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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jhope@newsis.com
나는 언제 어떤 백신 맞나"..50대 7월부터 'AZ' 2030은 '화이자·모더나' 가능성
예방접종대응추진단, 3분기 접종계획 6월 3주차 발표
AZ·모더나·화이자·얀센 접종..노바백스 도입 가능성도
화이자·모더나 도입안된 물량 多..일부만 AZ 접종가능
젊은층 AZ 접종 이득-위험 고려할수도..선택권 없어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나는 언제쯤 무슨 백신 맞게 되는지..."
오는 7월부터 50대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연령대별 접종 순서와 백신 종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 도입 일정과 물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0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20~30대는 3분기 후반에 다수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올해 3분기 접종계획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주차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접종계획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한다.
이달 말까지 14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하면 3분기 목표 달성까지 22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우선 7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일반인 등의 접종계획이 담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한 소아암 환자·신생아·중환자 등 고위험군의 보호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된다.
일반인을 비롯한 우선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추진단의 도입 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제약사와 개별 계약한 물량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받는 물량을 포함해 총 8000만회분이다.
이는 상반기 접종자 일부 2차 접종과 3~4분기 접종 대상자 24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3분기 도입되는 백신은 기존에 국내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도입되는 8000만회분 중에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 6600만회분 중 국내에 들어온 건 440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이달까지 도입되는 260만회분 등 6100만회분 이상이 올해까지 들어와야 한다.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중에선 초도물량 5만5000회분만 들어와 올해까지 나머지 3994만5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한다.
50대는 60세 이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 초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력하지만, 60세 이상 2차 접종분을 고려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개별 계약 2000만회분 중 881만4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물량 126만7000회분이다.
이 중 개별 계약 물량 1118만6000회분이 더 도입돼야 하는데,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중증 호흡기 환자, 60~74세 고령자 등 2차 접종 물량을 고려하면 50대 일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나머지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받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3 수험생,
초·중·고교 교직원, 50대 연령층에 대해 우선 실시된다. 자세한 3분기 접종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3주경 발표할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접종 후순위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대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3분기부터 다수 도입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짧아 집단면역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득과 드물게 보고되는 혈소판 감소 혈전증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했을 때 젊은 층에서 접종으로 인한 위험이 높은 점도 고려될 수 있다.
20대에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2.8%인데, 매우 드문 혈전 사망 위험 4.0%였다.
30대에선 위험 대비 이득이 1.7배 더 높았지만, 고령층(70대 215.5배, 60대 42.1배 등)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던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 인력 사전예약자 31만여명이 7월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서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싣게 됐다. 일각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젊은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혈소판 감소 혈전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 봤다.
정부가 개별 계약으로 확보한 얀센 백신 600만회분은 1회 접종 특성상 접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30세 이상 대상자에 집중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지난 4월27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특성에 맞는 적절한 접종 대상자를 매칭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백신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지,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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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4050 백신 접종 내달부터 숨통..어떤 백신 맞나
일반인 접종 3분기부터 본격 시작..시행계획 6월 3주 발표
AZ백신 2차 접종 우선 활용할 듯..3분기 주력은 화이자 백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이달까지 최대 1400만명을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가운데 3분기에는 그간 백신 정국에서 소외된 4050 세대에 대한 예방접종이 본격화 된다.
오는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주력 접종 백신도 바뀔 전망이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860만6589명, 40대가 822만344명 순으로 많다.
이어 30대가 678만8072명, 20대 675만4283명이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군인·소방·경찰 사회필수인력으로 우선예방접종을 한 경우는 50대 78만1779명, 40대 65만5537명, 30대 42만632명, 18~29세 16만5863명에 해당한다.
여기에 30대 남성의 경우 약 90만명이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을 민방위 명목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접종하고, 20대는 사회필수인력 등 약 20만명이 이달 중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오는 3분기에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은 접종 인구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7월에는 50대와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의 1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 접종 백신은 이달 3주께 시행계획 확정 시 발표된다.
4050세대 백신별 배정 가능성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 선구매 계약상 얀센 백신은 연간 600만회분에 불과해 대상자만 600만명이 넘는 40대와 50대 접종에 사용하기 힘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모더나 백신도 당장 대량생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남은 후보는 화이자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AZ 백신이다.
그중 AZ 백신의 경우 상반기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을 위해 우선 활용되고, 추가 물량에 따라 투약 시 접종 이익이 희귀 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가장 큰 50대에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
남은 화이자 백신 물량이 3분기와 4분기에 거쳐 5000만회분이 넘기 때문에 화이자 백신 배정 가능성도 있다. 또 노바백스의 경우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물량을 조정해 직접 공급할 수 있는 만큼 후보에서 배제할 수 없다.
