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우크라 분단서 푸틴 몰락, 나토-러 전면전까지…향후 전쟁 시나리오

 
 
 

러시아의 과두 정치인들과 엘리트들도 서방 제재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푸틴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원격으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11.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쪽 외곽의 지토미르에 있는 건물이 11일(현지시각)

폭격으무너졌다. EPA 연합뉴스

 
 
 
 
 
 

우크라 분단서 푸틴 몰락, 나토-러 전면전까지…향후 전쟁 시나리오

 
 
 

러시아의 막강한 군사력 고려할 때 러 승리 가능성 높아
장기전 때는 협상으로 휴전 가능성…푸틴 몰락도 배제 못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러시아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러나 이런 예측과 달리 전쟁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났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방어는 예상보다 강했고 서방 국가들은 무기 공급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략적인 오류와 병참 부족, 우크라이나를 과소평가한 탓에 전쟁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을 멈추려는 외교적 시도는 일단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신속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승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서방국가들은 앞으로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몇 가지 가능성을 정리한 것이다.

◆러시아의 승리 및 젤렌스키 정부 전복

러시아가 예상과 달리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냈지 못했지만 다수의 서방의 관료들과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군은 군사적인 손실 면에서 계산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러시아가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하고 인구 밀집지역에 집속탄과 진공폭탄을 투하하면서 민간인 사망자 수도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장악 이후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친러 정권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서방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가 수립되고 우크라이나에서 폭동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전차들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 거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03.13.

 

 

◆러시아의 부분적인 승리 및 우크라 분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탈출 주선 제안을 거부하며 "비행기 좌석이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국방 및 정보 관리들은 러시아가 짐령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후퇴하는 것이 젤렌스키의 최종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르비우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수도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군이 화력을 키예프 북쪽 그리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용 가능한 결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언한 에세이를 작성했다.

그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하나의 민족이라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동부와 유럽에 가까운 서방을 분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협상 타결

지난 10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고위급 회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부인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으로부터 휴전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러시아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다른 결정권자가 있다"고 말했다.

 

 

 

 

 

 

 

[안탈리아=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터키 중재로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3.11

 

 

 

 

이호르 조프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러시아의 병력 철수를 전제로 "외교적 해법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지위를 놓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러시아의 중립화 및 비군사화 요구는 거부했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고 양측 모두 손실이 커지는 수렁에 빠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모색할 수 밖에 없다.


초점은 휴전이 그동안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확보한 지역을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특정 지역으로 병력을 되돌릴지에 맞춰져 있다.

서방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병력을 완전 철수하지 않으면 제재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퇴각과 푸틴의 몰락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저항력을 봤을 때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으로부터 무기를 계속 공급받으면 핵심 도시들을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교착상태와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푸틴 대통령이 실패한 침공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를 22년간 통치한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 엘리트들 또는 러시아 군부나 정보 관리들 혹은 분노한 러시아 시민들의 소요사태로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 담당차관은 지난주 상원 외교 청문회에서 러시아 내부에서 푸틴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찰이 "전쟁에 반대합니다"

라고 쓴 손팻말을 든 한 시위 참가 여성을 연행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만

1천여 명이 체포됐다. 2022.02.25.

 

 

 

 

 

다만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은 사실상 독립 언론을 불법화하고 크렘린궁이 통제하는 언론 매체를 유일한 정보원으로 남겨둔 새 법률 통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나토-러시아 전면전

일각에서는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 내로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무기 지원과 대러 제재로 나토가 직접적으로 러시아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서방의 관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의 방공 능력을 감안할 때 나토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진입하자 마자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확대 위험은 여전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은 나토의 전투기 지원 계획에 대해 "잠재적으로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부 보급선 공격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이번 전쟁에 개입하려는 국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푸틴은 군부에 핵 억지력을 고도의 경계 태세에 둘 것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이미지 확대보기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보조작이 드러나면서 세계가 공분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푸틴 축출로 전쟁 끝낼 수 있을까…영·미 언론 가능성 분석

