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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폭염·습도·태풍까지’…사람 잡는 도쿄올림픽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에서 드론으로 만든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6시께 여자 철인3종 경기가 열린 도쿄만에 태풍 네파탁이 상륙하면서

폭우가 내렸다. 주최측은 경기 시작을 15분 연기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철인3종 경기에선 선수들이 무더위 탓에 실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일본의 한여름 날씨에 대부분 선수들이 컨디션 악화로 괴로워하고 있다.

정혜영 기자 (hey@kbs.co.kr)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폭염·습도·태풍까지’…사람 잡는 도쿄올림픽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자연재해 수준의 날씨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태풍 네파탁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각종 경기들이 연기됐고, 전날에는 철인3종 경기 우승자가 폭염 속 강행군 탓에 경기 완주후 휠체어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테니스 선수들은 너무 더운 오후 3시 경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러시아 양궁선수는 경기 도중 실신했다.

 

당초 일본은 올림픽 도쿄 유치를 위해 ‘온화하고 맑은 날이 많다’고 했는데, 이 멘트는 ‘일본의 거짓말’이 돼 돌아왔다.

 

27일 도쿄 올림픽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으로 예정됐던 여자 철인3종 경기가 15분 지연됐다. 경기 시작 30분을 앞두고 태풍 네파탁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고 경기 장소였던 도쿄만의 각종 기물들이 휩쓸려 버린 것이다. 다행히 경기는 6시45분 열렸다.

태풍 상륙 소식에 이날 오전 예정됐던 여자 양궁 개인전 일정도 순연됐다.

강풍과 폭우가 오히려 다행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남자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한 노르웨이 블루멘펠트 선수가 경기를 마친 다음

구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전 폭염과 혹서 속에 치러진 남자 철인3종경기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구토와 함께 실신하는 사태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우승자 블루멘펠트는 1시간45분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그자리에 쓰러져 구토를 했다.

 

치료를 받기 위해 휠체어에 실려 갔다.

이외에도 적지않은 참가자들이 실신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철인’들마저 도쿄 폭염 앞에 쓰러진 것.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블루멘펠트는 휠체어에 실려 이동했다. 다행히

그는 이후 건강을 회복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일본올림픽조직위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선수들이 그 대가를 치렀다”고 비판하며 “남자 트라이애슬론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했지만 섭씨 30도, 습도 67%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CNN도 일본의 한여름 날씨에 일부 선수들이 컨디션 악화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이 개막한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날씨 불만’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인 노박 조코비치와 다닐 메드베데프가 경기 시간을 저녁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조코비치는 “너무 덥고 습해 하드코트가 열을 흡수하는데 바람도 불지 않는다.

왜 경기 시간을 조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열린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 중에는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실신했다.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날 도쿄 온도는 33도였고, 체감온도는 38도에 달했다.

 

 

 

 

 

 

살인적인 폭염과 찌는 듯한 습도, 그리고 태풍까지 겹치면서 도쿄 올림픽은 ‘날씨와의 전쟁’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일본에선 열사병 응급 환자가 7만1000명 발생했고 6~9월까지 사망자수는 118명에 이르렀다. 2020년에도 환자수는 6만5000명, 사망자수 112명으로 집계됐다.

날씨에 대한 우려는 도쿄가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부터 불거졌다.

 

경쟁 후보 도시로 올랐던 터키의 이스탄불과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여름 날씨가 비교적 온화한 데 반해, 도쿄의 경우 높은 습도 탓에 체감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우려였다.

실제로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엔 ‘숨막히는 여름 더위(stifling summer)’ 탓에 10월 10일에 개최돼 14일간 치러진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이 일본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훗카이도(북해도)에서 열리는 것도 폭염 날씨 탓이다.

 

살인적인 날씨가 예견 됐음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이 가장 더운 7~8월 사이 치러지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올림픽위원회(IOC)는 하계 올림픽 개최 기간에 대해 “7월 15일부터 8월 31일 사이 개최를 권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유는 미국의 풋볼(NFL)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9월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과 NFL 경기 기간이 겹칠 경우 IOC는 주 수입원인 TV중계권료가 줄어들게 된다.

