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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전염력 5배”·“자국민 외 입국 제한”…‘델타’ 이어 ‘오미크론’ 오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오늘(27일) 또다시 4천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방역지표가 연일 악화하고 있다.출처 : SBS 뉴스

 

 

 

 

 

 

 

 

 

 

 

전염력 5배”·“자국민 외 입국 제한”…

‘델타’ 이어 ‘오미크론’ 오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4000명 안팎을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을 명령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됐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다.

일각에서는 13번째 글자인 ‘누’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미크론은 지난 11일 보츠나와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4일 WHO에 오미크론을 보고했다. 

 

지난 25일 기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77명, 보츠나와 6명, 홍콩 2명, 이스라엘 1명, 벨기에 1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가 900여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팔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처음에는 집단발병처럼 보였지만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종을 관찰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왔다”며 “이 변종이 어디에서 처음 나타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바이러스는 돌기처럼 솟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한다.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백신이 대응하도록 설계된 바이러스와도 다르다.

잦은 돌파감염으로 백신무력화가 우려된 델타의 경우, 돌연변이는 16개다.

 

WHO는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를 지낸 에릭 딩은 트위터를 통해 “새 변이(오미크론)는 500% 이상 경쟁적으로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의 가장 충격적인 통계”라고 밝혔다.

델타보다 5배 이상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B.1.1.529.60'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남아공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아공과 유럽을 연결하는 다수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는 빗장을 걸고 오미크론 유입 차단에 나섰다.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나와,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서 오는 비시민권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명령했다.

자국민과 영주권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말라위를 제외한 나머지 7개국에 대해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영국과 러시아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차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금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캐나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다만 오미크론을 명확히 분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과한 우려는 금물이라는 시선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당장 이 변이(오미크론)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다”며 “백신실험 등을 통해 (백신이 무력화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사진=AFP

 
 
 
 
 
 
 
 

 

 

 

오미크론 변이' 공포…전세계가 앞다퉈 남아프리카 입국 막았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새 변이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도 전에 영국이 직행편 운항을 금지하자 "너무 급하다"고 반발했다.

27일 남아프리카 지역 7~9개국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국가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러시아,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일본 등이다.

호주는 이날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레그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지난 2주동안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기타 여러 국가를 방문한 비 호주인도 호주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강력하고 빠른, 단호하고 즉각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27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 지역 6개국을 출발한 입국자는 10일 간 국가가 지정한 숙박시설에서 대기토록 했다.
미국은 오미크론 발병이 보고된 남아프리카 지역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성명을 통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우리가 추가 정보를 갖기까지 예방 조치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8개국에 대한 추가적 비행 여행 제한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비행 금지는 포함하지 않으며 미국인을 포함해 합법적인 영구 체류자에 대해서는 예외다.
필리핀은 남아프리카와 6개국 항공편의 입국을 12월 15일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필리핀 26일에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에서 오는 입국자는 14일 간 격리한다고 발표했다.

EU 회원국들은 26일 7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오는 여객 항공편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대상 국가는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다.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은 엄격한 격리, 진단 검사의 대상이 된다고 DPA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실제 적용 여부는 회원국이 결정한다.

유럽질병예방및통제센터(ECDC)는 위험 수준 평가보고서에서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새 코로나 변종이 유럽으로 퍼질 위험이 높음에서 매우높음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외에 이스라엘, 홍콩, EU회원국인 벨기에서 오미크론 출현이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16개 돌연변이를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2배나 많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에 변화가 생기고, 백신 효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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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이미지. 연합뉴스

 
 
 
 
 

 

 

세계가 숨죽인 '오미크론', 왜 공포로 다가오나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지구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전세계 20여 개국은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지역으로 통행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섰다.

 

각국의 증시와 유가도 출렁이고 있는 등 델타 변이 출현 때 보다 더 충격파가 크다.