 

 

 

러시아 초대 외무장관 "아프간 때처럼 우크라 침공은 붕괴로 이어질 것"

"푸틴 후계자는 과도적 성격"…신흥 엘리트 계층 움직임에 관심

 

 

 

 

(파리=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침공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이며 그가 끝내기로 하지 않는 한 이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서방의 군사 전문가는 거의 없다. 그러나 개전 3주 가까이로 접어든 지금 부진한 전황에도 불구하고 그럴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푸틴의 결심을 돌릴 수 없다면 그를 끌어내리는 것이 전쟁을 끝내는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영국과 미국 언론매체들이 가능성 제기 차원이기는 하지만 이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 최신호는 러시아 권력층 내부에서 푸틴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러시아 초대 외무부 장관 안드레이 코지레프(70) 인터뷰를 실었다.

코지레프 전 장관은 "러시아 제국의 차르(황제) 가운데 다수가 살해됐고 어떤 형태로든 쫓겨난 이들도 많다.

심지어 소련 시절에도 스탈린은 독살됐다고 알려졌고 흐루쇼프는 권좌에서 밀려났다"며 러시아의 전통에서 권력자를 축출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격추된 러시아 공군기 잔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푸틴 대통령과 관련해 그는 "권력 내부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돼야만 하는 저항과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구체적인 방향은 모르지만, 러시아의 역사는 예상 밖의 결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몇몇 도시들을 점령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면서 그가 민중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소련이 1979~1989년 압도적인 군사력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고 끝내 국력을 허비한 채 패퇴한 것이 멸망의 먼 원인이 된 것처럼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붕괴라는 극적인 결과를 낳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은 어떻게 권좌에서 제거될 것인가, 그리고 누가 그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정권의 교체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신문은 먼저 그의 건강 문제를 들었다. 외국 정상과 회담하면서 기이할 정도로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은 것을 두고 와병설이 돌았고 손을 떠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돼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숨을 헐떡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는 것을 근거로 그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구 일각에서는 암살도 극단적인 선택지의 하나로 제시됐지만, 크렘린 권력의 성격이나 삼엄한 경호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매우 위험한 방안이다.

 

 

 

 

 

 

옛소련 쿠데타 당시 의회 앞 탱크

1993년 10월 옛소련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모스크바의 의회 건물 앞에

탱크가 주둔해 있다. [EPA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쿠데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크렘린 권력을 보위하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에 최정예 2개 사단과 특수부대가 배치돼 있고 그들을 감시하는 연방보안국(FSB)이 이들 부대 안에 파견돼 있을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시내에도 사단급 이상의 전투력을 갖춘 경호부대와 보안부대가 깔려 있다. 따라서 군대만으로 푸틴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 될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어떤 형태이건 푸틴이 권력에서 배제될 경우 잠재적인 후계자로 헌법상 승계자인 미하일 미슈스틴(56) 총리를 비롯해 세르게이 소뱌닌(63)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쇼이구(66) 국방부 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56) 전 대통령 등을 들었다.

 

누가 됐든 푸틴의 후계자는 지금과는 다를 것이며 과도기적인 성격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 신문은 특히 신흥 엘리트 계층의 역할에 주목했다.

'실용적 도둑정치가'들이라고 할 이들은 기업형 횡령으로 부를 축적했으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이 지금 자신의 부와 자유를 좌지우지하는 푸틴에 등을 돌리려 할 가능성은 없지만 할 수만 있다면 푸틴이 서방에 대항해 벌이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몰 장병 추모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

 

 

 

 