3분기 예정 백신 공급량은 약 8000만명분으로 AZ,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5종이 모두 포함된다. 이 기간에 풀릴 각 백신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예방접종센터 확충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 행전안전부는 현재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맡는 예방접종센터를 266개소에서 282개소로 16개소 추가 설치한다. 3분기 예방접종센터 접종 역량은 1184만 회에서 1677만 회로 약 1.4배 향상된다.
위탁의료기관 내 화이자 백신 접종도 가능해진다.
최근 화이자 백신도 일반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 약 한달간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을 받은 동네 병원에서도 일부 접종이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월 중 고령층 등 1300만 명 이상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7월부터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3분기에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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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사진=뉴스1
나이 많은 사람도 별 문제 없더라"…'백신접종' 줄 선 60~64세
부작용 관련한 뉴스도 봤지만 안 맞는 것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내과 A 의원 대기석에는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7~8 명이 초조하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막 접종을 마치고 나온 이모씨(62)의 손등에는 흰 색 스티커가 보였다.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접종 시각을 적어 놓은 스티커였다.
이씨는 평소 자주 찾는 병원인 A의원 간호사들에게 도움을 받아 지난달 말 직접 접종 예약을 하고 이날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기자에게 "지난 번에 먼저 맞은 형님(70대)이 안 아프니까 빨리 맞으라고 해서 신청했다"며 "이번에 안 맞으면 언제 맞을 수 있지 모른다는 말 듣고 차례가 왔을 때 맞아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백신 부작용 뉴스를 많이 보긴 했지만 안맞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수대에서 간호사는 백신을 맞고 나온 사람들에게 "오늘은 샤워하지 말고, 격한 운동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60~64세 인구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예약 마감일인 지난 4일 기준 395만5837명 중 78.8%인 311만7616명이 주사를 맞겠다고 예약을 했다. 65~74세 예약률 80%에 근접한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잔여백신을 맞거나 일반 성인 1차 접종이 끝나는 9월 말 이후에나 접종할 수 있다.
인근 B병원에서 만난 최모씨(63)도 접종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최씨는 지난주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 직접 접종 예약을 했다. 최씨는 접종 부위를 내보이며 "아프진 않다"고 말했다.
최씨도 손등에 이상반응 관찰 시간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최씨는 "독감 주사 맞는 거랑 비슷했다"며 "오전 10시에 병원 문 열자마자 와서 그런지 얼마 안 기다리고 맞았다"고 말했다.
"맞은 사람들 별 문제 없더라...맞아도 되겠다 싶었다"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모씨(62) 손등에 붙은 이상증상 관찰
스티커/사진=임소연 기자
이날 오전 11시쯤 되자 A 의원은 일반 내진을 온 환자와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붐볐다.
한모씨(62)는 "인터넷으로 어떻게 하라는데 잘 몰라서 딸이 해줬다"며 "주사 맞고 나면 조금이라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씨는 "나라에서 나이 든 사람들부터 얼른 (주사)맞춰서 걱정 덜겠다고 하니 맞아주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주사 맞고 어디가 마비됐다는 둥 얘기도 들었지만 우리 어머니를 포함해서 접종한 노인분들 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맞아도 되겠다 싶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도 접종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임모씨(62)는 "나도 맞고 친구 몇 명 더 맞으면 4명보다 더 모여 밥이라도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며 "잘됐다"고 했다.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낸 지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들은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가 접종자에 한해 가능하다.
또 접종자들은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고령자의 모바일 앱 이용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달 말 주민센터를 통해 접종 증명 스티커도 발급하기로 했다. 전자접종증명서 활용이 어려운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신분증에 붙이면 증명서와 동일하게 효력이 발휘된다.
정부는 6월 말까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400만명, 9월말까지 3600만명 이상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1월까지는 2차 접종 완료와 함께 집단면역을 달성이 목표다.