도쿄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도쿄는 IOC의 뜻대로 “7~8월 개최”를 약속했던 데 반해, 카타르 도하는 “10월에 열겠다”고 밝혔다.

 

결국 IOC의 이해와 일본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폭염 올림픽’이 성사된 셈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기자 다마키 마사히로는 “폭염 올림픽은 IOC 탓이다.

IOC는 미국 방송국으로부터 거액의 TV 방영권료를 받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시즌과 겹치는 가을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hong@heraldcorp.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올림픽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 인근이 현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개회식은

일반 관중 없이 귀빈과 대회 관계자 등만 참석 예정이다. 2021.07.23.

20hwan@newsis.com

 

 

 

 

 

日 도쿄도 코로나 역대 최다 발생…올림픽 중단 논쟁

 

 

 

[도쿄=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7일 도쿄도의 감염자가 역대 최다인 2848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역에서는 76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올림픽이 끝날 때 쯤이면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 지역에서의 감염 폭발은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도쿄가 올림픽 개막 후 역대 최다 감염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 속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림픽 중단은 없다고 못박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인파도 줄어들고 있다. 올림픽 중단 계획은 없다"며 "올림픽 관전은 TV로 시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수차례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일본 시민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은 사라졌다.

 

일본 시내의 유흥가에는 여전히 밤 늦게 영업하는 곳이 많고,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공통된 걱정거리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일부 네티즌이 젊은 세대를 비난하면서 의견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음주 쯤 도쿄도에 확진자가 4000명을 초과할 거 같다"

 

"더이상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분이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악인이 되는 기분이다" 등의 글로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코로나 시대 첫 스포츠 제전 2020 도쿄올림픽 '혼돈의 개막'

 

 

 

 

 

日코로나 폭증에 긴급사태 확대 가능성..올림픽 영향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긴급사태 정부에 요청 방침
수도권은 이미 무관중이라서 올림픽 경기에는 차질 없을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 경기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일본 수도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도쿄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수도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629명으로, 하루 확진자 최다를 기록한 지난 1월 8일(7천882명)에 근접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東京都·2천848명), 가나가와(神奈川)현(758명), 지바(千葉)현(405명), 사이타마(埼玉)현(593명) 등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확진자가 4천604명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바현의 구마가이 도시히토(熊谷俊人) 지사는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가나가와현과 사이타마현도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광역 지자체장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면서 정부는 발령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되고 있어 긴급사태가 발령되더라도 경기 일정 및 진행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는 이미 지난 12일부터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재택근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다.

그러나 잦은 긴급사태 발령으로 유동 인구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데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비중이 커져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 하루 확진자 '최다기록' 경신한 도쿄 (도쿄 AP=연합뉴스)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수도 도교에서 지ㅏ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sungok@yna.co.kr

 

 

 

 

 

 

도쿄도의 전날 기준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천762명으로 전주 대비 49.4%나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올림픽이 개막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쿄도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날 기준 2천864명에 이르렀다.

 

자택 요양자는 6천277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배로 늘었다.

다만, 도쿄도의 요시무라 노리히코(吉村憲彦) 복지보건국장은 백신 접종과 고령자 감염 감소 등을 거론하며 올해 초 "제3파(세 번째 대유행) 정점 때와는 의료 제공 체제에 가해지는 압박이 다르다"고 전날 밝혔다.

 

고령자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중증자가 줄어 병상 압박이 심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 제5파 때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제3파, 제4파 때와 비교해 현저히 줄었다.

요시무라 국장은 불안을 부추기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요청해 코로나19 확산에 주의를 당부하던 기존 도쿄도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그는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 확산과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23일) 개회식 후 인파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나쁜 쪽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한 총리관저 취재진의 질문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감염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각종 대책으로 유동 인구가 줄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올림픽의 중도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7월14일 일본 도쿄에 설치된 대형 올림픽 메달 모형 앞을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 연합 

 

 

 

 

 

로나·폭염에 태풍까지...日 '올림픽 거짓말'에 커지는 비판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 155명, 도쿄에선 하루 2800명대 확진

 

 

 

