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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집단면역은 꿈이었다"..접종률 80%에도 재확산 공포 휩싸인 유럽

 

 

독일 뮌스터의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AP]

 

 

 

 

 

 

11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쇼핑가/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장터에 마련된 한 백신 센터 앞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급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집단면역은 꿈이었다"..접종률 80%에도 재확산 공포 휩싸인 유럽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67% 유럽에서 발생,

완전접종률 높은데도 코로나 재확산 심각..

WHO "이번 겨울 유럽 사망자수 70만명 증가" 경고

 

 

 

 

이번 겨울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0만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에 걸린 가운데 유럽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백신 독점 비판 속에서도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백신 접종전에 나섰던 유럽이 다시 위기를 맞으면서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AFP통신·CNBC 등에 따르면 WHO는 유럽의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3월1일까지 유럽 53개국에서 70만명이 추가로 사망, 누적 사망자수가 22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현재 유럽의 누적 사망자수는 150만명이다.

 

지난주(15~21일) 유럽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수는 4200명으로 9월말(2100명)보다 2배 늘었다.

확진자 수도 단연 유럽이 많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9만7398명으로 이 중 유럽이 242만7657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유럽의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1% 증가했다. 61개국 중 약 40%인 24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10% 이상 늘었다.

특히 독일·영국·러시아·프랑스 등의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WHO는 백신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접종률 80% 돌파한 국가도 위기…"백신만으로는 코로나 종식 어렵다" 분석도

 

 

 

 

 

 

유럽 전체 백신 접종 완료율은 67.7%지만 국가별로 편차가 있다.

문제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백신 완전접종률(2차까지 접종 완료)을 높이려고 노력했던 국가들도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 기준 포르투갈은 87.78% 완전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슬란드(81.56%)와 스페인(80.32%)도 80%를 넘어섰다.

덴마크·아일랜드·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도 백신 완전 접종률 70%를 웃돈다.

프랑스(69.11%), 영국(67.69%), 독일(67.43%) 등도 70%에 육박한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경우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감소하며 안정세가 나타났지만, 지난 17일 하루 확진자가 2527명을 기록하며 다시 확산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접종률 80%를 넘어선 아일랜드와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은 "우리는 유럽을 통해 백신이 가진 효과는 분명하지만,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종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백신센터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사진=로이터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선언했던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를 선언했던 아일랜드도 다시 고강도 봉쇄 방침으로 돌아섰다.

독일도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그리스와 프랑스, 독일 등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의무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이미 지난 15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찰스 뱅햄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면역학 교수는 "백신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랄프 라인테스 독일 함부르크대 역학 교수도 "백신은 바이러스를 막는 방법이지만, 그 자체로 완전히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WHO는 백신 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 손 씻기 등 '백신 플러스'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가 코로나19 발생률을 53% 감소시킨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면서 각 국이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

하고 있다.AP뉴시스

 

 

 

 

위드코로나'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최고조

 

 

유럽 일부 지역 재봉쇄 돌입
독일, 코로나19 신규확진 사상최다

 



[파이낸셜뉴스]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면서 각 국이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각국이 완화했던 방역 조치를 속속 재도입하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활동 제한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럽 상당수 국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가 감소하자 9∼10월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했다.

그러나 제한 조치 완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확진자에 이어 입원 환자도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7일(현지시간) 각국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약 214만 명의 신규감염자와 2만80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주간 역학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각각 8%, 5% 증가했다.

 

일주일간 유럽에서는 전 세계 감염자 수의 64%에 해당하는 214만5966명, 사망자수는 세계 57%인 2만8304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상황이 '극적'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 결과 전날 24시간 동안 신규 감염자 수는 5만2826명에 달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1만315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메르켈 총리는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첫 백신 접종을 선택하기에 늦지 않았다"며 접종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12월 휴가철을 앞두고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그린패스(면역증명서) 규정을 강화했다.