이렇게 전 세계가 '오미크론'에 숨죽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강력하고 빠르다

26일(현지시간) CNN과 NPR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코로나 확산 때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

'오미크론'의 진원지인 남아공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지난 몇 주 사이 10배 가까이 치솟아 지금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남아공의 가파른 코로나 확산세의 주범이 바로 '오미크론'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이 나라 대부분 지역으로 코로나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어 보츠와나, 벨기에, 홍콩, 이스라엘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빠른 전파 속도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강력하다는 뜻이다.

기존 변이들이 수개월에 걸쳐 우세종이 됐던 것에 비해 '오미크론'은 불과 며칠, 몇주 사이에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있다.

돌연변이로 예측이 어렵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위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아직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성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마리아 반 커크호브 박사는 "오미크론에서는 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이 돌연변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하고 세포 침투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돌연변이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검사소. 연합뉴스

 

 

기존 백신 무력화 시키나

'오미크론'의 유전자 분석 결과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자들이 돌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오미크론'의 일부 돌연변이는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항체의 저항력을 약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많다. NPR은 미국 국립보건원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분명한 사실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할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 백신접종자들 혈액 분석 중

현재 '오미크론'과 관련된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중인 곳은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을 체취해 혈액내 항체가 오미크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의생물학계도 남아공의 데이터를 공유받아 분석중이라고 한다.

백신 개발회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지 2주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영규

 

 

 

 

 

 

데일리 굿뉴스

 

 

 

 

 

 

 

 

 

 

 

 

 

제2의 델타사태 막아라‥과학자들 '오미크론 정체' 연구 착수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과학자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델타 변이에 따른 대유행 재발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 변이 특질 파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2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각지 연구소에서 오미크론의 정체를 밝힐 실험을 준비 중이다.

통신은 학계와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결책을 찾는 데 최소 여러 주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전염력 매우 높은 것 기정사실"]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전염력을 지닐 가능성은 기정사실처럼 통하고 있다.
웬디 바클레이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는 "종합해보면 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염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타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바클레이 교수는 연구자들이 팬데믹 이후 코로나19를 집중 연구하면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는 원론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실험실 연구나 전통적인 역학보다는 실제 세상에 기반한 연구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남아공 의료인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불행 중 다행‥오미크론 신속히 알려져]

불행 중 다행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오미크론은 인도발 델타 변이와 달리 당국의 신속 대처로 대비 시간을 벌었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의 코로나19 유전학 연구소장 제프리 배럿은 남아공이 비상한 확산세가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고 재빨리 세상에 알렸다고 지적했다.

배럿은 "델타 변이 사태 당시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차렸을 때 바이러스가 이미 세계 곳곳에 퍼진 뒤였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도 빠른 대응]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새 변이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며 이를 통해 백신 반응과 관련한 데이터를 2주 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과 항체치료제 '로나프레베'를 공동개발한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 대변인은 자사 연구원들이 새 변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백신 대신 항바이러스 치료제?]

한편에서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도 변이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세포 침투를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백신이 특정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개발되는 까닭에 변이가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클레이 교수는 항바이러스성 치료제가 그런 면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항바이러스제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직접 겨냥하는 대신 바이러스 복제를 막도록 설계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사진은 10월 21일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2021.11.26.

 

 

 
 
 

오미크론' 공포…"기존 백신 무력화, 새 백신은 석달뒤

 
 
 

WHO, 오미크론 변이 '우려 변이'로 지정
당국, 남아공 고위험국가 지정 등 재논의
제약사들 새 백신 연구 착수…"실험 시작"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된지 이틀 만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 효과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WHO에 바이러스가 보고된지 이틀 만의 조치다.

WHO는 바이러스의 증상과 감염 전파력, 백신 효과 등에 따라 '우려 변이' 바이러스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한다.

'관심 변이' 지정 기준은 ▲전염성 증가 ▲독성 증가 또는 임상질환 발현 변화 ▲백신 및 치료제의 효과 저하 등이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4일 처음 보고됐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과 동시에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PCR 테스트 결과 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급증은 이전 사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약사들은 변이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나섰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있는지 분석하는 데 2주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필요하다면 100일안에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더나는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샷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시험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WHO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우려 변이를 지정한 건 처음이다.

