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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21일 오후 6시 신규확진 1341명..청해부대 270명 포함 2000명 넘어설듯

 

 

 

 


디자이너 : 명하은, 이지수)                             
출처 : SBS 뉴스

 

 

 

 

 

디자이너 : 명하은, 이지수)                             
출처 : SBS 뉴스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1.7.21/뉴스1 © News1 구진욱 기자

 

 

 

 

 

 

 

 

볼리비아 라 파즈에서 20일(현지시간) 보건 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하고 있다.AP뉴시스

 

 

 

 

 

코로나 '델타' 변이 대유행, 일단 백신부터 맞아야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관계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더욱 취약하다며 접종을 촉구했고 접종자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세가 가볍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 기준 세계 111개국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인되었으며 알파 변이와 베타 변이는 각각 178개국, 123개국에서 발견됐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감마 변이는 75개국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남미에서 최근 번지고 있는 람다 변이 역시 최소 30개국에서 관찰됐다.
이 가운데 주요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체감하는 변이는 알파 대비 50% 이상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20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83%가 델타 변이 감염자라며 보름 만에 비율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 백악관과 의회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백악관 직원 1명과 하원의장실 보좌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애플은 델타 변이 확산을 지적하며 재택 근무 기한을 1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미 지난 18일 기준 2개월 만에 3만명대로 늘었다.

대서양 건너편도 델타 변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9일 기준 세계 6대 대륙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5000만명을 넘었다.

프랑스에서는 20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8181명을 기록해 약 2개월만에 다시금 1만8000명 선을 넘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 장관은 델타 변이를 지목하며 “다른 변이에서는 본 적이 없던 속도”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도 4만6558명으로 지난 14일 대비 40.7% 증가했다.

중국 외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퍼졌던 이란에서는 델타 변이로 인해 20일 신규 확진자가 2만7444명까지 늘어 수도 테헤란을 중심으로 봉쇄 조치가 시행됐다.

델타 변이가 시작된 인도의 경우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2123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인도의 공식적인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41만4000명이나 이날 미 민간 연구소에서는 실제 사망자가 10배 이상인 400만명 수준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델타 변이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을 더 많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 장관은 19일 발표에서 최근 5주 동안 신규 확진자 가운데 83.1%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2차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 환자가 5.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백신 정책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0일 상원 청문회에서 “백신을 맞으면 입원 및 사망 예방에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CDC의 월렌스키 역시 “미국 카운티의 약 3분의 2에서 접종률이 40% 미만”이라며 “델타 변이가 면역 반응을 잘 파괴하지만 백신으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존 백신들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미 정치 전문지 더힐은 20일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를 인용해 백신마다 변이 예방 효과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너새니얼 랜도 박사 연구진은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로 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모더나의 백신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고 아데노바이러스벡터 방식을 사용한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의 백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베타와 델타, 람다 변이에 대해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생산했으나 얀센 백신은 항체 수준은 이보다 크게 낮았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얀센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을 1차례만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의한 증상 발현을 막는 데 33%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국회 직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적

대응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서동일 기자

 

 

 

 

 

코로나 백신 델타형 변이에 예방효과

 

 

 



[파이낸셜뉴스] 현재 유통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이슈관련 신속검토'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현재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신종바이러스로 백신이 개발됐으나, 백신의 안전성과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최근 바이러스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의연은 7월 8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과 기존 백신의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모든 변이(알파, 델타, 베타, 감마)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 의미가 있는 효과(유증상 감염예방, 입원 및 사망 예방)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형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비 약간 감소하지만, 2회 접종완료 시 80% 이상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보다 알파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더 크고, 특히 유증상 감염 예방의 경우는 변이형이라 하더라도 비변이형과 대비해 비슷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1회 접종 완료 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78 ~ 96%로 감소, 2회 접종 완료 시 86 ~ 9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경우, 입원 및 사망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변이 종류 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단 현재까지의 자료에서 중증도의 구분을 할 수는 없었다.