더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도 각각 전쟁 종식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푸틴의 권좌 축출 가능성을 진단했다.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이 계속돼 병력과 자원의 손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크렘린 핵심 인사들이 푸틴을 축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일부 분석가들은 내다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전쟁에서 지금과 같은 교착 국면이 계속되고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푸틴의 전쟁 수행 방식에 분노한 크렘린 엘리트들이나 군부와 보안 기관 인사들, 또는 생활고에 격분한 민중 시위에 의해 타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러시아연구소의 새뮤얼 그린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그동안 푸틴에 복종해온 러시아의 신흥 엘리트층 사이에서 서방의 경제제재와 푸틴의 정치 지형 개편 시도로 인해 부와 자유를 잃게 됐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한다면 이들이 반응을 보일 것이며 그것이 쿠데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why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뉴시스

 
 

 

 

 

푸틴은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끝없는 평행대치

 


서방의 전방위 압박과 설득에도 러시아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양측이 ‘평행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프랑스 정상과의 전화회담에서도 종전이나 휴전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방안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간 3자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중단할 의사가 전혀 없었으며 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떠넘겼다는 게 엘리제궁 설명이다.

엘리제궁은 “그는 (침공의) 목표를 달성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하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프랑스 정상에게 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수많은 사례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설명했다고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주재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이 최후통첩을 교환하기보다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예루살렘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이스라엘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현재 협상 장소인 벨라루스에 대해 “이들은 우리가 종전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나는 이스라엘, 특히 예루살렘이 그런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기술적 만남 아니라 정상 간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생각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 제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회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점령한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 투표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주의회의 세르게이 홀란 부의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점령자들이 헤르손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헤르손 내 친러 반군조직이 지배하는 괴뢰정권을 만들어 동부 돈바스 지역처럼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분리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출처] - 국민일보

 
 
 
 
 
 
 
 
 
 
 

사진=연합뉴스

 

 

 

 

 

도청 당한 러군 '중국산 휴대폰'.."푸틴, 완벽히 실패한 전쟁

 

 

전쟁 3주만에 러군 6천명 사망
"푸틴의 전략, 완벽히 실패했다"
아프간서 숨진 美·英군보다 많아


물자 손실, 1980년대 이후 최대
정보전서 밀리고 軍사기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군 숫자가 20년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른 미국·영국군 사망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시작된 지 3주 만이다.

단시간에 우크라이나를 제압할 것이라던 러시아의 군사적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방국 정부가 파악하는 러시아군 사망자는 2000~6000명 정도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전쟁하며 숨진 미국과 영국 사망자보다 많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 2448명, 영국군 457명이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숨진 우크라이나군이 1300명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통상 포로로 잡히거나 다친 사람이 사망자보다 3~4배 많은 것을 고려하면 러시아군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군 물자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쟁에서 파괴되거나 노획된 러시아 무기는 1136개로 추정된다.

전차 193대, 장갑차와 보병전투차량 287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31개 등이다.

저스틴 브롱크 영국 왕립국방안전보장연구소 연구원은 “남오세티야, 체첸 전쟁을 포함해 1980년대 이후 전쟁 중엔 손실이 가장 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정보전에서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전쟁을 급히 시작하면서 병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경험이 없고 어린 군인을 투입해 사기마저 떨어졌다.

 

러시아 최정예 요원인 스페츠나츠는 전쟁 첫날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암살하려던 계획에 실패했다.

러시아 정예 공수부대(VDV)도 키이우(키예프) 북쪽 호스토멜공항 등 주요 부지를 확보하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혔다.

 

일부 러시아군이 비어 있던 지역을 빠르게 점령하려고 급히 전진한 것도 오판이 됐다는 지적이다.

장기전으로 바뀌면서 지원군이 필요했지만 다리 등이 폭파돼 이들이 진입할 통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은 내부 소통을 위해 암호화되지 않은 중국산 무전기와 휴대폰을 썼다.

아마추어 무전 동호회원들이 도청해 트위터 등에 파일을 올렸을 정도로 허술했다.

러시아의 대공미사일은 값싼 터키산 무인항공기 바이락타르(TB2)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대규모 지상전 경험이 없는 러시아군이 육군과 공군을 함께 통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지현 기자

Copyrights 한경닷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금 러시아에선...“전쟁? 우크라이나가 일으켰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비판받아온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 정보 유통을 사실상 완전 차단했다.

