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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 델타변이에 놀란 도쿄올림픽 , 한 달도 안 남았는데..日, 긴급사태 재발령하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의 모습.

도쿄/EPA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기념 순금 메달. 가격이 110만엔(약 1120만원)에 달한다. 도쿄올림픽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갈무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사진=AP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한 달도 안 남았는데..日, 긴급사태 재발령하나

 

 

 

 

21일 긴급조치 해제 후 한 단계 낮은 중점조치 시행 중
코로나 확진자 500명대 웃돌자 긴급사태 재발령 언급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림픽 개최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일본 도쿄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2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겸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은 이날 오전 “올림픽 개최까지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음식점 내 주류 판매 금지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이 25일 국무회의 개최 직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면 긴급사태 선언을 재발령하는 것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 직후 연이어 나온 일본 방역 당국자의 메시지여서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10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21일 재연장 없이 해제했다. 다만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를 막기 위해 한 단계 낮은 방역 조치인 중점조치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긴급사태 기간 금지됐던 음식점 주류 제공을 일부 허용한 이후 도쿄 내 감염자 수는 증가했다. 26일 기준 도쿄도의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534명으로 긴급 사태 해제 직전인 일주일 전 대비 14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기준으로 계산해봐도 전주 대비 하루 평균 확진자수 증가율이 26%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일본 전역의 감염병 상황에 맞춰 병상 확보 등 다양한 대책 강화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중점조치 적용 지역에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일본 방역 당국에서 긴급조치를 다시 발령한다면 지난해 4월, 지난 1월·4월에 이어 네 번째 긴급사태 발령이 된다.

 

도쿄도·사이타마현·지바현·오사카부 등 10개 지역에 긴급조치에 준하는 중점조치가 7월 11일까지 적용되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를 앞둔 도쿄도의 코로나19 재확산 징후에 긴급사태 발령으로 방역조치가 격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무더운 여름 날씨이지만 학교, 직장 등 밀폐된 공간 환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리타 교도=연합뉴스)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은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6.20photo@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코로나 델타변이에 놀란 도쿄올림픽 '허술한 검역망 참사올수도'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도쿄올림픽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코로나19 공포는 되레 확산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변이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5일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사전 합숙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 선수단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양성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선수단 9명은 지난 19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역 절차를 밟은 결과 코치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8명은 음성으로 나타나 정상 입국했다.

한데 이들이 오사카부(府) 이즈미사노시(市)로 이동한 23일, 새롭게 선수 1명이 양성으로 진단됐다. 이들은 일본 입국에 앞서 아스트라제테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델타 변이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변이, 델타 변이 등 변종 코로나19는 감염 속도나 감염력에서 기존 코로나19보다 훨씬 강력하다.
문제는 일본 당국의 검역대책이다.

 

우간다 선수단의 경우 입국 당시 코치 1명이 양성으로 나온 뒤 나머지 8명에 대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 등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이 때문에 선수단의 이송을 담당한 버스 운전사, 숙소 호텔 종사자 등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26일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일제히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간 현대는 일본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허술한 검역대책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올림픽 선수단의 밀접 접촉자 인정 여부는 합숙을 받아들이는 지자체의 재량에 맡기는 데다, 공항 검역도 너무 허술하다는 게 일간 현대의 주장이다.


일간 현대는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가 입국 시 검사를 받은 후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14일간 대기, 대중교통 사용 금지가 요청되고 있지만 위치 정보를 보고하지 않는 입국자는 하루 약 4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해외 활동 경험이 많은 한 산악인은 일간 현대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지인이 일본에 입국할 때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써놓고 그 길로 전철이나 버스를 향해 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올림픽 선수나 관계자 등 '올림픽 패밀리'에 대해서는 격리를 면제하는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13일까지 입국한 올림픽 패밀리는 2925명이고, 이 가운데 70%가 넘는 2213명이 격리 면제를 받았다.

