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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장마' 언제 끝날까...전국 물폭탄·국지성 호우↑

 

 

비가 내리는 4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이날은 장맛비가 낮까지 내리다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

 

 

 

 

 

 

전국에 비가 내리며 장마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지각 장마' 언제 끝날까...전국 물폭탄·국지성 호우↑

 

 

 

3일 전국 장마 영향권
△ 제주, 39년 만 7월 장마
△ 국지성 호우 多...지역차 클 듯
△ 종료 시기 가늠 어려워...7월 중순 예상

 

 

 

[월드투데이 한진리 기자]  3일 전국이 장마전선에 영향권에서 들면서 곳곳에 호우주의보 및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장마 기간을 찾아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39년만 지각 장마...원인은 '블로킹'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6~8월)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크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보다 태풍은 좀 더 많이 발생할 것 같다"며 "8월에 1~3개 정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지각 장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61년 관측 이래 제주에서 6월이 아닌 7월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1982년 이후 39년 만이다. 

 

이례적인 지각 장마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공기 순환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장마가 시작되려면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어붙여지며 정체전선이 북상해야 한다"며 "올해는 북쪽에 있는 찬 공기가 강해 북상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내리는 국지성

호우를 맞으며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8일 전국 장마 영향권

7월 중순 물러갈 듯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첫날부터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3~4일은 제주와 수도권, 6일 충청권과 전라권, 8일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권·경남권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에서 50~100㎜다.

폭우가 예측되는 곳에서는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되며 그 밖에 전국에서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에서 장마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는 이날 시간당 30~50㎜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지에는 곳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만큼 퇴장 시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2020년 장마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6월 24일에 시작해 8월 16일까지 총 54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과거에도 늦은 장마와 이른 장마가 있었으나 종료시기가 상관성을 가지지 않는다"며 "이번 장마는 7월 중순 경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장마 종료 시점이나 전체 강수량을 지금 시점에서 정확히 예측하긴 어려운 만큼, 기상 예보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예년보다 긴 기간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특성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물려있어서 강한 비구름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마 기간에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어 폭우에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시 내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 산간, 계곡은 물이 급격히 물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 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장맛비가 내리는 3일 오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강상태’ 장마전선, 월요일 재북상… 화요일 전국 대부분 다시 장맛비

 

 

4일 낮까지 비, 5일 제주와 남해안 중심으로 비

 

 

 

정체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번 장맛비로 제주 삼각봉에는 160.5㎜의 비가 내렸다. 정체전선은 월요일 오후부터 다시 북상해 저기압으로 발달하겠다.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비가 오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전국에 비가 오다가 낮 12시에서 오후 6시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5일 새벽까지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은 이날 일시적으로 남해상으로 남하해 5일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에 영향을 주다가 오후부터 점차 북상하면서 저기압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일 전국이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예상 강수량의 변동성은 크다.

 

5일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 전남권과 경남권, 밤에 충청남부와 전북, 경북남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해안 30~80㎜,  강원영동중북부, 경북북동산지, 전남남해안, 울릉도·독도 10~50㎜, 중부지방(강원영동중북부 제외), 남부지방(전남남해안, 경북북동산지, 경남해안 제외) 5~20㎜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뉴시스

 

 

 

 

6일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누적강수량은 △수도권: 서울 69.2㎜, 관악(레)(과천) 100.0㎜, 창현(남양주) 87.5㎜, 설봉(이천) 80.5㎜ △강원도: 미시령(고성) 165.0㎜, 양양 115.0㎜, 연곡(강릉) 112.5㎜, 청호(속초) 95.5㎜, 대진(고성) 82.5㎜ △충청권: 정안(공주) 80.5㎜, 홍성 76.1㎜, 정산(청양) 76.0㎜,

 

세종고운 73.5㎜, 서산 70.7㎜, 영춘(단양) 69.5㎜ △전라권: 보길도(완도) 131.5㎜, 관산(장흥) 122.0㎜, 보성 96.5㎜, 광양백운산 93.5㎜, 피아골(구례) 83.5㎜ △경상권: 지리산(산청) 134.5㎜, 거제 101.8㎜, 남해 101.7㎜, 고성 99.0㎜, 석포(봉화) 91.0㎜, 영주 89.5㎜ △제주도: 삼각봉(제주) 160.5㎜, 제주가시리(서귀포) 90.0㎜, 추자도(제주) 85.5㎜, 선흘(제주) 55.0㎜다.

 

6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6일까지 25~30도가 되겠다.

