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경제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사진=뉴스1
서울시중 한 은행 대출 상담석 모습 [매경DB]
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까지 가계대출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 건물에 농협 깃발이 펄럭이는
가운데 `금지`라는 푯말이 눈에 띈다. [한주형 기자]
/연합뉴스
우리·SC銀도 대출 중단···막내리는 '유동성 파티
농협은행이 오는 11월 말까지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농협중앙회도 일부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세를 잡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대출 총량 목표치를 초과하거나 근접한 일부 은행이 서둘러 조치를 취한 것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이어 개별 은행들도 돈줄을 조이면서 그동안의 유동성 파티도 막을 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신규 취급을 9월 말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분기별로 정해놓은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으로 이미 신청한 사람 중 취소분이 나오면 그만큼 신규 취급은 가능하다”며 “분기별 관리이기 때문에 4분기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도 부동산담보대출 ‘퍼스트홈론’에서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삼는 상품 운영을 지난 18일부터 중단했다.
이달 30일부터는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0.3%포인트 낮추고 ‘퍼스트전세보증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내린다.
퍼스트홈론은 SC제일은행의 대표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이미 초과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임원을 금융위로 불러 관리 대책을 보고받았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농·축협에서 집단 대출 신규 승인을 일시 중단하고 2금융권에 60%로 적용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자체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모집인 대출도 중단할 계획이다.
당국은 다른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이 2%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은행권 전체로 대출 중단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풍선 효과’로 대출 수요가 이들 은행으로 몰릴 경우 비슷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금융부이태규 기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신규 주담대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3일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농협 이어 우리은행도 "전세대출 중단"…서민들 대출 날벼락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죄기 시작하면서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초유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우리은행도 전세대출 한시 중단 방침을 밝혔다.
다른 은행들 역시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에 속속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대출 수요가 제2 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 차단에도 나서면서 대출 한파는 전방위로 확산할 전망이다.
NH농협 이어 우리은행 "신규 전세 대출 중단"
20일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전세 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가계부채 축소 권고에 따라 분기별 대출 한도를 정해뒀는데, 3분기(7~9월) 한도가 이미 전부 소진돼 더는 대출을 내줄 수 없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다만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는 다시 전세 대출 신규 신청을 받는다.
앞서 19일 NH농협은행은 전세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아파트 단체 대출 등 신용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계 대출에 대해 신규·증액 재약정·대환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의 연간 권고치 5%를 넘기면서 대책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일단 은행 측이 밝힌 대출 중단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지만, 그 이후에도 재개한다는 보장은 없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8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운영을 일부 중단했다.
금융당국 "신용대출 한도 축소" 압박
감독당국은 은행들을 향해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에게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 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연 소득의 120%~200%였던 한도를 100% 이내로 하향 조정하라고 사실상 '창구 지도'를 한 것이다.
셔터스톡
주택담보 대출자가 약정을 위반할 경우 대출을 즉시 회수하라는 지침도 전달했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한 약정 등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도 그간 일부 은행이 대출을 회수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제2 금융권 단속에도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오전 단위 농협 관계자를 불러 가계 대출 관리 계획안을 제출받았다.
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타 2금융권도 가계 대출 증가세를 자율적으로 관리해달라는 금융위의 지침을 전달받았다.
고삐풀린 대출, 집 값 급등…'발등의 불'에 전방위 죄기
가계부채 잔액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금융당국이 이처럼 전방위 압박에 나선 건 1700조원을 넘어선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액(잠정치)은 78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가계부채 잔액이 1631조5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올 7월 기준 가계부채 잔액은 1710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는 코로나 19 발발 이전인 2019년 말(1504조6000억원)보다 14% 불어난 수치로 증가율과 증가액에서 모두 역대 최대다.
넘쳐나는 시중 자금에 집 값·전셋값 동반 급등세도 이어지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고점' 경고도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4.26% 오르며 2002년 이래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금융위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가계부채 관리는 지금 이 시기에 금융위원장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필요하다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6일 취임식에서 대출 부실과 자산의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의 규모와 증가 속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선 만큼 적극적 관리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미 빚이 부풀 대로 부푼 상황에서 뒤늦게 대출 중단 등의 조치가 갑작스럽게 이뤄지며 취약계층 등의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가뜩이나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청년층 등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연간 대출 목표치를 8개월 만에 채워 대출을 중단한 이례적인 사례”라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타 은행은 아직 연간 목표치에 여유가 있어 실수요자 대출 절벽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20일 오후 서울 시내 NH농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은행發 대출중단 도미노…'대출 절벽' 현실화하나
가계대출 증가율 1위 농협은행,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11월말까지 중단
SC제일은행도 '주택대출' 일부 중단, 우리은행 전세대출 9월말까지 제한
당국,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 대출 중단 확산 가능성 "실수요자 피해"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 억제를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절벽'의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과 우리은행이 일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각각 막았고, 다른 은행들도 억제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은행 대출 창구가 막히면 B은행으로 수요가 이전하는 풍선효과때문이다.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 등도 막는다.
