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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없어서 난리인데 백신 안 맞겠다는 사람들.."접종 전쟁은 이제 시작

 

 

프랑스 중부 리옹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4월 8일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이상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리옹=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서 한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6월 3일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43%가 1차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연합뉴스]


 

 

 

 

 

5월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없어서 난리인데 백신 안 맞겠다는 사람들.."접종 전쟁은 이제 시작"

 

 

전문가들 "백신 접종꺼리는 사람 잘 찾는게 관건"
미국·프랑스 등 백신 접종률 상승세 정체 이어져
갖가지 가짜뉴스 활개에 백신 회의론까지 겹쳐

 

 

1일(현지시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평균 접종률은 10.7%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는 이스라엘(62.98%) 영국(58.01%) 캐나다(56.69%) 몽골(56.67%) 칠레(55.06%) 헝가리(53.28%) 미국(50.15%) 독일(37.65%) 등 순이다.

반면 4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률은 13.8%다.

 

숫자만 보면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마음을 놓아버리면 오산이다.

진짜 '국민들 백신 접종시키기 숙제'는 지금부터다.

 

 

"백신 접종 노력 몇 주 내 고비 맞을 것" 경고

 

 

 

 

전 세계 백신 접종 흐름이 증가세를 보이다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 캡처

 

 

 

프랑스는 지난달 3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거주자들에게 백신 자격이 주어졌다.

당국은 한때 느렸던 예방접종 캠페인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준 프랑스의 백신 접종 비율은 38.19%에 달했다.

 

하지만 프랑스 내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부터 새로운 문턱이 남아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지 매체 프랑스24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노력이 몇 주 내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리소르본대 뱅상 마헤샬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4월 매체에 "자발적으로 나타난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끝나면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손을 뻗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의료 시스템이 미처 챙기지 못했거나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인 44% "백신 접종하지 않을 것"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5월 현재 여전히 20%가 넘는 사람들이 "맞지 않겠다"고 답하고 있다. 프랑스 공중

보건기구 홈페이지 캡처.

 

 

 

 

이는 이미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4월 프랑스 공중보건기구의 수치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4%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연령별 백신 접종 의향 비율. 프랑스 공중보건기구 홈페이지 캡처.

 

 

 

위의 데이터를 볼까요? 만 65세 이상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1월 사이에는 급격히 늘었다가도 점점 증가세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만 18세~24세도 3월과 4월 사이 급격히 늘다가 또 이후 급격히 줄고 있다.

접종 둔화 흐름은 미국에서 이미 관찰됐다.

4월 중순까지 만 18~64세 미국 인구의 거의 50%가 적어도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백신 접종 속도는 급격히 느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월 말 1차 백신 접종자 수는 하루 338만 명을 기록한 뒤 4월 13일 약 50% 정도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명율이 높은 고령 인구의 예방접종 노력도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70세 이상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지 않고 있고, 75세 이상에서는 79%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80세 이상의 사람들 중 약 25%는 백신 접종 최우선 순위 그룹에 속하지만 단 한 번의 백신도 접종받지 못했다"고 알랭 피셔 백신전략 오리엔테이션 위원장이 말했다.

 

국, 흑인·히스패닉계부터 시골의 복음주의 백인까지

 

 

 

4월 30일 1년 1개월 만에 재개장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애너하임=AP 연합뉴스

 

 

 

 

이전에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백신을 거절했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달 4일 NBC 방송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시골의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왜일까요? 여전히 가짜뉴스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NBC 방송은 미시건주(州) 시골의 환자들을 인용, "백신은 정부가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거나 코로나19는 중국의 생화학무기라는 주장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 보수 매체 폭스뉴스도 한몫했다.

폭스뉴스는 "(코로나19) 백신은 사회적 통제의 도구"라면서 보건 전문가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곳도 백신 접종 설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칼매터스는 "전날 캘리포니아 교도소 직원들 중 5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주 내 35개 기관 중 30개 기관에서는 2차 접종까지 맞은 직원들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는 이미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교도소를 휩쓸고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의 직원은 "이미 교도소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비극적인 집단 면역에 도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원 40% "백신 접종 계획 없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에서

지난달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이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를 즐기고 있다. 시애틀=AP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큰 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17일 미국 PBS 방송에 따르면 공화당원 10명 중 4명이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여론과는 반대되는 상황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서 코로나19 대응 평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유행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6%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대처를 지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도 백신 보급을 방해하고 있다.