또한 백신의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고, 대체로 교차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또한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이 더 증가하나 내약성이 좋은 편이며 수용가능한 정도였다. 다만 현재까지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하며, 발생률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서는 평가하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햇다.

 

교차접종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었다.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고 ,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다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보의연 연구책임자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과 변이형 바이러스에 관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로, 연구 문헌 대부분이 진행 중이거나 미발표 논문이라 양과 질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추후 대규모 코호트 연구들이 계속 보고될 예정이므로 신속하게 최신의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 위원장)는 "새로운 감염병이라 하더라도 임상자료들을 연구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와 같이 정부-의료계가 협업한 공신력있는 연구결과는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팬데믹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 해열진통제를 먹어도 백신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21일 오후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백담기자

 

 

 

 

코로나 대유행 속 '중복'…·이중고 버티는 시민들

 

 

 

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최다 속 찾아온 중복
찜통 더위 속 마스크 착용…·"덥지만 벗을 수도 없어"
점심시간대 '보양식' 찾는 발걸음…삼계탕집 '북적'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주의보'…온열질환자 속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도 오후 시간대 중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다'를 경신한 21일, 삼복 더위의 중간인 '중복'이 찾아왔다.

섭씨 32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시민들은 코로나19 유행과 무더위라는 '이중고'를 버텨내려 안간힘을 썼다.

가장 힘든 점은 찜통 더위 속에도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얼굴에 흐르는 땀을 연신 손수건 등으로 닦아냈다.

휴대용 손 선풍기와 모자 등을 쓰고 퇴약볕을 방어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거주하는 김모(54)씨는 "엄청 덥고 땀도 차지만, 덥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며 "저녁에 가족들과 수박과 치킨을 먹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주부 채모(69·여)씨는 "답답하고 덥고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코로나 때문에 식구들이랑 밖에서 저녁을 먹기는 힘들 것 같고, 직접 삼계탕을 사서 집에 가는 길"이라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복인 만큼 점심시간대 '보양식'을 찾는 인파도 상당했다.

서울 종로구 한 유명 삼계탕 집 앞에는 무더위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사원증을 두른 직장인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까지 함께 한 가족 손님도 있었다.

 

 

 

 

 

 

 

백담기자

 

 

 


서울 강동구에서 왔다는 채모(49)씨는 "이번에 백신 접종을 했는데 몸 보신을 하려고 삼계탕 집에 왔다"며 "코로나 상황인데도 테이블이 많이 차 있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서 예년 중복보다 포장이나 배달이 늘어난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삼계탕 집에서는 포장을 위한 용기가 테이블에 여러 쌓여 있고, 두 손 가득 삼계탕을 포장해 가는 시민도 종종 목격됐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삼계탕 집을 찾은 이현수(60)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들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며 "최근에는 배달 주문을 많이들 한다.

우리도 회사에서 시켜 먹을까 하다가 복날 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복에도 울상을 짓는 상인들도 있었다.

냉면집을 운영하는 남모씨는 "복날 치고는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는데, 코로나19 때문인 것 같다"며 "감염 위험이 있을까봐 코로나 이후 테이블을 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공원에서는 '무료 보양식'을 나누는 손길들이 바빴다.

서울 탑골공원 앞 무료 급식소에서는 중복을 맞아 닭 백숙을 내놨다.

급식소 관계자는 "백숙과 시원한 물 등을 준비했다"며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아질 때인데 어르신들 기운 내시라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속수무책인 노인 등 취약 계층들은 중복 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온열 질환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4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지난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6명이 발생했다.
직업별 온열 질환 환자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 104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33명, 군인 27명 등 주로 야외 업무 종사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호복을 입고 땀범벅이 된 채로 근무하는 전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도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기상청 폭염 경보(33도 이상)가 발령되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검사소 운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CBS노컷뉴스 백담·김정록 기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낮 기온 36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구청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난 후

대기하는 시민들이 고인 물에 반사되어 보인다. 2021.07.21 livertrent@newsis.com

 

 

 

 

21일 오후 6시 신규확진 1341명..청해부대 270명 포함 2000명 넘어설듯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 내일 0시 기준 통계 반영
수도권 897명-비수도권 444명 이상 확진자 발생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2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41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7일부터 16일째 1000명 이상 유행이 이어지게 됐다.
여기에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도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0시 이후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1341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 1448명보다 107명 적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0시부터 16일째 1000명대를 이어가게 됐다.