긴급 생계자금 등은 예외지만 증액과 재약정을 포함한 신규 대출이 모두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연말 특정 대출을 중단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연중에 신규 부동산 담보대출을 사실상 전면 제한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
농협은행의 이번 조치는 올 들어 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7.11%로 당국의 연간 총량관리 수준(5~6%)을 이미 넘어선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대표적인 부동산담보대출 상품 '퍼스트홈론'의 운영을 일부 중단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기준 금리로 삼는 상품을 막았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저렴해 대환대출 등의 수요가 몰리자 빗장을 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30일부터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0.3%포인트 깎는다.
퍼스트전세보증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하향 조정한다.
우대금리가 깎여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수요가 줄어든다.
SC제일은행의 이번 조치도 가계대출 자산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파악된다.
우리은행도 9월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분기별로 대출 한도를 관리하는데 3분기 한도가 이미 소진된 탓이다.
지난 2분기 중에도 전세대출 한도가 모두 차 중단한 전례가 있다.
가계대출을 옥죄려는 대출 제한 조치가 다른 은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은행이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분산되는 풍선효과 탓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하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이 연봉 2배 수준의 신용대출 한도를 1배 수준으로 낮추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일종의 권고사항이라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폭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취임 후)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대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장에 강력한 대출 규제 시그널을 줬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이미 8~9%인데 하반기엔 결국 3~4%로 관리해야 연간 증가율 목표 5~6%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성장률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당국의 압박과 은행의 대출 관리 강도가 상반기와 비교해 현저히 세졌다.
문제는 실수요자들의 불편이다.
빚투(빚내서 투자)가 아닌 주거 목적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려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출을 막으면 현금 부자만 집을 사라는 것이냐"는 볼멘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금융 소비자에게 떠민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집값을 못 잡은 책임을 대출 차주에 돌려 실수요자가 돈을 빌리는 걸 막고 있다는 항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김혜순 기자]
NH농협은행이 24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을 중단한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공고가
붙어 있다. [김호영 기자]
전세금 치르려면 마통이라도"…대출중단 은행 창구 난리 났다
대출 중단 은행창구 난리통
고객들 "전세금 마련 어쩌나"
농협銀 "다른 곳으로" 안내만
대출 가능한 은행엔 풍선효과
닷새만에 잔액 1600억 급증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11월까지 불가능합니다.
다른 은행에 상담을 받아보세요."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신규 부동산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첫날인 2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농협은행 창구에서는 대출 상담도 못 받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점포를 찾은 한 대출 고객은 "주거래은행이 농협인데 다른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할 경우 금리가 높아지거나 한도가 줄어들까봐 걱정"이라며 바쁘게 인근 시중은행으로 향했다.
가계부채 부실을 염려한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압박으로 인해 대출 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나 코로나19로 고전 중인 서민들의 자금 사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이 부동산대출을 중단하고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하로 제한되면서 대출 가수요마저 일고 있다.
이는 당국이 더 이상의 대출 중단 사태는 없을 것이란 공언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결국 '당국 규제→일부 은행 대출 중단→다른 은행 대출 수요 쏠림 현상→전체 대출 증가 지속'의 고리 속에서 여전히 가계부채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권에 퍼지고 있다.
실제로 매일경제가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3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을 조사해보니 140조40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협은행이 대출 중단을 선언한 19일부터 5일간 1659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332억원의 신규 대출이 이뤄졌다.
이는 대출 중단 사태 이전 하루 평균 신규 대출 164억원(16~18일 기준)과 비교할 경우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의 19일부터 23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건수도 7096건에 달한다.
8월 13일부터18일까지 신규 건수 4933건에 비해 43.8%나 늘었다.
이처럼 마이너스통장 개설과 신규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은 대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그대로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6일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빚투(빚내서 투자)'를 통한 대어급 공모주 청약이 끝난 상황에서 이 같은 신용대출 증가는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예고에 따라 '일단 받고 보자'는 심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의 문은 당분간 계속 좁아질 전망이다.
27일부터는 전국 농·축협에서 비·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중단된다.
신용대출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자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11월 혹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앞서 농협은 지난 20일 조합원·비조합원·준조합원 모두에 걸쳐 신규 집단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제2금융권에 60%로 적용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자체적으로 더 낮추겠다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계획안이 미흡하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농협이 비·준조합원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중단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약한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신용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처럼 연소득 이하로 대출 한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과 코로나19 등 다양한 대출 수요가 존재하는 시대에 일단 '돈줄을 조이자'는 식의 대책은 금융시장의 리스크만 높인다"고 꼬집었다.