일본 도쿄올림픽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전한 올림픽'을 열겠다던 일본 정부 및 올림픽위원회의 각오와 달리 올림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토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등 폭염, 태풍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하루 뒤에는 태풍이 상륙할 전망이다.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JOC)는 이날 올림픽 선수촌에서 외국선수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도쿄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5명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선수단 18명, 선수단 관계자 51명, 언론 관계자 9명, 조직위 관계자 5명, 위탁업무 관계자 71명, 자원봉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일본 정부와 JOC는 각국 선수와 감독, 미디어, 자원봉사자 등 올림픽 선수촌 관련 관계자와 현지인들과 접촉을 차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촌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OC 위원장 입에서 나온 침방울이 도쿄올림픽의 유일한 버블(물방울처럼 선수단과 외부를 차단하겠다는 일본 측의 '버블 정책'을 비꼰 말)"이라며 "(올림픽 관계자들이) 선수들에게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여기에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7일 도쿄도 내에서는 역대 최다인 28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전망이다.

영국 BBC는 일본의 살인적인 폭염으로 선수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태풍 북상으로 이미 결정된 경기 일정이 조정됐다며 "일본 정부는 왜 7월 올림픽 개최를 주장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도쿄올림픽 유치 경쟁 당시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7~8월 (일본의)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선수들에게 이상적인 기상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은 '온화한' 날씨와는 거리가 멀었다.전날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을 마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땅에 쓰러졌다.

 

또 일부 선수들의 구토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섭씨 30도, 습도 67%의 살인적인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건강 이상 증상을 보인 것이다.미국 야후스포츠의 댄 웨트젤 칼럼니스트는 당시 상황을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표현하며 "일본은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의) 대가는 선수들이 치렀다.

 

도쿄의 여름을 '온화하다' 또는 '이상적'이라고 하는 도쿄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3일 야외 경기에 나선 러시아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점수를 확인하다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다.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는 지난 24일 남자 단식 1회전 통과 후 도쿄의 폭염을 견딜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저녁 경기 진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너무 힘들다. 다른 선수들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너무 더운 날씨라고 했다"며 "너무 덥고 습해 하드코트가 열을 흡수하는데 바람도 불지 않는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폭염에 이어 태풍 북상도 도쿄올림픽 다른 악재로 꼽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네파닥'(NEPARTAK)은 28일 새벽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상륙한 뒤 일본을 관통할 전망이다.

 

네파탁의 중심 기압은 중심 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23.0m/s로, 매우 강력한 수준의 태풍은 아니다.

하지만 강풍과 국지성 폭우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올림픽 경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예정된 경기일정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태풍 북상에 예상보다 빨리 혹은 늦게 경기에 나서게 돼 조직위를 향한 불만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28일 열릴 예정이던 서핑 결승전과 3·4위 전은 이날 오전으로 앞당겨 진행됐고, 조정 종목의 모든 경기는 28일 이후로 연기됐다.

양국 남녀 개인전도 이날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오후 12시경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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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빅토리 부케'

[출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방사능 꽃다발' 받는다?

 

 

 

 

 

다수 전문가 "방사성 물질 포함돼도 극미량으로 인체 영향 없어"

"가능성 희박해도 '0' 아니므로 걱정 당연"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입상자에게 메달과 함께 주는 꽃다발 '빅토리 부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피해지역인 후쿠시마에서 재배한 꽃도라지와 미야기산 해바라기, 이와테산 용담화 등으로 만든 꽃다발을 증정한다.

이를 놓고 꽃다발이 방사능에 오염돼 선수들이 피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본 후쿠시마현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은 후쿠시마현 북쪽이다.

해안에 인접한 이들 현은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지역에 모두 포함된다.

