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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바이든, 아파트 붕괴참사 플로리다에 ‘비상사태’ 선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마을에서 24일(현지시각)

붕괴사고가 발생한 12층짜리 아파트를 공중에서 바라본 사진./ 연합뉴스

 

 

 

 

 

 

kckim100@newspim.com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소방

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06.2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가 붕괴한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무너져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서프사이드=AP뉴시스

 

 

 

 

 

바이든, 아파트 붕괴참사 플로리다에 ‘비상사태’ 선포

 

 

州정부 대신 연방 재난관리청이 사고 수습 주도
실종자 다수 발생… 아직까지 한인 피해는 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참사와 관련해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전날 발생한 건물 붕괴로 인한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을 플로리다 주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직접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00명 안팎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비상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에 플로리다주의 사고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인 국토안보부 및 그 산하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FEMA는 비상사태 해소에 필요한 인력 및 장비 등 자원을 총동원해 플로리다주 측에 제공할 권한이 있다.

여기에는 사고로 직접 피해를 본 개인 및 가구를 위한 구조 프로그램과 사고로 발생한 오염물질 제거 등 비상 보호조치가 포함된다.

 

앞서 미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24일 오전 1시30분쯤부터 약 30초 만에 무너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새벽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한 탓에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CNN 등 미 언론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초기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더미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10명 이상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붕괴된 부분에 거주하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혀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지방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으로의 복귀를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앤드류스 공군기지=AFP연합뉴스

 

 

 

 

해당 아파트는 해변에 콘도미니엄식으로 1981년 건설됐으며, 제법 고급 아파트에 속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하는 사연을 앞다퉈 보도하는 중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됐다.

당국은 거주민들에게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아파트 거주민의 친척이나 지인에게 전화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인 사회의 인명피해 내역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붕괴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보면 12층 건물이 그야말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음을 알게 된다.

미국인에겐 2001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건물이 비행기와 충돌해 무너진 9·11 테러 당시를, 한국인에겐 1995년 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의 붕괴를 각각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사진=AP/뉴시스

 

 

 

 

 

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로 사망 4명·159명 실종..수색작업 총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조 당국은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서프사이드 경찰 및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도 15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는 지난 24일 새벽 건물의 절반 가량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서프사이드 경찰 당국은 전날 사망자 1명에, 행방 불명자가 99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프사이드가 속해 있는 마이애미데이드의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회견을 통해 "희생자 수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계속 추가할"이라면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철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재난 극복에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해당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고가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는 플로리다 해변에 위치한 12층의 현대식 건물로 1981년에 지어졌으며 정확한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美아파트 붕괴 실종 159명…전문가 “바닷물 스며들어 구조약화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참사 실종자가 159명으로 크게 늘었다.
구조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신속한 작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연합뉴스가 26일 미 구조당국 발표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25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갖고 밤새 수색작업을 통해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으며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재파악이 어려운 실종인원은 전날 99명에서 159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현재 행방이 확인된 인원은 102명에서 12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고 2일째에도 정확한 실종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은 가운데 카바 카운티장은 “실종자가 몇 명인지는 현재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붕괴된 아파트 잔해더미 속에서 혹시 모를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실종자가 묻혀 있을 공간 위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곳곳에서 사람이 내는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 등이 들린다”고 전했다.
카바 카운티장은 “현재 구조팀이 생존자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살아있을 사람들을 찾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 작업에는 △2001년 9·11 사태 △아이티 대지진 △대규모 허리케인 현장에 투입됐던 전문 인력들이 대거 동원됐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80명의 유능한 소방인력이 추가 투입된다”면서 “9·11테러 등과 같이 유사한 비상 상황에서 많은 인명을 구출한 경험이 있는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연방재난관리청도 수색구조팀(3개팀)을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은 특히 건물 붕괴에 따른 위험 평가를 시행, 구조작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도 전문 인원(6명)을 파견해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 나선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NIST는 9·11 테러 등 4건의 조사 경험이 있으며, 현재 구조작업은 건물 잔해의 추락과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상당히 위험한 상태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사고와 관련해 통화를 했다.