[문일호 기자 / 김혜순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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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NH농협은행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신규 대출 중단
첫날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 가계 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08.24. xconfind@newsis.com
갑작스런 대출 중단에…전세대출 실수요자 '패닉'
[서울=뉴시스] 박은비 최선윤 기자 = "며칠 전에 아파트 전세계약을 했고 대출은 신청 전입니다.
잔금일이 10월이라 은행에서 8월 말, 9월 초에 오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전세대출이 막혔다는 말을 들었는데, 대출이 안 되면 계약금을 날리나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일정을 조율하던 실수요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4일부터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총량 관리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출을 염두에 둔 고객들은 제때 대출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신규 전세대출 취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일선 영업점에서는 "농협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으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니 여기서는 받을 수 있는지", "전세대출을 받을 계획인데 빨리 신청하는 게 좋은지"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잔금일이 10월이라고 소개한 사례의 경우 NH농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전날부터 3개월간 부동산담보대출, NH전세대출 등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전세대출 신규를 제한한 우리은행에서는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전세대출 분기별 한도를 설정했고, 3분기 한도 소진으로 다음달 말까지 신규를 받지 않는다.
다만 승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다음달 접수를 하면 10월 잔금일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단기간이라도 기존 전세대출 신청 취소분이 나오면 신규 취급이 가능하다.
두 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나머지 은행은 전세대출 제한이 없어 자신에게 맞는 금리·한도 조건을 따져보고 최종 선택하면 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어떤 은행이 추후에 제한 조치를 할지 모르니 잔금일이 한 달 이내인 분들은 가급적 서둘러 신청하는 걸 권하고 있다"며 "대출 승인 유효기간이 한 달이니까 얼른 신청해서 마음 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농협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았던 기존 고객이 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 요청으로 대출금을 증액하는 건 가능할까.
한마디로 말하면 11월 말까지 불가능하다. 재약정도 마찬가지다.
실수요자들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건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 주문에 기존 고객 이탈을 감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05조3000억원으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 대비 10.3%(159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4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5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봤다.
올해 들어 전세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세값이 오르다 보니 주요 은행에서 취급한 전세대출 잔액도 118조원을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대출 잔액은 한 달 새 1조9728억원 늘어난 118조3064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7월 임대차 시장은 장마와 여름휴가 등으로 비수기에 속하는데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른 은행으로 갈아탄다(대환대출)고 무조건 금리나 한도가 불리한 건 아니기 때문에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불안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농협은행·농협중앙회의 주담대 등 취급중단과 같은 조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는 "지난 1년반 동안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신용팽창이 빠르게 진행됐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안정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만큼 향후 민간신용 공급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제주체들도 이러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 조달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했던 일부 은행의 대출 취급 중단 조치로 금융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sy625@newsis.com
은행 대출중단 전방위 확산되나?...
대출길 막힌 서민들"집값 마련 어쩌나" 망연자실
농협, 우리, SC제일 대출 중단이어 다른 은행들 동참 움직임...
고승범, 가계부채와의 전쟁에 은행들 선제적 자체관리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우리은행이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하면서 대출중단이 금융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주택자금이나 생계비를 마련해야 하는 서민들은 돈줄이 막히면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자체 관리에 나선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9월 말까지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한도가 승인 건수 기준으로 전부 소진돼 일시 중단했다”며 “취소되는 경우가 생기면 제한적으로는 취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중 신 잔액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삼는 상품의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오는 30일부터 이 상품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0.2~0.3%포인트 낮춘다.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가 줄어들면 실제 대출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올 6월 말 현재 SC제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연 5~6%에 육박하는 만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판매 중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농협은행은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계의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기존 대출의 증액이나 재약정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 등도 이 기간 모두 중단한다.
또 신용대출은 연소득 범위 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해주기로 했다.
다만 23일까지 접수된 대출에 대해서는 기존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을 담보로 한 긴급 생계자금대출은 지금처럼 받을 수 있다.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대출 중단 내지는 대규모 대출 요건이나 한도 축소에 나설 것으로 금융업계는 본다.
금융계에서는 한두 회사만 대출을 중단했을 때 나타날 ‘풍선효과’ 때문에 모든 금융권이 주택대출 중단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은행 임원은 “NH은행은 대출 중단 발표 이전에 기존 대출 재약정 시 부과되는 금리부터 높였는데, 그러자 고객들이 다른 은행으로 대환 대출을 신청하는 사례가 큰 폭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며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고 후보자는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던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시기를 앞당기거나 제2금융권의 DSR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했던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관리에 나섰다.
이날 오전 농협중앙회 등의 임원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제출받았다.