이날과 5일 경상권은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해안지역(동해안 제외)과 제주도는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평균풍속 35~60㎞/h(10~16m/s),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박희준 기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여름 
출처 : 국제뉴스(http://www.gukjenew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1.07.04. mangusta@newsis.com

 

 

 

소나기 끝나니 길고 긴 장마..오늘 오후 대부분 지역서 갤 듯

 

 

 

내일 제주·남해안, 모레 전국에 다시 '장맛비'
서울 오늘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 69.2mm
기상청 "많은 피해 우려..철저한 사전 점검 등 주의가 요망돼"
올여름, 평년보다 더워 폭염·국지적 비 가능성..'블로킹' 변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 달 동안이나 이어졌던 소나기가 끝나니 장마가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왔다.

최근 장마는 시작 시점이나, 강수량 등에서 예년과 차이가 커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올해 장마는 강한 비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도 유의를 해야 한다.

이번 장맛비는 4일 오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대부분 지역이 개갰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는 5일 새벽까지 약한 비가 내리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5일까지 비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서울 69.2㎜ ▷과천 100.0㎜ ▷미시령 165㎜ ▷양양 115.0㎜ ▷강릉 연곡면 112.5㎜ ▷공주 정안면 80.5㎜ ▷홍성 76.1㎜ ▷보길도 131.5㎜ ▷장흥 관산읍 122.0㎜ ▷지리산 134.5㎜ ▷거제 101.8㎜ ▷남해 101.7㎜ ▷제주 삼각봉 160.5㎜ 등이었다.

정체전선은 이날 일시적으로 남하해 5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다가 오후에 점차 북상하면서 저기압으로 발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일에는 전국이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올장마, 3일 시작…39년만에 가장 늦어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제주도를 기준으로 할 때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하면 1987년 이후 34년 만이었다.

 

지금으로선 장마가 언제 끝날지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는 비선형 복잡계인 만큼 일정 기간 이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돼 있다”며 “3일 이내의 단기간에 대해서는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유무와 집중 구역 예측이 가능하나 중장기에서 장마의 시작·종료 시점·지역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정체돼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 ‘블로킹’에 의해 장마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로킹은 고위도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는 온난 고기압이다. 지난해에도 블로킹으로 인해 49일이라는 기록적인 장마가 쏟아진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블로킹으로 인해 폭이 좁은 강한 강수대가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블로킹 형태가 다시 발달할 가능성과 함께 북쪽 찬 공기의 지속 여부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 기간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들쭉날쭉’ 최근 장마, 예측 어려움 더해

 

최근 장마는 예측이 힘들만큼 다양한 변수를 보여 예측의 어려움을 더했다.

지난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장마철 특성 및 경향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장마철은 6월 19일 제주, 6월 26일 중부와 남부에서 동시에 시작해 7월 11일 중부에서 종료되면서 1973년(제주 6월 25∼7월 1일, 남부·중부 6월 25∼30일) 이래 두 번째로 짧았다.

 

2019년 장마철은 6월 26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전국 동시 장마는 2007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 기간 강수량과 강수일수를 보면 2018년은 장마철이 짧았던 만큼 전국 강수량(292.7㎜)과 강수일수(10.8일) 역시 평년(356.7㎜·17.3일)에 비해 적었다.

2019년에는 중부를 중심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에는 장마철이 전례 없이 길어지면서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에 가까운 701.4㎜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강수일수는 역대 가장 많은 28.7일로 집계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일 전남 남원시 금지면 귀석 배수정을 찾아

장마 대비 배수장 전기 설비, 수중 펌프 등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올여름, 평년보다 더워…폭염·국지적 비 가능성

 

이번 여름은 평년에 비해 대체로 더워 폭염이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블로킹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은 “여러 요인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최근 내놓은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 해설서’를 보면 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7월의 경우 평년(24~25.2도)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 낮을 확률이 20%였던 반면 8월에는 평년(24.6∼25.6도)보다 높을 확률이 50%였고,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은 각각 30%과 20%로 추산됐다.

 

강수량은 여름철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강수량은 7월과 8월 모두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 내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상하수도 관거, 저지대 등 상습 침수구역과 산간,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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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칼럼] 장마철 해수욕장-코로나에 동행세일

 

 

  [칼럼] 장마철 해수욕장-코로나에 동행세일 정부가 4일 ‘한적한 해수욕장 50곳’을 선정, 발표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선정 기준은 연간 이용객이 5만 명 미만으로 해수욕장 안에서 이용객 간의 밀집·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했다.