그는 현장에 추가 지원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도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많은 인원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어떻게 붕괴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스 앤드 니트레이’ 대표 폴 질리오(미 구조공학 전문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근처 바닷물 입자가 건축물에 스며들어 구조가 약화돼 붕괴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층 주차장이 특히 취약한데다 침하 현상도 일조했다”며 “지붕공사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붕괴한 아파트(12층 규모)는 1981년에 건축된 것으로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vietnam1@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건물 부분 붕괴한 미 플로리다 아파트

[AP=연합뉴스]

 

 

 

 

美아파트 붕괴 생존자 "지진·폭탄·토네이도 함께 온 듯했다

 

 

현관문 안 열리고 지하차고엔 물 들어차"…

"경보음 미친듯이 울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부시장을 지낸 배리 코언은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께 갑작스러운 굉음에 잠을 깼다.

천둥보다 더한 이 소리는 30초가량 이어졌다.

 

그가 사는 곳은 아파트 136채 중 55채가 붕괴하는 참사가 빚어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챔플레인 타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 상태다.

코언은 창문을 열어 상황을 살폈다.

그는 현지 언론에 "그곳엔 엄청난 잔해와 먼지가 있었다.

대혼란이라는 말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말했다.

 

코언은 아내 오핀 오신-코언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나가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다른 입주민 여럿이 모여 있는 것을 봤다.

그러나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지하실과 주차장으로 내려갔지만 온통 먼지투성이였고 천장에선 관이 터져 흘러내린 물이 정강이까지 찰 정도였다.

 

코언은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도중 아파트에서 탈출구를 찾는 노부부를 만나 이들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이후 발코니에 서서 소방관에게 사다리차를 가져오라고 비명 같은 고함을 질렀고 마침내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은 사고 초기 아파트에서 구조된 약 40명에 포함됐다.

 

코언은 "건물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했다"며 아파트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완전히 무너질까 봐 걱정했다고 구조될 때까지 불안감을 표현했다.

아내인 오피도 초현실적인 경험이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구조된 데 대해 신에게 감사하다며 다른 이들도 살아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오피는 자신이 남편과 함께 탈출하려고 시도할 때 누군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분간할 수 없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 구조·수색 현장

[AP=연합뉴스]

 

 

 

 

 

또다른 한 입주민은 현지매체인 WPTV에 지진과 폭탄,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온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창문 밖을 내다봤다. 부서진 유리조각과 날아다니는 물건 등 마치 토네이도의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엄청난 연기와 먼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갑자기 경보음이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했다"며 침대에서 자던 아이들을 재빨리 붙잡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붕괴

사고가 발생한 12층짜리 아파트를 공중에서 바라본 사진. 이 붕괴사고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99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매년 2㎜씩 가라앉았다”

 

1981년 완공된 12층짜리 건물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1명 사망, 99명 행방 불명
“해수면 상승으로 매년 침하”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현재 159명이 행방불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은 해변가에 있는 40년 된 건축물로 미 현지 언론은 해수면 상승으로 해당 아파트가 1990년대부터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지구환경대학의 시몬 브도빈스키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이 아파트가 매년 2㎜씩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브도빈스키 교수는 통상 건물이 이 정도 속도로 가라앉으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콘크리트가 손상되고 곳곳에 철이 녹슬어 대규모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유주가 2015년 건물 외벽 붕괴 등 관리 부실을 이유로 관리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도 있었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붕괴 영상을 보면 아파트 가운데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어 건물 오른쪽 부분도 주저앉았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붕괴

사고가 발생한 12층짜리 아파트를 공중에서 바라본 사진.  연합뉴스

 

 

 

 


붕괴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가족과 함께 이곳 아파트로 놀러 온 형의 행방을 찾는다는 세르지오 바스는 뉴욕타임스에 “형의 휴대전화로 계속 전화를 하고 있지만, 전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초조해 했다.