농협중앙회도 농협은행과 비슷한 대출 중단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들에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율을 5∼6%로 맞추라고 권고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이미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5.8% 증가했으며 7월 말에는 증가율이 7.1%에 달했다.
7월 말 기준 증가율이 KB국민은행(2.6%), 신한은행(2.2%), 우리은행(2.9%), 하나은행(4.4%)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연간 계획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어 대출상품의 신규 취급 중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도 "아직 관리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당장 추가 규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seungmin@gooddailynews.co.kr
한 은행 지점에서 대출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당국發 가계대출 압박에···초유의 은행 대출 '중단'
他은행으로 '풍선효과' 우려
연쇄 대출중단 가능성은 낮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연일 가계부채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NH농협은행이 신규 부동산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시중은행이 주력 상품인 부동산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당국의 고강도 압박에 농협은행이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의 대출 전면 중단이 극단적인 조치인 만큼 다른 은행에서 연쇄 중단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 몰릴 경우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의 추가 대출관리 조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을 중단한다. 23일까지 접수한 대출에 대해서는 취급이 가능하지만 이후부터는 기존 대출의 증액 및 재약정도 불가능하다.
농협은행이 신규 주담대를 전면 중단한 것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5~6%)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탓에 유독 대출이 크게 늘었다.
이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3160억원으로 지난해 말(126조3322억원)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중은행들이 2~4%대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증가세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6월에도 모기지신용보험(MCI)대출과 모기지신용보증(MCG)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에도 주요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그럼에도 대출 증가세가 안정화되지 않자 아예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두고 금융당국이 연일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번 대출 중단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최근의 가계대출 폭증세에 재차 경고를 보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에 우려를 표하며 추가적인 대출 규제를 시사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안정화시키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고객을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가 매우 큰 방법"이라며 "새로운 금융당국 수장이 가계대출 관리를 1순위 과제로 꼽은 상황에서 농협은행이 첫 번째 타깃이 되지 않으려 리스크를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농협은행의 대출 중단 사태가 다른 은행들에 미칠 파장에 주목한다.
한 은행에서 대출을 중단할 경우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은행 입장에선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A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5개 은행으로 갈 대출이 앞으로는 4개 은행에 몰리게 되는 것"이라며 "은행권의 금리 인상이나 한도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B은행 관계자도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왔기 때문에 당장 금리를 올리는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추이를 보고, 대출이 몰릴 경우 추가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려했던 은행권 연쇄 대출 중단 조치는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대출 중단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이를 중단할 만큼 증가세가 높지 않아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관계자들은 모두 "대출 중단 계획이 없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
농협은행 주담대 중단에 대출문의 빗발…"중도금·잔금 어찌하나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10월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주거래은행인 NH농협은행이 아예 신규 대출을 막는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중단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가을 이사철이 코앞인데 내집마련 사다리를 걷어차인 느낌입니다. 현금 100%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실수요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조치를 내놓지 않겠냐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다.
20일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농협은행 여의도 지점을 비롯해 각 영업점에는 오전 9시30분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주담대 중단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주택은 물론 주택 외 토지와 임야 등 비주택까지 포함되고 신규, 증액, 재약정을 아우르는 주담대를 중단하기로 했다.
각 지점 창구에는 언제까지 대출신청을 접수하면 받을 수 있는 지, 미리 대출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 및 절차 등을 묻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새 아파트 중도금 납부를 앞두고 집단대출도 전면 중단 범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른 은행들 사정도 비슷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곧 다른 은행권의 대출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향후 대출 중단 가능성을 묻는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특히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중은행 대출중단을 포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 우대금리폭 축소,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연이어 터지는 대출 규제에 미리 자금을 끌어놔야 한다는 조바심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다른 시중은행, 2금융권으로 몰려드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금융권 전체가 이번 결정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의 대출 중단이 자체 논의를 통해 전격 결정된 만큼 금융당국도 상황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를 소집해 이번 대출 중단 결정과 가계대출 관리 방안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의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율이 7.1%로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5~6%를 이미 초과했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현저히 증가율이 높아 약속한 연간 가계 대출 목표치를 어떻게 준수할 지 계획을 받는 게 필요했다.
또 농협은행의 주담대 중단 결정이 초강수 조치인 만큼 이에 따른 시장 불안과 대출 실수요자 피해 부작용을 막기위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어 추가 대출 규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DSR 규제의 확대 적용, ‘연봉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주담대 약정 위반 점검 확대와 이를통한 대출 회수 등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움직임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이 한꺼번에 막힐 경우 실수요자의 주택시장 접근 자체가 막히는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계비로 쓰거나 점포 운영비로 충당하는 자영업자도 상당한 만큼 서민들의 생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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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NH농협은행이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용대출을
제외한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NH
농협은행 본점 대출 창구에서 한 시민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8.20.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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