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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서해안 시대 열다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 신흑동에서 원산도까지 6.927㎞ 길이에 지하

로 최대 80m까지 내려가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을 앞두고 15일

언론에 공개됐다. 2021.11.15 min365@yna.co.kr

 

 

 

 

 

 

충남일보

 

 

 

 

 

양승조 충남지사(우)와 김동일 보령시장(좌)이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두고 15일

사전 현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로컬투데이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서해안 시대 열다

 

 

 

 6927㎞ 국내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서해안시대 눈앞

15일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기자회견

 

 

 

[로컬투데이=내포] 주영욱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6927㎞의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인 내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오전 10시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양 지사는 "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거리는 75㎞에서 14㎞로, 시간은 9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면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 관리 등 종합대책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해저터널로 보령-태안이 하나로 연결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5년 도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의지다.

 

이를 위해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5년 섬 국제 비엔날레와 같은 해양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수요를 확대하며, 내년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양 지사는 “북쪽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령해저터널 입구 (보령시 방면)  © 로컬투데이

 

 

◆원산도 등 5개 섬에 9년 1조 1254억 투자...해양레저산업도 중점 육성.

 

도는 원산안면대교에 이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원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7604억 원 규모의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 1000억 원대 해양관광케이블카 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게 도의 판단이다.

 

이에 발맞춰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 1254억 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원산도에 해양레포츠센터와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 아트 아일랜드 등을 조성, 해양레저관광 집약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양 지사는 “해양레저 거점 원산도는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관광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신산업 전략을 하나하나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연계 교통망 확충·안전사고 대비 “만전”...보령해저터널 연계 교통망 확충.

 
우선 해저터널을 계기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된 태안-서산 고속도로를 ‘제6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도 반영시켜 사업추진을 가시화해,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4차선 확장과 원청교차로 개선 등은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남 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 교통망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원산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농어촌도로·마을하수도를 정비하고, 공용주차장·화장실·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보령해저터널  해저80미터 지점에서 현장 설명 진행모습  © 로컬투데이

 

 

 

◆터널 내 안전을 위해서는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고, 상시 소방훈련 실시.

 

보령해저터널에는 현재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양 지사는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가로막던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레저와 관광을 즐김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는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구현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분야별 투입 예산은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이다.

 

◆대천항→영목항 이동시간 80분 단축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착공해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총 48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길이는 대천항(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6.927㎞로,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1.75㎞ 규모로, 연결도로 4.35㎞까지 20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원산도와 안면도(태안군 고남면 고남리)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개통했으며, 보령터널 개통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에 열릴계획이다.

 

 

 

 

<저작권자 ⓒ 로컬투데이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15일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시작으로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등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일보

 
 

 

 
 

저작권자 코리아 플러스

 

 

 
 

 

양승조 "보령해저터널 개통, 8조 4579억 투입 '신관광벨트 조성'할 것"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인 내달 1일 문을 연다.
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 관리 등 종합대책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이동하며 점검을 진행한 뒤 가진 회견을 통해 양 지사는 먼저 “서해안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저터널로 보령-태안이 하나로 연결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5년 도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의지다.

이를 위해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5년 섬 국제 비엔날레와 같은 해양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수요를 확대한다.

내년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양 지사는 “북쪽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해저터널 위치도.

 

 

 


도는 원산안면대교에 이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원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7604억 원 규모의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 1000억 원대 해양관광케이블카 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게 도의 판단이다.

이에 발맞춰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 1254억 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원산도에 해양레포츠센터와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 아트 아일랜드 등을 조성, 해양레저관광 집약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양 지사는 “해양레저 거점 원산도는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관광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신산업 전략을 하나하나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보령해저터널 연계 교통망 확충도 속도를 내기 위해, 우선 해저터널을 계기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된 태안-서산 고속도로를 ‘제6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도 반영시켜 사업 추진을 가시화한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4차선 확장과 원청교차로 개선 등은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남 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 교통망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원산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농어촌도로·마을하수도를 정비하고, 공용주차장·화장실·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터널 내 안전을 위해서는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고, 상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보령해저터널에는 현재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양 지사는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가로막던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레저와 관광을 즐김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는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구현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분야별 투입 예산은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이다.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착공해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총 48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길이는 대천항(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6.927㎞이다. 이는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일반 차량 통행은 내달 1일 중 가능하다.