전국 신규 확진 환자 중 수도권에서 897명(66.9%), 비수도권에서 444명(33.1%)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선 서울 447명, 경기 342명, 인천 108명 등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07명, 경남 91명, 대전 54명, 충남 39명, 강원 35명, 대구 33명, 충북 23명, 울산 19명, 제주 18명, 경북 8명, 광주 7명, 전북 6명, 전남 4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선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7명 증가했고 타 시도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었다.

또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강서구 소재 직장 관련 2명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구리시 소재 학원과 광주시 소재 어린이집, 이천시 소재 관공서, 평택시 소재 종합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청주 소재 헬스장 관련 5명, 청주 소재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 음성 소재 가구단지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북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 4명, 북구 소재 pc방 관련 2명, 구미 소재 유흥주점 관련 2명,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 3명 등이 감염됐다.

부산에선 수영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8명, 동랙 소재 목욕탕 관련 1명,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6명, 유흥주점 관련 9명, 남구 소재 미용업소 관련 3명, 노래연습장 관련 3명,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창원 음식점 관련 3명,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 7명, 창원시 마산 유흥주점 관련 5명, 진주 유흥주점 관련 5명 등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국제 임소정 기자

 

 

 

 

확진자 2000명 넘을 듯..전문가들 "4단계로 감소 못시켜, 봉쇄해야"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수도권에 적용 중인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란 목소리가 크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국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가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라고 제시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84명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은 1726명, 해외유입은 58명이다. 국내 발생 기준으로 수도권 비중은 68.1%, 비수도권은 31.9%로 여전히 수도권이 강세다.

특히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감염자 270명이 이날 확진자로 합산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4단계로는 역부족…연장하되 더 강화해야"

확진자가 나날이 급증하면서 일단 수도권 4단계를 연장하더라도 더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4단계가 사실 강력한 단계는 아니"라면서 "보건당국은 이를 연장할 것으로 보이고, 어떤 추가 조치를 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단계 조치는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모임금지'를 적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점들은 밤 10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있어 밀집 억제에 대한 효과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4단계 강도가 약하다는 의견을 냈다.

엄 교수는 "새 거리두기 지침 자체가 기존보다 완화된 만큼 방역 수준이 강력하다고 보기 힘들다"며 "수도권은 이미 최고 단계를 적용 중이라 추가 조치를 취할 근거가 마땅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4단계는 확진자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보단 확산을 막는 의미가 크다"며 "현재 비수도권 확산세가 빨라 수도권 유행이 통제돼도 전체 확진자는 늘어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몇 달내 500명대 수준 회복 어려워, 봉쇄해야"

 

따라서 4단계보다 강력한 '봉쇄' 조치가 확산세를 감소시키기 위한 유일한 대책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엄중식 교수는 "유럽서 확진자가 하루 수천명씩 발생할 때 봉쇄를 선택했던 이유는 다른 특별한 방법이 더 없어서였다"며 "우리도 하루 2000~3000명씩 발생하면 봉쇄밖에 (대응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경제와 방역 모두 같이 가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500명대로 줄이기 위해선 봉쇄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델타 변이 확산도 검역과 거리두기를 더 강화하지 않는 한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석 교수는 "연내 500명대 회복은 어렵다"며 "9월 1차 접종 70% 목표까지 두 달동안 사실상 백신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으로 전국적으로 방역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말쯤 치료제 기대, 그때까지 방역으로 버텨야"

 

방역을 더 강화하면서 먹는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처럼 복용이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결국 코로나19 최종 방어를 위해선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가 필수적이란 얘기다.