아파트의 붕괴하지 않은 부분에 사는 레이사 로드리게스(59)는 “많은 친구를 잃었다”라면서 “구조대가 그들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주민 조합 측 변호인은 뉴욕타임스에 “보수작업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해변에 있는 건물들은 그 정도 연식이 되면 바닷바람에 의한 부식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보수작업이 붕괴 원인과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사진제공/AFP통신

 

 

 

 

 

 

 

 

 

 

서울=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에서 12층짜리 건물(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 한쪽이 붕괴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1990년대부터 침하 징후" 美전문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서프사이드 콘도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 아파트가 1990년대부터 이미 침하 징후를 보였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CNN은 이날 시몬 우도윈스키 플로리다 국제학대 환경연구소 교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도윈스키 교수는 지난해 연구에서 붕괴 건물인 챔플레인 타워가 1990년대부터 침하 징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93~1999년 이미 해마다 약 2㎜씩 침하했다는 게 그의 연구 내용이다.

이것이 건물 붕괴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이번 사고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을 수는 있다는 것이다.

우도윈스키 교수는 "건물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으로 움직인다면 장력과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주변 건물에 비해 챔플레인 타워의 노후화가 특이했으며, 건물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연구에 기재했다고 한다.

한편 챔플레인 타워 주민들은 평소 건물 검사가 철저히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건물 입주민협회 변호인인 케네스 디렉토어는 CNN에 "지난 몇 달 동안 철저한 엔지니어링 점검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디렉토어는 "이는 이런 일은 예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라며 "최소한 구조적 관점에서 이 건물을 살핀 엔지니어들에겐 (붕괴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날 만한 징후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점검 당시 건물은 일부 수리를 받았으나, 지붕 교체 정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디렉토어는 이 건물 상태를 두고 "대서양 지역에 위치한 40년 된 건물을 보면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선 12층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건물엔 130개가 넘는 호실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최소 11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명이며, 159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

구조팀은 구조견과 탐지 장치, 카메라를 활용해 잔해를 수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한 남성이 아파트 붕괴 사고로 행방불명된 가족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희망을 붙잡고 있을게요”…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현장[포착]

 

 

 

실종자 가족들, 안타까운 기다림의 시간
추가 붕괴, 화재 위험에 구조작업 어려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진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만 하루째 구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행방불명된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구조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CNN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게티이미지뱅크

 

 


붕괴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후 붕괴 건물 주민 중 102명의 소재가 확인됐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599명의 경우, 이들이 모두 사고 당시 건물 내에 있었는지는 불명확하다.

 

 

 

 

 

 

 

 

 

 

 

 

 

 

 


소방당국은 드론과 탐색견 등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존자 구조 소식도 간간히 전해지고 있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아래에서 한 10세 소년이 구조되는가 하면 한 청소년이 무너진 잔해 사이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끌어올려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종자를 기다리다 오열하는 여성. AP=연합뉴스

 

 

 

 

 

참혹한 붕괴 참사에 충격을 받은 이웃들이 해변에서 서로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아직 실종된 가족과 친구, 이웃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사고 현장에 많이 남아있다.

이들은 인근 커뮤니티센터에 모여서 가족들의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현장에 비가 내리고, 아파트 추가 붕괴 및 화재 위험까지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붕괴로 어머니, 아버지가 실종된 제니 우르게예스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부모님께 전화했으나 신호는 곧장 자동음성함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FOX뉴스에 “희망을 붙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취재진에게 핸드폰에 저장된 실종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러분도 희망을 잃지 마시라. 나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무너진 아파트 4층에 살고 있던 77세 고모를 찾고 있는 러즈 마리나 페나는 워싱턴포스트(WP)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무너져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美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잔해속 ‘쾅쾅’ 소리 들렸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된 가운데 잔해더미에서 ‘쾅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제보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레이 자달라 소방구조대 대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아닌, ‘쾅쾅’하고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작업이 잔해 밑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소방관들이 피해자 위치를 찾기 위해 절단 및 구멍 뚫기, 음파탐지기와 수색 카메라 설치, 탐색견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30분경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굉음과 함께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구조된 37명을 포함해 102명의 생존이 확인됐으며 15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1981년 건립된 이 아파트는 총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입주한 342가구 중 136가구가 무너진 건물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사진=AP/뉴시스

 

 

 

 

 

 

 

 

 

 

 


출처=EPA/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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