 

탑승자 중 증상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열차를 중단할 수 있으며 택시 운전사들은 유효한 그린 패스를 지녀야 한다.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달 25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입국 제한을 내달 15일까지로 연장하고 내용도 강화했다. 하위 등급 국가의 관광 목적 여행을 금지하고 입국시 백신 접종이나 6개월 내 회복, 72시간 내 검사 증명서를 요구한다.

 

영국과 북아일랜드를 경유하는 경우 48시간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5일 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체코 정부도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 행사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에 제한을 가할 계획이다.

체코의 16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상 최다인 2만2479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8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스웨덴은 내달 1일부터 100명 이상 규모의 실내 행사에 백신 접종 증명서(백신 패스)를 재도입한다.

72시간 내 완전 접종을 마쳤거나 음성 판정, 또는 6개월 내 회복됐음을 증명해야 한다.

슬로바키아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새로운 제한 조치를 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비필수 상점과 쇼핑몰, 체육관, 수영장, 호텔 등 출입을 금지하고 스포츠 등 대중 행사 참여를 불허한다.

직장에서 근무하려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신규 사망자가 사상 최대인 832명에 달하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현금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신을 2회 완전 접종하면 약 33유로(약 4만4000원)를 주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백신 접종률 통계는 정확하지 않지만 약 20%~28%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6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12세 이상에 대해 직장 근무, 학교 수업, 식료품 등 구매, 산책과 같은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 외출을 금지한다.

이를 감시하는 경찰 감시 활동 횟수도 늘렸다.

경찰은 이 방역 조치를 어길 시 최대 1450유로(약 194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번 조치는 극단적인 조치"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는 백신 접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벨기에에서도 정부가이날 재택근무 확대 등 제한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날 프랑스 정부에 코로나19 정책을 조언하는 장프랑수아 델프레시 과학자문위원장 역시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에 재택근무를 다시 권고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규제를 도입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일주일새 250만명 확진"…다급해진 유럽, 위드 코로나 → 방역 강화 '속도'

 

 

WHO "유럽인, 70만 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접종자 겨냥 방역 규제·락다운 움직임

 

 


유럽 전역에 팬데믹 어둠이 드리우면서 그간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를 시행해오던 국가들이 방역 강화로 선회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 한주간 250만 명의 신규 확진자와 3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 신규 확진자 가운데 67%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주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로 급부상한 것은 △특정 국가의 낮은 백신 접종률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방역 규제 완화 △겨울철 바이러스의 사멸 기간이 길어진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전체 인구 67.7%가 백신 완전접종자로 분류되고 있지만 국가별 접종률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완전 접종률은 86.7%인데 반해 불가리아는 24.2%에 그치고 있는 상황. 

 
 
 
 
 

슬로바키아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했다. © 로이터=

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이탈리아·슬로바키아·네덜란드·폴란드, 방역 고삐 조인다

유럽이 또 다시 팬데믹의 진원지로 부상하자 전역에서는 방역 강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루 1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알 수 있는 면역 증명서 '그린 패스'가 도입된다.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들은 식당,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출입이 불가능해지며 보건 종사자들은 부스터샷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는 1월 15일까지 한 달간 시행된다. 


사상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한 슬로바키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주간 록다운(봉쇄)에 돌입한다.

에두아르트 헤거 슬로바키아 총리는 "기존 조치들이 효과를 보이지 않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도 "우리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역시 이번 주 내로 신규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성인 인구의 약 8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코로나19 발병률은 최근 일주일 새 40% 급증한 15만4000건에 달한다.

이에 휴고 드 용헤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방역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감염률이 높다. 입원률이 예상을 뒤엎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폴란드 또한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담 니에지엘스키 폴란드 보건부 장관은 "우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없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 우리는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3800만 인구' 폴란드의 일일 확진자 수는 2만8000명대이며 완전접종률은 54% 수준이다.

 

 

 

 
 

네덜란드에서 방역 규제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내년 3월까지 최대 70만 추가 사망 가능성"…WHO의 경고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 7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질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오자 유럽연합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긴급대책 촉구에 나섰다.