바이러스 실험 등에 2~3주가 걸릴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빠르다.

델타 변이보다 상황이 안 좋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백신과 관련해선 "기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 mRNA 백신의 경우 설계를 통해 3개월 내에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철저하게 통제하면 당분간은 새 백신이 필요 없겠지만, 델타 변이처럼 국내 유입 후 급격하게 확산되면 초기부터 새 백신을 맞아야 한다.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22. dahora83@newsis.com

 

 

 

세계 각국은 변이 차단을 위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이스라엘, 싱가포르, 몰타, 일본, 스위스 등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도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를 상대로 신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역 당국은 27일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검출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고위험국가로 지정할지 여부를 재논의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유행 국가를 심의해 '격리면제 제외국가' 및 '고위험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19일 발표된 12월 격리면제 제외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24일 발표된 고위험국가 지정에서도 빠졌다.

방대본은 이날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한 기자단 질의에 "오늘 위험평가 및 대응방안 회의를 할 예정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조치 방안을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현재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 모두에 대해 변이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는 22명이었다.

14명은 델타 변이 확진자였으며 나머지 8명은 '분석불가' 결과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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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샷' 개발 착수

 

 

코로나19(COVID-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 제조사들이 변형 '부스터샷' 개발에 긴급 착수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모더나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혼합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 변이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테크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면역력을 회피하는 종인지, 백신 수정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최소 2주 안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 변이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도 "수주 내로 새 백신 시험과 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하겠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로 발견된 보츠나와 등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고,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얀센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능이 있는지 이미 시험을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16개 돌연변이를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2배나 많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에 변화가 생기고, 백신 효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홍콩과 벨기에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에 비해 재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 변이다 .

 

 

임소연 기자

 
 
 
 
 
 
 
 
 
 
 
 
 
 
 
 

 

오미크론’ 변이 공포…전세계 순식간 비상 국면, 국내는

 

 

방역 당국 27일 대응방안 회의 예정, 입국제한은 아직
유럽 “최고단계급 경보”, WHO “우려 변이 지정”

 

 
 
 

새롭게 출현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순식간에 전 세계를 비상 국면에 빠트렸다.

변이 발생 사흘 만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변이’로 지정하는가 하면 유럽은 최고단계급 경보를 내렸다.

각국은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지역 등으로부터의 입국길을 앞다퉈 닫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EU와 유럽경제지역(EEA)에 가하는 전반적인 위험도는 ‘높음 ∼ 매우 높음’(HIGH to VERY HIGH)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는 ‘낮음’(LOW)에서 ‘매우 높음’(VERY HIGH)까지 총 6단계로 구성되는 위험도에서 최고 단계의 바로 아래인 5단계에 해당한다.

ECDC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 백신효과의 유무, 재감염 위험 등 특성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크다”며 추가 유입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높음으로 평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은 델타 변이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실내 감염에 취약한 겨울철에 등장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WHO도 이날 오미크론에 대해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 변이 분류 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처음 발견된 것은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다.

 

남아공은 지난 26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828명으로 이틀 전인 1275명의 두배로 급증했다.

4일 전인 22일은 312명이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사이 9배 규모가 된 것이다.

이 변이는 전파력도 델타 변이의 2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전 세계를 긴장에 빠트리고 있다.
이미 홍콩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과 벨기에에서도 오미크론 발생이 확인됐다.

홍콩에서는 2차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즉각 오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행 제한 국가는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는 아예 이들 국가의 여행객에 대해 국경을 걸어 잠글 방침이다.

EU 역시 27개 회원국이 비슷한 여행 제한조치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으며 영국과 러시아 등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하고 나섰다.

싱가포르, 인도,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속속 남아공 인근 국가에 대한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다.

호주는 남아공에서 온 여행객을 의무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WHO도 오는 30일 열 예정이던 각료 회의를 전격 연기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완전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경을 통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벌자는 취지다.

우리 방역당국은 아직 입국 제한은 하지 않고 아프리카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대응 관련 “오늘(27일) 위험평가 및 대응방안 회의를 한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조치방안을 조만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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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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