이 법안은 5일부터 효력을 얻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징역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된 후 많은 외국 언론사와 특파원들이 철수하거나 러시아에서 보도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검찰은 1일 거짓 정보를 퍼트린다는 이유로 자국 라디오방송국인 에코오브모스크비와 야권 성향 민영방송사인 도쉬티TV 방송을 중단시켰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틱톡 등에서 푸틴의 전쟁에 반대하는 계정 접속도 차단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소셜미디어 접근과 해외 보도는 국영 미디어에만 허용된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있는 러시아인들은 TV에서 러시아 군대가 네오나치 정부로부터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는 장면이나 민간인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장면만 볼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상을 알 길이 없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설령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사태를 들었다 해도 믿지 않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스미 시(市)에서 폴란드로 피난해 온 여성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사는 어머니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말해도 믿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어머니는 스미 시에서 1시간 떨어진 러시아에 살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을 때 어머니에게 전화해 “엄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했더니 엄마는 “그거 거짓말이야.

너희 군대가 전쟁을 한 거지 우리 군대가 한 게 아니야”라고 오히려 반대로 말했다고 한다.

 

이에 여성은 “미쳤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건 전쟁이야”라고 다시 말했더니 엄마한테서 “믿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여성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섭다”고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주변국으로 피난한 난민은 11일까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절반 이상의 난민이 이웃나라 폴란드로 피했다.

 

민간인 사망자 수도 564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는 어린이 사망자 51명도 포함됐다.

러시아군은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가리지 않고 살상하고 있다.

심지어 12일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 지역 페레모하 마을의 피란 행렬을 공격해 피란민 7명이 숨졌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이르핀에서 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다리 밑을

지나 피란길에 나서고 있다. 이르핀/AP연합뉴스

 
 
 
 
 
 

스탠퍼드대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마이클 맥폴은 “푸틴은 러시아를 고르바초프 이전의 전체주의 독재로 되돌리려 한다”며 “그는 결국 실패할 것이지만, 러시아 사회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세르게이 라드첸코 존스홉킨스대학교 유럽고등국제대학원 교수는 “증가하는 히스테리적인 국가 선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구의 정확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블러디미르 푸틴’…폴란드에 나부낀 규탄 목소리

 

 

지난달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 행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규탄하는 펼침막과 포스터가 폴란드 곳곳에 붙어있다.

일부 펼침막에는 한글도 적혀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오후 폴란드 프셰미실 아담 미츠키에비츠 기념비가 있는 공원에 푸틴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펼침막과 손팻말이 걸려 있다.

우크라이나와 연대한다고 하얀 천 위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여러 나라 언어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적혀 있다.

 

그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합니다’라고 한글로 적혀있는 응원문구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유는 우리의 것’이라고 외치며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그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전범으로 재판받게 해야 한다는 손팻말도 옆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목소리는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많이 모여있는 프셰미실뿐만 아니라 수도 바르샤바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11일 바르샤바 센터역 인근 주차빌딩 한쪽 벽에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풍자·규탄하는 내용의 크고 작은 포스터들이 붙여져 있었다.

 

독극물 표시에 있어야 할 해골 그림에 푸틴 대통령 얼굴을 넣은 그림이 있는가 하면 블라디미르(Vladimir)를 블러드미르(Bloodymir)라고 바꿔 풍자한 포스터도 보였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의 상징 가면(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픽사베이 제공, AP뉴시스

 
 
 
 

 

 

러시아에 무작위 문자” 反푸틴 여론 끌어내는 해커들

 

 

폴란드 해커 개발 추정 ‘스쿼드 303’
프로그램 이용자 직접 발송하는 방식
러시아서 욕설 섞인 답장 돌아오기도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의 대(對)러시아 사이버 전선이 민간 휴대전화로 확장됐다.