국민의 25%가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는 일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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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100일 째인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
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가을에나 백신 맞는 20대들 "차라리 수능 다시 보자
차라리 수능 보는 게 화이자 백신 접종 더 일찍 하는 방법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7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백신 접종 순서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20대들이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낼지 고민하고 있다.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는 국가를 방문해 백신을 맞고 돌아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고3뿐 아니라 재수생 등 n수생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고3 학생은 7월 기말고사가 끝난 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른 수험생의 경우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3분기(7~9월) 접종 계획을 세울 때 정해질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올해 수능 원서 접수를 고민하는 20대들이 늘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재학생 장모(21)씨는 6일 "편입시험을 볼까 고민하던 차여서 차라리 수능을 보는 게 일찍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 반수를 고민하는 친구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수능비만 내면 백신 맞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수능 안 보는 사람도 수능 원서 접수하면 꼼수로 맞을 수 있지 않으려나" "7월 초 접수 끝나는 9월 수능 모의평가 명단으로 백신 접종 수요 체크한다니 9월 모의평가 접수해보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외로 백신 여행 계획을 세우는 20대도 있다.
취업준비생 이모(26)씨는 "친오빠가 미국 유학 중인데 백신도 맞을 겸 다음 달에 부모님과 얼굴 보러 가려고 한다"며 "20대는 빨라도 백신을 가을에나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화이자나 모더나 공급도 불확실한 상황이라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다수 20대들은 백신 접종을 하려면 가을 이후까지도 기다려야 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6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까지 4종류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으나, 혈전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접종 대상에서 20대는 제외됐다.
방역당국은 3분기(7~9월)가 시작되는 7월부터 고연령 순으로 50대부터 시작해 나머지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일반인은 화이자 5900만회분과 모더나 4000만 회분, 노바백스 등 추가백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외로 백신 여행을 떠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법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으나 여러 이유로 해외에서 백신을 맞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접종 계획대로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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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장선이기자
▲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5~6월 접종대상자 예약률은 25일 0시 기준 60.3%로
나타났다. . ©Newsjeju
백신 접종 순서 놓치면 10월 이후에나 가능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6월 3일까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지역은 현재까지 60.3%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5~6월 접종대상자 예약률은 25일 0시 기준 60.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70~74세 대상자 2만5,637명 중 68.9%인 1만7,661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65~69세와 60~64세 대상자는 각각 63.1%와 51.8%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는 49.4%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대상자는 75.6%가 사전 예약을 마쳤다.
접종 순서임에도 예약을 하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미루게 되면 올해 4분기인 10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휴대전화나 온라인에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접종 장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24시간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 등 보호자, 대리인이 대신해 어르신의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의 자녀 등 대리인이 사전 예약 누리집에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대리인 여부를 인증 받으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나 제주도청 방역총괄과(☎ 710-2922~4), 관할 보건소(하단 전화번호 참고)에 전화해 예약이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예약과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혼자 예약이 어려우신 분들은 신분증과 본인명의 휴대전화를 지참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일시, 접종기관, 접종 백신 종류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로 실시된다.
접종은 도내 위탁의료기관 145개소에서 진행된다.
▲ 백신 접종 대상자의 예약 및 접종 기간. ©Newsjeju
만일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예약된 접종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몸 상태가 좋은 날로 다시 예약일자를 잡으면 된다.
접종 순서를 놓치면 하반기 모든 국민들의 1차 접종이 끝난 후인 4분기(10월 이후)에 다시 접종 순서가 오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는 가능한 일정에 맞춰 사전 예약 후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예방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으며, 집단 발생이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원 4개 시설 등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도 보였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백신 접종자 약 133만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1차 접종 4주 후 코로나19 입원율이 89%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하면 고령층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더욱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이 높다"며 "현재 국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26.9% 수준으로 사망자는 95%를 상회한다.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5.2%)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자신과 주변인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백신 사전 예약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월 24일 0시 기준 제주지역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4만8,703명이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386만4,78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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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제주(http://www.newsjeju.net)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3분기 접종 순위 고심…누가 우선 접종 대상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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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
특정 집단, 지역을 우선 넣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다. 지자체에서는 접종 재량권까지 건의하고 나섰다. 상반기 땐 ‘고위험군ㆍ고령층 우선접종’ 기준이 유지됐었지만 7~9월 접종 대상자가 확 늘고 백신에 대한 불신감이 사그라지면서 다양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접종계획의 형평성이 무너질 수 있는 만큼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한다.
우선 접종 요구 봇물…구체적 계획 미정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열고 3분기 접종계획을 논의했다. 큰 윤곽은 정해졌다.
7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 초중고교 교직원과 고3ㆍ대입 수험생을 시작으로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을 순차적으로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접종 계획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3주경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접종대상자는 미정이다. 그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때 환경미화원을 우선 맞추는 방안이 제안됐다. 대민접촉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도 마찬가지다.
제주도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도민 우선접종 요구가 나왔다.
올 여름 관광 수요가 제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다.