 

그 영향인지 우간다 대표팀 2명 이외에도 이집트와 가나 선수단에서도 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일간 현대는 지적했다.
일간 현대는 '패럴림픽 폐막까지 방일하는 관계자들은 약 7만명. 이대로 구멍이 숭숭 뚫린 검역대책이 계속되면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0 도쿄 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 개막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매일 8만번 코로나 테스트…숫자로 보는 2020 도쿄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라는 오명을 쓰게 된 대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욱일기, 독도 일본 영토 표기 등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이 대회가 결국 개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로나19 재유행과 보이콧 우려 속에도 강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숫자로 분석해봤다.

◇ 외국인 관객 수 0: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정부의 조치로 호텔, 식당, 운수 등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경제적 손실은 1510억 엔(약 1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 명으로 공식 결정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무관중 올림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올림픽 연기·취소 여론 "62%": 아사히신문이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를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2%를 차지했다.

반면 올림픽이 올여름 개최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34%에 그쳤다.

특히 7월 23일 예정된 올림픽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계획대로 행사를 개최하자는 여론은 한 달 전보다 14% 포인트(p) 뛰었다.

◇ 일본 100명당 백신 용량 투여 25회분: 

 

글로벌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D)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00명당 약 25회분의 백신이 투여됐다. 이는 주요 7개국(G7)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OWD에 따르면 미국에선 100명당 95회분, 독일에선 79회분의 백신이 투여됐다.
IOC는 올림픽 개막까지 올림픽 선수촌에 거주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림픽 로고.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올림픽 참가 선수·관계자들의 일일 코로나19 검사 8만 회: 

 

주최 측은 안전한 올림픽을 보장하기 위해 선수, 코치,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하루 최대 8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는 하루 230명의 의사와 310명의 간호사가 투입된다.

주최 측은 이달 말까지 필요한 의료진을 완전히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도쿄올림픽 개최 예산 "16조8000억 원":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예산은 1조6400억 엔(약 16조8000억 원)이다.

앞서 일본 측은 2013년 도쿄 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 예산을 8000억 엔(약 8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다.

당시 슬로건은 '콤팩트한 올림픽', '돈이 안드는 올림픽'이었으나 대회가 1년 연기된 현재, 이 비용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상태다.
더불어 도쿄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비싼 하계 올림픽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주 경기장인 도쿄의 내셔널 스타디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25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사진=AFP

 

 

 

 

도쿄올림픽 무관중 가능성"…감염자 급증

 

 

도쿄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보수 매체는 무관중 대회 가능성을 언급했다.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26일 일본 도쿄도에서는 534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보다 146명 늘어난 것인데, 4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보다 100명 이상 증가했다. 또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감염자는 476.0명으로 지난주보다 26% 늘었다.

증가 추세임을 보여준다.

도쿄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늘고 있어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을 우려한다"면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7월23일)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 20일을 끝으로 코로나19 관련해 도쿄 등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을 종료하고 도쿄에는 한 단계 낮은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7월 11일까지)를 적용한 바 있다.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올림픽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무관중 개최가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날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도쿄의 감염 재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는 다음달 초 델타 변이가 감염 사례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정부는 도쿄올림픽의 관중 수를 50%로 제한(최대 1만명)하는 유관중 대회를 치르기로 했지만,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지면 무관중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의 오륜 마크 조형물에 불이 들어온 모습. 7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서 열려 그동안 지구촌 스포츠

제전에서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AFP 연합뉴스

 

 

 

 

 

선수 외출·관광·회식 금지… 禁 쏟아지는 도쿄올림픽

 

 

이런 올림픽은 없었다…
선수들은 외출·관광·대중교통·회식·악수·포옹 안되고
관중들은 식사·함성 금지

 

 

 

 

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 1만1500명과 취재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스폰서 등 약 7만명이 다음 달 도쿄로 모인다.

 

일본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서도 올림픽을 강행한다. 이에 따라 근대올림픽 역사상 처음 보는 풍경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동안 지구촌 스포츠 제전에서 당연했던 많은 일이 이번에는 금지되고, 제한된다.

 

◇NO·NO·N0…”자유는 없다”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5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 방역 규칙들을 담은 ‘플레이북(규정집)’ 제3판을 공개했다.