러시아 국민 휴대전화 번호 2000만건을 무작위로 추출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식으로 반전(反戰) 여론을 부추기는 해킹 프로그램이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스쿼드 30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에 맞선 영국 공군 내 폴란드 전투단 303중대에서 이름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주소에는 ‘1920’이라는 숫자가 들어간다.

폴란드가 옛 소련과 전쟁에서 승리했던 연도와 일치한다.

 

프로그램 이름과 홈페이지 주소에서 해커의 출신지를 폴란드로 추정할 수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계 프로그래머들이 지난 6일 스쿼드 303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어나니머스는 SNS를 구심점으로 세계에서 활동하는 해커 집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기구나 단체처럼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스쿼드 303은 러시아의 개인‧법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 2000만건, 이메일 주소 1억4000만건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다만 발송을 위해서는 프로그램 이용자의 휴대전화를 활용해야 한다. 발송 요금도 이용자 본인의 몫이다.

 

결국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로밍 메시지 요금은 물론, 자신의 번호를 노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행 반전 메시지 발송 참여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1일 “700만건 이상의 문자메시지가 러시아로 발송됐다”고 주장했다.

 

38세 미국인 타이탄 크로포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까지 2000건의 문자메시지를 러시아로 발송했다”며 “러시아의 수신자 대다수가 회신하지 않았지만, 일부는 욕설 답장을 보내왔고 15명과는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쿼드 303은 러시아 국민이 메시지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러시아어 문구도 제공한다.

‘푸틴의 전쟁은 러시아 국민에게 재앙을 몰고 왔다’ ‘크렘린궁은 거짓말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검열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1만명 넘는 러시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푸틴은 궁전에 숨었다. 지금 일어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보다 많은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죽었다.

푸틴의 전쟁은 러시아를 파괴할 것이다’라는 문구 중 하나를 지정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받고 충격을 받은 러시아 국민의 반응도 전해졌다.

한 30대 러시아 여성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 사진을 받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한 20대 러시아 법대생은 “메시지를 받은 뒤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의견을 회신했다.

하지만 러시아 안에선 전쟁 반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월스트리트에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러시아 푸틴 대통령

 

 

 

 

푸틴의 성(城)

 

 

 

푸틴의 성은 높다. 그는 성 밖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더 고립되어 있다.

경제 제재를 받고 외국기업들은 빠져나가고 언론은 통제되고 부자들은 재산을 가지고 국외로 도피한다.

 

편집증·국수주의·가짜 뉴스가 고개를 든다. 푸틴은 러시아가 더 강해져 간다고 믿는다.
푸틴은 지난 2년간 자신의 성 안에 은둔하며 경제·사회문제, 코로나 등의 문제에 대해선 초연했다. 2020년 봄과 여름에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의 발다이에서 격리된 생활을 했다.

 

이때 유리 코발추크라는 사람만 들락거렸는데 그는 1990년대부터 푸틴의 절친이고 명색이 물리학 박사지만, 정교회의 신비주의·반미 음모이론·쾌락주의 등에 빠진 일종의 공상가였다.

그들은 이때부터 위대한 러시아를 되찾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오자 잔뜩 역사 강의만 먹여서 돌려보냈다.

 

푸틴이 보기론 나토가 바로 국경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현재 서방은 약세다.

상대할 만한 지도자 메르켈도 퇴진하였으니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받아온 치욕을 갚아줄 기회가 된 것이다.

이런 그의 생각을 고쳐놓을 사람이 없다. 그는 성을 높여 자신의 생각을 공고히 한다.

그를 만나려면 1주일의 검역기간을 거쳐야 하고 그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야 한다.

우크라 침공 전날 그는 최고위 장성들에게 침공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물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푸틴의 생각을 그들의 말로 표현해 줬을 뿐이다.

 

그는 우크라에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다.

평화유지 특별작전을 폈을 뿐이다. '전쟁'을 일으켰다는 거짓 정보를 유포한 자는 최고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

방송도 이 '작전'을 5분 이상 보도하면 안 된다.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영남일보(www.yeongnam.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