7일 특별방역점검 회의땐 소아암·신생아·중환자실 환자 보호자를 먼저 맞추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기남 질병관리청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일단 3분기는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1차 접종을 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 연령을 기준으로 하면서 감염취약군이나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우선 접종 기회를 부여하려 한다.
전문가들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고위험군·고령층 우선돼야”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
들이 백신을 접종을 마친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3분기 접종계획 역시 고위험군ㆍ고령층을 우선 접종하는 원칙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해야 하고 그 외 고혈압이나 당뇨,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우선순위에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자체마다 상황이 다를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 계획에 자율성을 주게 되면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에서 명확한 근거에 의한 원칙을 만들고 이 프로토콜 안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우선접종하면 형평성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실시된 7일 충남의 한 예방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 받은 시민들이 등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전문가들은 일부 지자체에서 우선 접종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비판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추게 되면 오히려 관광객들이 지금보다 더 몰려 확산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런 기준이라면 부여나 공주, 경주 등 주요 관광지에 모두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교수는 “울산과 같이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곳은 먼저 접종을 시행해 감염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최 교수는 “다른 지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아직 변이 확산이 크지 않기 때문에 우선권을 줄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그렇게 하면 끝도 한도 없다.
백신을 맞아도 금방 효과를 보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이별로 빠르게 맞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일부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제외하면 선착순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3분기가 되면 일주일 만에 몇백만 명씩 접종해야 하므로 순서가 큰 의미가 없다”며 “치명률이 높은 50대 이상을 먼저 접종한 후에는 맞고 싶은 이들부터 빨리 맞아야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백신 접종은 공교회성 회복의 지름길
다음 주 금요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예약했다.
지난주 노쇼 백신을 맞은 친구들도 제법 있다. 아내는 한 달 전쯤 맞았고 아들은 다음 주 초 예약했다.
주변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니 백신 접종이 본궤도에 오른 것 같다.
접종 초기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부풀린 뉴스가 퍼져 접종률이 낮았던 것과는 양상이 달라졌다.
미국에서 도입된 백신 얀센의 경우 ‘얀센 고시’ ‘로또 얀센’이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접종 예약에 사람들이 몰렸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말 발표한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접종자 중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9.2%로 전달 조사(61.4%) 때보다 7.8% 포인트 올랐다.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되고 접종 혜택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세대로라면 정부 목표인 상반기 내 누적 1400만명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의 회복이 어렴풋이나마 기대되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백신 접종을 가장 반기는 곳의 하나는 한국교회다.
교회는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오랫동안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핵심 예전인 예배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한 데 따른 후폭풍이 속출했다.
상당수 교회는 신도 및 헌금이 줄었으며 특히 미자립 개척교회는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란 누명까지 덮어썼다.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던 신천지를 비롯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경북 상주의 인터콥 BTJ 열방센터 등에서의 잇따른 감염이 확인되면서 국민 감정은 악화됐다.
한국교회가 이단 또는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거나 거리를 두고 있는 측에서 촉발된 감염 확산임에도 욕은 한국교회 전체를 향해 쏟아졌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국민의 눈에는 신천지와 인터콥, 전 목사는 그냥 보통명사 ‘교회’일 뿐이다.
이들에게 이단이 어떻고, 정통교회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은 먹히지 않는다.
지난 1월 말 목회데이타연구소가 낸 ‘코로나19 정부 방역조치에 대한 국민평가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교회를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로 ‘매우·약간 신뢰한다’의 21%를 크게 웃돌았다.
사실 한국교회와 백신의 관계는 오래됐다.
구한말 조선에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선교사와 교회가 백신을 이용해 퇴치에 앞장섰다.
선교사 언더우드는 당시 새문안교회에 병원의 역할을 하는 환자보호소를 차려놓고 환자를 돌봤으며 백신을 들여와 치료함으로써 콜레라 종식에 크게 기여했던 것이다.
고종 황제가 언더우드 등에게 상과 상금까지 내렸다고 교회사는 전한다.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백신 접종이다. 교회는 정부 당국의 독려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이 옳다. 우선 성도들을 대상으로 접종 권유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같은 연합기관과 교계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접종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 다행이다.
한교총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백신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으나 이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순서가 오면 지체 없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 목회자는 ‘기도 잘하고, 방역 잘하고, 백신 잘 맞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했다.
실제로는 코로나19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로 낙인찍힌 한국교회가 오명을 벗는 지름길은 성도는 물론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맞는 것이다.
그래야 예배의 문이 열리고 그럴 때 교회가 살아나는 것이다.
백신 접종은 단순히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교회 입장에서 보면 공교회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다.
정진영 대기자 겸 종교국장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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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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