일본 언론은 한국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방사능 꽃다발' 우려를 즉시 반박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언론이) 과학적 근거도 없이 피해 지역 주민을 모욕하고 있다"며 "기사를 정정하지 않으면 한국 메달리스트에겐 불쌍한 일이지만 앞으로 꽃다발을 건네주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지난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산, 장민희, 강채영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7.25 jieunlee@yna.co.kr

 

 

 

 

 

◇ 전문가들 "꽃다발에 방사성 물질 포함됐어도 극미량"

 

 

 

국내 여러 전문가는 원전 사고 피해지역에서 키운 꽃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극미량이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수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7일 통화에서 "후쿠시마처럼 핵발전 사고로 나오는 방사성 핵종은 대개 무겁고 불완전한 형태여서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는 핵종이 많지 않고, 주로 토양이나 바다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 중에는 삼중수소나 탄소-14 정도가 있을 수 있으나 쉽사리 흩어지는 데다, 식물이 광합성이나 자기 생장에 쓰는 물질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양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짙다고 해도 뿌리를 통해 올라오면서 자연 희석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꽃으로 인한 피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수산물과 비교해서는 더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도 "토양에 방사성 물질이 있다고 해도 핵종에 따라 흡수가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있는 데다, 꽃 내부까지 들어가려면 생물학적 장벽을 넘어가야 하므로 그 과정에서 확산 정도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했다면 비닐하우스가 방사성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 역할도 했을 것"이라며 "꽃을 잠시 들고 있는다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안바울이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7.25 ondol@yna.co.kr

 

 

 

 

 

◇선수 피폭 우려 없다는 중론 속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우려" 견해도

 

설사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꽃에 포함됐다 하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토양에 세슘 등이 잔류해 식물 체내로 들어갈 수 있으나 인체에 영향을 끼치려면 섭취나 호흡을 해야 하고, 그렇게 신체에 들어간다고 해도 극미량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자연 상태, 모든 음식에도 방사성 물질이 있고 대표적으로 칼륨이 많은 바나나"라며 "바나나 한 개만 먹어도 0.1μSv(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에 노출되는데,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꽃다발을 들고 숨을 쉬었다고 해도 방사능 흡수량이 바나나 한 개를 먹는 것과 비교해 몇만분의 1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건욱 서울대 의과대학 핵의학 교실 교수는 "후쿠시마현의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에 1년간 살아도 연간 피폭량이 20m㏜(밀리시버트)가 넘을 수 없다"며 "거기서 자란 꽃을 잠깐 들었다가 놓는다고 해도 자연 방사능 노출량 이상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방사성 물질이 몸에 들어오려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기전이 있어야 하는데 꽃은 먹는 게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능성이 극히 작더라도 '제로'가 아닌 만큼, 국내에서 제기되는 우려가 타당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대기 중에 방사성 탄소(방사능을 지닌 탄소의 동위원소)가 있을 수 있고, 물에 잘 녹는 세슘이 비에 녹아 토양에 스며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100만분의 1이라고 해도 방사성 물질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확실한 것은 가능성이 '0'이 아니라는 것이고, 걱정되는 게 당연하다"며 "후쿠시마 재건 홍보보다 선수들 건강이 중요한 만큼 일본 정부가 애초에 이런 꽃다발을 선수에게 주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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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전지희 선수가 프랑스의 J. 위안선수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건 무조건 이겨야 해…속속 등장하는 한일전

 


■ 28일-탁구, 배드민턴 한일전

 

 

다른 경기도 이겨야 하지만 스포츠 한일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태극 전사들의 한일전 경기가 이어진다.

여자 탁구의 자존심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는 28일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토 미마와 격돌한다. 경기는 오후 3시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 열린다.

 

전지희(세계랭킹 14위)에게 랭킹 2위 이토 미마는 버거운 상대다. 이토 미마는 앞서 대회 혼합복식에서 미즈타니 준과 일본 출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세가 올라 있다.

그러나 한국 귀화 후 태극마크를 단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남자단식 출전권을 얻은 허광희(26·삼성생명)는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모모타 겐토와 맞붙는다.
허광희는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 16강 진출권을 놓고 모모타 겐토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 29일-여자 핸드볼, 남자 유도 한일전

 


   

네덜란드 전 득점 후 기뻐하는 이미경. 연합뉴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 15분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만큼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 한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6월 한일 정기전은 한국이 31 대 20으로 대승을 거뒀다.


   


■ 30일-남자 유도 한일전


   

장미란재단 장학생 출신 유도 김종민 자료사진. 장미란재단 제공

 

 

 

 

 



유도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하는 김민종(21·용인대)은 첫 상대로 세계랭킹 2위 하라사와 히사요시를 잡아야 한다.

