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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윤석열, 오후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대선출마 기자회견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사진=연합)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윤석열, 오후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대선출마 기자회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야권의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4일 검찰총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18일 만에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윤 전 총장이 대선 정국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앞으로 정치인 윤석열로써 국민들과 언론, 기존 정치 집단들 사이에서 호된 검증을 받게 됐다.

이날 대선출마 선언식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할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크다.

특히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날 기자회견은 오후 1시5분부터 20분까지 15분 동안 대설출마와 관련된 연설문을 윤 전 총장이 직접 낭독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을 위해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직접 쓰고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은 '전언 정치'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잠행을 이어왔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자신(대선주자)의 입장을 육성으로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윤 전 총장이 모든 언론과 국민들에게 보내는 첫 일성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 연설문을 작성했다.

연설문의 핵심은 정권교체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그동안 검찰개혁이라는 명제하에 불합리한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현 정권의 내로남불의 정치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끼쳤는지를 지적하고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의 장소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선택한 것은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윤봉길 의사의 정신이 깆든 기념관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문 발표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면 윤 전 총장은 공개 행보를 본격화한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민심 투어'를 통해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의 캠프 사무실은 현재 광화문 이마빌딩에 마련되어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범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출정식을 갖는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헌 기념관에서의 윤석열 출사표

 

 



오늘(29일) 오후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이 있는 서울 양재동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신변에 관한 주요 발표를 한다고 한다.

국민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국민은 그가 대통령이 되고자 나서는 정치선언이거나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입당과 출마의 동시 선언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출마를 결심하는 자리라면 출마의 변을 발표할 것이고 내용은 왜 출마를 하려고 하는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현재 그의 높은 인기와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 그의 정치선언 자체를 부정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윤석열 X파일이라는 문건이 어느 한 정치평론가에 의해서 며칠간 뉴스의 중심이 됐다.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일들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에 국민이 놀라지도 않는 것 같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세력에 반감을 표시하는 국민이 많아서 윤석열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다. 문제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느냐,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덮고 가느냐일 것이다.

 

근거 없는 일이라면 거론할 필요가 없다.

윤 전 총장이 건드려서 문제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당에서도 부인한 문건을 굳이 거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문건에 확실한 근거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문제를 만들어 놓고 뒤로 숨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 경고성 멘트의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이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내다가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또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할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겠다면 입당 시점을 밝히는 일도 설명해야 하겠다.

국민의힘은 대선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

윤석열의 입당은 국민 지지율의 추이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선거 전에 수많은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입당은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윤석열의 편으로 만들지 못하면 입당은 의미가 없다.

윤석열이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한 뒤에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을 때 등장하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여권 후보 지지율 1위인 이재명의 약진에 대응해야 한다.

이재명은 여권의 기존 지지표에 중도 표심을 얻어 승리하겠다는 필승전략이 있는 바 윤석열의 대응도 중도 표심에 방점을 두고 진행돼야 한다.

중원을 지배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삼국지 방정식도 있음을 새겨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크다.

여권 대선 후보도 문재인 정권을 옹호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오늘 출정식에서 중대 발표가 대선 출마의 변이라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상세한 대책은 아니더라도 요약정리 수준의 대안은 제시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의 일거수일투족은 출마선언 전과 출마선언 후와 확연히 다를 것이다.

대통령은 개인의 인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인기에 의해 대통령으로 된 사람들의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돌이켜보면 인기있는 대통령을 뽑았더니 능력은 없더라는 국민의 자조적인 푸념도 있었다.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자만심보다는 모르는 분야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기친람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대통령의 첫째 덕목이다.

 

능력 있는 전문가를 차기 정부에서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정책을 전문가와 장시간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오로지 국민이 편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

 

오늘 정치선언을 함에 있어 내용이 부실한 선언이 돼서는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29일 윤석열의 입을 주목한다.

