고 ‘당일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인센티브(혜택) 차원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센티브 방안에 따르면 7월부터 백신을 1회만 접종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고, 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이나 종교활동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러한 인센티브로 접종률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65살에서 74살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힘찬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jordanh@cbs.co.kr
국제뉴스DB.
독일 연구진 "AZ·얀센 백신 혈전 연관성 찾았다"
독일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중 하나로 여겨져 온 `혈전`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백신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을 통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더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유니버시티 주도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희소 혈전 사례 원인 연구 결과를 공식 출판 전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그동안 접종 후 4∼14일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드문 혈전증인 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SVT) 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AZ 백신 접종자 3천300만명 중 309명에게서 이같은 혈전증이 발견됐고, 이중 56명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는 1천600만명의 접종자 중 최소 142명이 이같은 혈전증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연구팀은 이같은 혈전증이 신종 코로나(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의 잘못된 부분으로 보내졌을 때 발생하는 `유동 돌연변이 단백질`(floating mutant proteins)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Z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원리다.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신체 속으로 들여보내는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가 문제를 불러오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질의 액상 부분인 시토졸(cytosol)이 아닌 세포핵(nucleus)으로 보내진다.
세포핵으로 주입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분이 떨어져나와 돌연변이 버전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돌연변이 단백질들은 세포막에 결합하지 못하고 대신 세포에 의해 신체에 분비되는데, 이것이 약 10만명당 1명꼴로 혈전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해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물질을 세포액(cell fluid)으로 전달하는 만큼 세포핵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괴테 유니버시티의 롤프 마살렉 교수는 "바이러스 유전자들이 세포핵에 있을 때 몇몇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살렉 교수는 백신 제조업체가 이같은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 시퀀스를 수정하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시퀀스를 변형시키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의도하지 않은 변형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살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이미 존슨앤드존슨(J&J)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아직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가설에 불과하며,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한 입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독일의 백신 승인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에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옮겨 담고 있다.(사진_중앙접종센터)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 7월부터 야외서 마스크 벗는다
[미디어리퍼블릭] 오는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고, 다음달부터는 직계가족 모임에 한해서 인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확정하고자 한다"며 3단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7월부터는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 활동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에서 대면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인원은 수도권이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이 30%로 제한돼있다.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사적 모임뿐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이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는 1차 접종자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현재는 8인 이하로 제한돼있다. 또 경로당과 복지관 모임·활동에도 제약이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한다.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한다.
김 총리는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 준다면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
국민 여러분도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출처 : 미디어리퍼블릭(http://www.mrepublic.co.kr)
文정부, 백신 인센티브 발표…국힘 "혼란만 가중시킬 수도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또 인센티브 방안이 자칫 국민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혈전 논란'에 싸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는 대체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라고 되물었다.
윤 대변인은 "근본적인 문제는 제쳐둔 채 '11월 집단면역'에만 매달려 무리한 인센티브를 남발한다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정부 발표만 들어서는 1차 접종만으로 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한 것인지, 노마스크 국민의 접종 여부 판별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접종률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법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양질의 코로나19 백신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6월 1일부터 직계가족 모임 제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7월부터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된다.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라면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여성은 남성보다 백신으로 인한 항체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부작용도 큰 것으로
보고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녀차별하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여성에 많아
이자 백신 효능, 남성 96.4%·여성93.6%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성별 간 차이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효능은 남성에게서 96.4%, 여성에게서 93.6%로 남성에게 약간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전의 모더나 백신도 마찬가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성별 간 효능 차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작용은 여성에게서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성별 요인을 고려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백신 부작용 여성에 2배… "면역반응 다르기 때문"
성별 간 효능 차이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해도, 부작용 위험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가볍게 넘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은 미국인 약 1370만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백신 부작용 사례 중 여성이 7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부작용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것. 게다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것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화이자 백신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47명 중 44명이 여성이었으며, 모더나 백신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은 19명 모두 여성이었다.
성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반응에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남성과 여성의 면역반응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은 여성과 남성으로부터 각각 기증받은 혈액 표본에 백신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나노 입자를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 기증자의 NK세포(자연 살해 세포)는 남성 기증자의 NK세포보다 나노 입자 흡수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모르테자 마흐무디 교수는 "NK세포는 성별에 따라 나노 입자에 다르게 반응했다"며 "이로 인해 남성과 여성의 백신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앞서 연구팀이 주장한 생물학적 원인 이외에도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주장도 나온다.
예컨대 젊은 여성의 경우 피임약 복용 등이 혈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백신으로 인한 혈전 부작용 위험이 덩달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성별 요인 고려해야" vs "신속한 개발이 우선"
여성에게서 백신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이전에 개발한 백신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10년 란셋(Lancet)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항체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부작용의 빈도와 심각도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유전자, 호르몬 요인 등 성별과 관련된 생물학적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UN 산하 성별과 건강 연구소는 논문을 통해 "여전히 의약품 연구에서 성별 요인을 고려한 분석은 무시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모든 미래의 의약품은 생물학적 성별을 중요 변수로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신속함이 중요한 백신 개발 당시에 성별 요인을 고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책임연구원은 "백신은 대표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성별 비율을 최대한 5:5에 가깝게 맞춰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며 "백신 개발은 '안전하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목표이므로 개발 단계에서 성별에 따른 반응을 나눠서 고려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철우 연구원은 이어 "다만, 백신이 승인된 이후에는 성별 간 이상반응 등에 차이가 있다면 관찰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 개선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25/2021052501703.html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시설 입소자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오후 갑자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2021.3.3/뉴스1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보상…기저질환자는 바늘구멍 딜레마
기저질환이 있는데, 백신 맞아야 할까요?"