 

릭 스콧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2일 미 교통안전청(TSA)이 미국 내를 여행하는 항공 이용객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요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스콧 의원은 "백신 여권이라는 우스꽝스러운 관료적 요식 행위 없이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공화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4월 초 가장 먼저 백신 여권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뒤이어 텍사스, 알래스카, 조지아, 애리조나, 와이오밍, 앨라배마 등이 이에 합류했다.

 

 

홍콩, 반중 정서에 따른 중국산 백신 거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월 22일 홍콩 정부청사에서 시노백 백신 2회차 접종을

하고 있다. 홍콩=AP 뉴시스

 

 

 

 

홍콩은 또 다른 정치적 이유로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인구 750만 명의 홍콩에서는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11.6%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심지어 홍콩에서는 백신 접종이 너무 더뎌 당국이 국민에게 9월에 백신이 만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홍콩은 중국의 시노백 백신과 독일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반(反)중 정서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시노백 백신에 대해 큰 회의감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홍콩은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인센티브 차원에서 '주택 로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노그룹 등 홍콩 부동산 기업들은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 15억 원이 넘는 42㎡ 규모 아파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복권'을 나눠주는 사례는 미국에도 있다.

뉴욕·오하이오·메릴랜드·켄터키·오리건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하고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美 첫 백신 기부로 中 뛰어넘었다'…후끈 달아오른 '백신 외교 전쟁'

 

백악관, 中 겨냥 "美는 백신으로 조건을 걸지 않는다"
NYT "G7 정상회의 전 발표"…동맹국 등과 관계 강화

 


조 바이든 대통령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외교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전 세계와 공유하기로 약속했던 백신 8000만 회분 중 2500만 회분의 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중국과 벌이고 있는 치열한 백신외교전에서 우위를 꾀하려는 것과 동시에 동맹국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백신 유통'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앞서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던 코로나19 백신 8000만 회분 중 먼저 2500만 회분의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 공급량을 1900만 회분까지 기부할 것"이라며 이중 약 600만 회분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로, 약 700만 회분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약 500만 회분은 아프리카로 각각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 약 600만 회분의 나머지 백신은 한국,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에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압박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3일)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은 백신을 공유하는 어떤 나라에도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양보를 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강탈하지 않는다"며 "다른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조건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류애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공유되는 백신들은 공공 보건 상황을 개선하고 전염병 종식을 돕기 위한 유일한 목적으로 이들 국가에 무료로 기부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던 '중국의 백신 정책'에 대한 언급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월 방일 당시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백신 정책은 "조건이 붙어 있다"(strings attached)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들이 소위 백신외교를 펼쳐오고 있는데, 백신 보급이나 접근을 정치나 지정학에 묶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컨설팅 업체인 '브릿지 컨설팅' 홈페이지의 중국 백신 공급

분포도/뉴스1

 

 


한마디로 '미국은 중국과 같이 백신을 수단으로 타국에 복종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눈에 띄는 점은 미국과 중국 모두 백신외교라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같은 달(3월) "백신 분열 또는 백신 협력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일절 거부한다"고 밝혔다.

즉 미중 모두 인류애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백신 공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적인 백신 활용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신음하고 있는 인도를 두고 맞붙은 점이 대표적이다.

서로 인도를 돕겠다며 손을 뻗고 있는 배경에는 외교·안보적 이유가 크다는 해석이다.

건국 이후 줄곧 비동맹 중립주의를 표방해온 인도는 미국 주도 대중(對中) 견제기구인 쿼드(Quad)에 참여하면서도 중국과의 갈등 또한 고려하는 국가라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 소재 컨설팅 업체인 '브릿지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백신을 전 세계 93개국에 공급했으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34개국으로 가장 많은 공유(판매 포함)를 받았다.