천은미 교수는 "연말쯤 관련 치료제가 나올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방역으로 버텨야 한다"며 "의료현장에서 보면, 항체치료제도 초기 환자들의 폐렴 진행을 막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교수는 "치료제가 연말에나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이번 4차 유행 때는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치료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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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기공급이 차단돼 운영이 중단됐던 서울 연희로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0일 오후부터 다시 정상 운영되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시간도 바꿨지만 또 '먹통'… '접속 지연'에 '뒷문 예약' 재발

 

 

 

사전예약 사이트 오류 벌써 3번째
5부제 예약나서도 혼란 재연 우려
델타변이 확산에 비수도권서 급증
이번주 확진자 최대치 경신 가능성

 

 

이달 말 50대의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또 한번 시스템상 허점을 드러냈다. 전날 오후 8시 사전예약이 개시됐지만 재차 '먹통'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우회 접속으로 예약한 '뒷문' 예약 사례도 나와 사전예약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접속 장애+'뒷문'예약 재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에 개시된 만 53∼54세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예약 시스템상에 오류가 발생했다. 사전예약 사이트의 오류는 이번이 3번째다.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예약 신청이 한꺼번에 몰려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한 뒤 2시간 후인 오후 10시께 사전예약을 재개했으나 접속 지연 현상은 한동안 반복됐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오후 8시 개통 직후에 클라우드에 들어가 있는 서버의 용량을 4대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은 접속자 쏠림 현상으로 교착 상태가 발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약 대상자인 53~54세는 154만명으로 55~59세(353만명)의 절반 정도다.

연령대별 분산 예약과 서버 안정화 작업 모두 홈페이지 접속 쏠림과 장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더욱이 20일 오후 8시부터는 50~52세(1967~71년생) 236만명의 사전예약이 시작돼 먹통 사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에는 40대 이하 1900만명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당국은 5부제 예약을 검토하고 있지만 향후에도 사전예약 혼란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또한 지난주 55∼59세 대상 사전예약 당시와 마찬가지로 우회 접속을 통한 '뒷문' 예약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주 55~59세 사전예약에서 '뒷문' 예약이 발생했고, 당국이 이를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국은 이번에도 우회 접속을 통한 사전예약에 대해 예약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정 팀장은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에어플레이모드 경우는 예약 중간에 조치를 했다"면서 "다만 우회 접속 후 사전예약건에 대해서는 시스템상 정상적으로 예약된 것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해서 사전예약을 받더라도 관련된 정보 등을 얼마나 빨리 동기화시킬 수 있는지 등의 이슈로 서버 접속 과부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면서 "개인정보보호 원칙에 따라서 과도한 개인정보를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서 제공해야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확진자 사상최다 경신 우려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4일째 1000명 이상 나와 4차 유행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78명이다.

지난주 1500∼1600명대에 비해서는 작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에도 화요일(7일) 확진자 1150명에서 수요일(8일) 1614명으로 하루 사이에 500명가량 급증한 바 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감염 확진자 수는 14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도 이날 0시 기준으로 처음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사흘째 30%를 넘어서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이날 귀환하는 청해부대 확진자가 통계에 포함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여 이번주에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301명 중 현재까지 총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날 수도권에서는 종합병원, 학원, 노래방, 직장, 어린이집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직장, 학교와 관련한 일상 감염도 그치지 않았다. 비수도권에서도 공공기관과 주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학교, 학원 관련 신규 감염이 이어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서울=뉴시스]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20. photo@newsis.com

 

 

 

 

돌파감염 647명..얀센 364명·화이자 145명·AZ 138명(종합)

 

 

발생비율 극히 낮아..이례적·특이사항 아냐"
젊은층 위주 접종 '얀센' 발생 비율 특히 높아
위중증 진행 4명..사망자 없어, 예방효과 100%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647명으로 늘어났다.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이 특히 많았는데, 접종 대상의 차이에 주목하면서도 좀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 입장이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647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직전 발표 확정 수치인 8일 기준 252명보다 395명 많다. 다만 19일 집계는 추정치를 포함한 것이어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됐더라도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 후 14일이 넘지 않은 시점에 감염원에 노출된 것이 확인되면 사례 분류는 변경될 수 있다.