김민종은 오는 30일 낮 12시 일본 유도의 심장 도쿄 부도칸에서 히사요시전에 나선다.

 

상대 전적은 3전 전패로 밀린다.

지난 4월에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김민종은 하라사와 히사요시에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패했다.

그러나 한방이 있는 만큼 짜릿한 한판 승도 기대할 수 있다.

 

 


   
■ 31일-여자배구 한일전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 자료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31일은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과 격돌한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후 7시 40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여자배구 대표팀 역시 일본에 질 수 없다.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 중 최소 1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 직전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일본에 셧아웃 패한 만큼 설욕이 절실하다.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지만 메달권 진입 과정에서는 일본을 만날 수 있다.

김경문호와 김학범호는 언제로 다가올지 모를 한일전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황선우 선수가 패드를 터치 뒤 기록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선우, 수영 100m 아시아 신기록...최초 결승 진출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경영) 자유형 100m에 출전한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당 종목에서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7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

현재 해당 종목의 세계 기록은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가 세운 46초91이다.

이날 준결승전에는 16명의 선수가 올랐으며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그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해당 종목의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인교돈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1.07.27. myjs@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인교돈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07.27. myjs@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인교돈(파란색)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1.07.27. myjs@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인교돈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뒤 후리기 기술을 하고 있다. 2021.07.27. myjs@newsis.com

 

 

 

 

 

 

 

 

 

 

[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인교돈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

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80kg 초과급 슬로베니아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 뒤 트라이코비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7.27. myjs@newsis.com

 

 

 

 

 

 

인교돈, 혈액암 극복하고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서 값진 동메달

 

 


[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암을 극복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인교돈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5-4로 승리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던 지난 2014년 8월 혈액암 일종인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다. 8차례 항암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2~3개월 혹은 6개월마다 계속 검사를 받으며 힘겹게 투병했다. 검사 3년차에는 재발로 수술을 다시 받았다.

 

긴 투병 생활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겪은 그는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으며 중증암환자 등록명단에 제외됐다.
인교돈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아무래도 인간 승리란 단어가 제일 맞는 것 같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올림픽을 뛸지 안 뛸지에 대해 당시에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서 저도 제 자신한테 놀랐다.

투병하시는 분들이 저란 선수로 인해 힘을 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란 무대에 처음 나와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이란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준결승에서 비록 졌지만, 제가 준비한 걸 전부 쏟아내고 져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루마니아의 경기 후반전, 이강인이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학범號, 온두라스에 5년 전 빚 갚는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올림픽 축구 선수들이 잔뜩 독이 올라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 팀은 지난 22일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수 12대2의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0대1로 패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 팀은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은 마치 ‘축구 전쟁’을 치르듯 엄청난 파이팅을 보이며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제 5년 전 온두라스에 패한 빚을 갚을 차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 팀은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등 3명의 와일드카드에 권창훈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 독일, 멕시코, 피지와의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1위로 8강에 올랐다.

 

신태용호는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7대3 정도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면서도 중동식 침대 축구에 말려서 0대1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 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5년 만에 다시 만난다.

 

온두라스는 첫 경기에서는 루마니아에 자책골로 0대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한국에게 1대0으로 이긴 뉴질랜드에 3골을 퍼부으면서 3대2로 이겼다.

온두라스는 포백(4-4-2)이 기본 포메이션이다.

골 결정력이 높은 호루헤 벤구체와 창의 적인 플레이를 하는 더글라스 마르티네스가 투톱이다.

 

온두라스는 중미 특유의 리듬 축구를 한다.

그러나 거친 플레이로 리듬을 죽이면 플레이가 위축된다. 지난 25일 루마니아전처럼 최전방 공격수들부터 거칠게 압박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이기거나 비기면 8강이다. 패하면 탈락이다.

그러나 비겨도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 안 된다.