원산도와 안면도(태안군 고남면 고남리)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개통했다.
이 해상교량은 1.75㎞ 규모로, 연결도로 4.35㎞까지 20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보령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이용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거리는 75㎞에서 14㎞로, 시간은 9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이병기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설명을 듣고 있다 충청남도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앞두고 ‘충남 들썩’

 

 

 

양승조 지사, 15일 보령해저터널 종합대책 발표…

“바다 일궈 국가 미래 수확”
61개 사업 8조 4579억 투자…

 

“서해안 문화관광자원 개발 등 온 힘”
“2025년 관광객 4000만 목표…

해양레저 육성·교통망 확충 등도 박차”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사업 추진 23년 만인 내달 1일 개통하게 됨에 따라 이를 발판으로 서해안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키로 하면서 충남지역이 서해안 관광개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양승조 지사, 15일 해저터널 사전점검 후 ‘종합대책 발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 관리 등 종합대책을 전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함께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이동하며 점검을 진행한 뒤 “서해안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해저터널로 보령~태안이 하나로 연결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5년 도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5년 섬 국제 비엔날레와 같은 해양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수요를 확대하고 내년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충남도, 원산도 등 5개 섬에 9년간 ‘1조 1254억 투자’ 

 

양 지사는 “북쪽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 해양레저산업 중점 육성과 관련해 “도는 원산안면대교에 이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원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7604억 원 규모의 대명리조트 조성 사업, 1000억 원대 해양관광케이블카 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 지사는 “이에 발맞춰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 1254억 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며 “원산도에 해양레포츠센터와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 아트 아일랜드 등을 조성, 해양레저관광 집약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해양레저 거점 원산도는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관광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신산업 전략을 하나하나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오는 12월 1일 개통되는 충남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충남도

 

 

 

◇충남도, 연계 교통망 확충·안전사고 대비 ‘만전’

 

보령해저터널 연계 교통망 확충도 속도를 낸다.

도는 먼저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된 태안~서산 고속도로를 ‘제6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도 반영시켜 사업 추진을 가시화한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4차선 확장과 원청교차로 개선 등은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남 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 교통망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원산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농어촌도로·마을하수도를 정비하고, 공용주차장·화장실·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하고 터널 내 안전을 위해서는 양방향으로 인명구조차를 확보하고, 상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 

 

도는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양방향 인명구조차를 구입할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에는 현재 대인갱 21개(220m 간격), 차량갱 10개(660m 간격),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양 지사는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가로막던 거리와 시간의 장벽은 이제 사라졌다”면서 “충남에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레저와 관광을 즐김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이 증대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더욱 세련되고 품격 있는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분야별 투입 예산은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이다.

 

◇대천항→영목항 이동시간 80분 획기적 ‘단축’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착공해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총 485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길이는 대천항(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6.927㎞으로, 이는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가량 길다.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세계 해저터널 중에서는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보령해저터널은 또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는 80m에 위치, 국내 터널 중 가장 깊다.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일반 차량 통행은 내달 1일 중 가능하다.

 

한편 원산도와 안면도(태안군 고남면 고남리)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개통했다.

이 해상교량은 1.75㎞ 규모로, 연결도로 4.35㎞까지 20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보령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이용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거리는 75㎞에서 14㎞로, 시간은 9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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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보름 앞둔 보령해저터널 대천항 쪽 입구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 신흑동에서 원산도까지 6.927㎞ 길이의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을 앞두고 15일 언론에 공개됐다. 2021.11.15 min365@yna.co.kr

 

 

 

 

 

보름 뒤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뀐다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국내 최장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보름 뒤 개통하면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을 포함한 국도 77호선이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전망이다.

해저터널·해상교량 개통과 맞물려 충남도가 서해안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고, 지역에 대규모 리조트 건립이 추진되는 등 관광지 개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보령시 신흑동과 원산도를 잇는 6.927㎞의 보령해저터널이 다음 달 1일 개통한다.

이 터널을 나와 원산도를 가로지르면 2019년 12월 개통한 원산안면대교(1.75㎞)를 통해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곧바로 갈 수 있다.

 

보령 신흑동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전 구간(14.1㎞) 차량 운행이 가능해져 이 구간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지금은 보령 대천항에서 홍성을 거쳐 서산 AB 지구를 지나 태안 영목항까지 75㎞에 이르는 구간을 이동하는 데 1시간 30분 넘게 걸린다.