중국으로부터 세계패권을 확실히 쥐려는 미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약 1400만회, 아프리카에 600만회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2200만 회분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을 기증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2억9100만회, 라틴아메리카에 2억8100만회를 포함해 총 7억2200만 회분의 백신을 판매했다.

미국은 이번 발표를 통해 동맹국·파트너국들과의 관계 또한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세계 백신 공급 문제가 논의될 것이 확실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이며 올해 회의에는 이외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다.


자국민 보호에 대한 의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모든 백신을 코백스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한국을 포함한 4개국에 대한 백신 직접 전달을 지적하자 "한국의 상황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5월) 방미했을 때 대통령(바이든)이 말했듯이 (한국으로의) 백신 공유 목적은 사실 미군(주한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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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카타의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코비실드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 AFP=뉴스1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반년만 20억회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접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양이 20억회분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AFP통신은 한국시간 3일 오후 6시15분 기준 215개 국가에서 최소 21억969만6022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집계했다.
초기부터 선두를 달리던 이스라엘은 10명 중 6명꼴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캐나다 또한 인구 중 59%가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영국(58.3%)과 칠레(56.6%), 미국(51%)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연합(EU)에서는 10명 중 4명이 최소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43.6%), 이탈리아(40%), 프랑스·스페인(39.4%) 순이다.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아이티·탄자니아·차드·부룬디·에리트레아 등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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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에 보관중인 화이자 백신 /박효상 기자

 

 

 

중국·미국·인도 3국, 전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60% 차지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전 세계에서 접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0억 회분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AFP 통신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6시 15분 현재 215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최소 21억969만6022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약 6개월 만에 20억 회분 접종을 넘어선 것.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접종에 나선 곳은 중국(7억480만 회분)이며, 뒤이어 미국(2억9690만 회분), 인도(2억2100만 회분) 순이다.

전 세계에서 접종된 백신의 60%가량을 중국과 미국, 인도가 등 인구 대국 3곳이 차지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10명 중 6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뒤이어 1차 접종률 기준으로는 캐나다(59%), 영국(58.3%), 칠레(56.6%), 미국(51%) 순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회원국 전체 주민 중 40%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독일(43.6%), 이탈리아(40%), 프랑스·스페인(각 39.4%) 순으로 높았다. 
한편 북한, 아이티, 탄자니아, 차드, 부룬디, 에리트레아 등 6곳은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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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각)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억회분이 넘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진행됐지만 북한 등 6개국은 아직 시작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 세계 백신 20억회분 접종했지만… 북한 등 6개국은 '0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0억회 이상 이뤄진 가운데 북한 등 6개국은 아직 접종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전 세계 215개국과 영토에서 코로나19 백신 21억969만6022회분이 투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영국과 이스라엘 등에서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약 6개월 만이다.

하지만 북한·아이티·탄자니아·차드·부룬디·에리트리아 등 6개국은 백신 접종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미 전체 인구 10명 중 6명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내 일상 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뒤를 이어 1회 이상 접종 기준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캐나다(59%) ▲영국(58.3%) ▲칠레(56.6%) ▲미국(51%)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3개국이 백신 주사 10회분 중 6회분 정도를 가져갔다.

 

중국이 7억480만회분을 접종했고 미국이 2억9690만회분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인도는 2억2100만회분을 접종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인구 10명 중 4명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독일(43.6%) ▲이탈리아(40%) ▲프랑스·스페인(각각 39.4%) 등이 접종률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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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내일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소식을 듣고 손으로 숫자 '10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보릿고개는 옛 말” 국민들은 팔 걷었다

 

코로나 19백신 접종 100일
5일 0시 기준 745만5726명 1차 접종…국내 인구의 14.5%
4~5월 백신 보릿고개로 400만 달성까지 석 달 걸려
정은경 “상반기 중에 1300만명 접종 목표 조기 달성”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째인 5일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이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14.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4일) 하루에 36만 7076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 숫자는 745만5726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의료 기관 종사자, 75세 이상, 65∼74세 등으로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고, 오는 7일부터 60∼64세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까지 백신 접종 속도는 더뎠다. 1차 접종자 숫자는 지난 4월 29일 300만 명을 돌파한 후 5월 26일 400만 명에 도달하기까지는 거의 한 달이 걸렸다. 4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까지 꼬박 석 달이 걸렸다.