규정을 어기면 벌금과 출전 제재, 국외 추방까지 뒤따른다고 한다.

우선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선수촌과 훈련장, 경기장 위주로 오가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관광지나 외부 음식점, 술집도 들러선 안 된다.

 

일본 국민과 섞이지 말라는 것이다.

조직위는 지난 5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한 선수들을 통제했다.

직원 2명이 한 조를 이뤄 선수 숙소의 엘리베이터 앞을 층층마다 지키면서 외출을 막았다.

하지만 여러 종목 선수 수백, 수천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올림픽에선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

 

‘접촉'도 금물이다. 사람 간 거리 두기는 어디서든 필수다.

같은 팀 선수들도 라커룸에선 떨어져 앉아야 하고, 경기 중 하이파이브나 악수·포옹도 하면 안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신체 접촉이 금기이므로 올림픽 콘돔도 없다.

조직위는 준비했던 콘돔 15만개를 선수들이 출국할 때 기념품처럼 나눠 주기로 했다.

친환경을 이유로 들어 만든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제작사 측은 “실험 결과, 침대가 최대 200kg까지 견뎌서 두 사람이 동시에 마음껏 움직여도 끄덕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었는데,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침대는 오로지 1인용으로만 써야 하므로 혹시라도 무너질 일은 없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선수가 방 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은 허용한다.

 

◇오락가락 유명무실 규정들

 

올림픽 참가자는 출국 96시간 전부터 코로나 검사를 2번 통과해야 일본 입국이 허가된다.

대회 기간엔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 검사 30분 전엔 양치질이나 식사·흡연 등을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하루 한 번씩 침(타액)을 뱉은 샘플을 제출하고, 양성이 나오면 콧속 점막을 채취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다시 받는다. 타액 검사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다 조직위가 별다른 디지털 수단 없이 확진자의 증언에만 의존해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해나가기 때문에 방역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선수촌 내 코로나 검사소는 2곳뿐이다.

 

대회 도중 코로나에 걸린 선수는 실격 대신 기권(미출전) 처리된다.

확진 선수가 기권하면 그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선수가 출전 기회를 갖는다.

가령 4강에 진출한 선수가 갑자기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8강에서 떨어졌던 선수가 대신 4강에 오르는 식이다.

 

IOC는 코로나 확진으로 결승전을 치르지 못하는 선수(팀)에겐 은메달을 주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은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다.

관광 목적으로 외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일본 정부는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까지 입장권을 가진 일본인 관중을 받기로 했다.

‘축제 분위기는 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한다.

 

기존에 판매된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추린다. 관중은 경기장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소리 내어 응원할 수 없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박수만 치다 경기가 끝나는 대로 귀가해야 한다.

◇방역 협조 기대하며 ‘도박’

 

일본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안팎씩 나오고 있다. 코로나 검사 수는 적고 백신 접종률은 10%대에 불과하다.

지난 19일엔 우간다 복싱 선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일본에 입국했다가 공항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우에야마 나오토 일본 전국의사노조위원장은 “올림픽 도중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면 앞으로 100년에 걸쳐 비난받을 것”이라고 했다.

 

자국 프로스포츠에 감염 대책을 조언하는 미카모 히로시게 아이치대 의대 교수는 “모두가 방역에 적극 협조한다는 성선설(性善說)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삼은 ‘도박판'이 될지 모른다는 비판이다.

 

 

 

 

양지혜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6월17일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속에 도쿄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AP 연합


 

 

 

도쿄올림픽’에 연임 승부수 띄운 스가 일본 총리

 

 

 

日 총리, 긴급사태 해제하고 경기장 관중도 허용…

‘올림픽 성공 개최로 내각 지지율 반등 후 중의원 해산’ 시나리오

 

 

 


