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竹[죽] 대나무 氣斯傲雪色斯煙 [기사오설색사연] 直直喬竿逈寬天 [직직교간형관천] 天畝幽陰消酷署 [천무유음소혹서] 四時綠葉映長川 [사시록엽영장천] . 造蕭淸韻知袁粲 [조소청운지원찬] 畵鳥高風仰魯連 [화조고풍앙로연] . 六逸七賢前夜訪 [육일칠현전야방] 此君此月侏詩緣 [차군차월주시연] 기운은 눈(雪)에도 굴하지 않고 형색은 안개빛인데 곧게 뻗은 높은 장대가 멀리 하늘에 관통했네 . 천 이랑의 그윽한 그늘이 심한 더위도 없애주고 사계절 푸른 잎새는 긴 내(川)에 비쳐 일렁이네. 퉁소의 맑은 소리에 원찬(袁粲)을 알겠고 화조(花鳥)의 고상한 풍치에 노중연(魯中連)을 우러르네 육일(六逸)과 칠현(七賢)이 지난 밤에 찾아오니 님과 달이 시의 인연 맺었네
소계 오재언 시집에서 옮긴이 ; 도토 리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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