WHO는 지난 23일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 70만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2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WHO는 올겨울 유럽 53개국 가운데 49개국의 중환자실(ICU)이 포화할 수 있다면서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유럽CDC는 24일 모든 성인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아몬 ECDC 국장은 "모든 성인, 특히 40세 이상을 우선한 부스터샷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유럽CDC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월부터 1월까지 델타 변이로 인한 잠재적 부담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CDC는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70% 미만이라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긴다"고 우려했다.

유럽CDC의 권고는 구속력이 없지만, EU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활용된다.

ECDC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9월 유럽연합의약품청(EMA)과 함께 마련한 지침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유럽CDC와 EMA는 "일반 완전접종자는 부스터 백신을 맞을 긴급할 필요는 없다"면서 "면역 취약층과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만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oonge@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우크라이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중환자를 돌보고 있다.

© AFP=뉴스1

 

 

 

 

올겨울까지 220만명 사망" 유럽 코로나 재확산 공포 확산(종합)

 

 


이번 겨울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유럽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3월 1일까지 유럽 53개국에서 7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4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주 유럽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4200명으로 9월 말의 수치(2100명)보다 2배나 뛰었다.

WHO는 이것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증거라고 설명했다.

WHO는 "내년 3월 1일까지 유럽 53개국 중 49개국은 심각한 중환자실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이 또다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된 배경으로는 △일부 국가의 낮은 백신 접종률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의 유행 △추운 날씨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 △방역 규제 완화 등이 꼽히고 있다.

EU 전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7.7%지만 나라마다 편차가 크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낮은 편으로, 특히 불가리아의 경우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가 전체의 24.2%에 불과하

다. 

반면 포르투갈의 경우 전체 인구의 86.7%가 2차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백신 접종률이 높다.

 
 
 
 
 

22일 봉쇄령 하의 오스트리아 빈 거리. © AFP=뉴스1

 
 


5차 확산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수는 23일 기준 3만454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11일(3만920명)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일주일간의 평균 신규 확진자 또한 지난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프랑스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또 지난 15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 장 카스텍스 총리가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되고, 그와 회담한 알렉산더 드크루 벨기에 총리가 격리되는 일까지 생겼다.
체코 또한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 중반에 접어들자 60대 이상 노년층과 보건·사회복지 분야 종사자 등 일부 직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의 이웃나라인 슬로바키아 또한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다른 인접국인 헝가리도 보건 및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부터 서유럽 국가 중 최초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그리스와 프랑스, 독일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의무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주간 감염률이 사상 최고치인 인구 10만명당 399.8명에 이르자 각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 독일 국방부는 조만간 군인들을 위한 필수 접종 백신 목록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O가 유럽 지역으로 분류하는 이스라엘은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11세 미만 어린이임을 감안한 조치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사무국장은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어려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사용, 손 씻기 등의 '백신 플러스' 접근법을 요구했다.

WHO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안면 마스크가 코로나19 발생률을 53% 감소시켰다면서 내년 3월1일까지 16만여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드코로나에서 다시 규제 강화를 택한 네덜란드에서 지난 19일부터 과격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2021년 11월20일(현지시간) 로테르담에서 한 청년이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하지만 유럽에서는 방역 조치 강화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네덜란드,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과 마르티니크섬 등지에선 방역 규제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들끓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폭죽으로 경찰을 공격하거나 거리에 불을 지르는 등의 장면이 목격됐으며 현장에서 최소 2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런 움직임을 두고 "멍청이들(idiots)이 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3만5000명 규모의 시위가 비슷한 양상으로 벌어지며 현지 정부도 폭력 시위 규탄에 나섰다.

 




pasta@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빈=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상가에서 한 남성이 비닐 커버로 신문

가판을 덮고 있다. 2021.11.23.

 

 

 
 

유럽 '코로나 봉쇄령'에 경제회복 제동…특수 놓친 상인들 울상

 
 

 

 

스트리아 봉쇄 등 유럽 각국 강력 조치 들어가
크리스마스 특수 노리던 상인들 "손실 예측 못 해"
영국·프랑스는 "봉쇄 NO"…전반적 영향 제한 전망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이 또 다시 코로나19 악몽에 휩싸이며 경제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급증에 맞서 봉쇄 등 강력 조치를 취하면서 유럽의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위험에 처했다고 NYT는 전망했다.