 

만약 8강에 오르면 A조 1, 2위 팀과 만나는데, A조 1위가 확실시되는 홈그라운드의 일본을 피하기 위해서는 B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

 

황선우 200m 7위 아쉬움 100m에서 달래나

 

지난 27일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7위에 머문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7일 저녁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수영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로 한국 신기록(종전 자신이 세운 48초04)을 세우면서 6위로 16명이 겨루는 B풀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오전(10시 30분)에 열리는 B풀 레이스에서 8위안에 들면 29일 오전 A풀에 진출해서 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는 전체 1위에 오른 이탈리아의 토마스 세콘 선수의 47초71에 불과 0.28초 뒤져 있어서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A풀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종주국의 몰락

 

도쿄올림픽 태권도는 6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태권도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태권도는 88 서울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열렸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다.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 3, 은 1 △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문대성 선수의 극적인 돌려차기 KO승 등 금2 동 2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한 4개 종목 모두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67kg 이하급의 황경선 금메달 △2012년 리우올림픽 금 2, 동3 등 꾸준히 최소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오고 있었다.

태권도는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평준화가 되었다.

더구나 발 위주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신체적인 면에서도 유리한 유럽, 미주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만 해도 태국 외에는 러시아올림픽 선수들(ROC), 크로아티아, 미국,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유럽이나 미주 선수들이 골고루 금메달을 가져갔다.

 

<오늘(28일) 한국 선수단 메달 가능한 종목>

펜싱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다(11시 25분 8강전)

세계랭킹 1위 오상욱 선수가 개인전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단체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사브르 단체전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로테이션에 따라 남자사브르 단체전이 빠졌었다.

오상욱 선수와 함께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백전노장 김정환 선수와 구본길, 김준호 선수가 출전한다.

유도 남자 90kg급의 곽동한 선수가 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결승까지 올라가면 오후 7시 09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 골드에 그쳤었는데, 곽동환 선수는 한국이 딴 2개의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가운데 동메달을 땄다.

그 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여자 70kg급의 김성연도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양궁 개인전 장민희 선수가 오전 11시 27분 64강전을 갖고, 강채영 선수는 저녁 7시 02분에 64강전을 벌인다.

 

오전 11시 남자탁구 단식 8강전에 정영식 선수가 출전한다. 상대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판전둥이다. 

오후 3시에는 전지희 선수가 세계랭킹 2위의 일본 이토 미마 선수와 여자탁구 단식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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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경기 ‘물이 답이다’

 

 

 

[스포탈코리아]2021축구 경기는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하는 불가피한 사태인 지진, 폭우, 폭설, 태풍 등 천재지변을 제외하고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날마다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경기를 소화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는 바로 폭염이다.

특히 30℃를 웃도는 날씨에 지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경기를 소화하기란 한계 도전 그 자체다.

 

현대축구에서 한 경기를 소화하는데 선수들의 활동 거리는 평균 12Km 이상이며 많은 선수는 15Km 정도로 나타나 있다.

이는 실로 엄청난 활동량으로 폭염의 날씨에서 강철 체력이 아니면 결코 소화해 내기 힘든 거리다. 그러나 이 같은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를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원 공급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선수가 폭염의 날씨에서 경기를 소화하는데 신체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평소 경기보다 더욱 많은 땀 배출이다.

이로 인하여 신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에 불균형을 초래 선수는 결국 이의 영향(1.5% 정도 손실)으로 운동능력 저하 및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그중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은 갈증과 탈수에 의한 어지럼증 및 두통, 졸림 현상이며, 또한 운동 장애인 근육 경련과 지구력 감소가 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예방을 위해서 선수는 경기전(300~500ml 정도), 중(150ml 정도),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선수는 땀 배출에 대한 상식에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땀 배출에 의한 나트륨(염분) 손실도 함께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염분은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신경전달과 신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한다.

이에 폭염의 날씨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에게는 근육경련 예방을 위하여 수분과 함께 적당량 섭취(음식물 제외:정제 염분 포도당 섭취)가 요구된다.

분명 폭염의 날씨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사항은 평소의 경기와는 달라야 한다.