정부는 그러면서 몇 군데를 소개했다. 강원도 양양 ‘북분 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캠핑장이 해변과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 좋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의 ‘대광 해수욕장’은 12㎞ 이상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어 파라솔 아래 의자에 앉아서 보는 노을이 특히 환상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해수욕장을 장마철에 발표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었다.

 

‘물폭탄’ 때문에 여행을 계획했다가도 연기 또는 취소할 판이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또 어떤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작된 ‘대규모 할인 판촉행사’다.

서울 세운상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권칠승 중기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고 있었다. 김 총리는 개막식에서 “득템”을 강조하고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행세일 일주일동안 ‘비대면’ 판매실적이 404억여 원에 달했다는 자료를 곁들이고 있었다.

국민이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아도 소비를 늘리는 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해수욕장까지 장거리를 왕복하면서 지출하는 돈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까지 활발해지면 경제 회복도 빨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타이밍’은 ‘꽝’이었다. 장맛비를 맞으며 해수욕을 즐기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동행세일도 다르지 않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동행세일이다.

 

작년 동행세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행사 현장을 방문, 소비를 권장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저축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서두르면 그 효과를 제대로 내기 힘들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3차 추경 지원금 지급 방식이 혼선을 빚고 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소비 유도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자찬했던 ‘신용카드 캐시백’은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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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늦은 장맛비가 이어진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

센터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04.

dahora83@newsis.com

 

 

 

 

숨만 쉬어도 짜증 나는 장마철 불쾌지수 낮추는 방법은?



 

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불쾌지수가 급상승한다. 불쾌지수가 높을 때는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진다. 즐거운 주말을 위해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보자.

◇불쾌지수란?
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나타내는 수치다.

기상청은 6~9월에만 불쾌지수를 책정하고, 불쾌지수는 여름철 무더위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단계에 따라 ▲낮음(불쾌지수 68 미만) ▲보통(불쾌지수 68 이상~75 미만) ▲높음(불쾌지수 75 이상~80 미만) ▲매우 높음(불쾌지수 80 이상)으로 구분된다. 불쾌지수가 '보통' 수준일 때부터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불쾌지수 '높음' 상태가 되면 50% 정도의 사람이, '매우 높음' 상태일 때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개인에 따라 불쾌지수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습도 낮추고 수분 섭취 늘려야 불쾌감 낮아져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적당한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보통 15℃에서는 70%, 18~20℃에서는 60%, 21~23℃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 정도의 습도가 적절하다.

즉,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온도와 습도를 모두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보통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상태이다.

이때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에어컨, 제습기, 실내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온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불쾌지수가 '높음'이면,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은 12시~5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일 때는 수분을 미리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야외활동은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

더위는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다.

기온이 높고,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일 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무더위 쉼터 등으로 이동해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신은진 헬스 조선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마포 망원한강공원에서 강한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꿉꿉한 장마 시작, 쾌적한 여름 즐기기 위한 中企 '잇템'

 

 

 

쿠쿠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 바람 사각지대 잡았다
신일 'AI제습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도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집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홈캉스'(Home+Vacance) 문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늦은 장마로 올해는 장마와 함께 휴가를 보내야 하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보다는 홈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만족스러운 홈캉스를 보내고 싶다면 쾌적한 실내 환경과 분위기가 필수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창문형 에어콘', 집안 구석구석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는 '에어서큘레이터'(공기 순환기), 꿉꿉한 집안 습도를 잡아주는 '제습기'까지 홈캉스 족(族)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들을 살펴봤다.

 

 

 

 

 

 

 

쿠쿠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 (쿠쿠홈시스 제공) © 뉴스1

 

 

 


◇ "바람 사각지대 없다"…종합가전회사 쿠쿠의 야심작,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

쿠쿠홈시스는 올 여름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CF-AC1410W)를 출시하고 냉방 가전 분야에 진출했다.