 

그런데 65~74세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수 403만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 0시까지 영업일 기준 7일, 휴일 포함 아흐레 동안 342만 명이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지난달 27일 하루 접종자 수는 71만 1194명으로 접종 시작 후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경로당 모임 제한 해제' 등 백신 인센티브를 발표했고, 카카오와 네이버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옅어졌다.

백신 수급도 원활해졌다. 지난 4월~5월에는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화이자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차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는 이달까지 인구의 25%인 1300만명까지 1차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정부는 현재 속도라면 충분히 이런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300만 명 1차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말·휴일을 제외하고 앞으로 열흘 동안 하루에 54만∼55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65∼74세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 19 백신은 하루에 36만8000명~66만7000명이 접종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산술적으로 하루 최대 100만명 이상도 접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인 개인병원에서 화이자⋅모더나의 mRNA(전령RNA) 방식의 백신 접종 준비가 관건이다.

mRNA백신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보관과 유통이 어렵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인구 70%인 3600만 명이 접종을 마치고 오는 11월에는 인구의 70% 이상이 코로나19에 항체를 갖는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자는 평일 기준으로 이번 주 30만∼35만명 정도였고, 7일부터 2주간은 하루 50만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백신 수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5월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계획된 물량이 계획대로 들어오고 있다.

백신 종류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얀센까지 4가지로 늘어났다.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은 지난 1일 국내에 들어왔고, 이날 새벽에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이 도착했다.

정부는 3분기(7월)부터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로나 19 예방 접종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이 진행된 덕분에 그간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수 나왔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2월 초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8%를 넘었으나 이날 0시 기준 1.37%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김명지 기자

 

 

 

 

 

 

 

손석우기자

 

 

백신접종 100일.....11월 집단면역 파란불 켜졌다

 

 

어제 0시 기준 1차 누적 708만여명 인구 대비 13.8%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만에 인구 대비 접종률이 13.8%를 기록해 11월 집단면역 파란불이 켜졌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누적 708만6292명이다. 국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1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에 대한 접종이 시작돼 접종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상반기 1차 접종자 누적 1300만명 이상, 오는 9월까지 누적 3600만명 목표를 달성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현재 추세로 보면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초기 백신 도입에 차질을 빚었지만 시급한 백신 도입이 코로나 19 극복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에 직면해 백신 도입에 총력을 쏟았다. 기업들의 백신 도입 지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

정부는 현재 속도대로라면 6월중 1300만명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은 물론이고 1400만명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1300만명 이상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월 놓고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산술적으로는 하루 최대 100만명 이상도 접종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의 경우 지난해 하루에 최고 209만명이 접종을 받은 사례도 있다.

사전 예약자는 7일부터 2주간은 하루 50만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백신 보릿고개’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1차 접종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들어오고 있다,

백신 종류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등 4종으로 늘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세계 '백신 공장’ 한국…백신 부족 해법은?

 

삼성바이오, 3분기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예정...구체적 일정은 미정
화이자ㆍ모더나 백신 물량 부족...국내 계약 물량 도입 안개속
AZ 백신은 혈전증 부작용으로 유럽 일부 국가 사용 중단
일본, AZ 백신 선구매하고도 사용 안해...화이자ㆍ모더나 백신 투여

 

 

올 2월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정부는 올 9월까지 전 국민 70%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1월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인 약 5,200만 명을 기준하면 70%인 3,640만 명이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 갈길이 멀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약 3백95만 명, 인구 대비 접종률로 따지면 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그 절반도 안된다. 