 

 

 

 

이병익(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응원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1.06.29. photo@newsis.com

 

 

 

 

윤석열, 오늘 오후 1시 대권 도전 선언…15분간 '출마의 변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잠행한 지 118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1시 20분까지 15분 가량 연설문을 낭독한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입장을 육성으로 국민들 앞에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직접 연설문을 쓰고 수차례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문에는 공정과 상식의 회복과 정권교체 필요성, 국민대화합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견 명칭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인 터라 그 동안 언급을 피해 온 X파일 의혹, 대권 플랜, 국민의힘 입당 시기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전 총장은 40분 가량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는 물론 '윤석열 X파일'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윤 전 총장의 답변 내용은 물론 발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X파일과 관련해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메시지 자체에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다른 인사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할 것"이라며 "(X파일 의혹 등은) 충분히 (기자들이) 질의를 하실 테니 어떤 방식으로든 답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후 민생투어를 이어가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구체적 장소와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첫 방문지로 광주 등 호남지역이 거론된다.
윤 전 총장 캠프도 출정식을 가진 만큼 인력 보강 등 조직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캠프 사무실을 차린 이마빌딩도 본격 운영된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오픈해 언론은 물론 국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하부에 위치한 이회영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석열 출정식에 모이는 국민의힘 의원 20명..."우리가 모실 대선주자"

 

 

 

29일 오후 1시 대선 출마 선언 앞서 30분 간 티타임
정진석 의원, 직접 의원들에게 참여 독려 전화 돌려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공식 티타임을 가진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리는 윤 전 총장의 정치 출마 선언에는 정진석, 권성동, 윤주경, 윤한홍, 이종배, 정점식, 유상범, 백종헌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코로나19 인원 제한과 행사장의 협소함으로 의원들이 (정치 선언) 행사에 참석할 순 없고 윤 전 총장이 미리 와서 대기하는 공간에서 환담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경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진석 의원이 많은 의원들이 함께 가서 응원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의원들이 동참의 뜻을 밝힌 걸로 안다"며 "저는 미리 가는 게 결정됐지만 정 의원이 앞장서서 또 연락을 줬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누구든 뜻을 가진 분들이 저희 당에 들어오셔서 자신이 선택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선택 받고 정권 교체를 이뤄가자는 게 우리 당 입장이니까 누구든지 응원해주는 걸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기자회견 전에 잠깐 차 한 잔 하게 될 것 같다"며 "12시 30분 쯤 윤 전 총장과 응원하러 온 우리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 "다른 이유가 없고 동갑내기 고향 친구로서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날인 만큼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해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윤 전 총장이 어차피 범야권 후보이고, 우리가 당으로 모셔야 할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응원도 하고 우리당과의 채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함께 해야할 후보이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석 의원 수를 묻는 질문엔 "몇 명이 갈 지는 모르겠다"며 "(의원들)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30여분 간 티타임을 가진 뒤 오후 1시 5분부터 15분 간 직접 작성한 출마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문에는 윤 전 총장이 강조해온 공정·상식·정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40여분 간 기자들과의 즉문즉답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출마 선언 직후 국민의힘 입당과는 거리를 두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민심 투어 일정이 아직 안 나왔다"며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이 있는 김종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다음 달 광주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본격적인 대국민 소통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 여러분!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다.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jool2@newspim.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뉴시스

 

 

 

 

윤석열 출마선언 후 국민의힘 입당? 제3지대에 좀 더?

 

 

①출마 선언 직후
②국민의힘 경선 직전
③연말 단일화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어디에 몸담을지 이목이 쏠린다.

 

아직까지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탓에 조직력 및 자금력에서 한계가 명확한 만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다만 그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부터 본격 대권행보에 돌입한다.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위한 첫 입을 뗀다.

약 15분 동안 선언문을 읽어내려간 뒤 40분간의 취재진 질의응답이 예정돼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 ‘X파일’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대선 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느냐, 혹은 독자 노선을 택하느냐에 따라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대권 구도 자체가 변할 우려에 따라 더불어민주당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형국이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할 경우 그 시기에 관한 전망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이날 출마 선언을 한 후 국민의힘 입당 의사까지 함께 밝힐 수 있다.

 

혹은 국민의힘 경선 직전에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제3지대에 머물다 연말에 단일화 등 방식으로 국민의힘과 함께할 여지도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등판 후 지지율 그래프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크게 따돌린다면 조기 입당은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큰 지지율 변화가 없다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보다 먼저 입당해 당 내 분위기를 선점할 동기가 커진다.