도쿄 올림픽 개최까지 약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일본의 스가 내각은 6월21일부터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단 도쿄와 오사카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대해서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7월11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도쿄도 내에서만 연일 약 4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및 주류 판매 제한 등의 조치를 계속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올림픽 경기장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6월21일 열린 도쿄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의 5자 간 협의에서 관중 수를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으로 해서 최대 1만 명까지 수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지통신의 6월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관객 수용 없이 올림픽 경기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 전문가들의 제언에도 스가 총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관객 수용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과 함께하는 성공적이며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연출함으로써 ‘코로나를 극복한 일본’이라는 성공신화를 국내외에 발신하겠다는 속셈이다.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 긴급사태 선언이 필요할 정도로 감염이 확산할 경우에는 무관중 개최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관객 없는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스가 내각 지지율이 34%로 저조한 가운데, 국내 여론의 83%가 올림픽 개최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53%가 무관중 개최를 희망하는 상황을 다분히 의식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아사히신문 6월 여론조사).


직장 단체접종 통해 백신 접종 가속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종사자 및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에 설치된 대규모 접종센터에서는 자위대에 의해 모더나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6월 하순부터는 기업 및 대학에서 백신 단체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본의 유명 사립대학인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는 6월21일부터 단체접종을 실시 중이며, 국립대학인 도쿄대학에서는 7월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우선접종 및 대규모 접종센터에 더해 단체접종도 신속·원활하게 진행함으로써 올림픽 개최일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희망자 전원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스가 내각이 도쿄 올림픽 개최 강행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입헌민주당을 포함한 야 4당은 6월15일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스가 총리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총리가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 시바야마 마사히코 간사장 대리는 “코로나19 감염증이 만연하는 시기에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것 자체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도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백신 접종을 원활히 추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성실하게 힘을 모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며 정부·여당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발언했다.
불신임 결의안 제출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결의안은 자민당-공명당 연합 및 보수정당인 일본유신회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자민당 니카이도 간사장은 연립여당의 결속으로 결의안 부결이 가능했다고 평가하며 “스가 내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열심을 다하고 있으며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면 즉시 대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중의원 해산 시기 및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해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민당은 어떠한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15일 내각 불신임 결의안 제출 및 부결 사태 이후 일본의 대다수 언론은 도쿄올림픽이 끝나는 9월5일 이후 스가 내각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중의원 임기만료일(10월21일)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및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승부수를 던져 저조한 내각 지지율을 반등시킨 후 중의원을 해산함으로써 자민당의 총선 승리 및 스가 총리 연임이라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와 의료 전문가 및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아사히신문의 올림픽 취소 요청에도 스가 내각이 도쿄 올림픽 강행 방침을 표명해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간다 선수 확진… 스가 승부수에 ‘적신호’

그러나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자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월21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이 출국 전 검사에서 음성이었음에도 일본 도착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확진 판정된 선수를 제외한 8명의 선수는 음성 판정을 받아 사전 합숙 장소인 오사카로 이동했으나, 추후 확인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일본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계속 우려를 표명해 왔던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부지사는 “본래대로라면 나리타에 (선수단을) 묶어두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입국 시에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는 확실히 생각해야 할 검토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6월초의 호주 선수단 입국과 21일의 우간다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올림픽 선수단의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던진 승부수에 벌써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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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 사실상 무관중 개최 무게… 코로나 재확산에도 스가만 요지부동

 

 

 

 

무관중 도쿄올림픽이 점차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일 "도쿄도를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다음달 11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이 긴급사태 선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는 지난 20일 해제된 긴급사태 선언보다 한 단계 아래 조치로 같은날 적용돼 다음달 11일까지 실시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83명, 도쿄도는 386명으로 나타나 지난 23일 619명 이후 일주일 동안 300명 이상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중심으로 중점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25일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인터뷰를 인용해 "일부 지방자치단체 지사들이 저녁 9시 이후 진행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며 "지역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 각 지사의 재량권을 인정하고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4일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회의에서 "도쿄를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1일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자신이 있으며 대회 중에 긴급사태 선언이 나오면 무관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 32회 도쿄올림픽은 다음달 23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변준수 byunjs@mt.co.kr  | 

 

라이브콘텐츠팀 변준수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도쿄도민 중 64%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도쿄 시내에 있는 도쿄올림픽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쿄시민 64%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해야”… 스가는 고집불통