신제품은 좌우로만 회전되는 선풍기와는 달리 상하좌우 3차원(3D) 입체 회전이 가능해 모든 공간에 바람을 전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스퓨어 에어 서큘레이터는 고성능 고출력의 BLDC 항공 모터가 장착돼 소음과 모터 과열 없이 오랜 시간 안전하게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 따르면, 6월 인스퓨터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전월대비 381% 증가했다. 장마철과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있어 이번달 판매량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해 첫 선을 보인 에어 서큘레이터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재택 근무 등으로 방마다 별도의 냉방 환경을 마련하려는 소비자 심리와 실외기 없는 간편한 설치 등 소형제품이지만 냉방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까지 극대화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일전자 인공지능 자동 제습기 (신일전자 제공) © 뉴스1

 

 


◇ "인공지능으로 습기 잡는다"…신일, '자동 습도 조절' AI 제습기

신일전자는 장마철을 맞이해 6리터(ℓ)짜리 '인공지능 자동 제습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사용 면적은 약 3.6~4.5평으로 안방, 서재, 아이방, 드레스룸 등에 놓고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다.

신제품은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자동 습도 케어 시스템'을 갖췄다.

실내 습도가 50% 이상이 될 경우 눅눅한 습기를 강력하게 제거하며, 50% 이하가 될 경우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작동이 자동 중지된다.

풍량은 강약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자동·연속 제습 기능을 제공해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제습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배수구에 호스를 연결하면 매번 물을 비워낼 필요 없이 연속 배수가 가능하다.

물통이 가득 차면 만수 알림 표시등이 깜빡이며 동작을 멈추는 기능도 갖췄다.

제품 가동 시 발생하는 성에나 결로 현상을 자동으로 제거해 주는 내부 건조 기능도 장착했다.

곰팡이와 결로 현상을 막아줄 수 있다. 프리필터도 부착돼 생활먼지나 반려동물의 털 등도 걸러 줄 수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왼쪽),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미니(오른쪽) (파세코 제공) © 뉴스1

 

 

 

 


"도서관 보다 조용하다"…국가에서 인정하는 경쟁력,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



파세코 창문형에어컨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한 중소·소상공인 제품에 수여하는 '브랜드K'에 선정됐다. 쉽게 말해 국가에서 관련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파세코는 올해 소음을 대폭 줄인 '창문형 에어컨 3'을 출시했다.

실질 소음은 이전 제품 대비 38%를 줄였다. 지난 4월 공장에서 측정한 소음은 37~38데시벨(dB) 수준이었다. 정숙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도서관보다 조용한 셈이다. 도서관 평균 데시벨은 40dB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소음 기준을 35dB로 책정해 놓고 있다.

사실 많은 소비자들이 창문형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제품 선택을 꺼린 경우가 많았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와 본체가 한 몸에 붙어 있어 소음이 컸다.

파세코는 이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셈이다.

특히 신제품은 장마철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파워 자가증발’ 기술력을 적용해 비가 잦고 습한 날씨에도 응축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하루 32.2ℓ까지 제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상우 B2C사업부 상무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확대되고 브랜드 또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다 빠르게 누적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소비자들이 유일한 국내 개발 및 생산하는 원조 브랜드라는 점과 창문형 에어컨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oh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서울=뉴시스] 다이슨 퓨어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사진=다이슨 제공)

2021.6.30 photo@newsis.com

 

 

 

 

 

다이슨 "여름철 장마·폭염에 공기질 악화…공기청정기 필수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다이슨은 여름철에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실내외 공기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공기청정기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는 유독 미세먼지 수치가 높고 황사가 잦은 봄과 가을철이 성수기이지만 여름철에도 장마와 폭염이 공기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공기청정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계 인구의 30%가량이 앓고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고초열의 대표적인 원인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로 일반적으로 강수량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는 대기 중 꽃가루 수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가벼운 수준의 비가 내릴 땐 꽃가루가 씻겨내려가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강수량이 100㎜ 이상을 기록하는 뇌우 및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 시즌에는 오히려 꽃가루 알갱이인 화분립이 수분과 결합해 더욱 잘게 쪼개지고 이때 미세한 꽃가루 알레르겐 입자가 대기 중에 방출돼 폭우 때 발생하는 천식인 일명 '뇌우 천식'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다이슨의 미생물학자 카렌 홀리맨은 "폭우가 지속되고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꽃가루 알갱이가 수분을 머금고 터지면서 작게 분열된다"며 "이 분열된 알갱이들은 크기가 작아 보다 쉽게 인체에 깊이 흡입되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가구나 목제품, 페인트, 벽지, 광택제, 단열재 등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무색 가스인 포름알데히드도 여름철에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더 많이 배출되고 특히 습도가 35% 증가하면 포름알데히드는 2.6배 이상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다이슨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반드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슨 퓨어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의 경우 봉인된 9m 길이의 헤파(HEPA) 필터가 알레르기 유발 항원, 꽃가루 등과 같은 0.1마이크론 크기의 오염 물질을 99.95%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또 0.1 마이크론의 500분의 1 정도 크기인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한다.
아울러 활성 탄소 필터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한편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이 방안 구석구석으로 초당 290ℓ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한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 퓨어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는 자동 모드를 통해 실내 환경을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장마철에는 시큰거리면서 붓고 뻣뻣한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룩주룩 세찬 장맛비…관절·세균과 전쟁 시작