백신별로는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다.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38명이다.

 

접종 10만명 당 돌파감염 비율은 12.0명이다. 얀센 32.0명, 아스트라제네카 14.1명, 화이자 4.4명이다.

돌파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진행된 사례는 4명이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는 90% 이상,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밝힌 바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모든 백신에 있어서 돌파감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데 발생 비율은 극히 낮은 상황이다.

 

이례적이거나 특이적인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접종 14일(2주) 후 확진된 사례를 추정사례로 보고 특이 징후가 나타나는지를 보고 있다. 확정사례와 구분하는 기준은 추정 노출일이 14일 미만 또는 이상인지에 따라 확정(결정)되는데 확정사례 통계는 별도 분류해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이 두드러진 데에는 "모니터링과 분석이 좀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얀센·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보면 또래 집단을 통한 감염이 많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감염된다.

 

얀센 백신은 좀 더 젊은 연령층이 많이 맞은 데 반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활동량이 낮은 사람들이 주로 맞았다"고 했다.

 

이어 "딱히 비교할 만한 상황(정보)이 해외에 있지는 않다"면서 "돌파감염을 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백신 효과 자체를 초기 분석할 때 90% 이상으로 확인돼 현재 특이사항이라고는 보진 않는다"고 덧붙여 전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의) 이상 징후는 규모, 접종시기, 특정 집단 집중 발생이 나타나는지의 지표를 주로 포커스로 잡고 (살펴)보고 있다"며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낮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코로나19 백신 접종. 뉴시스

 

 

 

 

코로나 백신 딜레마…"선진국은 거부감 높고, 빈국은 공급 부족"

 

 

 

국제 연구팀 "백신, 개도국 우선 공급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델타 변이 유행에 따라 다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인 최선의 대책인 백신 접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예일대 예일세계보건연구소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19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부유한 국가에서는 대체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고 가난한 나라일수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고려한 백신 보급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백신 접종 장면[Fadil Fauzi 제공. 

 

 

 

연구팀은 모잠비크와 우간다, 인도, 파키스탄, 콜롬비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저소득·중간소득(LMIC) 13개국에서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과 수용성을 조사하고, 이를 백신 개발 선도국에 속하는 미국·러시아와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개발도상국이 평균 80.3%에 달했으나 미국은 64.6%, 러시아는 3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 응답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91%가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들었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유는 '부작용 우려'가 44%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출처로 보건 종사자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사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선진국과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백신 접종 부진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코로나19 대응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소셜미디어의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가 백신 접종을 늦추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정보가 퍼지는 통로가 됐다는 지적을 받는 소셜미디어를 향해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선진국은 백신 거부감이 접종 확대에 문제가 되지만 개발도상국 등 빈곤국에서는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고소득 국가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며 개도국의 백신 수용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이 연구는 이들 국가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집단 면역을 달성하고 새 변이가 등장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국제성장센터(IGC) 시에라리온 담당 경제학자인 니콜로 메리기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도상국으로 소량 공급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효과적인 백신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는 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세계보건연구소 사드 오메르 소장은 "현재 유럽과 미국 등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백신 거부감이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을 방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발도상국 정부들은 보건 종사자 같은 신뢰받는 사람들에게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사진=전라남도 제공]

 

 

 

국산 mRNA 코로나백신 개발 본격 시동

 

 

 

큐라티스 첫 임상진입…에스티팜, 아이진 등 후속업체도 대기 중

 

 

