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장
淸溪[청계] 맑은시내
淋雨初晴柳外村 [임우초청류외촌] 溪聲淸澈碧山門 [계성청철벽산문] . 波心演瀁連天色 [파심연양련천색] 渡口潺湲淨石根 [도구잔원정석근] . 襟懷覺爽塵煩滌 [금회각상진번척] 鏡面燎明月影呑 [경면요명월영탄] . 滾滾滄溟無極處 [곤곤창명무극처] 百川東住得眞源 [백천동주득진원]
장마 비 막 개인 버들 바깥 시골 시냇물 소리 푸른 산 문에 맑게 통하네.
물결은 출렁출렁 하늘 빛에 이어지고 나루터에는 찰랑찰랑 돌부리도 깨끗하다.
마음은 상쾌함 깨달아 속의 번뇌 씻고 거울은 밝은 빛 현란하여 달그림자 삼키네.
세차게 흐르는 푸른 바다 끝없는 곳에 온 냇물이 동쪽으로 흘러 참된 근원을 얻었네
소계 오재언 시집에서 옮긴이 ; 도토리 깍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