 

 

 

고온다습한 장마 대비해 건강 관리 필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찬 장맛비가 곳곳게 내리고 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어져 7월,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높아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관절염 환자의 관절통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비가 올 때 노년층이 통증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는데 장마철 관절통을 호소하는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뿐 아니라 외상성 관절 손상이 나타난 뒤 평소에는 버틸만하다가도 장마철에 유난히 아픈 경험을 한다.

 

일부 환자들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할 정도로 날씨에 통증은 민감하다.

장마철 습도와 기압의 변화로 관절 속 균형이 깨져 통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하게 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 느낀다.

 

습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면서 관절에 부종과 통증을 가중시킨다.

홍세정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장마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 혈류량이 감소되고 근육도 경직돼 통증에 영향을 준다”며 “장마와 여름을 대비해 관절염 상태를 잘 파악하고,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50% 이내를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게 좋다.

실내 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움직이지 않고 위축돼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은 음식물을 쉽게 상하게 한다.

세균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량이 줄어드는 것도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영향을 준다.

 

장마철의 식중독은 세균이나 세균이 만든 독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 감염증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보통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4가지 균에 의해 발생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은 가능하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눅눅한 장마철이 되면 세균과 곰팡이에 의한 호흡기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으로 에어컨 필터에 있던 곰팡이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포자 형태로 날아다니다가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다.

 

서원나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밀폐된 공간이나 차량의 에어컨 바람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간 곰팡이는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비염 등의 알레르기나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는 축축한 60% 이상의 습도에서 잘 증식해 90% 이상인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집안 창문이나 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고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지난 6월 30일 오후 소나기가 내린 서울 송파구 위례성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

 

 

 

 

 

덥고 습한 장마시즌 시작, 조심해야 할 질환과 예방팁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하루 걸러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전망이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수면 밑에 잠복해 있던 각종 질환이 재발할 수 있고 각종 균이 생기기 쉬워 음식물도 부패속도가 발라져 그만큼 조심해야 할 질환도 늘어난다.

 

▶덥고 습한 7~8월 무좀 환자 급증=우리나라의 장마철은 무좀의 원인 곰팡이에 최적의 환경이다.

장마철에는 무좀에 걸리기도 쉽고, 이미 앓고 있던 무좀이 심해지기도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18~2020년 무좀(백선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은 무좀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며 “여름엔 온도도 높고 땀도 많이 흘려 곰팡이 성장이 활발해지며,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이 많아 환자에게서 떨어진 비늘을 통해 전염되기도 쉽다”고 말했다.

 

 

 

 

 

 

 

 

 

 

 

 

무좀의 치료법은 사실 간단하다.

피부과를 방문해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잘 바르기만 한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무좀을 단순한 습진으로 착각해 습진약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식초·강산 등을 이용해 무좀을 치료하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

피부가 손상을 입고, 그 결과 2차 감염이 발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자극적인 물질로 인해 발가락 등의 말초 부위가 괴사할 수도 있다.

 

생활 속 무좀 예방법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선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발가락 사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젖은 양말은 바꿔 신고 신발도 매일 교대로 완전히 건조된 후 신는 것이 좋다. 휴가철 해수욕장이나 사우나 이용 시 공용 수건 또는 신발의 착용을 피해야 하며 이상적으로는 개인 슬리퍼 등을 착용해 접촉을 최소화하면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제습기나 에어컨을 틀어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마철 습도·온도 높아 식중독 병균 증식에 최적=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된다. 감염성 식중독 중 병균에 의한 식중독이 여름철에 특히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고 35도 이상 되는 온도에서 병균이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원인은 포도상구균부터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식중독, 리스테리아균 등 매우 다양하다.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 날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기 쉽다.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고열·복통·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기도 한다.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구토·설사로 인한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액을 공급해야 한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는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흡수가 빠르므로 끊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셔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설사를 멈추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탈수가 심하고 혈변·발열이 있을 때는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익혀 먹기·상온에 오래 두지 않기·조리기구 소독하기’ 지켜야 안전=

 

식중독 예방은 균이 증식할 상황을 없애야 한다.