[데일리동방] 국내에서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백신전문기업 큐라티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mRNA 코로나백신 ‘QTP104’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큐라티스는 QTP104의 1상 임상시험을 신촌세브란스병원(시험책임자 염준섭 교수)과 강남세브란스병원(시험책임자 이경화 교수)에서 진행한다. 건강한 피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 간격 2회 투여해 QTP104의 안전성, 반응원성,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QTP104는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딩하는 차세대 mRNA 백신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가 증폭 mRNA 백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mRNA 백신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mRNA 백신과 같이 다양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아울러 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PEG관련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mRNA 백신 기존백신에 비해 개발기잔 짧아 주류가 될듯

mRNA 기술이 주목받게 된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mRNA 기술로 제조됐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 성공은 글로벌 R&D 트렌드 변화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의 R&D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서는 mRNA 백신이 기존 백신에 비해 개발 기간이 1/100로 짧기 때문에 앞으로 mRNA 백신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고분자 화합물로서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mRNA 백신은 항원의 유전정보가 입력된 mRNA를 체내에 주입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고, 해당 단백질에 대해 인체 면역계가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인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메신저'로서의 단백질을 만들어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 mRNA 백신 및 치료제, 해외에 의존···국산화 절실

mRNA 백신 및 치료제 시장은 2021년 94억 달러 규모다. 업계에서는 연평균 10.5%씩 성장해 2026년에는 15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도 mRNA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업체들도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를 비롯해 mRNA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하반기 국내에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규모가 인구수 대비 넉넉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에서 개발 예정인 mRNA 코로나백신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코로나백신이 공급되고 있는데, 굳이 임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백신을 맞을 임상참여자 모집도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백신 공급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백신을 만든다 해도 판매 기회조차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에스티팜 관계자는 “해외 백신이 예정대로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고 또 갑자기 가격을 올려도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의 전략무기화 가능성이 있기에 백신 국산화가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화이자는 1도즈당 판매 가격을 현 20달러에서 150~175달러로 인상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mRNA 활용 영역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나라가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더믹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추후 바이러스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 항체 치료제로도 개발 가능하기 때문이다.

◇ 큐라티스 이어 에스티팜, 아이진 등 도미노 개발

큐라티스 이외에도 mRNA 기반의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로는 에스티팜, 아이진, 이연제약 등이 있다.
에스티팜은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K-mRNA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3개 제약사가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한다.

에스티팜은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진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mRNA 코로나백신의 임상 2상을 마무리한 뒤 조건부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아이진은 6월 말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인 EG-COVID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신속심사절차에 따라 7월 안으로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45명 피험자를 3개군으로 나눈 뒤 mRNA를 각각 50, 100, 200㎍(마이크로몰) 투여해 안전성과 면역 원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이후 투약군을 2개 용량으로 압축, 125명을 대상으로 두번째 시험에 돌입한다.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6월 준공했다.

이를 통해 mRNA도 완제 생산이 가능하며,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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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말하는 ‘코로나 시대의 여행’…“랜선여행은 일시적 해소 방안일 뿐”


 

 

 

 

‘한 달살이’ 등 여행·거주의 경계 흐려지고 ‘워크케이션’에 관심 늘어
랜선여행은 정보를 찾는 수단으로 오프라인 여행과 상호보완적 관계
MZ세대, 여행지 선택에 ‘후기 문화’ 중요…‘지속 가능성’ 추구도 확산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여행자들은 기약 없는 해외여행 대신 한적한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다.

코로나 시대에도 여행은 어떤 식으로든 지속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객의 2020년 이동행태를 분석한 결과 생활권 밖으로 멀리 떠나지 않는 여행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는 선택지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도 거리와 상관없이 ‘좋은 곳’을 찾아다녔다. 이들의 생활권 밖 이동은 전 세대 평균보다 62.1% 높았다.

 

요즘 MZ세대는 우리 사회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여행이란 무엇인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이후 첫 여름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시대, MZ세대가 말하는 여행’이란 주제로 온라인 방담을 했다.