 

 

 

 

 

 

 

 

보령∼태안 연결 원산안면대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보령해저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육성, 광역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관리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보령과 태안이 곧장 연결되면 수도권과 중부권·전라권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5년 도내 관광객 4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섬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 중심의 지역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2025년 섬 국제 비엔날레 같은 해양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 중간에 위치한 원산도가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7천억원 규모의 리조트 조성과 1천억원 규모의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의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두 지역 관광객 급증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두 자치단체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효율적인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조성과 공동 번영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관광·수산·해양산업·교통 등 5개 분야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키로 한 가운데 시내·외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과 태안∼보령 연계형 시티투어 노선 개발, 지역축제 연계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두 시·군은 2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대천항∼안면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분기별로 1차례 이상 만나 공동협력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돼 충남의 관광지도를 확 바꿀 것"이라며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상교량이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내부에서 15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터널은 12월 1일 공식 개통된다. 충남도 제공

 

 

 

 

국내 최장 해저터널… 90분 걸리던 보령~태안 10분 만에 잇다

 

 

 

내달 1일 개통 보령해저터널 가보니
6.927㎞ 세계 다섯 번째로 길어
공정률 98%… 막바지 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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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도색은 다음 주면 완료될 것 같네요.

개통까지 보름이 남았으니 그동안 대부분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11년간의 공사 끝에 12월 1일 개통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15일 언론에 공개됐다. 현재 공정률은 98%로 이날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보령 대천항에서 진입하는 방향의 터널 입구 위에는 ‘보령해저터널’ 글자가 큼지막하게 써 있었다. 진출입로 가운데에는 앙증맞은 돌고래 꼬리 모형이 설치돼 있었다.

차량으로 터널 내부에 들어서자 내리막길을 탄 느낌이 들었다.

바다 밑 암반을 통과하는 터널인 만큼 4~5도의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보령해저터널 이상빈 감리단장은 터널 개통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오천면 원산도 6.927㎞ 구간을 잇는 해저터널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세계에서도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라피오르(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현대건설 등 7개 업체가 공사를 맡았고 4853억원이 투입됐다.

해저터널에서 가장 아랫부분인 약 5㎞ 지점에 들어서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곳의 깊이는 해수면으로부터 약 80m다. 이 지점에서 교통사고·화재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처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다행히 각종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돼 있다.

터널 안에는 비상시 반대방향으로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통로가 220m 간격으로 21개, 차량 대피 통로는 660m 간격으로 10개가 설치돼 있다. 소화전은 50m 간격으로 총 301개가 비치됐다.

CCTV는 92개가 마련됐다. 화재 시 연기를 뺄 수 있는 제트팬도 총 4개 설치됐다.

터널은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된 ‘나틈(NATM) 공법’을 이용했다.

암반에 구멍을 내 폭약을 넣은 뒤 발파하고, 폭파한 부분에 모르타르와 콘크리트를 압축공기로 시공면에 불어넣는 방식이다.

 

 

 

 

 

 



보령해저터널 단면 조감도. 충남도 제공


보령해저터널에서 나와 원산도를 가로지르면 2019년 12월 개통한 원산안면대교(1.75㎞)를 통해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곧장 갈 수 있다.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전 구간(14.1㎞)에 차량 운행이 가능해져 이 구간의 이동시간은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터널 개통식은 오는 30일 열리며 일반차량 통행은 12월 1일 가능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원산도쪽 해저터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 안전관리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열심히 확충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아름다운 서해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추진을 비롯한 61개 사업에 8조4579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령해저터널로 보령시와 태안군이 하나로 연결돼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 관광객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출처] - 국민일보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다음 달 '무료통행'

 

 

바다 밑 80m를 뚫어 약 7km 길이를 연결한 충남 '보령 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인 다음 달 1일 개통된다.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해저 터널이라고 한다.
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관광지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대천항 → 태안 영목항 이동 시간 10분으로 단축

 

충남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 2010년 말 착공해 11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여객선으로는 20분이 걸리던 보령 원산도를 이 해저터널을 이용하면 차로 불과 6분 만에 갈 수 있다.

 

또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보령과 태안은 육지로는 75km를 우회하며 1시간 반이나 걸렸지만, 이젠 해저터널로 10분이면 서로 오갈 수 있다.

터널의 길이는 6.9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9.5km 길이의 일본 도쿄아쿠아라인과 노르웨이의 봄나피요르드(7.9km), 에이커선더(7.8km), 오슬로피요르드(7.2km)에 이어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길다.

기존 국내 최장 길이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 북항 해저터널보다는 1.5km가량 긴 길다.

 

사전 공개된 해저터널 안은 일반 터널과 외관이 동일해 해수면에서 80m 아래에 있다는 사실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 투입 인력만 80만 명...회차로·대피통로 갖춰

 

 

 

해저터널은 화재 등 대형사고에 대비해 회차로 10곳과 인명 대피통로 22곳도 갖췄다.

또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바다 속에 위치해 연중 평균 18~19도의 온도가 유지된다.

이 때문에 공사 과정에서는 난관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화약발파 등 공정 대부분이 해수면 아래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암반 사이로 나오는 바닷물 유입 차단이 모든 공정의 1순위 과제였다.