우선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식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조리기구도 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열탕이나 일광소독한 도마·칼을 이용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육류나 어패류를 조리하고, 조리하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음식이든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버리는 것이 안전하며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밥은 상온에 두면 금방 쉬게 되므로 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누렇고 끈적거림이 심해지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생활 속 식중독 예방 팁, 냉동식품은 해동하면 재냉동 금지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은 번식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냉장실 온도는 5도 이하, 냉동실은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적어도 2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소하면 좋다.

냉장고는 3분의 2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꽉 차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냉장고 안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 식중독균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일단 해동한 고기나 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kty@heraldcorp.com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3일 오후 서울 시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남, 부산, 충남, 인천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서울을 비롯

한 중부지방과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뉴스1

 

 

 

 

장마철만 되면 관절이…" 실내 습도 50% 이내, 온도 26도 유지해야 통증 관리

 

 

 

세찬 장맛비가 전국 곳곳에서 내리치고 있다.

올해는 1982년 이후 39년에 7월에 찾아온 늦 장마이지만 비가 오는 날은 더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관절염 환자의 관절통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비가 올 때 고령층이 통증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지만 '장마 관절통'을 호소하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외상성 관절 손상이 나타난 뒤 평소에는 버틸만하다가도 장마철에 유난히 아프게 된다.

 

◇장마철만 되면 ‘쑤시는’ 관절

 

일부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날씨에 통증이 민감하다. 장마철 습도와 기압 변화로 관절 속 균형이 깨져 통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하게 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더 느낀다.

 

습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면서 관절 부종과 통증이 심해진다. 홍세정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장마철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 혈류량이 줄어들고 근육도 경직돼 통증에 영향을 준다”며 “장마철에는 관절염 상태를 잘 파악하고,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50% 이내, 실내 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이상하게 무기력하고 우울하면

 

장마철에는 이상하게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계절성 우울증의 일종이다. 계절성 우울증은 보통 가을이나 겨울에 시작해 봄에 회복하는데 드물게 장마철인 여름에 재발할 때가 있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현저히 무기력해지고 잠이 많아진다. 탄수화물을 자꾸 찾거나 과식하게 돼 몸무게가 늘어난다.

 

계절성 우울증은 대개 계절이나 날씨가 바뀌면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거나, 평소 즐거워하던 활동에 관심이 없어지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체중이 감소 혹은 증가하거나, 불면이나 과다 수면, 불안감ㆍ처짐ㆍ피로감ㆍ활력 상실,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로 생각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줄거나 결정을 잘못 내리거나, 계속 죽음을 생각을 하는 등의 증상 중 3~4가지에 해당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마 기간에는 온도와 습도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별것 아닌 일로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다투게 된다.

손보경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벼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된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감을 풀 수 있는 명상이나 스트레칭도 좋고 충분히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장마철에는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이 많아져 더욱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어도 비오면 무릎 ‘욱신’… 장마철,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장마가 다가오고 있다. 여름엔 기온이 높아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여기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이 많아져 더욱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려면 어떤 질환에 대비해야 할까?

◇관절염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관절염 환자의 관절통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비가 올 때 노년층이 통증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젊은층에서도 장마철 관절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외상성 관절 손상이 있다면, 평소에는 버틸만하다가도 장마철에 유난히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들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할 정도로 날씨 통증에 민감해 진다. 비가 오면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하게 된다.

 

신경이 자극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습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면서 관절에 부종과 통증을 가중시킨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장마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 혈류량이 감소되고, 근육도 경직되어 통증에 영향을 준다”며 “장마와 여름을 대비해 관절염 상태를 잘 파악하고,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50% 이내를 유지하도록 조절하고, 실내 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움직이지 않고 위축돼 있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식중독


고온다습하면 음식물이 쉽게 상하는데, 이는 세균의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살균 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량이 줄어드는 것도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영향을 준다.

 

장마철의 식중독은 보통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4가지 균에 의해 발생된다. 세균이나 세균이 만든 독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 감염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음식은 가급적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호흡기 질환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눅눅한 장마철이 되면 세균과 곰팡이에 의한 호흡기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으로 에어컨 필터에 있던 곰팡이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포자 형태로 날아다니다가 호흡기로 침투할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은 "밀폐된 공간이나 차량의 에어컨 바람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간 곰팡이는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비염 등의 알레르기나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는 축축한 60% 이상의 습도에서 잘 증식해 90% 이상인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집안 창문이나 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고,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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