 

 

다음달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시민들은 대체로 무관중 개최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도쿄도민 중 64%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관중 없이 치러지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도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64%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관객 수를 제한해서 치러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30%)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아사히는 지난 19~20일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에서 "무관중 개최"를 주장한 이들이 53%였지만 이번에 조사 범위를 도쿄도로 제한하자 무관중 개최를 바라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어떻게 개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8%가 "올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개최 중지"와 "다시 연기"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각각 33%와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들을 지지 정당별로 분류하면 자민당 지지자의 51%, 입헌민주당 지지자의 74%, 무당파층의 68%가 무관중 개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도쿄도 내에 무작위 생성(RDD)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804명이 유효 응답을 했고 응답률은 57%였다.

 

 

 

양진원 newsmans12@mt.co.kr  |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 출하 제한이 해제되 일본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NHK 방송화면

 

 

 

 

도쿄올림픽서 후쿠시마 수산물 식재료로 사용…‘일본의 맛, 느낄 기회 주겠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품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식탁에 올라갈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은 27일 제공할 음식의 원산지에 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즉 후쿠시마에서도 음식 재료를 공급받겠다는 의미다.

 

이어 각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자재를 받을 것인지를 묻자 “현시점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식자재 납품은 아직 미정이지만 후쿠시마 측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지역 식품을 홍보할 기회라고 여기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식품 공급 업무를 맡은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한여름에 생산되는 것을 중심으로 수십 가지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복숭아, 토마토, 오이 등을 제공 가능한 품목 명단으로 조직위 등에 앞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넙치(광어), 가다랑어, 무지개송어, 함박조개 등 수산물을 공급할 의사도 전달했고 쌀, 돼지고기, 닭고기를 명단에 함께 올렸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원래 일반 관람객도 후쿠시마에 와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며 “외국인은 (입국 금지로 인해) 관람이 불가능하므로 선수들이 ‘후쿠시마에는 맛있는 것이 가득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하면 가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캐주얼다이닝은 ‘일본에 왔으니 일본의 맛을 느낄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선수촌에 마련한 약 280석(올림픽 기준, 이하 동일) 규모의 식당이다.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하는 음식에는 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한다는 방침이지만 세계 각국 음식 약 700종을 8일 주기로 번갈아 제공하는 3천석 규모의 ‘메인 다이닝 홀’의 경우 원산지를 표시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식품이나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관해 한국과 일본은 오랜 기간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 등을 이유로 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을 2013년 9월부터 전면 수입금지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의 방사선량 기준을 1㎏당 100베크렐(㏃) 이하로 제한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의 경우 50㏃ 이하만 출하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수입금지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무역 분쟁의 최종 판단 권한을 지닌 WTO 상소기구는 한국의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이 아니라고 2019년 4월 판정했다.

후쿠시마산 생선의 방사선량은 전수 검사 아닌 어종별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검사 대상이 된 생선은 상품 가치를 상실하므로 유통되지 않으며 직접 검사하지 않은 개체가 출하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지난 4월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 창동점 수산물코너에서 관계자가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후쿠시마산 식자재, 도쿄 올림픽 선수촌 식탁 오르나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2011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벌어진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식당에 공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내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 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과 관련해 "47개 도도부현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도부현은 우리의 시·도와 비슷한 일본의 광역지방자치단체 개념으로 총 47개 도도부현이 있다.

일본 국내 전역에서 식자재를 조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후쿠시마산 식자재도 올림픽·패럴림픽 식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아직 어떤 지역에서 어떤 식자재를 공급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현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지역 식품 홍보의 장으로 삼겠다는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한여름에 생산되는 것을 중심으로 수십가지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며 복숭아, 토마토, 오이 등을 제공 가능 품목으로 조직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에 마련된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 다이닝은 '일본의 맛을 느낄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280석 규모의 식당이다.

 

조직위는 캐주얼 다이닝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에는 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 세계 음식 700여종이 번갈아 제공되는 3000석 규모의 '메인 다이닝 홀' 식당은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올림픽)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가 일본 도쿄도청 앞을 행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