공사는 암반 폭파 이후 굴착 작업을 한 뒤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는 나틈(NATM) 공법으로 진행됐다.

 

착공 이후 투입된 인력과 장비만 각각 80만 명과 20만 대. 하루 평균 인력 200명과 장비 50대가 공사에 동원됐다고 한다.

터널은 상행선과 하행선이 분리돼 각각 2차선으로 통행 된다.

터널 안에는 사고나 화재에 대비해 690m마다 상·하행으로 유턴할 수 있는 연결통로가 설치됐다.

 

 

 

 

 

 


■ 다음 달 1일부터 무료로 통행 가능

 

 

보령과 태안. 서해안을 대표하는 두 해양 관광도시와 인근 도서 지역이 서로 연결되면서 서해안 관광벨트가 될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남을 관광객의 경유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원산도를 축으로 하고 인근 효자도와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를 하나의 축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대형리조트 건설이 추진돼 새로운 해양 레저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보령해저터널은 오는 30일 개통식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한솔 기자 (sole@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황재돈 기자

 

 

 

바닷속 6.9㎞ 달린다...11년만에 완공된 보령해저터널 가보니

 

 

 

바다 밑을 통과하는 터널로는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 진입구는 일반 도로에 만든 터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렌지빛 조명과 타일을 붙은 터널 외벽도 바다 분위기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와 안면도 영목항에 도착하자 사방에 서해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배를 타고 90분 정도 걸리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 만에 달리니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황재돈 기자

 

 

 

 

차와 사람 대피 공간 총 30여곳

해저터널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사람과 차가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다.

사람 대피 공간은 220m 간격으로 21개, 차량 공간은 660m 간격으로 10개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와 CCTV 92개(150m 간격) 등이 설치돼 있다.

 

 

 

 

 

 

황재돈 기자

 

 

 

 

보령해저터널은 국도 77호선 태안-보령 연결도로(총 14.4㎞)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1공구인 대천항~원산도 사이 6.9㎞는 다리 대신 터널로 건설했다.

2공구인 원산도에서 태안군 영목항까지 1.8㎞ 구간은 다리를 놓았다.

이 다리(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개통했다.

나머지 5.4㎞는 도로와 연결된 구간이다.

 

 

 

 

 

 

 황재돈 기자

 

 

 

해저터널은 201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뒀다.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구간은 해상교량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6~7㎞에 달하는 다리를 건설하려면 수십 개의 교각이 있어야해 천수만 바다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컸다.

 

보령화력·신보령화력발전소에 연료(석탄)를 공급해야 할 대형 화물선이 지나기 위해선 다리를 높게 설치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해상교량 대신 터널 건설로 계획이 변경됐다.

공사에 투입된 장비는 하루 평균 50대, 인력은 200명 정도다.

착공 후 현재까지 4100일 정도(11년)을 공사해왔다. 장비 20만대와 연인원 80만명가량이 투입된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 입구. [사진 충남도]

 

 

 

보령해저터널은 차량용 터널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된다.

일본 도쿄 아쿠아라인(9.5㎞)이 세계에서 가장 긴 차량용 해저터널이고 두 번째가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 해저터널이다.

 

길이만 보면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유로터널이 가장 길다. 총연장 50.4㎞로 해저터널 구간만 38㎞로 차량이 아닌 열차가 다닌다.

 

터널이 개통되면 태안 안면도 최남단인 영목항과 보령 대천항 간 이동 거리가 현행 95㎞(90분)에서 14㎞(10분)로 크게 단축된다.

그동안 대천항으로 나가려면 여객선이나 어선을 타고 나가야 했던 원산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좋아진다.

 

 

 

 

 

 

보령해저터널 12월 1일 개통.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김동일 보령시장은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섬 주민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몰려드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도77호선 원산안면대교. 보령해저터널을 나와 원산도를 통과하면 이 다리를 만난다.

중앙포토

 

 

 

원산도~삽시도 3.9㎞구간 해상 케이블카 설치

 

충남도와 보령시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4579억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원산도 보령해저터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과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2025년에는 연간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령시는 원산도에서 삽시도까지 3.9㎞구간에 해양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민간 자본 1000억원을 유치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원산도에는 복합마리나항과 해양레포츠 체험장 등을 만들고, 원산도에서 고대도까지 1.9㎞ 구간에는 구름다리도 건설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원산도를 중심으로 고대도·삽시도·장고도·효자도 등 주변 섬을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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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김방현 기자kim.banghyun@joongang.co.kr

 

 

 

 

 

 
 

▲ 국내에서 최장,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이 오는 30일 개통식을 가진뒤

12월 1일부터 개통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 15일 보령

해저터널 점검행사를 가진 뒤 해저터널공사 감리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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