 

지난 15일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방담에는 김승환(29·서울관광재단 시민소통팀), 문승규(35·소셜벤처 ‘블랭크’ 대표), 오현주(23·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소속·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사라 플란네(27·글로벌서울메이트 담당·(주)오프너디오씨 사원), 홍다솜(26·서울대 지리학 석사·독립연구자)씨가 참여했다. 다섯 사람은 코로나19 이후 여행이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코로나가 준 변화는 비가역적”(홍다솜)이고, 여행지도 “‘안전’ ‘위생’”(김승환·사라 플란네) 등의 보호장치가 마련된 곳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여행은 ‘어디로’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한 달살이’”(문승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랜선여행’에는 부정적이었다.

“여행은 비대면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오현주)이라면서 랜선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방담에서 참여자들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승환, 문승규, 오현주, 홍다솜씨와 사라 플란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글미트 화면 캡처

 

 

 

 

- 팬데믹으로 여행은 어떻게 달라졌나. 여행 욕구를 채우는 대안은.

홍다솜(이하 홍) =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이동과 여행 관련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를 보면 서울의 경우 코로나 직후인 2020년보다 2021년 상반기 활동량이 늘어나는 경향성을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2020년 소강상태였다가 2021년에는 이용량이 증가했다.

 

그동안 자신의 삶이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SNS를 사용하다가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똑같은 일상을 일시적으로 누리게 됐고, 보여줄 게 없어지자 이용량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잠시 멈춤에서 일상의 새로운 지점들을 찾아내면서 이용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집콕’하면서 ‘달고나 라테 만들기’ 등이 유행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본다.

문승규(이하 문) = 현재 지방 소도시의 빈집을 활용하는 ‘유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남해, 제주, 여수 등에 ‘한 달살이’ 공간을 만들었다.

 

여행과 거주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생각이나 소비 방식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요즘은 중장기 여행 등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예를 들면, 가족 단위로 한 달살이를 하든가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여행지에서 업무를 병행하는 ‘워크케이션(work+vacation)’에 대한 관심도 많다.

씀씀이는 커졌다.

 

사라 플란네(이하 플란네) = 서양인들은 원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잘 안 한다.

휴가 때는 고향인 핀란드에 갔었지만 못 가는 상황이다.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호텔이나 근교에서 쉬고 온다.

 

- 코로나19 사태는 ‘비대면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됐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에게 ‘랜선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을까.

 

오현주(이하 오) = 랜선여행이 대면 여행을 대체할 수는 없다.

랜선여행은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욕구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일시적인 방안이다.

또한 여행자들이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여행업계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든 것이다.

 

김승환(이하 김) = 코로나 전에 했던 여행과 랜선여행의 공통점은 인증샷 문화다.

코로나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특이한 음식을 먹으면서 SNS에 인증을 했다.

그 콘텐츠가 그대로 옮겨온 것이 랜선여행으로, 코로나가 끝나면 안 할 것 같다.

 

문 = 랜선여행은 오프라인 여행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에 누군가 맛집을 올리면 갑자기 사람들이 그곳에 몰린다. 이것도 랜선여행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람들이 영상을 보면서 대리경험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여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을 심어주는 수단으로 작동하는 게 아닐까.

 

홍 = 특정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MZ세대 특징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파생된 게 일종의 랜선여행이다. MZ세대는 아무래도 콘텐츠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익숙하기 때문에 공간을 찾는 방식에 차이가 좀 있다는 생각은 든다.

 

자료 등을 보면 전통적인 세대들은 길이 잘 나 있고, 접근성이 좋은 곳을 많이 방문했다면 요즘은 인스타그램이 특정 지역을 ‘핫플레이스’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수많은 게시물들이 다른 방문자들을 끌어들이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시키고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여행지는 SNS에서 알려진 곳이 많다. SNS에 인증하는 것도 중요한가.

김 = 인스타그램을 정보를 찾는 용도로 쓰기도 하지만, 가령 에펠탑을 치면 다양한 포즈의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그 장소에 가게 되면 그 포즈를 똑같이 따라해보면서 즐기는 것이다.

내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가 많으면 기분이 좋다. 그게 여행에도 반영되는 것이다.