국내 한 매체는 현재 속도로 집단면역까지엔 2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한 입법조사처 자료를 보도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가장 핵심 원인은 백신 확보 실패다. 정부가 밝힌 백신 계약 물량은 9천900만 명분이지만 정작 국내로 들여와 국민들에게 접종 할 물량 수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2분기 도입하기로 했지만 늦어지고 있는 모더나 백신 물량 2천만 명(4천만회)분에 대한 국내 도입 시기가 앞당겨 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삼성바이오측 관계자는 공급 일정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위탁생산 역할을 맡고 있고 공급 관련 결정은 당사 결정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삼성바이오가 생산하는 백신 물량은 미국 외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정부는 삼성바이오의 백신 생산과 별개로 계약된 모더나 백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브리핑에서 "유통 효율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사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위탁·생산 시기와 상관없이 계약된 일정에 따라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벡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우리 나라도 백신 부족으로 5월 한달 접종이 원활하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백신 회사들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일주일 단위로 공급 계획을 세운다"면서 "빨라야 한 달 전에 백신 공급물량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전증 논란으로 미국에선 허가가 나지 않고, 유럽에서도 일부 국가에선 접종을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국내 접종의 70%를 넘기고 있다. 
혈전증 논란으로 영국 포함 유럽 국가에선 AZ 접종을 점차 중단하고 있다.

접종을 하고 있는 EU국가에서도 나이 기준에 따라 제한적인 사용을 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선 30세 미만 여성에 금지하고 있지만 확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선구매한 AZ 백신은 접종 하지 않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혈전증은 발생 위치에 따라 사망이나 후유장해를 남길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너무 가볍게 다룰 것이 아니라 질병청이 나서서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며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지 않은 혈전증은 백신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혈소판 발생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청이 HIT(혈소판 감소) 검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백신 수급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선 부족한 물량을 기다리지 말고 러시아 등 확보 가능한 여러 백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 = 매경헬스 DB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자국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중 전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했다.
올 2월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스푸트니크V 임상 3상 결과 91.6%에 달하는 예방 효과가 발표되면서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 2월 모든 백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발표하면서 최근들어 국내 제약그룹이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 생산 계약까지 이어져 도입에 대한 가능성과 관심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했다. 

지난 2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66개국이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러시아 백신 도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방역당국이 사전 검토 중이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의 검토 동향을 봐가며 긴급 사용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며 "양국이 새 동력을 얻기 위해 입법 관련 분야를 협력하자는 데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복지부 코로나 백신 도입 TF 도입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국내 허가 절차는 식약처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며 "그거랑 국가 예방 접종에 활용하지는  다른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된 백신을 잘 공급하는게 1차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며 "해외 (백신) 수급 상황이나 (백신 관련) 새로운 임상 내용 등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해야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을 위한 심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르면 7월쯤 EMA와 WHO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위해선 유럽이나 WHO에서 허가가 먼저 나야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스푸트니크V 허가 관련 사전 검토 서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상황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은 "허가와 도입을 따로 분리해서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허가가 나더라도 도입이 안 될 수 있고, 도입이 됐는데 허가가 안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백신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다. 작년처럼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개발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 많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백신 접종을 고려한다면 선택권이 많은 게 좋다.

다만 전제는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올 9월 이후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한 국내 제약사 컨소시엄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월 1억 도즈 이상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 = 휴온스글로벌 제공

 

 


업계 관계자는 "완제품 포장과 유통만하는게 아닌 러시아로부터 직접 바이러스를 들여와 직접 백신을 생산해 바이알에 충전하고 포장까지하는 백신 완제품 생산 전 공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콜드 체인(초저온 냉동보곤)이 없어도 국내 공급이 원활할 수 있다.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안정성에 우려에 대해 헝가리 정부의 공식 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4월 20일 사이에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10만 명 가운데 스푸트니크 V 접종자는 95명이 감염됐고, 1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70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사망한 AZ 백신 접종자보다 감염률과 사망률이 모두 7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177명이 감염되고, 20명이 사망한 모더나 백신 접종자와 비교하면 감염률은 약 2분의 1, 사망률은 20분의 1 수준"이며, "555명이 감염되고 32명이 사망한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선 감염률은 6분의 1, 사망률은 32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