국민의힘 경선 직전인 9월 추석 연휴 전에 입당을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당 내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라 이 선택지는 불투명하다.

 

이준석 대표는 ‘8월 정시 출발론’을 밀어붙이는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 등은 출발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입장 정리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말 단일화는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낮다.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을 그때까지 끌어올 수 있을지 장담 못 하고, 조직력과 자금력에서 밀릴 경우 본선에서 패배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의 입당 시기를 7월 중순 또는 늦어도 7월말, 8월초로 점찍고 있다.

최 원장 입장에선 윤 전 총장보다 대권 행보를 늦게 시작해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준석 대표가 내세우는 8월 대선 버스 출발론에 맞춰 입당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선출마 선언…‘X파일’ 정면돌파 할까

 

 

29일 오후 1시 기자회견…15분 간 ‘출마의 변’ 밝힐 계획
각종 의혹과 국민의힘 입당 여부·시기 등 언급할 지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검증 링'에 오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118일 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정치인 윤석열'이 첫 발을 떼는 자리인 만큼 그가 내놓을 '일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며칠 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15분 분량으로 알려진 선언문에서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 등을 토대로 정권교체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직접 겪었고, 그로 인해 정치에 투신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과 헌법정신 등이 포함된 메시지도 나올 전망이다.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대변인과 주변인을 활용한 '전언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는 윤 전 총장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직접 언급하면서 정면돌파를 해나갈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평가받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 행보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민심 투어'에 나서면서 대중과의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회견이 끝난 뒤에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메시지 정치를 시작하고, 광화문 이마빌딩에 가동한 캠프 사무실을 거점으로 인력 수혈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도 참석한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과 검찰 출신 및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정진석·권성동·유상범·정점식 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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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야권 대선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 기자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오후 회견 장소인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관계자가 건물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오후 1시 출마선언… 즉문즉답하며 ‘X파일’ 해명할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약 40여분간 즉문즉답 형식의 기자회견도 가진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118일 만에 대선출마를 결심하면서 정치 중립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했다.

 

취재 신청이 몰리면서 윤 전 총장 측은 추첨을 통해 참석 언론사를 선정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출마 선언문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문은 15분 분량이라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이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한 사람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면서 정권교체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한다.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초동의 한 공원과 반포

한강공원에서 천안함 모자를 착용하고 산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더 팩트 제공

 

 

 

 

 

윤 전 총장은 퇴임 후 ‘전언 정치’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잠행을 이어왔다.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끝나고 곧바로 공식 페이지북 계정을 만들어 본격적인 소통행보에 나선다.

캠프 사무실은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렸다.

 

 

 

김명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연합뉴스

 

 

 

 

 

與 “미담 제조기”“우리 尹총장”···'윤석열·최재형의 난' 됐다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사정기관장으로 발탁한 인사들이 임기말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를 고심하며 28일 문 대통령에 감사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을 발탁할 당시엔 “미담 제조기”“우리 윤 총장”이라던 여권이 지금은 “태극기 부대”“검찰 쿠데타 세력”이라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 확 달라진 온도 차의 배경을 짚어봤다.

 

文의 “우리 총장님”에서 조국의 “‘공격자’”로

 

박근혜 정부이던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이끌며 ‘항명 사태’를 일으킨 뒤 대구고검 등에 유배 생활을 하던 윤 전 총장은 ‘국정농단’ 수사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서너 기수를 뛰어넘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연달아 파격 승진했다.

 

전례 없는 기수 파괴 인사에 선배 검사들의 사직이 줄을 잇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윤 전 총장이 야당 청문회 반발을 뚫고 취임할 당시 “우리 윤 총장”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이 정권 눈엣가시가 된 데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계기였다는 게 정치권과 법조계의 중론이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 사퇴 뒤인 지난 10월 “조 장관과 윤 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달 뒤에는 “윤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라”고 한발 더 나아간 주문도 내놨다.