방역당국은 기저질환 보유자 역시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이익이 큰 만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발열이나 위중 상태 등 특별한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예방접종을 연기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기저질환이 있어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저질환자 중 백신 이상반응으로 정부의 보상이나 지원을 받은 사례는 드물다.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상 및 지원 기준이 엄격하단 지적도 나온다. 기저질환자에 대한 백신 보상이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백신 이상반응 보상 4건…중증은 보상 한 건도 없어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경험한 사람 중 보상이 결정된 사례는 4건이다.
모두 경증 사례로, 보상금액이 30만원 미만 소액이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보상을 받은 사람은 없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백신과 인과성이 불충분한 경우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해당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6건이다. 이 중 2건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로 파악된다.
지난 19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2만3124건이다.
이 중 690건이 특별관심 이상반응(Adverse Event Special Interest, AESI),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후유증 등 중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현재까지 198건(사망사례 97건, 중증사례 101건)을 심의했는데, 이 중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2건이다.
그만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겪더라도 인과성을 인정받기 어렵고, 보상이나 지원을 받기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기저질환자는 보상·지원 더 힘들어…"지원 확대 필요" 의견도특히 기저질환자는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겪어도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부 보상이나 지원을 받기 더 힘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겪어도 보상이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무서워서 예방접종을 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기저질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할 수 없는데도 지원할 경우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다고 보상을 안해주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제약회사가 제시한 합병증 후유증 질병 대상 목록 외 증상은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기저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더라도 업무 환경이 관여했다면 보상해주는 직업병 재해 등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기저질환이 있다고 보상을 안 해주면 예방접종을 더 기피할 수 있다"며 "기저질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해줘야 예방접종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상반응이 백신 때문인지 기저질환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인과성이 불분명하다는 판단을 너무 엄격하게 하면 소수밖에 혜택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명백하게 기저질환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아니면 폭넓게 진료비를 지원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교수는 "백신과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을 때도 보상하고, 기저질환 치료 비용은 건보(건강보험) 급여로 처리가 되는 등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신과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기저질환자에 대해 보상해주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자보다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층의 이상반응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기저질환자보다 20~40대 건강한 사람이 백신 접종 뒤 중증 혹은 사망하는 경우가 더 문제"라며 "이에 대해 당국에서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40대 간호조무사 A씨의 경우 평생 후유증을 겪을 텐데 1000만원 지원으론 힘들다"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보상을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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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홍 발행인
코로나 백신접종에 대한 불편한 시선
필자 또래의 연배에게 요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 백신접종이다. 지인들은 “접종해야 하나”를 자주 묻는다. 이들의 경우는 접종하겠다는 쪽이 절반, 하지 않겠다는 쪽이 절반 정도이다.
5월 19일 현재 60~74세의 접종 예약률이 50% 정도라고 하니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정부가 상반기 중 접종 대상자로 지정한 인구는 1,634만명 수준이다.
집단면역을 위해 70% 이상(16세 미만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80% 이상)이 접종해야 하지만 접종 예약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목표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백신의 효과를 강조하며 접종률 제고에 안간힘이다. 최근의 집단감염사례를 들어 ‘접종자는 피해 갔고, 미접종자는 피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스스럼없이 한다.
정부의 절박함을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공포 마케팅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은 편치 않다.
정부의 이런 독려에도 여전히 절반 가까운 이들이 접종을 꺼리는 것은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심보다는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5월 19일 현재 누적 2만3,124건이다.
이는 1, 2차 누적 접종자 493만9,339명의 0.47%에 해당한다.
전체 이상 신고의 95.5%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사례였으며, 사망 신고사례는 140명에 달했다.
사망자 모두가 백신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상당한 숫자인 것만은 분명하다.
아마도 일반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숫자도 그만큼 늘 것이다.
불안한 것은 이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이를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가의 보상으로 인식했지만, 실제는 달랐다.
백신과 이상 반응 사이의 인과성 입증이 쉽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따지고 보면 백신접종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성 입증은 애초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부작용은 통상 백신 개발 기간 중 시행하는 임상실험을 통해 가려진다.
하지만 이번 백신은 긴급승인을 받아 시중에 나왔고 모든 부작용을 완전히 확인하지도 못했다.
애초부터 불완전 상태에서 나온 백신에 대해 인과성 판단 운운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정부는 최근 인과성이 불충분해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그간의 K-방역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코로나 무료 검사와 발병 시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하는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크게 기여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처럼 ‘예방접종만이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상증세가 나타났을 때 피해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누구라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는 더 많은 방안을 고민하고 마련해야 한다.
K-방역의 최종 성공 여부는 여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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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7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29명 증가한
13만8311명이다.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01만2919명으로
전 국민의 3.8%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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