남들이 안 가본 곳에서 올린 특이한 사진이 ‘좋아요’를 더 많이 받는 것도 나한테는 의미가 있다.

 

문 = 나는 약간 다른 생각이다. 누군가 좋다고 하면 가고 싶어지는 것이 MZ세대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여행에 대한 보편적인 감수성이다.

-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보는가.

 

김 = 코로나 덕분에 강제로 국내 여행도 많이 하게 되고, 서울 시내나 동네에서 미처 몰랐던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고 있다. 이것도 여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 = 여행을 갈 때는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려 한다. 그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나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 등을 찾아보고 간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사람들이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여행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홍 = MZ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후기 문화일 것이다. 우리 세대는 웹미디어나 디바이스를 빠르게 다룰 수 있는 사람들로 별점이나 후기가 주는 영향력이 엄청 크다.

누군가의 경험을 듣는 방식이 이전에는 입소문이었다면, 이젠 수십만명이 올린 후기를 보고 검증된 장소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문 = 각자 여행의 기준은 다를 순 있지만 스스로 선택하는 여행에 대한 지향점은 있는 것 같다. 내 경우 여행을 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음식이다.

그 지역 별미나 주민들이 즐겨 먹는 것들을 먹어본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것이고, 이는 취향의 문제이지 특정 세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 방식에는 환경이나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이 있다.

 

오 = 사실, 주변에서 이런 방식의 여행을 실천하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SNS에 ‘개념여행’을 하는 사례가 올라오긴 한다.

 

문 = 최근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는 것 같다. 단적인 예로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여행지 카페는 안 좋은 후기들이 많이 올라온다.

‘지속 가능성’이라 함은 환경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다.

 

최근 지역 맛집을 찾거나 주민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것도 의식하지는 않았어도 지속 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플란네 = 한국은 아직까지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이 조금 낮은 것 같다.

서양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 안 타기’ ‘글로벌 체인 안 가기’ 등 환경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이 있다.

 

- 코로나19는 여행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여행의 미래는.

 

홍 = 코로나가 준 변화는 비가역적인 부분들이 많다. 이것들이 코로나가 끝난다고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플란네 = 한국도 그렇고 해외도 당분간은 국내 여행을 많이 할 것이고, 안전·위생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유럽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데 국민들이 방역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고,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해서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명희 선임기자

 

 

 

 

 

 

 

 

2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m 거리두기 표지판

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전국 확산, ‘4단계 연장·지역 확대’ 조치 필요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다. 21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주말을 거치면서 잠시 줄어들었던 확진자 수는 한 주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수도권에서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올린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확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수도권 4단계 조치만으로 대유행을 잡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 든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이날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대구·경북에서 1차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처음 벌어진 일로, 전체 확진자의 30%를 웃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주초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제한한 당국이 확진자 증가 시 오후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이다.

다음달 1일까지 비수도권의 미등록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가수 나훈아씨 콘서트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비수도권 확산세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로 평가한다.

지역마다 다른 거리 두기 단계 때문에 풍선효과와 혼선이 빚어지는 것도 문제다.

일례로 강원 강릉시가 4단계로 거리 두기를 상향하자 피서객들이 인근의 다른 지역으로 몰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전국이 하루 생활권인 상황에서 지역마다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 지침이 다르다면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지기 어렵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시민들의 이동 증가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4단계 조치를 시행한 후 2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산세를 꺾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그런 만큼 4단계 조치에 따른 효과를 기대해 방역 전선을 약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난달 말 확진자 추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바람에 방역 해이 현상을 불러와 4차 대유행을 촉발시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때다.

우선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수도권 4단계 조치를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필요시에는 4단계 플러스알파의 고강도 대책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에 준하는 방역 강화 조치를 내려야 한다.

지역별로 들쭉날쭉한 방역 기준을 휴가철 성수기에 한시적으로나마 서로 맞추어 시행할 필요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고3 수험생

 2021.7.19 mtk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