 이후에도 윤 총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을 겨눈 수사를 이어갔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앙포토

 

 

 

 
지난 2013년 항명 파동의 발단이었던 국정감사 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두고두고 내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고 치하했던 조 전 장관은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서  “윤석열은 ‘공격자’였다.

(중략) ‘택군’(擇君)을 넘어 ‘군주’(君主)가 되기로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조 전 장관은 “두 명의 대통령을 구속한 윤 전 총장이 ‘조국 수사’와 검찰개혁 공방이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후술할 울산 사건 공소장이 그 방증이다. 그즈음 ‘미래 권력’의 꿈을 꾸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담 제조기”에서 “태극기 부대” 된 최재형

 

“후보자께서 병역 명문가 집안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3대가 모두 현역으로 복무한 경우, (국방부가) 병역 명문가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맞으신 거죠?”

(2017년 12월21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최 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돼 2018년 1월 취임했다.

당시 청와대는 최 원장을 두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하며 “각종 미담이 많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여당의 백혜련 의원은 최 원장에게 “칭찬해 드릴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했고, 박홍근 의원은 “이미 미담 제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칭찬 일색이었던 최 원장에 대한 여권의 평가는 최 원장의 소신 행보에 180도 달라졌다.

최 원장이 공석이 된 감사위원(차관급)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달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거부하고,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한 정도로 낮게 평가했다고 지적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중앙포토

 

 

 

 

 

 

 
심지어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8일 사퇴 의사를 밝힌 최 원장을 향해 “전형적인 태극기 부대”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세력이 검찰과 원전 마피아다.

윤석열과 최재형은 이 세력들을 대표한다”며 “두 사람의 도전은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개혁 세력과 저항 세력이 맞서고 충돌하면서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의 난’도 ‘최재형의 난’도 없었을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에 대해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해본다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에둘러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 후라도 적어도 형사사법과 감사 영역에 종사하는 고위공직자는 퇴직 후 1년간은 출마금지를 하는 법 개정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이준석 만난 야권 원로들 "윤석열 깎아내리면 자멸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당 지도부에 "윤석열 전 총장을 깎아내리면 자멸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도부는 대표인 저도 나이가 젊고, 지도부 평균 연령이 지난 지도부에 비해 15년 가까이 낮아졌다"며 "다소 부족할 수 있는 것은 경험과 경륜"이라고 조언을 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결국 문재인 정권은 법치주의와 원칙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결국 다 내쳤다"면서 "이런 정권을 심판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모체, 플랫폼 역할을 못 한다고 하면 다시는 국민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대선이 260일 정도 남았다. 지금 당 안팎에 여러 유력한 후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공정한 경선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전투구식 후보 경선을 함으로써 그 후유증으로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문 정권을 탄생시킨 쓰라린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당내 화합이 중요하고, 이 대표가 굉장히 젊기 때문에 노장청의 조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하 전 의원은 "어떻게든 야권통합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증명됐다"며 "야권에 있는 분은 삼고초려를 하더라도 이쪽으로 끌고 와야 한다.

 

윤석열 전 총장이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자멸"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당에서 일단 후보가 결정되면 단 열 표 차이로 떨어졌더라도 혼신을 합쳐서 밀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여성에 대한 연구를 해서 여성 (정치) 참여가 더 왕성해져야 한다", "법사위원장을 그들이 주겠나.

변죽 울리지 말라" 등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2021.03.04. park7691@newsis.com

 

 

 

 

 

검찰총장에서 대권 도전까지...'정치인 윤석열'의 118일

 

 

3월초 "헌법·법치 파괴돼" 총장 사퇴
초기 각계 전문가 만나 '스터디 정치'
5월말 野 의원들과 밀접 접촉하기도


소규모 자체 캠프 구축...난맥상 노정
최재형·홍준표 등 경쟁자 속속 등판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118일 만인 29일 공식적으로 정치 참여 선언을 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법률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를 142일 남긴 시점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며 정부·여당과 긴장관계를 형성했다.

조 전 장관의 뒤를 이어 취임한 추미애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 발동, 징계 청구 등을 실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이 기폭제가 돼 사퇴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사퇴를 선언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정치활동의 여지를 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22일 국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정치권의 갑론을박을 낳기도 했다.
검찰총장 사퇴 직후인 지난 3월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3%를 얻어 22.4%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사퇴 이후 열흘간 칩거한 윤 전 총장은 3월19일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만났다.