 

그 이유는 땀 배출로 인한 수분과 염분 결핍 현상이 두드러져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32℃ 이상 폭염에서 경기 속행시 선수의 땀 과다 배출로 인한 탈수 현상으로 운동능력 저하와 열사병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전. 후반 각각 1차례씩 최대 3분간 수분 섭취를 위한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제도를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FIFA의 제도 시행은 전적으로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로서 선수들에게 폭염의 날씨 상황에서, 경기 소화에 대한 수분 섭취의 가치성을 일깨워 주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폭염에서 경기 소화 시 땀 과다 배출로 선수의 신체는 급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를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오직 선수 스스로 느낄 수밖에 없어, 모든 것은 선수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갈증을 느낀다면 지체 없이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수 증을 초래하여 뇌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 공급의 결핍으로 신체 활동의 부자연스러움과 더불어, 어지럼증 및 두통, 졸림 현상 등이 초래되어 집중력과 기억력 발휘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수분 섭취는 경기 후에도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이는 수분 과다 배출과 에너지 고갈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양 보충을 위한 단백질, 탄수화물 식단과 함께 수분 섭취는 일반적인 물보다는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 마그네슘 등 전해질(물 등의 용매에 녹였을 때 이온화하는 물질)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는 스포츠음료(이온음료)가 바람직하다. 반면 폭염의 날씨에 최상의 체력 유지와 컨디션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기 전날 야간 수면 시 신체의 수분 증발을 최대한 줄이도록(신풍기, 에어컨 전자제품 1시간 이상 가동 금지)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를 소홀히 하게되면 폭염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받게 없게 되고 급기야 이로 인하여 징크스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선수는 어떤 상황과 여건 및 환경에서도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정신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는 의도적인 가운데 습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폭염과 같은 악조건인 날씨에도 이를 극복하며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단언컨대 선수의 수분(염분 포함) 섭취가 가져다주는 운동능력 향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또한 선수에게 '만병통치약' 역할을 하는 식품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스포탈코리아 DB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27일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패한 뒤

코트를 빠져 나가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왓스앱?" 충격패 오사카에 日 테니스 전설의 반응

 

 

 

27일 도쿄올림픽의 최고 화제는 단연 테니스 여자 단식 오사카 나오미(일본)의 탈락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위인 오사카는 이날 16강전에서 42위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에 졌다.

그것도 세트 스코어 0 대 2(1-6 4-6) 완패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오사카였기에 충격적이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취재 지원 시스템인 '마이 인포'에 "도쿄올림픽의 얼굴로 일컬어지던 오사카가 완패를 당했다"고 뉴스를 전했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설 만큼 존재감이 컸다.

패배 후 오사카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해 "분명히 많은 부담이 있었다"면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어 (연기된) 1년이 힘들었다"고 패인을 짚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오사카는 또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최선의 행동은 아니었다"면서 "모든 패배가 실망스럽지만 오늘이 다른 때보다 훨씬 찝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본드로소바는 "내 생애 가장 큰 승리 중의 하나"라고 기뻐했다.

 

 

 

 

 

 



권순욱사 도쿄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을 일본 테니스 전설 니시코리 게이와

소화한 뒤 찍은기념사진 권순우 소셜 미디어

 

 

 


일본 테니스의 전설 니시코리 게이도 이날 남자 단식 16강전을 이긴 뒤 오사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32살의 니시코리는 현재 세계 69위지만 2014년 US오픈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2015년 단식 세계 4위까지 오른 니시코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 단식 동메달을 따낸 베테랑이다.

니시코리는 "오사카의 경기를 보지 못해 많은 얘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나오미가 패배한 것은 매우 슬프고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사카가 많은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번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것이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배를 감쌌다.

다만 자신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니시코리는 오사카의 패배로 메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기대가 압박이 느껴질 것인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면서 "나는 내가 코트에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사카에 어떤 조언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니시코리는 "미안하지만 아직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왓스앱(WhatsApp)을 통해 얘기하겠다"며 웃었다.

왓스앱은 메시지나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무슨 일이야?"라는 뜻의 '왓스 업?(What's up?)을 빗댄 농담으로 풀이된다.

남자 단식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이 부분을 언급한 바 있다.

조코비치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 한다는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오사카가 느낄 부담을 예상했다.

결국 오사카는 부감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인텔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3차원 선수 트래킹 기술. 선수의 몸에서 22개의

주요 포인트를 포착해 하나의 뼈대로 구현한다. [영상 인텔 유튜브]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