오스트리아는 22일부터 전국 봉쇄에 착수했다. 봉쇄는 최소 10일, 길면 20일 지속된다.

그리스는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술집, 영화관, 박물관 등 모든 공공시설 출입을 금지했고, 체코와 슬로바키아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내렸다. 독일은 부분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독일 킬 경제연구소의 슈테판 쿠치하스 연구원은 "우리는 평탄하지 않은 겨울 시즌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경제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럽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몇달 동안 강력한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고, 이후 기업과 실업자들에 대한 정부 지원, 백신 도입, 규제 완화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 9월만해도 경제학자들은 유럽이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경제를 위협한 공급망 병목 현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요인은 폐쇄 조치가 중단된 이후 소비 등이 활기를 찾으면서 발생했으며, 백신 접종은 쇼핑, 외식, 여행에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을 막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유럽 각국이 다시 규제 카드를 꺼내들자 경제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오스트리아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상점들은 봉쇄 조치 전 11월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다.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화려한 조명이 크리스

마스 마켓을 밝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이 취소된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 부스는 줄고  경찰이 방문객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가운데 개장했다. 2021.11.23.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둔 몇주는 가장 중요한 쇼핑 시즌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처음 오스트리아 빈을 찾았다는 마리아 키소바는 봉쇄 조치로 12월 중순에야 시장이 다시 열릴 수 있단 소식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여러명을 고용해 공예품을 바느질했다는 그는 자신이 입을 손실 규모를 예측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봉쇄하면 유럽은 다시 경기 침체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치하스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이 낮을수록 이번 겨울 경제 전망은 더 어둡다"고 말했다.

유럽 인구의 약 3분의2가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나라마다 접종률 편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81%인 반면 불가리아는 2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망이 지난해만큼은 암울하지 않다고 NYT는 내다봤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클라우스 비스테센은 "규제와 봉쇄가 경제에 즉각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제한적이고 간헐적인 봉쇄는 전반적인 성장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봉쇄 조치를 계획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우리는 아직 그 시점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접종자 제한 조치 가능성 질문에 "프랑스에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규제 조치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최루가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진압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폭력 양상을 빚었다. 2021.11.22

 

 

 

 

유럽 코로나19 규제 조치 강화에 항의 시위 나선 시민들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규제 조치 강화에 나섰다.

이에 시민들이 항의하는 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와 미접종자들에 대해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는 등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에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에서는 시위가 폭력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백신패스인 '그린패스' 반대 시위가 열렸으며 크로아티아에서는 공공 근로자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유럽지역 국가들은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 권고를 하고 백신 패스 도입과 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시민들이 수도 빈에서 조명탄을 밝히며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1.21.

 

 

 

 


 

[빈=AP/뉴시스]오스트리아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관련 전면

재봉쇄 조치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11.21.

 

 

 


 

[빈=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설치한 캠프 옆을 지나면서 코와 입을 가리고 있다.2021.11.22.

 

 

 

 


 

[로테르담=AP/뉴시스]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위대가 정부의 코로나

19 부분 재봉쇄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2021.11.20.

 

 

 

 


 

[로테르담=AP/뉴시스]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위대가 정부의 코로나19

부분 재봉쇄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 2021.11.20.

 

 

 

 


 

[과들루프=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르고시에르 거리에

검게 그을린 자동차가 버려져 있다.  2021.11.22.



 

 

 

 

 

[과들루프=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의 르고시에르 거리에

자동차 한 대가 뒤집혀 있다. 2021.11.22.

 

 

 

 

 

 



[부쿠레슈티=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린패스 도입·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백신 접종 반대,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냐"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1.11.08.



 

 

 

 

[키예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열려 한 참가자가 '백신 반대'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1.03.

 

 

 

 

 

 

[부쿠레슈티=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린패스 도입·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인간 바리케이드'

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1.11.08.

 

 

 

 

 

 

[부쿠레슈티=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린패스 도입·코로나19 관련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한 참가자가 "그린패스 반대"

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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