1920년생인 김 명예교수는 '백세 철학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 명예교수는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에게 '앞으로 훌륭한 일을 많이 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27일에는 윤 전 총장의 개인 팬클럽인 윤사모가 '다함께자유당'을 창당했다.

윤 전 총장은 다함께자유당과 접촉하지 않았다.
4월2일 윤 전 총장은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아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검찰총장 사퇴 후 첫 공식일정이었다.

당초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만 말한 뒤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떴다.
4월부터 윤 전 총장은 각계의 전문가들을 만나 정책과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스터디 행보'를 시작했다.

 

4월11일에는 노동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시장 양극화와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8일 윤 전 총장은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을 만나 자영업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현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 모델을 제시했지만, 노동·기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코로나 재난지원금도 자영업 피해 규모에 비해 부족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16일 윤 전 총장은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어떠한 형태의 독재든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다음날인 5월17일에는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찾아 반도체산업에 관한 견해를 들었다.

 

 

 

 

 

 

 

 

서울=뉴시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을 찾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2021.06.05. photo@newsis.com

 

 

 

 

 

윤 전 총장이 정치에 뜻을 뒀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는 '윤석열 구애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유력 대표 후보들은 윤 전 총장의 입당 복안과 시점을 주된 쟁점 삼아 논쟁을 벌였다.

 

주호영 당시 대표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내세웠고, 이준석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약점인 가족 관련 의혹을 방어할 대책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5월21일, 윤 전 총장의 대학원 지도교수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한 윤 전 총장 지지 단체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이 창립식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송 명예교수는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자신에게) 정치를 하면 어떠냐고 물어봤다.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에 가까워지자 여권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월25일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인 5월24일 "(윤 전 총장의) 인기가 자기가 성과를 내서 쌓인 것이 아닌 반사이익 성격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전 총장은 5월말께 국민의힘과의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시작했다.

5월24일 장제원 의원에게 전화해 "결심이 섰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움직이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5월29일에는 강원 강릉시로 유년기 친구였던 권성동 의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같은 시기 정진석·윤희숙 의원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접촉이 이어지면서 '6월 전당대회 이후 입당'이 관측되기도 했으나, 6월에도 윤 전 총장은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6월1일에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골목상권에 관해 논의하면서 '스터디 행보'를 재개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골목상권의 주인공은 청년이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2030의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을 만나겠다"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충일인 6월6일 윤 전 총장은 대전 유성구에 사는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의 거처를 찾아가 "천안함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 위협에 노출된 분단 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 아픈 상징"이라며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9일 윤 전 총장은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최초의 공식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정치 일정에 관해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을 저희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며 "여러분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면 차차 아시게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1.06.09. xconfind@newsis.com

 

 

 

 

6월14일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세운 공보팀을 꾸리고 기자들과의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캠프 체제를 구축했다.

이상록 대변인은 동아일보에서 법조팀장을 지낸 기자 출신이다.

같은날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과 기대가 크다"면서도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국민의힘 입당에는 선을 그었다.

전당대회 당일이었던 6월11일에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장이 자체적으로 꾸린 소규모 캠프에서는 잡음도 빚어졌다.

 

6월16일 이동훈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윤 전 총각의 생각은 압도적 정권교체"라고 했다가 이틀 뒤인 18일에는 다른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곧바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질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6월19일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시사평론가 장성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X파일'을 거론하며 내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20일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으나, 정치권의 반향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22일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며 정부여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검찰총장 사퇴 후 118일간 정리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15분간 선언서를 읽은 뒤 40분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의 주요 경쟁자는 당 밖의 최재형 감사원장, 당 안의 홍준표 의원이 꼽힌다.

 

최 원장은 전날 감사원장직 사의를 밝히며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보다 한 시간 늦게 자신의 정견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의 현수막

이 걸려있다. 2021.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일인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 윤 전 총장의 응원 및 지지 화환이 진열돼 있다.

2021.06.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들이 세워져 있다. 2021.06.29.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